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는 삶
정소현 지음 / 창비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품위 있는 삶 / 정소현 / 창비

 

 

 

 

 

삶과 죽음이 펼치는 아름답고 차가운 그림자극

삶의 어둡고 적나라한 민낯을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면해온 작가 정소현이

첫 소설집 이후 7년 만에 신작 소설집 "품위 있는 삶"을 들고 돌아왔다.

기발한 상상력과 우리사회를 꿰뚫는 깊이 있는 시선으로

2019이효석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품위 있는 삶, 110세 보험>을 비롯해

총 여섯편의 단편이 실렸다.

 

 

 

 

 

 

 

 

 

 

 

정소현

1975년 서울 출생.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8년 <문화일보>신춘문예에 <양장 제본서 전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0년 제1회 젊은작가상과 2012년 제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로버트 디세이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게으름 예찬, 내 시간을 가장 멋지게 보내는 게으름의 기술

 





행복하기 위해서 게으름을 피워야 하는 게 아니다.
당신은 게으름을 피우기 위해서 행복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댈 수 있다는 것에
당신은 어떤 생각을 가지는가?
우선 정말 미친 듯이 달려온 나는
그런 시간이 진짜 주어질 거라는 걸 상상하기 힘들다.
7080 세대인 나는 국민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뭔가를 끊임없이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실아왔으니까.
무려 40여 년 동안 말이다.

그런데 이제 정말 쉰다는 것, 게으름을 피운다는 것, 빈둥댄다는 것,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사실, 이런 고민도 필요없을지 모른다.
그저 쉬면 되는 거다.
이 간단한 걸 난 여직 하지 못한 채 그 실행 방법을 골몰하고 있으니
'줘도 못 먹나~' 소리 들어도 싸다.



수천 년 동안 일부 사상가들과 작가들은
'게으름'이 어떤 형태로든 삶의 최고 형태라고 여겨왔다.
일이 아무리 즐겁고 보람 있을지언정,
그들에게 일이란 노예제의 다른 이름이다.
반면에 여가는 자유다.



 

 


그 많은 사람이 게으름을 예찬해왔건만
나는 지금껏 멀쩡한 정신일 때 멀쩡한 몸뚱이를 놀리는 건
삶을 깎아먹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아이를 낳고 100일도 채우지 못하고 출근한 것은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한다고 여겼기에,
나의 가치를 좀 더 인정받았다고 여겼기에 즐거웠다.
사실은 그게 지금까지의 족쇄가 될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여전히 고민이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게다.
어쩌면 미련이 남아 한 발을 담가둔 채 빼고 싶어 하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지금 뭐하냐고 묻는 말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대답하는 건
'나를 그냥 내버려둬 '라거나 '혼자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정말 좋아'
혹은 '건드리지 마'라는 의미란다.
이 말을 제대로 알려 내 삶에 작은 게으름을 시작해볼까 한다.
한 번씩 거듭하다 보면 좋은 수가 나오겠지?

오스트리아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로버트 디세이가
바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제안한 품격 있는 휴식법 "게으름 예찬"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4
김진나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이제 소녀 같은 건 때려치우기로 했다


 


다섯 작가가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이라는 소설로 뭉쳤다.

김진나, 박하령, 이꽃님, 이진, 탁경은.

이 쟁쟁한 이름들 속에 내 딸아이의 별명이 있어

그녀의 작품 먼저 읽기로 했다.

이걸로 충분했다.

이 단편 "이제 소녀 같은 건 때려치우기로 했다"

페미니즘과 관련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남학생은 채팅방을 착각해 반 채팅방에 같은 반 여학생과 동침한 사실을 자랑한다.
한순간에 남자는 영웅이 되고 여자는 걸레가 된다.
여자가 채팅방을 나가자 남자의 자랑은 기정사실이 된다.
이제 수많은 입이 떠들어댄다.
마치 그들의 동침은 온전히 여자의 잘못이라는 듯이.
이 사건을 접한 솔지 역시 여자애가 미친 거고
교복을 입은 소녀가 성에 눈을 뜨는 건 음란하고 문란한 일이며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러한가?

솔지의 언니는 피해자에 대한 사회의 시선과 편견이 문제임을 명확히 짚어준다.
하지만 그런 견해를 갖추기엔 솔지가 아직 어렸다.
마침 영지의 비디오 사건이 터지고 솔지의 집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숱하게 욕을 먹으면서도 대응하지 않던 여자는
사그라들지 않는 아이들의 반응에 결국 묻는다.

너 진짜 나랑 잤어?
네가 억지로 했잖아.
싫으니가 그만하라고 했는데 네가 강제로 했잖아.


이제 그들의 동침은 강간으로 넘어간다.
변태, 쓰레기, 미친놈이라는 반 아이들의 추궁에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진실을 말한다.

쟤랑 난 잔 적도 없는...
그래, 애들한테 자랑 좀 하려고 뻥쳤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여자를 걸레로 만든 그는 끝끝내 당당하다.
그리고 주변의 반응은 더 이상하다.
남자를 성폭행범으로 오인하게 만든 여자가 꽃뱀이라는 것이다.
결국 걸레로 지목되었던 아무 잘못 없는 여자는 꽃뱀이 되었고 쓰레기가 되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시시때때로 바뀌고
여자들은 사회적 편견에 묶인 채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되는 현실.
작금의 우리 사회다.
피해자인 언니와 잘못된 정보로 한순간에 ‘걸레’가 되어버린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깨지지 않는 여성 편견의 불패 신화를 보여주는 듯하다.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소녀들의 노력은 꼴페미로 비난당하고
"밖에서 우리 학교를 어떻게 보겠냐"는 선생님들에 의해 한 번 더 가로막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녀들은 아프다.
여자들은 아프다.
사회는 빨간약을 발라줄 마음이 없이
오히려 상처를 쑤시고만 든다.
참 씁쓸한 현실.
내가 굳이 페미니스트가 아니어도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속 다섯 가지 이야기에
깊이 빡치고 만다.
혹시 이 기분은 '딸 키우는 엄마로서'라는 자격 한정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당신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김종관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당신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 김종관 / 아르테





영화감독의 눈과 마음으로 기록한 순간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의 영화감독 김종관의 에세이.
창작이 정체되었다고 느꼈던 시기에 글을 쓰며 모은 기억들,
빛바랜 사진을 들춰보는 기분으로 일상의 소소한 변화를 기록했다.




 

 


김종관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쓴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조금만 더 가까이> 등의 장편영화와
<폴라로이드 작동법>, <낙원>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최악의 하루>로 2016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 입상했다.
산문집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기묘한 러브레터 / 야도노 카호루 / 다산책방

 

 

 

 

 

 


이 소설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독자의 몫!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던 남자와 여자는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결혼식 날, 신부는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의 가장 가까운 친구도, 심지어 부모님도 행방을 알지 못했다.
30년 뒤, 남자는 페이스북에서 여자의 계정을 발견하고 메시지를 보낸다.
처음에는 답신하지 않던 여자도 남자의 끈질긴 메시지에 답신을 해오는데…
여자는 왜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았을까?

 

 

 

 

 

 

야도노 카호루

복면작가.

이건 뭐지?

정보없음.

신비주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