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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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기억 / 줄리언 반스 / 다산책방

 

 

 

 


때론 격렬하게, 때론 냉철하게! 그들에게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열아홉 살 대학생 폴은 여름방학을 보내러 런던 교외의 본가로 돌아온다.
어머니의 권유로 테니스클럽에 참가한 폴은 파트너로 수전 매클라우드를 만난다.
폴은 자신감 넘치고 위트 가득한 수전에게 급속도로 빠져들고
수전 역시 폴에게 깊은 애정을 느낀다. 하지만 수전은 매맞는 유부녀!
폴은 수전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가 런던에 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줄리언 반스
196년 영국 레스터 출생.
옥스퍼드대학에서 현대언어를 공부했다.
1969년부터 ≪옥스퍼드 영어 사전≫ 증보판을 편찬했다.
문학잡지에서 문학 편집자로, <옵서버>, <뉴스테이트먼츠>의 TV 평론가로 활동했다.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몸상을 받으며 등단.
≪플로베르의 앵무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등
다수의 장편소설, 소설집, 에세이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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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 허난설헌 시선집
나태주 옮김, 혜강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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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허난설헌

 

 

 

 

 

 

봄의 노래



고요해요, 뜨락은. 살구 꽃잎 위에 봄비 내리고
나는 꾀꼬리, 백목력 핀 언덕에서 울어요.
수실 늘어진 비단 휘장에 꽃샘추위 스며들고
박산 향로에서 한 줄기 연기가 울어요.



어여쁜 사람 잠에서 깨어 화장을 고치니
향그런 비단옷 허리띠에 새겨진 원앙 무늬.
겹으로 드리워진 발을 거두고 비취 휘장 치고서
시름없이 은쟁을 잡고 한가락 봉황곡을 타지요.



금 굴레 잡고 안장 위에 계시던 내 님은 어디 가셨나?
다정한 앵무새만 둘이서 창가에 속삭여요.
풀섶에서 노닐던 나비는 뜨락을 날아 사리지고
꽃그네 줄 엮어 난간 밖까지 날아올라요.



어느 집 연못가에서 피리소리 들려오는가.
금 술잔 위로 요요한 달빛만 노니는데
시름 많은 아낙은 밤새 홀로 잠 못 이루어
날 밝으면 비단 수건에 눈물 자국만 가득하여요.

 

 

 

 

 

 










미녀, 재원, 여성의 미덕을 찬미함, 지혜롭고 문학적 재능을 지닌 여성,
고결하면서도 뛰어낸 문재를 지닌 여성.
허난설헌의 본명 초희와 당호 난설헌이 지닌 뜻이다.
후세 사람들은 아버지 허엽, 아들 성, 봉, 균, 딸 초희를 합하여
오문장가라 일컬었으니, 보통 명문가 집안은 아니었던 셈이다.
예전 읽었던 최문희 작가의 소설 ≪난설헌≫에 적힌 그녀의 삶이
참 안타깝고 한스러웠는데
요즘 <미스터 션샤인> 덕분에 그녀의 삶과 작품이 우리의 입에 오르내리니
그 불행했던 삶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
그녀의 시를 200편이나 외워두었던 허균 덕분에
오늘날 그녀의 시가 소실되지 않고 전해지니, 이 또한 다행이다 싶다.

 

 

 

 

 



요요히 빛나는 꽃송이 같은 시를 남기고 운명처럼 져버린 그녀, 허난설헌.
그녀의 시와 잘 어울리는 그림들이 가득 담겨 있고, 한시 원문까지 담긴 이 책.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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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라이즈 아르테 미스터리 16
T. M. 로건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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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라이즈, 진짜 거짓말의 진수를 보여주지!

 

 

 


사건은 내 소중한 아들 윌이 도로에서 엄마, 즉 내 아내의 차를 발견한 때부터 시작되었다.
결혼 10년이 되도록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하는 아내 멀은
차를 몰고 프리미어 인 호텔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고객을 만나기 위한 것이리라는 내 생각과 관계없이
윌은 엄마를 보러 가자고 졸랐고,
나는 호텔의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 아내의 차를 발견했다.
아내를 찾아 로비로 올라간 나는 식당 입구 휴게 공간에 앉아 있는 멀을 발견했다.
그녀는 벤, 멀의 베스트프렌드 베스의 남편과 마주 앉아 있었다.

 

나는 윌을 데리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 멀을 기다렸지만
멀은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주차장을 떠나버렸다.
뒤이어 나온 벤은 나를 발견하고도 못 본 척 지나치려 했지만
결국 내가 부르는 소리에 마지못해 말을 걸었다.
하지만 그는 방금 멀을 만나고 있었음을 부인했고
왠지 격분해 나를 제압하려 했다.
잠깐의 실랑이 끝에 나는 벤을 뿌리쳤고
벤은 바닥에 쓰러진 채 눈을 감고는 움직이지 않았다.
벤의 머리에서 피가 흘러 바닥에 고이기 시작했다.
나는 몹시 당황했지만 아이가 천식 발작을 일으켰기에
벤을 놔둔 채 흡입기를 가지러 집으로 가야만 했다.
그때 멀이 내게 주었던 결혼팔찌가 끊겼는지 사라졌고
휴대전화기도 잊어버렸다.

 

윌에게 흡입제를 들이마시게 한 후 나는 호텔로 전화를 걸어
지하 주차장을 살펴봐달라고 부탁했지만 장난전화로 오인받았다.
나는 윌을 데리고 다시 호텔로 갔다.
하지만 아까의 흔적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벤도, 그의 차도, 내 핸드폰도, 내 팔찌도! 아무것도 없었다.

 

 

 

 


평범하고 느린 삶, 가정에 충실한 삶을 꾸리던 조셉 린치에게
아내 멀의 외도 사실은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었다.
게다가 상대가 자신의 절친 남편이라니!

 




거짓말을 한번 시작하고 나니,
멈출 수가 없었어.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처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었던 자신의 삶이
사실은 거짓말로 가득 차 있었음을 깨달은 남편은
누명을 벗기 위해, 혹은 사건을 조작하기 위해 8일 동안 몸부림을 친다.
어떤 게 진실이고 어떤 게 거짓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혼란스러워지지만
'전투의 진실은 승리자가 결정하는 것.'
마지막 몇 페이지를 남기고 벌어지는 반전에 모두 경악할 것이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SNS에 의해 삶의 진실과 거짓이 얼마나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
현대인의 삶이 얼마나 큰 공포의 원인을 껴안고 사는지 파고든 책,
≪리얼 라이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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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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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 츠지무라 미즈키 / 알에이치코리아

 

 

 

 

 

 



"혼자인 당신을 구해주고 싶어."

학교에서 주목받는 아이들에 의해 비웃음을 당한 뒤로
학교뿐만 아니라 집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고코로.
어느 날, 방 안 한구석에 놓인 전신거울이 무지개색으로 빛난다.
고코로가 거울 속으로 들어가자 성이 나타나고,
그곳에서는 늑대 가면을 뒤집어쓴 어린 여자아이가 기다리고 있는데...

 

 

 

 

 

 

 

 

 

 





츠지무라 미즈키
야마나시 현 출생.
지바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쓴 소설이 호러 소설이었을 정도로 호러와 미스터리를 좋아했다.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 수상 및 등단.
2011년 ≪츠나구≫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
2012년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 147회 나오키상 수상.
작품에 ≪밤과 노는 아이들≫, ≪아침이 온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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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24시, 긴박한 24시간이 시작되었다!

 

 

 

 

 

 

당 현종 3년, 음력 정월 14일 오전 10시.
당대 최고의 도시요 인구 백만의 수도인 장안에

완소절(정월대보름) 축제 전날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완소절을 위해 등롱을 거는 축제의 분위기를 타고
복수심에 불타는 돌궐의 정예병, 늑대전사들이 장안에 숨어들었다.
그들은 장안을 '궐륵곽다'의 부활을 통해 불바다로 만들어
자신들의 칸에게 맹목적 충성을 바치고 자신들을 간접 지배하는 당에 복수하고자 했다.

 

 

 

 


그러나 당의 관부인 정안사는
늑대 전사들이 장안을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이미 입수했고,
오히려 이들을 장안으로 끌어들여 제거할 계획을 세웠음이다.
하지만 정안사의 최고책임자 하감과 시승 이필은
늑대전사들의 구체적 게획은 알지 못했기에 돌궐인을 길잡이한 간자를 잃었고
도망친 늑대전사에 의해 장안이 불바다가 되는 일은 머잖은 듯했다.

이제, 늑대전사와 이미 장안에 잠입해 몰살 계획을 진행하는 돌궐족을 막을 자가 필요했다.
이필의 수하에 있던 천재적 기억력을 가진 서빈은
상관을 죽인 죄로 사형을 얻도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장소경을 천거한다.
장안에서 9년 동안 불량수를 지낸 장소경은 군대와 장안의 지리를 훤히 꿰뚫고 있기에
돌궐족 늑대전사들을 막을 최적의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태자와 공부 동무이자 동년배인 이필은 특유의 결단력으로 장소경을 감옥에서 빼내 도위로 임명하고
그에게 늑대전사들과 그 계획을 저지하도록 시키는데...
장안의 범죄자나 관부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장염라'라 불리던 외눈 장소경은
과연 장안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늘이시여, 안녕하셨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세세한 장안 지리 묘사는 눈앞에서 세트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이필, 요여능의 심리 흐름과
돌아갈 곳 없어진 돌궐족의 외로운 늑대전사 조파연,
일이 끝나면 토사구팽될까 싶은 또 한 명의 늑대 장소경의 동작 하나하나가 연상되었다.
특히 권력자들의 삶과 상관없는 서민들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장소경의 심리가 드러날 때는
나도 요여능처럼 감동 먹었다!
쫓고 쫓기는 장소경과 돌궐족 늑대들, 여기에 엮이는 정치적 행보까지,
이들의 뒷 이야기가 몹시 궁금하다!

(깜짝 캐스팅 장소경은 살찐 현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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