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위로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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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텔레헨 동화, 다람쥐의 위로

 

 

 

 

 

 

 

하는 일마다 모두 안 되는 그런 날들이 있지.
너도 그런 날이 있잖아.

 

 

 

 

다람쥐는 위로를 주겠지?

제목이 "다람쥐의 위로"니까.
땡, 틀렸습니다.
딱히 위로하지 않더라고요.
아니, 이게 위로가 맞나... 혼자 재고 따져봅니다.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우린 습관적으로 듣기 좋은 말을 해주죠.
어쩌면 도움되는 조언일 수도 있지만 너무 뻔한 충고일 수도 있는 말들 말이에요.
하지만 다람쥐는 그러지 않더라고요.
대신 언제나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죠.
그런데 희한하게도 다람쥐의 그런 진심이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아요.
역시 동화?

 

 

 

 

 

가끔 스스로가 지겨워진다는 개미,
부딪히기 대장이라 컵이며 벽이며 깨부수는 코끼리,
자기 자신이 무서워져서 '삐약'대는 사자,
등딱지에 비가 샐까 걱정하는 우울한 거북이,
속상해서 가시를 모두 뽑아버린 고슴도치,
자기 모습이 이상하다는 문어,
딱정벌레, 귀뚜라미, 장수말벌...
사소하기도 하고 이게 과연 고민거리인가 싶기도 한 걱정거리를 가진 친구들,
다람쥐는 그들에게 그저 미소를 지어줍니다.
친구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죠.
완벽하지 않아도 멋지고 근사하다고 말해주지요.

 

 

 

 

 

 

 

 

 

혹시 오늘 고민 있어요?
그렇다면 톤 텔레헨의 다람쥐 친구랑 차 한잔 어때요?
아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위로를 듣게 될 거예요^^

정유정 작가의 그림이 여전히 예쁜 "다람쥐의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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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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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07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혹은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20대 후반의 직장여성 계나, 종합금융회사 신용카드팀 승인실에서 근무 중이다.
그런데 오늘도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
게다가 쇄골이 아플 정도의 출퇴근길 지옥철은 결국 계나가 사표를 던지게 하고 만다.
눈물을 떨구는 남자친구 지명과 슬퍼하는 부모님을 뒤로하고 호주로 향하는 계나.
호주라고 쉬울쏘냐, 국수 가게에서 주방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학원을 다니고
커텐으로 경계를 지은 셰어 하우스에서 언제 누가 커텐을 들추고 들어올지 몰라 불안해하며 살지만
자신이 기꺼이 선택한 곳에서의 삶이기에 만족스럽다.
뜻밖의 위기도 겪으며 어학원을 수료하고 회계학 대학원에 입학해 안정을 찾아가던 계나는
문득 지명과의 통화에서 청혼 고백을 받는데...

 

 

 

 


코찔찔이 같던 지명은 어느새 안정적인 직장을 얻었고
계나의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아파트까지 갖추었다.
남들 보기에 내세울 만한 생활인 듯하지만
계나는 여전히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
결국 계나는 지명과 헤어지고 두 번째 호주행을 선택한다.
첫 번째 호주행이 한국이 싫어서 떠난 도피성 출국이었다면
두 번째 호주행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출국.
계나는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나더러 왜 조국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하던데,
조국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거든.
솔직히 나라는 존재에 무관심했잖아?

 

 

 

장강명 작가의 책을 몇 권 가지고 있다. 가지고만!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인데 얼른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쩜 이렇게 글이 재밌지, 한 번 펼친 후 줄줄 읽고 말았다.
마치 계나가 내 옆에서 수다를 떨어대는 기분이랄까.

 

 

 

 

 


누구나 행복을 꿈꾸고 행복을 찾고 행복에 목말라한다.
그렇다면 그 행복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아무도 모르는 곳?
혹시 "파랑새" 찾아 떠난 틸틸과 미틸처럼
꿈에서 깨고 나면 자기 집에서 안도를 느끼게 되는 건 아닐까?

한때 유행처럼 돌던 말 "한국이 싫어서".
이 말이 이 책을 통해 파급력을 가졌던 걸까.
어쨌든 난 한국이 좋은데,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 작가 07,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이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양질의독서캠페인 #함께읽는책 #오젊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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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디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7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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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나는 간디야!

 

 

 

 


인도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간디,
그는 평범했지만 결코 약한 사람은 아니었다.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갖가지 차별을 받았던 19세기.
영국에서 공부하고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 인도인 간디 역시
1등석 기차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3등석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고
3등석으로 가기를 거부하자 경찰에 의해 기차 밖으로 던져지기까지 했다.
또한 마차에 타려 해도 백인 승객과는 동승이 불가하다며 거부당하기도 했다.
이 얼마나 부당한 대우인가!

 

 

 

 

 

결국 간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머물려 '나탈인도인회의'를 구성하고
진실과 강직함을 결합한 사티아그라하를 고안해내
자신을 변화시키고, 최고의 사람이 됨으로써 인도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맞서기로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싸움은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을 기본으로 삼았다.

아무리 불리해도 주먹을 쓰지 않는 간디의 투쟁에
사람들은 바보 같다고 하고 미쳤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간디의 '평화 군대'는 결국 불평등이라는 벽에 균열을 일으키는 데 성공한다.
인도로 돌아온 간디는 '인도국민회의'의 대표로서 비폭력 투쟁에 나서는데...

 

 

 

 

 

 

 

 

감옥에 갇히면서도 웃는 간디를 보며
당시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깡마르고 볼품없고 수줍음 많은 사람이었지만
간디는 '진정한 힘'을 믿었고 '부드러운 방식이라는 신념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악법을 차근차근 무너뜨린다.
약하지만 부드럽고 꺾이지 않는 진정한 힘,
위대한 영혼이라 일컬어지는 간디의 이야기를 다룬 "나는 간디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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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험한 과학책 -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허를 찌르는 일상 속 과학 원리들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강환 옮김 / 시공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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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는 시공사도 못 말려^^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허를 찌르는 일상 속 과학 원리들

강을 건너고 싶거나 물 위를 달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난 포기! ㅋㅋㅋㅋ
그런데 웹툰 작가 랜들 먼로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멀리뛰기' 또는 '얼리기' 혹은 '끓이기' 어쩌면 '연날리기'.
멀리뛰기야 강이 충분히 작다면 가능하지만
어떻게 강물을 얼려서 혹은 끓여서 해결할 생각을 했을까!
저렇게 하려면 어마어마한 비용도 비용이겠지만
나라 전체가 정전될지도 모름^^


 

 

 

 

 

 


엉뚱한 작가의 기상천외한 의구심이 낳은 책 "더 위험한 과학책".
과학책을 읽으면서 흥미롭고 감탄하며 읽은 적은 있지만
이런... 젠장... ㅋㅋㅋㅋ... 이러면 읽는 건 아마 처음?
사이언스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랜들 먼로는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에서 로봇 공학자로 일했더랬다.
사이언스 웹툰 작가로 가려면 필연적으로 과학에 밝아야 할 테고
읽지 않는 웹툰이 되지 않으려면 유머가 첨가되어야 하는 건 당연지사?
그래서 그가 소개하는 엉뚱한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들은
기발하고 엉뚱하며 우주적 스케일에 위험천만하다.

 

집을 통째로 (무언가에 매달아) 날려서 이사하는 방법이라든지
얼음이 왜 미끄러운지가 아직 안 밝혀졌지만 다양한 표면에서 스키를 타고 미끄러지는 방법이라든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떨어뜨린 연장들이 우리한테 도달할 확률이라든지
배달용 드론에 운반용 팔에 외투가 걸렸을 때 드론의 몸체에 올라가 추락하지 않고 착륙시키는 방법,
달이나 목성이나 금성을 배경으로 멋진 셀카 찍는 방법,
풍력 발전이 더 효율적인지 수력 발전이 더 효율적인지,
핵폐기물을 어떻게 폐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으로 인생 피곤하게 만들지 말라고 꼬집고
거기에 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부쩍 관심 많아진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는 양념처럼 살짝...
물리학, 화학, 기상학, 생물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질문에
적절한 수학적 계산(이건 뭔 소린지 잘 모르겠지만)과 논리적 추론 방식을 통해 답변되고 있다.

 

 

 

 

 

 

 

 


전작이 "위험한 과학책"이다.
이 책은 2017년 가을로 접어든 시기에 만난 책이었는데, 못 읽었다.ㅋ
그것도 회사 독서모임 지정도서였는데 내가 추천해놓고 못 읽었다.
나 빼고 다른 사람들은 읽었...
그때 사둔 책 어디에 꽂혀 있나 찾아봐야겠군.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양질의독서캠페인 #함께읽는책 #쪼개읽기
아이들이 뭔가 물어보면 네이*에 물어봐라, 고 답하지 말고
이 책의 지식이 마치 오래전부터 내 것이었던 양 말해줄 수 있지만
그러다가 한 발 더 나간 질문이 나오면 대답이 궁해질지도 모르는 과학책.
빌 게이츠도 추천한, 독창적 사고 뿜뿜에 나쁜 아이디어 역시 뿜뿜하는
랜들 먼로의 "더 위험한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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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도시, 서울 - 당신이 모르는 도시의 미궁에 대한 탐색
이혜미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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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비즈니스를 말하다-착취도시, 서울

 

 

 

 

 

쪽방이라는 늪에 빠진 사람들, 어쩌면 빠져나올 수 없는 삶

 

 

 

 

 

아동 주거를 다룬 '단칸방에 갇힌 아이들',
쪽방촌의 빈곤 비즈니스와 취약계층 주거를 다룬 '지옥고 아래 쪽방',
청년 주거를 다룬 '대학가 신쪽방촌'.
한국일보에 위 '주거 3부작'을 연재했던 기자 이혜미의 르포 "착취도시, 서울"이다.
그중 2부 3부를 한국사회비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펴낸 자서전 형식의 보고서.
기자 정신과 열정으로 얻은 정보를 토대로 현장에서 취재하고,
겨우 잡은 단서 하나를 문어발식으로 확장해 증거를 수집하고,
4개월 만에 제대로 된 기사를 조간신문 1면에 써냈다.

 

 

 

이 슈퍼 주인도
작은 착취의 수레바퀴를 굴러가게 하는 시스템의
공모자가 아닌가.

 

 

 

 

쪽방의 주인, 집주인은 누구인가.
쪽방 근처에 둥지를 틀고 입주자들에게 임대료를 받는 '집주인'은 사실 관리인에 불과했다.
관리인들은 임대료 중 관리비 일부를 챙기고 나머지 현금은 모두 진짜 주인, 즉 실소유주에게 넘긴다.
실소유쥬들은... 가족 비즈니스 형태로 월세 장사를 해나가고 있으며
쪽방 주민의 고혈을 뽑아 역세권에 새로 건물을 올리기도 했고
우리나라 최고급 주거단지에서 거주하며 온갖 호사를 누리고 있었다.
흔히 일타 강사라 불리는 이는 가등기도 해두었고
정계에 등장하려던 인물을 쪽방 매입 사실이 드러나 낙마하기도 했으며...

 

 

 

 

 

 

 

 

 

1인 가구 최저 주거 기준: 14제곱미터(약4.24평)의 면적, 부엌, 전용 화장실과 목욕 시설.
쪽방: 방을 여러 개의 작은 크기로 나누어서 한두 사람이 들어갈 크기로 만들어놓는 방.
보통 3제곱미터 전후의 작은 방으로 보증금 없이 월세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시 빈민: 노동할 능력과 노동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임에도
사회구조적으로 근대적 임금노동 체계 외곽에 머물고 있는 집단.
지옥고: 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빈곤 비즈니스: 극단적 빈민이 최저 실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착취에 가까운 임대업으로 부의 첨탑을 쌓아가는 것.

 

이게 서울만의 문제일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는 게 내 솔직한 마음이다.
가진 자는 자신의 부를 더욱 늘리기 위해 노력하게 마련이다.
물론 가진 것을 나누며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또 쪽방촌이 우리나라만의 문제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물려받은 것 없이 맨주먹으로 살아가면서 시류를 분석하고 기회를 잡으려는 갖은 노력으로
지금 살 만한 위치에 올라선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쪽방촌의 실소유주들은 대를 이어 가업 종사 수준인 데다
매달 들어오는 현금 수입에 대해 세금 탈루와 포탈 의혹이 아주 큰 것은 빼도박도 못할 사실이다.
또한 그들이 빈자들을 착취하기 위해 내세우는 중간 착취계층에 대해
기자가 그저 반감을 드러낸 것이 불편했다.
동전의 앞뒷면 같은 상황, 따지고 들자니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기분이다.

열악한 환경에 내몰린 쪽방촌 사람들을 인권의 차원에서 보는 시선,
그런 환경 대비 사실 높은 수준의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이들을 향한 측은지심, 모두 좋다.
그런데 왜 나는 이 기사가 자꾸 겉돈다는 느낌을 받는 건지...
기자는 이 기사들로 한국여기자협회 ‘올해의 여기자상’,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올해의 데이터기반 탐사보도상’, ‘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대상’ 등을 받았고
거주권에 대한 강의도 하고...
후에 국가가 '아동 주거권 보장 등 주거지원 강화 대책'을 발표했고
그중 쪽방 및 고시원 등에 사는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정책을 넣었으나
여전히 쪽방촌 관련한 기막힌 묘수는 나오지 않은 듯하니
실체를 캐내고도 정작 달라진 게 없음에 대한 반발일까.
오랜만에 한국사회비평에 관한 책을 만났는데 뒷맛이 씁쓸한!
당신이 모르는 도시의 미궁에 대한 탐색 "착취도시,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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