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쌍곡선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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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연쇄살인에 반전까지! 쌍둥이 트릭으로 독자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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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개발의 정석 오늘의 젊은 작가 10
임성순 지음 / 민음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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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10 자기 개발의 정석, 임성순

 

 

 

 


사람이 변하면 큰일이 생긴다는데, 마흔여섯 기러기 아빠의 은밀한 자기 개발!

 

 

 

 


회사에서 잘리지 않기 위해 오늘도 이사의 비위를 맞추는 이부장은
대기업 부장이라는 직함 뒤에 외국서 생활하는 처자식에게 돈 보내기 바쁜 기러기 아빠 타이틀을 붙여 두었다.
사실 성실하기로 따지자면 누구한테도 꿇리지 않을 만큼 단조롭고
절대 위험할 일 없게 딱 그 정도로만 살아가고 있던 이부장은, 그런데 뜻밖의 위기를 만난다.
바로 전립선염이다!
군대 시절 '유격면제 포경수술'이 인생 최대의 위기 목록 1위에 있었던 그에게
단숨에 목록 1위를 꿰차며 일생 최고의 수치로 급부상한 '전립선염 치료 시 착용하는 앞이 트인 바지'는
마흔여섯 중년을 맞이한 남성에게 어쩌면 새로운 위기일지, 신세계일지!

 

 

행복은 결국 삼환제 항우울제에 달려 있었다.
만성 전립선염이 진급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던 것처럼,
진급 역시 그의 만성 전립선염을 낫게 할 수는 없었다.

 

 

 

 

 

요즘도 기러기 아빠는 많겠지?
물론 코로나19 때문에 귀국한 가족이 많아서 잠시 기러기 아빠라는 고독의 대명사는 빠이빠이했을까?
암튼 과로의 아이콘인 대기업 이부장은 기러기 아빠였고 상사 비위 맞추기의 달인이었다.
게다가 처와 딸의 부재로 인한 가정생활의 고독도 느꼈지만 오히려 홀가분해 보이는 건 내 착각일까?
이 와중에 뜻밖의 전립선염 치료 과정과 거기서 비롯된 드라이 오르가슴과 그에 대한 탐구 과정은
결국 묻지 마 폭행을 당하게 하는 결과에 또다른 뜻밖의 가정 파탄을 예고하는데!

제목이 왜 자기 개발의 정석일까 궁금했는데
이 웃기면서도 한편 슬픈, 비극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블랙코미디 곳곳에
자기계발서 같은 제목을 붙여 내용을 끌고 나가는 거였구나!

 

 

 

인생에서 처음으로 불이 켜진 것 같았어.

 

 

 

아내와도 누리지 못했던 '기쁨'을 아는 몸이 된 마흔여섯 이부장,
거기서 멈췄으면 쭈욱 평탄했을 터인데... 결국 웃픈 일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으니!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양질의독서캠페인 #함께읽기
#오늘의젊은작가 열 번째 이야기, 임성순의 "자기 개발의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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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피플 아르테 오리지널 11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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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피플, 우리는 서로에게 잃어버린 조각 같은 사랑

 

 

 

 

 

 

자기방어 또는 자기보호 본능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 샐리 루니의 장편소설 "노멀 피플"의 여주인공 메리엔이다.
그녀는 누구도 그녀를 도울 수 없게 만드는 뭔가 무시무시한 것을 갖고 있다.
그녀라는 존재의 구덩이 속에 엄청난 공허감을 감추고 있다.
아, 감추지 않았던가.
아마 감추지 않았나 보다.
남들이 그저 보지 못했을 뿐, 코넬만 보았을 뿐.
그들은 같은 터의 토양을 공유하며, 서로 가까운 곳에서 자라고,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몸을 구부러뜨리며 어떤 자리를 차지한 두 그루의 작은 나무들 같았으니까.

 

 


사실 그녀는 꽤 너그러운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 근처에 있기는 두렵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황스러운 행동을 하고,
평소 같으면 절대 하지 않을 말들을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부재라는 공통점을 지닌 동갑내기 메리엔과 코넬은
사회/경제적으로 고용인과 피고용인 입장의 가족이었다는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남들에게는 말할 수 없고 말해도 알아듣지 못할, 하지만 서로는 통하는 것을 발견한다.
중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메리엔은 아웃사이더였고 코넬은 인싸였지만
대학교에 진학한 후로 두 사람의 입장은 바뀐다.
그들은 서로의 처음을 가졌지만 주변의 많은 것이 바뀌는 동안
자연스럽게 또는 억지스럽게 파트너를 바꾸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해를 쌓았다가 풀었다가 사랑을 쌓았다가 무너뜨렸다가 한다.

 

 

 

그는 메리엔이 철저하게 자유로운 삶을 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온갖 생각에 갇혀 살았다.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 썼고,
심지어 메리엔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신경 썼다.
이제 보니 분명히 그랬다.

 

 

 

 

 

어쩌면 재력에 따라 정해지는 사회적 계급에서 보자면 메리엔은 변호사 어머니 덕에 승자였지만
그녀를 학대하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덕분에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는 자각 속에서 살았다.
코넬은 가난한 데다 비혼모의 자식이었기에 계급적 측면에서는 하위에 있었으나
자신을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아들을 낳은 게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엄마 덕분에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자란다.
코넬은 누구도 몰랐던 메리엔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메리엔은 자신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발견했다.
이대로 가면 얼마나 좋았겠냐만, 그들의 관계는 모든 면에서 외줄타기 같았다.
그런데 왜 "노멀 피플"일까!

 

 


왜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지 못할까?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뭔가 문제가 있었나.

 

 

 

맨부커상 후보작에 올라 화제가 된 샐리 루니의 "노멀 피플"은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BBC드라마로도 방영되었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인간관계의 이상을 그려냈다고 평가받은 아일랜드 소설이다.
그래? 여기 등장하는 인간관계들이 이상적이라는 건가?
제목에 비추어보자면, 노멀하다는 건가?
유명한 상에 노미네이트되면 대개 지루하거나 읽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메리엔과 코넬의 이야기는 대개 빠져들어 읽었다.
그들이 어긋나는 결정을 할 때마다 안타까웠고
끝내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면 어쩌나 조바심도 일었음이다.

 

 

 

나는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은 하느님이 나를 위해 너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남들에게서는 느끼지 못하는 충만함과 편안함, 완전한 이해를 서로에게서 발견하는 두 사람,
서로가 서로를 평범하게 만들어주는 희한한 커플이다.
이들이 끝내  노멀할지 아님 이상적일지... 그들의 행보를 일단 존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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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 마음이 자라는 나무 3
크리스타 반 돌처 지음, 홍은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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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

 

 

 

 

 

지구를 위해, 온 세상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할 일이 닥쳤을 때
나는 가족을 택할 것인가, 사회를 택할 것인가.
여태 배워온 대로 굴자면야 가족보단 사회를 우선순위에 두는 게 맞겠다만
나로서는 선택이 쉽지 않다.
남겨진 사람들은 평생 그늘에 묻힌 채 가시밭길을 걷듯 살아갈 것이 대충 분명하기에!

 

 

 

 



제임슨의 아빠는 화성 이주와 관련해 탐사를 떠났다.
우주에서 생긴 사건 하나로 지구의 공전 궤도가 짧아져 태양광은 인류를 위협하고
기후 재앙 때문에 식량 부족이 발생한다.
그나마 우주 비행사 가족은 화성 이주 정책 본부가 있는 리플리 기지에서
집과 음식과 생필품을 지원받으며 안전하게 살 수 있었다.
제임슨도 엄마와 함께 살면서 화성에 간 아빠와 행성 간 통신기 JICC로 영상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제임슨, 안녕! 여기는 화성."
"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

 

그리고 앞집으로 제임슨의 또래 여자아이 아스트라가 이사를 온다.
제임슨은 뉴스를 통해 아스트라의 엄마가 과학자였으며 화성 탐사 중 폭발 사고로 죽었음을 알게 된다.
그 즈음 아빠의 소식이 끊기자 제임슨은 아스트라와 함께 JICC를 새로 연결하기로 하지만,
아니 잠깐! 아빠와의 통신 영상이 조작이었다고?

 

 

 

 

 

 

 

 

 

아빠가 화성 탐사를 떠난 후 엄마는 제임슨을 과보호하고

제임슨은 학교에서 친구도 제대로 사귀지 못할 정도다.
어쩌면 본부에서 제공한 집의 작은 방 한 칸이 제임슨에겐 유일한 세상이었을지도 몰랐다.
물론 반항적이고 일단 행동으로 저지르고 보는 아스트라를 만나기 전까진 말이다.
생각이 많은 제임슨과 행동이 앞서는 아스트라는 밤중에 몰래 집을 빠져나가 건물 옥상으로 숨어들기도 하고
JICC 조립을 위해 훔친 아스트라 아빠의 신분증을 가지고 함께 물품보급소에 잠입하는 등 모험을 벌이지만
결국 커다란 상실 앞에서 제임슨의 엄마가 감추고 싶어 했던 비밀이 들통 나고
아스트라와 제임슨의 사이는 틀어지고 마는데...
인생의 전환점을 조금은 일찍 맞이한 아이들,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까?

 

기후 위기로 생성된 디스토피아의 모습이 씁쓸하지만 아이들의 성장통은 어떻게 극복될지 궁금해지는
푸른숲주니어 마음이 자라는 나무, 크리스타 반 돌처의 "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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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리랑 2
정찬주 지음 / 다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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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리랑(2) / 정찬주 / 다연





805, 횃불로 별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5.18 40주년입니다.
제가 국민학교 저학년 때였는데요
당시 저도 빨갱이가 광주로 침투해 남한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빨갱이는 싫어요, 공산당이 미워요" 이런 말
참 소리 높여 얘기했지요, 엄마아빠한테까지도요.
엄마아빠도 당시엔 몰랐던 광주의 그날.
5.18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많이 알려졌다지만
여전히 모르는 사람들 많지요, 아이들은 더더욱 그렇고요.
시간순으로 기록한 정찬주 작가의 다큐멘터리소설.
만나보겠습니다.

 

 

 


정찬주
동국대학교 국문과 졸업.
전 상명여대부속여고 국어교사.
전 샘터사 편집부.
법정스님에게 '무염'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전남 화순에 이불재를 짓고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소설 무소유" 등 작품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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