의대생 증후군 - Medical Student Syndrome
김우형 글.그림 / 위즈플래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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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증후군(Medical Student Syndrome)

 

 

 

 

 

 

뭔가 뛰어난 인물들이 뭐든 척척 해낼 듯한 분위기지만, 그들도 학생이다!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학생들 이야기로 꾸며진 웹툰이다.
봄날, 모처럼 벤치에 앉아 봄을 느끼는 의대생에게 날아온 나비 한 마리.
그대로 즉사한다. ㅋㅋㅋㅋㅋㅋ
사인은 포르말린 중독.
해부 등의 실습에 찌든 의대생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달까.

 

 

 

 

 

여름날,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의대생.
왠지 입던 옷들이 모두 작아진 느낌이 든다.
순간 뇌리를 스치는 그것, 혹시 나 병에 걸린 걸까?
친구가 해줬던 이야기랑 너무 똑같아서 더 실감나는 일화다.
무언가 병증에 대해 배울 때마다
자신이 그 병에 걸린 것 같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고 하던 친구.
알고 보니, 이것이 의대생 증후군이었다.

 

 

ㅋㅋㅋ
친구도 조카도 고민하던 분과 선택.
돈보다는 하고 싶었던 과를 선택한 친구와 조카에게 박수를!
정말 눈치 엄청 본다고 하던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걸쳐 79화의 에피소드를 풀어내고 있다.
의과대학생 쉼이, 온이, 느낌이, 물음이가 주인공.
공부에 대한 부분이 많았는데
공부 부분을 미리 보여주면 흥미가 떨어질까 봐(ㅋㅋ)
딸랑구가 좋아할 부분만 발췌^^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는 유머도 있고
한 번쯤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무거운 느낌의 이슈도 있슈^^
각각의 에피소드들 사이로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진 스토리?
모름.ㅋㅋ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함.
환자와 의료인, 병원과 사회, 대한민국의 의대생과 실습생(학생의사)에 관한
현실적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재밌게 읽었다.
의사가 되려는 학생들 이야기가 있으니
의사가 되려는 꿈을 가진 아이들이 읽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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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 서늘한 기척
고이케 마리코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괴담, 당신의 등을 스치는 서늘한 기척, 피할 수 없는 공포

 

 

 

 


지극히 평범한 하루, 우리 곁에 있는 누군가의 서늘하고 기묘한 이야기! 
분명 나밖에 없는 곳에서 느껴지는 누군가의 시선, 손길 때문에 오싹했던 기분 있다.
존재할 리 없는 이의 서늘한 기척이 느껴지고,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때로 그들은 자신의 처한 상황마저 잊은 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게서 자신의 실체를 전해듣곤 경악한다.
살다 보면 때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정체 불명의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에 은근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낀다.

 

 

 

 

≪괴담: 서늘한 기척≫에 담긴 일곱 개의 단편은
일상 공간에서 마주친 괴이한 존재가 주는 공포를 생생하게 그리고 무척 담담한 어조로 그려낸다.

 

<카디건>
모임이 끝나고 바에 남겨진 수수께끼의 검은 카디건에서 시작된다.
모임에 참가한 이들 중 카디건의 주인은 없었고, 바의 사장은 긴 머리의 여성을 목격했다.
모임의 일행인 줄 알았던 그녀, 그러나 그녀를 아는 이도 본 이도 없다.
오직 사장만이 그녀를 목격한 것이다.
카디건에 매료되어 그 주인을 찾아 헤매던 그녀는 결국 사나에의 집까지 찾아가고
사나에의 어머니에게서 그 카디건의 주인공이 바로 그녀라는 소리를 듣기에 이르는데...

 

<동거인>
집(별장)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편안해야 할 공간에 누군가 있다.
그런데 남자 주인은 그 존재를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어느 날 갑자기 집을 찾아든 고양이 다마와 정체 불명의 남자아이.
남자아이는 다마에게 장난을 걸며 놀기까지 하고
남자 주인은 아이의 존재를 아내에게 말해주지만 아내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남자 주인이 죽고 난 후 49재가 지난 시점에
아내의 눈에 작은 사내아이가 '나타난다'. 
귀엽고 천진스럽고 활기로 가득 찬 사내아이, 장난기 가득한 개구쟁이 모습의...
어찌된 일인지 아내는 아이가 두렵지 않다.
급기야 아이에게 히로라는 이름까지 붙여준다.
그리고 어느 순간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등장한다.
양쪽 귀 옆으로 가지런히 늘어뜨린 검은 머리의 그녀,
그녀도 여주인과 히로와 함께 집에서 살기 시작하는데...

 

<곶으로>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 남자의 흔적을 따라온 여자가
그가 마지막으로 묵은 펜션에서 기묘한 밤을 보내는 이야기.
<손님방>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집에 머물게 된 주인공이 친구의 전남편의 영혼을 마주한 이야기.
<돌아오다>
아들의 결혼식에서 처음 얼굴을 본 수수께끼의 남자와 계속해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이야기.
그런데 그를 보고 느끼는 사람은 나뿐.
<칠흑의 밤>
열세 살 연하의 아내를 떠나보낸 남자가 계속해서 아내의 향기를 맡고 아내의 기척을 느끼다가
어느 장례식장 부근의 식당에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아내를 보는 이야기.
<행복의 집>
공원에서 만난 고독한 팔순 노인에게 자신의 행복한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는 22세의 여자 이야기.

 

 

 

 

 

 

 

 

등짝이 서늘해진다.
귀신의 존재에 놀라는 성격이 아닌데, 오히려 너무 차분해서 섬뜩하다.
꿈에서 마신 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물잔의 물이 줄어 있다!
뜬금없이 찾아와 맛난 생과자를 전해주고 간 사람이 사실은 몇 년 전 죽은 사람이었다!
맛집이라고 찾아가 지인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집은 몇 년 전 폐업했다!
고독한 인물을 구원하고자 말을 붙였는데 결국 그의 입을 통해 자신이 죽었음을 깨닫는다!
전설의 고향 같은 진한 섬뜩함은 없지만 밤에 읽는 것은 권하지 않고 싶은 책이다.
그런데 지금 내 옆에 있는 건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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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앳 홈
루카 도티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오드리 앳 홈, 우리가 몰랐던 오드리 헵번을 식탁전기(食卓傳記)로 만나보는 시간.

 

 

 

 


20세기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배우, 이런 수식어가 완전 잘 어울리는 오드리 헵번.
유니세프 활동으로 봉사의 삶을 실천한 그녀의 이야기를
그녀의 아들 루카 도티를 통해 들어본다.
오드리 헵번의 개인적인 이야기, 요리법, 미공개 사진 등이 담긴 식탁전기 오드리 앳 홈.
오드리 헵번의 일생이 깃든 50가지 레시피, 최초로 공개되는 250여 점의 사진들은
내가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던 여배우의 모습보다는

한 명의 여성이자 어머니, 인간으로서의 생애로 다가온다.

 

 

 

 

 

 

오드리 헵번과 그녀의 어머니 엘라 여사.
우월한 유전자였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오드리 헵번이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했던 과거,

엘라 여사는 전쟁으로 궁핍한 삶에도 불구하고
딸의 잠재 가능성 개발을 위해 몰두했다고 한다.
결국 오드리는 솔로 발레리나가 될 수 없었지만 소품 뮤지컬에 캐스팅되었고
몇 편의 영화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했다.
이후 <로마의 휴일>에서 루리타니아 공주 역할을 위해 카메라 테스트도 받았는데
이때도 엘라 여사는 '평판이 안 좋은 환경'에서 딸이 잘 버틸 수 있도록
엄격한 도덕 지침을 고수했다고 전해진다.
이 이야기와 더불어 소개되는 메뉴는 엘라 여사가 좋아했다는 '카레'.
이 카레 요리는 율 브리너의 부인이자 오드리의 절친이었던 도리스 브리너의 레시피로 소개된다.

 

 

 

 

 


이 책을 쓴 루카 도티(오드리의 아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오드리.
오드리는 든든한 아침식사의 장점을 매우 신뢰했기에 결코 아침을 거르지 않았다고 한다. 
마들렌과 카페라떼로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큰아들 션과 둘째아들 루카와
수다를 떨든지, 고백성사 같은 이야기를 하든지 혹은 토론을 즐겼다고. 
때로는 침대에서 아침식사를 함으로써 작은 사치를 부리며 스스로에게 상을 주었다고 한다.
그녀가 즐겼던 마들렌과 퀸스 젤리, 체리 잼 만드는 레시피도 공개되어 있다. 

 

 

 

 

 

 

 

 


오드리 헵번은 생전에 타인에게 원치 않는 피해를 입힐지도 모르니 자서전을 남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그래서 그녀의 일상, 일거수일투족은 파파라치에 의해 촬영된 것밖에 없다고 한다.
이번에 헵번의 회고록을 집필한 루카 도티는 오드리의 두 번째 남편인 정신과 의사와의 사이에 난 아들로,
현재 오드리 헵번 아동기금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전쟁의 위협 속에서 영양실조에 걸렸던 오드리 헵번의 어린 시절과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무명 뮤지컬 배우에서 할리우드 스타가 되기까지의 성장기,
영화배우로서의 화려한 경력을 버리고 기쁘게 선택했던 가정주부로서의 삶,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봉사활동을 하며 보낸 노년의 인생까지.
그녀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아들의 눈으로 오드리 헵번의 생 전체를 다루고 있다.
특히 오드리가 즐겼던 50가지 레시피 안에 그녀의 생애를 잘 접목시킨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전쟁으로 인한 배고픔을 채워준 초콜릿에 대한 기억 때문에 그녀가 손수 만들기 좋아했던 초콜릿 케이크,
장기간의 해외 체류에서 돌아오면 꼭 챙겨먹었다는 소울푸드 포모도로 스파게티,
한 해의 마지막 날에 가족끼리 먹는 특벽실 구운감자와 연어,
자기 절제에 철저했던 그녀도 버티지 못하고 즐겼던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
오드리 가족들의 내밀한 추억이 레시피와 잘 어우러져 소개된다.

 

 

 

 

 

시대의 아이콘이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였던 그녀의 인간적 모습은
매우 소박하고 검소했다. 언제 어디서든 우아함과 눈부신 화려함을 누렸을 듯한 그녀지만
전쟁 때의 기억 때문에 평생 어디에서도 음식 타박을 하지 않았다고!
또한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고
어린 아들과 그 친구들에게 이른바 '집밥'을 만들어 먹이는 엄마의 모습을 보인 오드리에게
나는 또 한 번 감탄하고 만다.


 

 

 

화보집이 아니다. 책의 제목만 접했을 때는 화보집인 줄 알았는데,
정말 세세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가족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만나고 싶다면
오늘 ≪오드리 앳 홈≫ 레시피와 함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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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숲이 되어줄게 애뽈의 숲소녀 일기
애뽈(주소진) 지음 / 시드앤피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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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숲이 되어줄게






삶에 지친 우리의 마음속까지 청량해지는 피톤치드!
네이버 그라폴리오 누적 조회수 700만을 자랑하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애뽈의 숲소녀 일기.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가는 숲속의 소녀를 상상하며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작은 쉼터가 되어줄 그림을 그려온 애뽈의 이야기.








애뽈
작고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다.
그라폴리오│www.grafolio.com/bbalgan00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_aeppol
페이스북│www.facebook.com/illust.aepp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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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정미경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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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 유교의 나라 조선에서 역모를 꿈꾼 무녀들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조선 숙종 14년,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무리가 있었다.
처음엔 미륵이었다. 아니, 미륵이 현신하였다는 여환이었다.
손바닥에 세 개의 점을 갖고 태어났으니 미륵이 내린 누룩이라 하였다.
배곯는 백성을 배불리 먹여줄 거라 하였다.
여환과 그를 따르는 무리는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동지로
조선의 무녀 원향을 골랐다.

 

 

 

 

 

 

유교의 예를 숭상하는 사대부의 나라 조선에서
음란하고 사악한 존재로 규정되어 추방당한 무녀들이
이제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역사의 무대 앞으로 나왔다.
순수하지만 불길한 역모의 꿈,
그 꿈을 위해 오랜 세월 동안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거동 하나를 조심하고 입단속을 하여 불경하지 않고자 노력하는 무녀들.
인간과 신의 경계에 선 채, 인간과 하늘을 이어주는 무녀들은
하늘과 통하는 능력 대문에 오히려 철저히 짓밟혔다.
그토록 짓밟히면서도 뭇사람의 슬픔과 고통을 위로해주고
응어리진 한을 풀어주어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무녀들이었기에,
자신들을 배척하면서도 사람의 힘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일을 당한 사대부들이 원하면
남몰래 찾아가 굿을 하고 한을 풀어주고 원통한 넋을 달래주어야 했다.

경기도 양주의 무당 무리가 도성에 입성하여 미륵의 세상을 맞이하려 했다는
당시의 실제 역모 사건을 모티브 삼아 구성한 작품이다.
'대우경탕(大雨傾蕩), 큰 비를 내려 도성을 휩쓸어버리겠다며
거사를 도모한 무리의 중심에 선 인물은
불가사의한 힘으로 용을 움직여 큰비를 내리게 하는 무녀 원향이었다.
열아홉 살의 황해도 만신 원향은 뜻을 같이하는 이들 중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한 열세 명과 함께 한양으로 향한다.
열두 살에 내림굿을 받고 무당으로 살아온 원향은
여환의 무리에 의해 용녀 부인으로 추대되어 거사에 합류하고
여환의 혼인에도 응해 성혼한다.
미륵과 용신의 결합으로 여환의 무리가 궐에 입성하는 만반의 준비가 갖추어졌으나
원향의 계획과 여환 무리의 계획은 애초부터 서로 달랐다.
여환을 중심으로 한 미륵 세계를 열고자 하는 무리는 결국
원향을 중심으로 한 무녀의 무리가 다른 일을 꾸미고 있음을 눈치채는데...

 

 

 

 

 

 

 

여환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단지 그들이 만들어놓은 판에서 꼭두 놀음을 하지 않겠다는 무녀들의 이야기가
맞물려 전개된다.
거인신 미륵이 땅과 하늘을 갈라 세상을 열고
모든 것을 화평하고 조화롭게 운영하고 있었던 시절 이야기를
원향을 비롯한 무녀들이 꿈꾸는 조화로운 세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 바는 같았으나 그들이 더 가치를 두는 것은 달랐으니
이로써 미륵과 석가의 다툼이 재현되었다고나 할까.
읽기가 만만치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읽고 나서 약간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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