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털 고양이 포카
서지민 지음 / 새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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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털 고양이 포카 / 서지민 / 새움출판

 

 

 

 

 

 



나만 고양이 없어! ㅋㅋㅋㅋ 고양이에 목마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한다?
'선생냥'을 꿈꾸는 초록털 고양이 포카,
새하얀 털이 매력적이지만 사냥 능력이 없는 길고양이 써니,
혈기 넘치는 고양이 덜룩이,
개처럼 사나운 고양이 점박이,
모든 일에 시큰둥한 나이든 고양이 모랭이 등등
아주 다양한 고양이들이 인간과 고양이의 세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데...
와아웅 웅냥 우네 오융융~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설 볼 준비됐냐옹^^

 

 

 

 

 

 

 

 

 

 






서지민
서울 출생.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서울 촌놈이었다가 지금은 제주도에 산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끔찍했던 법 공부였지만 얻은 것은 많았다고.
직업을 선택할 때가 되어 그냥 글을 쓰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
끝으로, 고양이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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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끝났고 여자는 탈무드를 들었다
일라나 쿠르샨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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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끝났고 여자는 탈무드를 들었다

 

 

 

 

매일 한 장씩 읽으면 7년 반, 지혜를 키울 기회

 

 

 

 

 

결혼이 무너지자 문학적인 낭만 체계도 무너진 것 같던 그때
일라나는 랍비 아미의 조언대로 관심을 딴 데로 돌리기로 했다.
실패한 결혼에 대해 고백하다 보면 자책하지 않을까 싶었기에.
내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다거나, 타인의 욕구를 배려하지 못했다거나,
해결을 위해 적절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거나 말이다.
이런 말들은 사실 남들이 연애니 결혼 생활에 실패한 '여성'에게
자주 던지는 책망의 말 아니던가.
만일 랍비 아시의 말대로 고민을 남에게 털어놓아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자 했다면
일라나는 여러 사람에게 책망을 들었을지도 모를 일.
그녀가 당시 탈무드를 얼마간이라도 읽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지금 내가 아는 것을
당시에는 말할 용기가 없어서 아쉽다.

 

 

 

하루를 버티기도 버거운 판에 일라나는 바빌로니아 탈무드 통독을 결심한다.
총 6부, 37권의 주석집, 약 2700장으로 이루어진 책.
그녀는 다프 요미(매일 한 쪽, 혹은 매일 한 장이라는 말의 히브리어)가
자신의 삶에서 한 걸음씩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으며, 탈무드는 그녀의 삶 구석구석에 적용되었다.
종이 상자처럼 허술했던 삶의 패턴들을
랍비 가믈리엘의 말대로 강풍이 불어도 끄떡 없을 초막으로 바꾸는 것은 거부,
랍비 아키바의 말대로 지금 여기서 부는 바람만 감당할 수 있을 초막으로 피신시킨다.

 

 

 

나와 부부로 살기 싫은 사람이 이제 곁에 없어서 고마웠고
다시 데이트를 시작한 것도 고마웠다.

 

 

 

 


탈무드를 공부하는 동안 일라나는 자신을 그릇으로 인식하기에 이른다.
담긴 물질의 특성과 관계 있는 그릇의 본질처럼
자신 역시 배운 지식 전부가 담기는 그릇으로 본 것이다.
자기 지식의 모양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임을 깨달았고,
이로써 그녀는 같은 것을 배워도 모두가 똑같은 걸 깨닫지는 않음을 알게 된다.

 

 

 

 

 

 

 

 

 

 

 

 

현명한 유대인 여성 일라나 쿠르샨은
남성의 교육관이 뿌리 깊게 박힌 사회에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탈무드를
여성의 눈으로 새롭게 읽고 이해하면서
탈무드의 구시대적 표현들을 현대 여성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탈무드는 여자가 싱글이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듯하다.

 

 

 

작가는 자신의 삶 굽이굽이를 탈무드에 비추어보고 적절히 적용한다.
또한 탈무드의 본질인 '지혜'와 '논쟁'의 한가운데서 삶의 가치를 발견한다.
연애를 하면서 상대를 자신이라는 그릇 혹은 봉투 안에 담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도
탈무드의 지혜를 빌리고, 최고를 위한 결정이었음을 상기하며 후회하지 않는다.
이처럼 탈무드를 여성의 시각으로 온전히 받아들인 작가는
 남성의 소유물에 지나지 않았던 과거를 그저 '불쾌한 시절'로 남겨두지 않고
지금의 여성 인권과 지위를 확인하며 고리타분한 여성상에서 과감히 벗어나고자 하였다.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들의 차별받지 않고자 하는 당당한 외침이
과격한 페미니즘이나 과도한 미투 운동에 묻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향도 있는 요즘이다.
탈무드의 매력을 세상살이의 모든 상황을 다 담고 있다는 데서 찾는 만큼,
탈무드의 모든 구절과 에피소드가 정확하고 근본 있는 페미니스트에 의해
올바르게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자칭 타칭 작가는 뼈속까지 페미니스트라고 하지만
이 글을 통해 보건대, 아무리 눈 씻고 보아도 합리주의자일 뿐이다.
당연한 말을 하는 것일 뿐인데, 페미니스트 논쟁이 벌어지다니!
이 또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여전히 남성에게 지배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혹시 자존감이 낮아 걱정이라거나
인간관계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듯해 걱정이라면
≪사랑은 끝났고 여자는 탈무드를 들었다≫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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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의 그녀
그리어 헨드릭스.세라 페카넨 지음, 강선재 옮김 / 솟을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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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사이의 그녀 / 그리어 헨드릭스, 세라 페카넨 / 솟을북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반전, 마지막 진실은 무엇인가!

부유하고 매력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리처드,
결혼생활 7년 끝에 이혼한 지 얼마 안 되는 리처드의 전 부인 버네사,
리처드와 결혼을 앞둔 약혼녀이자 유아원 교사 넬리.
버네사는 리처드와 함께했던 안락하고 화려했던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리처드와 넬리 주위를 끊임없이 맴돌면서 스토킹하는데...

 

 

 

 

 

 

 

 

 






그리어 헨드릭스
<시몬&슈스터> 편집장으로 20년 이상을 보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라 페카넨
베스트셀러 작가. 전직 조사 기자였다.

7편의 소설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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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제인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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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제인 / 개브리얼 제빈 / 루페

 

 

 

 

 

 







그녀가 꿈꾸었던 인생, 계속할 수 있을까?
유명 정치인과 젊은 여성 인턴의 스캔들이 터졌다.
그리고 후폭퐁은! 유독 그녀에게만 몰아닥친다.
세상의 이중잣대는 그녀의 품행을 문제삼아 주홍글씨를 새기기에 바빴고
대중의 관음증과 인터넷은 그녀를 먹이 삼아 계속 붙잡아두었다.
그녀,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개브리얼 제빈(Gabrielle Zevin)
1977년 뉴욕 출생.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섬에 있는 서점≫이 좋은 반응을 얻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마가렛 타운≫, ≪영 제인 영≫, ≪다른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등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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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록 - 조선군 사령관 신류의 흑룡강원정 참전기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22
신류 지음, 계승범 옮김 / 서해문집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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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록, 흑룡강 원정 당시의 진중일기

 

 

 

 

 


흑룡강 원정, 이른바 나선정벌은
17세기 중반 북만주로 남하하는 러시아를 저지하려던 청나라의 출병 요구에 따라
조선군이 송화강(쏭화강)과 흑룡강(헤이룽강) 유역으로 두 차례 출정한 사건이다.
1차 원정은 사령관 변급이 개선 후 올린 보고 내용이 ≪효종실록≫에 잘 남아 있고,
2차 원정은 사령관 신류가 작성한 ≪북정록≫에 원정의 실상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북정록≫은 효종 재위 당시 조선의 여러 상황을 다양하게 담고 있어
그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받는다.
첫째, 전투에 참여한 지휘관이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일종의 진중일기이므로
사령관의 감정과 심리 상태가 몹시 상세하게 나타나 있다.
둘쨰, 내용의 사실성과 정확성에서 매우 객관적 기록임이 인정된다.
셋째, ≪북정록≫에는 조선군이 청군에게 어떻게 편제되었는지의 정보가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청과 조선의 상하 질서가 얼마나 엄혹했는지를 알 수 있다.
넷쨰, 지휘관 신류가 장군 지휘관들에게 사용한 호칭이 드러나 있다.
다섯째, 17세기 무렵 만주 일대의 인문지리 연구에 큰 도움을 준다.


 

 

 


≪북정록≫은 이순신의 ≪난중일기≫ 못지않게
해외 출정에 임하는 야전 사령관의 감정과 심리 상태가 솔직하게 표출되었으며
오히려 더 세밀하다고 평가받는 부분도 있다.
또한 글 구석구석 나타난 오랑캐 대장에 대한 분노를 읽고 있자니
힘 없는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설움이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찡하다.



 

 

 

 

 



이런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를 운운하는 데 앞서
≪북정록을 읽는 내내 안타까웠다.
수많은 사람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원정길,
그것도 속국으로서 대국의 부름에 어쩔 수 없이 응해야 했던 조상들의 비참함에
약소국의 후손으로서 비참하고 씁쓸하다.

광해군 11년에 경상도 안동에서 태어난 신류는
인조 23년 무과에 합격해 선전과, 비변사 낭청직을 거쳐
효종 6년에 훈련원부정 겸 내승이 되었고 후에 함경북도 병마우후에 이른다.
1658년 청나라가 흑룡강정벌을 위해 조선에 원군을 요구하자
조선 조정에서는 신류에게 출병을 명한다.
신류는 함경도의 총포수 250여 명을 거느리고 참전해 흑룡강까지 원정했다.
이때 러시아의 스테파노프선대 11척 중 10여 척을 화공으로 불태우고
적장과 병사들을 괴멸시킨다.
하지만 조선과 청나라군도 많은 사상자를 내고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때의 상황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날짜별로 나와 있다.

날짜와 날씨만 기록한 날도 부지기수.
고된 원정길에 자신의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병사들을 걱정하고 조선 측 책임자로서 대국의 오랑캐에 분노하는 마음을 오롯이 담아
세세한 기록을 남긴 신류 사령관.

그 덕분에 우리가 어떤 치욕을 겪었는지,
왜 부국강병이 버릴 수 없는 과제인지를 알게 되니
참 좋은 기록이요, 참 좋은 책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지 않던가!
100여 쪽밖에 되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으니
중고등학생 아이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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