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허락 세트 - 전3권
동화 지음, 이소정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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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허락

 

 

 

 

 

 

 

 

 

황무지에 핀 한 송이의 꽃, 가뭄으로 메마른 땅에 내린 첫 번째 봄비,
그리고 한 남자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어 온 한 여자.
이미…… 당신에게 나의 모든 것을 허락하였네

 

《보보경심》, 《대막요》, 《운중가》의 뒤를 잇는

작가 동화의 또 하나의 로맨스 대작 《증허락》.

중국의 고대 신화와 작가의 상상력을 결합하여 재구성한 작품으로,

동화 작가만의 지독하고 처절한 로맨스가 가슴 아프게 펼쳐진다.

또한, 중국 고대의 환상적인 지리서이자 신화집인

‘산해경(山海經)’의 신화와 영수(靈獸)들이 등장하며

신비한 이야기에 새로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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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桐華)

작가이자 드라마 제작자, 작사가.

북경대학교 광화경영대학(光華管理學院)을 졸업하였고,

심천의 중국은행에서 금융 분석 업무를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경제학을 전공했다.

중국 문단에서 로맨스 소설계 ‘사소천후(四小天后)’ 중 한 명으로,

연정천후(燃情天后)라고 불린다.

새로운 작품을 낼 때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여성 작가.

《보보경심》, 《대막요》, 《운중가》, 《가장 아름다운 시절》,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들》, 《반쯤 따뜻한 시절》, 《증허락》, 《장상사》,

《그 하늘, 그 바다》 등의 베스트셀러 로맨스소설 시리즈를 출판하였다. 

《보보경심》, 《대막요》, 《운중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작가의 대표작인 《보보경심》은

중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동시에 전 아시아에서 화제가 되었으며,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드라마 ‘달의 연인ㅡ보보경심 려’가 방영되었다.

심금을 울리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작품들로,

독자와 관객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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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박수진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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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서점을 통해 어떻게든 사서 쌓아두려는 글꽃송이.
필요한 책이 있다면 도서관으로 가서 빌려오는 김텃밭.
우리 부부는 참 성향이 다르다.
요런 건 누가 맞다고 평가 내릴 수 없는 부분이다 싶다.
개인의 취향이지 뭐.


요즘 김텃밭이 꽂힌 종류의 도서는 바로 경매.
부동산중개인인 둘째시누 부부 덕분에 더 자극받은 느낌도 있지만
경매는 글꽃송이도 흥미를 느끼는 분야이기에
마구 부추기고 있다, 얼른 공부하라고^^ 나를 돈방석에 앉혀달라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작가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였다.
그녀가 흙수저에서 벗어나고 싶어 시작한 경매 공부.
그 절실한 마음이 없었다면 결코 지금에 이르지 못했을 거라고 말한다.
인생에서 실패하고 싶은 이가 누가 있으랴.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보니,

작가는 뜻하지 않은 실패를 겪었을 때 이에 대응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실패를 '다른 전략으로 세워보라'는 뜻으로 해석하느냐,

아니면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작가의 인생이 그러했든 우리의 삶도 어디로 가느냐가 정해질 것이다. 

 

 

 

 

 

 

  

 

앤서니 라빈스가 인터뷰한 백만장자가 가르쳐준 부자가 되는 비결처럼
먼저 1달러를 버는 것, 그것이 첫걸음이다.
"먼저 작은 것부터 성공을 해보라! 그래야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다."

겨우 10만 원? 아니다. 요 10만 원이 그야말로 1억 원을 향한 첫 수익일 수 있다.

부동산의 가격이 제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금을 투자했을 때 그 투자금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대출이자를 초과하기만 하면

"나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어"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음이다.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는 이가 대한민국 국민들뿐이랴!
불안한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해대는 언론.
이러다 인류가 정말 기계에 지배당하지 않을까 싶은 두려움도 생기는 요즘,
내 아이의 진로도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다.
미래의 삶에 확신을 가질 수 없으니

일단 자금은 어느 정도 확보해두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기도 하다.
이를 위한 최대의 방법은 바로 투자!

어디에 투자하느냐는 각자의 판단에 맡길 것이나

특별한 기술이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목돈을 투자하고 목돈을 거둘 수 있는 곳은 부동산밖에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느끼고 공감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
공부하지 않고는 절대 돈을 만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일단 해당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모르면
절대 도전해볼 수조차 없는 게 현실 아니겠는가.
그러니 관심 있는 분야라면, 그게 경매가 되었든 주식이 되었든 간에
목돈을 만들고 싶고 해당 분야에서 돈을 벌고 싶다면
일단 공부부터 시작해야 옳다.
평생교육, ㅎㅎ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오지만
결국 내 삶의 여유를 위한 장치겠다!

 

 

 

 

 

 

 

책 곳곳에 실제 작가가 관심를 두었거나 참여했던
경매 물건들에 대한 사진을 두어 설명함으로써
초보들의 이해를 도왔다.
경매에 사용되는 각종 용어에 대한 설명도 잘 정리해두어 읽기에 무리가 없다,
당연히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데에도 도움이 돠겠다.
물론 여전히 어렵다. 지금은 겉핥기 중이니까.

 

 

 

 

 

 

 

경매의 여왕으로 불리는 작가의 축적된 경험, 어느새 쌓은 노하우 등을
이 책을 통해 접하자.
이미 고수의 반열에 들어선 작가가 알려주는
경매 시 주의해야 할 점, 고려해야 할 점, 대응 방법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무조건 따라 하기 해볼 만한 경매 이야기.
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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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일반판)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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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발, 북한 사회의 생생한 현실상에 누가 귀를 닫는가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세계가 들썩이는 참에

한 소설이 재출간되었다.​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반출시킨 소설.

이 작가가 누구인지,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등 

작가에 대한 정보는 현재 누구도 알 수 없다고 한다.​

이미 신분을 바꾸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작가 소개에 대한 부분이 석연치 않지만

일단 이 소설은 시류를 잘 타서 출간되었고 내용도 흥미롭다.

한 권의 책에 총 7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탈북기 / 유령의 도시 / 준마의 일생 / 지척만리 / 복마전 / 무대 / 빨간 버섯

그중에 손가락 찍기​에 걸린 세 편을 아주 간단하게 얘기하고 넘어가겠다.

왜냐~

읽어보라 권하고 싶으니까!

​탈북기

아이를 원하는 남편이 아내가 감춰둔 피임약을 발견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신이 출근​하고 난 후 다시 한 번 밥을 짓는 아내,

출신성분에 대한 자괴감 때문에 아내를 더 의심하게 되는 남편.

그들이 마주한 충격적 진실과 애잔함이 밝혀진다.

 


 

 

 

 

 

유령의 도시

제법 세고 담대한 성품의 그녀.

그러나 아이가 창 밖으로 보이는 마르크스와 김일성의 초상화에 경기를 일으키자​

덧커튼을 쳐서 초상화들을 가린다.

그로 인해 사상성 의심, 나약한 정신성 의심 등이 유발되고

가족은 당과 사회로부터 견제당한다.​

나약함의 상징이 된 아이와 엄마의 덧커튼을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45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모여든 군중의 모습과 대조시킨 것은

정말 필력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복마전

​급작스런 '1호 행사'로 사람 가득한 기차역에 갇힌 채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노부부와 손녀.

어디로도 움직일 수 없는 터에 식량이 부족해지자

부인 오씨는​ 걸어서 길을 가기로 결심하고

남편과 손녀를 기차역에 둔 채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기차역뿐만 아니라 도로 역시 '1호 행사' 때문에 인적이 없기는 마찬가지.

'고양이'들의 감시와 질책을 귀 먼 척하며 넘기며 걷다가 

도로 한복판에서 '1호 행사'의 주인공, 김일성과 맞닥뜨린다.

오씨를 태워주겠다며 친절을 베푸는 김일성.

오씨와 김일성을 둘러싼 수많은 카메라!

위기라고밖에 할 수 없는 이 상황에 오씨가 내보일 수밖에 없는 대응과

기차역에 남겨진​ 오씨의 남편과 손녀에게 닥친 불행이 대조를 이룬다.


 

 

 

 

이 책은 전체주의 체제에 숨막혀하는 한 남자의 절규요​

북한 공산주의의 멍에를 벗어내지 못하는 북한인민들의 몸부림이다.​

이 소설들만으로도 북한이 얼마나 고립된 사회인지,

그 고립된 사회에서 얼마나 숨 죽이며 살아가야 하는지,

​그토록 조심해도 조금의 틈도 놓치지 않는 감시의 아가리 속에서

북한 주민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를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좌절에서 멈추지 않는다.

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을 끝내 버리지 않는 자세,

생각의 자유를 요구하는 용기!

아무리 억눌러도 튀어오르는 스프링은 막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해준다.​

 

 

 

​본문 전반에 흐르는 북한 말투나 단어 때문에

진도가 팍팍 나가지는 않았지만

근대 소설을 읽는 기분도 들고,

왠지 희곡적 느낌도 들어서 오히려 좋았던 책.

​반디의 <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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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닷컴
소네 케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암살자닷컴

 

 

 

 

 

 

 

 

당신이 원하는 죽음, 즉시 배송해드립니다.

누구라도 익명으로 살인을 의뢰할 수 있고,

누구라도 입찰에 성공하면 살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곳,

청부살인전문회사 ‘암살자닷컴’.

자신의 신념이나 복수 등의 감정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청부살인업자은

놀랍게도 그저 평범해 보이는 소시민들이다.

‘청부살인전문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에, 오로지 돈을 위해 사람을 죽이지만

묘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탄탄한 스토리와 마지막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독자를 몰아붙인다. 

문학상 3관왕에 빛나는 소네 게이스케의 도발적 미스터리!

 

 

 

 

 

 

 

소네 게이스케

1967년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상학부를 중퇴하고 소설 집필에 몰두,

2007년 《침저어》로 제53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코〉로 제14회 일본호러소설대상 단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09년 〈열대야〉로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 부문)을 받았으며

《코》 《열대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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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 16년차 부장검사가 쓴 법과 정의, 그 경계의 기록
안종오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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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부장검사가 쓴 법과 정의, 그 경계의 기록.
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사건 하나에 적어도 하나의 인생이 걸려 있다.
이것을 잊지 않고 검사라는 직업을 잘 수행하고 있는 안종오 작가의 기록이다.

 

 

 

 

 

 

 

 

 

글이 무척 감성적이다.
딱딱한 글이 이어질 것이며, 영화 같은 액션 장면에 살벌한 수사 과정, 범죄자와의 밀당 등등...
이런 것들이 주욱 나올 것 같았는데, 아니다.
많은 사건 이야기를 나열하고 있으나 읽어나가다 보니 결국
남의 일생이 달린 사건을 일단은 법이라는 잣대로 살펴봐야 하는 직업에 대한

인간적 고뇌와 번민,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부인과 자식에게 충분히 시간을 내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

오히려 이런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떠돌던 소년의 범행,
잘못을 저지르고도 법적으로 걸릴 게 없다며 악마의 모습으로 조사에 임하는 피의자,
엉겁결에 가해자로 의심받다가 확정된 사람들, 
순간의 판단 착오로 뺑소리를 벌이는 이...
수많은 사건들 속에서 안종오 작가가 검사로서 또 인간으로서 발견한 틈과
동물적 감각에 의한 상황 판단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들이
왜 나는 통쾌하다기보단 안도하는 느낌으로 다가올까. 

 

 

"세상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나쁜 일을 당하면
'그 사람이 평소에 무너가 잘못을 했겠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정말 무서운 선입관이 아닐 수 없다.

 

 

 

 

 

 

 

 

 

 

구속되어 실의에 빠졌던 피의자에게 무심코 던진 위로의 한 마디가
자살을 결심했던 이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결백을 주장하던 이에게 자백을 받아내고,
대신 범행을 뒤집어쓰려던 이에게 진실을 말하게 만드는 큰 힘이 된다.
그야말로 사람을 바꾸는 한 마디가 아닐 수 없다.
작가는 이런 위로의 말들이 꼭 피의자나 범죄자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본인, 자기 스스로에게도 따뜻한 관심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절차 속에 파묻혀 은폐될 뻔한 진실을 파헤치고
그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할 뻔했던 피의자를 구해낸 일,
증거 불충분의 살인사건임을 알고는 끝끝내 뻔뻔하게 무죄를 주장하다가
결국 자취를 감춰버린 피의자에 대해 분노하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던 순간들...
별의별 사건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기에 정말 소설 읽는 느낌이다. 

 

 

특히 평생 시부모 병수발에 남편 뒷바라지에 아이들 건사까지 하다가

남편의 거듭된 외도로 위기를 맞은 여인이

뻔뻔하게 구는 외도녀의 행실에 찰나의 분노를 참지 못해

 살인미수를 저지르는 사건을 보며 울컥했다.

 

 

 

 

 

 

 

 

 

다 이긴 재판이라고 생각했는데 배심원들의 판결이 의외로 쏟아지는 경우,
검사로서의 작가는 배심원의 입장에 서볼 생각을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진실보다는 진심을 바라는 배심원들이 그의 눈에 포착된다.
그는 검사냐 변호사냐가 아니요, 죄가 확실하냐 그렇지 않느냐도 아닌
누가 더 진정성이 있는가, 이것이 때로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후배들이 명심하기를 바란다.

 

 

 

 

 

 

 

 

마흔네 살의 부장검사가 쓴 44편의 인생 조각들.

검사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기록한 이야기, 제법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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