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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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생 텍쥐페리 / 새움출판

 

 

 

언제 읽어도 울컥하게 만드는 책. 오랜만에 다시 펼치련다.
새움출판에서 나오는 세계문학은
번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히 강하다.
이 책 역시 작품의 시간적 배경을 배제시켜온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한다.
"네가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그 감동, 다시 한 번^^

 

 

 

 

 

 

 

 

 

 

생 텍쥐페리(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프랑스의 소설가.
≪어린 왕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 발표했다.
작가가 직접 삽화를 그려넣은 작품이다.
≪야간 비행≫은 페미나 문학상을 받았고, ≪인간의 대지≫, ≪전투 조종사≫ 등의 작품이 있다.
≪남방 우편기≫ 출간 후 민간 항공 업무에 봉사한 대가로 레지옹도눼르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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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평양
성석제 외 지음 / 엉터리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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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평양-북한을 들여다보아도 좋을 시간

 

 

 

매달리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았는지 천생 뱃사람으로 태어난 이명길은
열네 살 어린 나이에 동네 사람들과 고기잡이 배에 올랐다.
만선의 꿈에 취한 선장과 선원들은 북방어로한계선을 넘은 줄도 모른 채
고기잡이에 열을 올렸고 결국 납북됐다.
매질, 고통, 위협, 세뇌공작에 시달리던 그들은
5개월 후 배를 빼앗기고 구명선에 실린 채 남한으로 추방당한다.
하지만 귀환한 그들은 바로 경찰서로 직행해야 했고
무시무시한 고문이 시작되었다.
선장은 간첩 혐의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혔고,
선원 둘은 폐인이 되었으며, 한 사람은 도망쳤고,
명길은 14세 미만이라 하여 일상으로 돌려보내졌다.



명길은 운 좋은 사내로 알려질 만큼 그가 키를 잡은 고기잡이 배는 늘 만선이었고
23세에는 어느 선장의 딸과 결혼해 이듬 해 아이를 낳아 그야말로 행복하게 살아갔다.
하지만 그의 운 좋은 생활은 거기서 끝이었다.
그 옛날 도망쳐 숨어 살던 한 사람이 술에 취해 북한노래를 부르다가
이웃에게 간첩으로 신고당했고 고문을 받던 그가 '명길'의 이름을 뱉은 것이었다.
명길은 밤중에 들이닥친 사복경찰들에 의해 연행되었다.

 

 

 

 

 

 









고문은 누구든 간첩으로 만들어버리던 시절이었다.
연좌제도 있던 시절이었기에 이명길은 아내에게 버림받고 이혼당했고
12년 후 풀려난 그는 어느 날 홀연히 찾아와 며칠을 함께 보낸 아들에게 의절 각서를 써주었다.
그의 인생은 파탄났고 국가는 그를 외면했다.
명길과 함께 고문받았던 이들은 죽거나 여전히 감옥에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고문했던 경찰 등은 모두 포상을 받아 승진했거나 은퇴했다.
명길은 그들에게 사죄의 말을 듣고 싶었으나
그들은 "나라가 시켜서" 혹은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였다고 답할 뿐이었다.

 

 

 

 

 

 

 

 



명길은 삶을 이어가기가 힘들다고 느껴질 때마다
그 시절 가장 괴로웠던 고문 방식을 스스로에게 적용하며 삶을 버틴다.
그리고 10여 년 후, 억울하게 간첩 누명을 쓰고 복역했던 사람들이
변호사들의 조력을 받아 사법부에 재심을 청구, 무죄를 받아냈다.
최소한의 인간답게 살 정도의 보상을 받은 명길은
부랴부랴 자신의 아들을 찾아가지만...

 

 

명길은 끝내 허무하고 슬프고 참혹하게 자신의 몸을 매달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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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MAY의 퇴사 후 세계일주
여행자메이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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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 MAY / 더시드컴퍼니

 

 

 

 



조금 지각해도 괜찮아!
여행자 MAY, 광고 크리에이터로 퇴근과 휴일을 반납한 채
하루하루 무리하는 삶을 이어가던 그녀가
사표를 던지고 세계일주에 나섰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태국, 인도, 네팔 등등
300일 동안 30개국 60개 도시를 여행한 그녀의
오늘, 더 행복해지는 법!

 

 

 

 

 

 

 

 

 

 






여행자 MAY
자신의 삶을 파랗거나 빨간 색으로만 채우기를 거부하고
은은한 파스텔 톤으로 멋지게 채워보기로 결심한 전직 광고 크리에이터.
그녀의 대책 없고 즉흥적인 여행 스토리는
유튜브에서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주었다.
극한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 MAY의 도전은 지금도, 앞으로도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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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씨 낭자전 1~2 세트 - 전2권
몰도비아 지음 / 뮤즈(Muse)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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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씨 낭자전, 엇갈린 운명 묶인 운명 그리고 환생

 

 

 

 

 

시공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

 




 





어머니와 세 오라버니와 함께 다섯 살 다해는
먼저 부임한 아버지가 있는 여수로 가는 중 산적 떼를 만난다.
그러나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무연이 그들을 구해주니
다해 일행은 목숨을 보전한다.


그런데 무연의 목에 걸린 옥장식을 발견한 다해가 그것을 잡자
갑자기 옥장식에서 떨어진 꽃봉오리가 진한 향기를 풍기며 활짝 피어난다.
옥장식의 꽃을 피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는 천손뿐.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천신을 무연은 마침내 발견했다.
그 후 13년이 흐르도록 무연은 다해의 집에 기거하며 다해 부친의 임무를 돕고
다해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총명한 여인으로 자란다.

 

하지만 천손을 가지고자 하는 곳은 무연의 나라뿐만이 아니었다.
특히 려나라는 천손을 차지하기 위해
다해의 가족을 해치고 가족의 희생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던 다해는
무연을 따라 진나라로 가기 위해 나섰다가 려나라로 끌려간다.


남녀상열지사가 지독히 분방한 려나라에서
남녀칠세부동석을 몸에 익힌 다해는 몸을 상할 몇 번의 위기를 넘긴 후
용영대장 칼바람과 신비술사 아름달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무연의 조국 진나라로 향한다.

 

하지만 진나라로 가는 도중 다해는 천손을 노린 계나라의 왕에 붙잡힌다.
무연을 남겨두고 어렵게 탈출한 다해 일행은 진나라에 도착하지만 무연의 죽음을 전해듣는다.
한편 무연은 기억을 잃은 채 몹쓸 여인과 계나라 왕에게 이용당하고,
다해가 천손임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나라가 마치자마자
려나라는 천손이 자신들의 소유라며 돌려달라며 사신을 보내는데...

 

 

 

 

 

 

 

 


목전에 칼날이 들이밀어져도 할 말 다하는 야무진 다해와
그녀를 지키기 위해 태어난 듯한 무연,
그녀를 망가뜨려서라도 차지하고자 하는 그리매.
그들의 얽히고설킨 인연은 그 불행과 행복을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그들은 모든 걸 잘 마무리하고 화사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강단녀와 자상남, 나쁜놈에 나름 작은 반전까지 갖춘

동양풍 로맨스 판타지 ≪민씨 낭자전≫이다.

2권이 더 속도감 있게 읽힌다는 스포는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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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김사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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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새로운 제2차세계대전을 꿈꾸는 악몽중독자들

 

 

 

 

 

오손그룹의 후계자 정지용은
학벌, 미모, 집안이라는 삼박자를 제대로 갖춘 최영주와 결혼한다.
정지용의 아버지 정대철 회장과 최영주의 어머니 홍 교수는
자신들의 설계대로 아이들을 순조롭게 결혼시켰다.
지용과 영주는 오손그룹이 세운, 999대의 CCTV와 수천 개의 디지털 센서를 갖춘
첨단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통제되는 스마트아파트 '메종드레브'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다.
5평짜리 서민용 원룸과 200평짜리 최고급 펜트하우스가 함께 있는 메종드레브는
다양한 계층을 섞어 완벽한 통제를 통해 고도의 균형을 달성한 인간을 키워낸다는
정 회장의 욕망을 실험할 장소이자 오손그룹의 미래계획을 집약시킨 주거 시설이었다.
하지만 정 회장의 야심은 다양한 계층을 섞어놓은 데서 삐걱거렸다.
펜트하우스 소속 지용이 인터넷 BJ인 서민 소속 이하나에게 끌렸기 때문이다.

 

 

잘 못 자고, 잘 안 먹는 최영주는
어딘가 모르게 우아한 왕비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고,
반대로 잘 먹고 잘 자는 이하나는
성격 좋은 커다란 개 같은 느낌이라 좋았다.
정지용은 우아한 왕비 최영주와 함께
성격 좋은 개 이하나를 키우는 상상을 했다.

 


결혼 생활이 맘에 들지 않는 영주는 '멋지고 대단한'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남편과 시아버지에게서 회사를 빼앗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지용의 외도는 그녀에게 현실이자 예상치 못한 곤경이었다.
알고 보니 정 회장은 남몰래 인터넷을 뒤지거나
사람들을 시켜서 자신에 대한 항간의 루머를 수집하고 음미하는 취미가 있었다.
안식년을 맞아 스코틀랜드의 한 대학교에 연구 교수로 체류 중이었던 홍 교수는
자식 있는 어머니로서의 특성을 모두 버려버린 상태였다.
정 회장과 홍 교수는 자신들만의 환상적이고 도취적인 세계에 취해
그 속에서 살아가며 모든 면에서 완전히 자유로웠다.
그들은 영주가 하나와 외도라는 병을 앓고 있는 지용과의 삶,
그 지옥에서 꺼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영주는 그들에게서 위로받거나 구원받을 생각을 접은 채
지용에게 '애정'을 내세우며 자신이 처한 삶에 적응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한번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뭔가 대단한 것이라도 발견한 사람 같은 표정으로
'엔,이, 더블유, 뉴N.E.W가 현대 세상을 결정했다.'
그게 무슨 약자인지 아세요?
신경학neurology, 전기electricity, 제2차 세계대전World War 2.
믿어지세요? 제 아버지가 이렇게 황당할 정도로 유치한 사람이라는 것이?
그런데 사람들은 아버지를 두려워하죠.
그게 다 아버지의 연기에 속고 있는 거야.

 


지용의 세계에 중독된 하나는
'상식이라는 것이 결여된 듯한' 지용의 삶의 태도를 부러워하고
지용은 아버지 정 회장에게 자신들을 위해 죽어주시면 안 되냐고 묻는 괴상함을 보이니
안 닮은 구석 없는 부자지간 맞다.

 

 

 

 

 

 

 

 

 


오손그룹이라는 왕국을 물려받은 정지용은 현실부적격자의 면모를 떨치고
성공적으로 현실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건 그의 진정한 모습일까, 아니면 완벽하게 가장된 모습일까.
최영주 역시 광기를 선택하고, 아들을 희생양 삼아가면서까지
정 회장의 방식을 훌륭하게 재현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자가 느끼는 절망을 사람들에게 '목격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구현해낸 영주.

 

 

 

All eyes on you.

 

 

 

구제받지 못할 사람들의 고약하고 악몽 같은 이야기,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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