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권 사원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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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정 대리 권 사원 편
송희구 지음, 서삼독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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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울고 싶을 때가 있지.

 


아, 나도 갑자기 울고 싶다. 1편부터 읽겠다고 해놓고 회사에 두고 와 2편부터 읽어야 했다. 아! 1편은 어떤 내용이었을지 몹시 궁금하다. 아, 그런데 문득,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김 부장 편"을 읽지 않은 게 2편에 어떤 편견도 없이 읽는 데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툭툭 내뱉듯 써내린 짧은 문장의 글들이 이렇게 가슴 흔들기 있냐! 있다. 오죽했으면 드라마와 웹툰 제작이 확정되었을까나. 출퇴근길 수백만 직장인을 올고 웃게 만든, 바로 그 이야기란다!

 

 

 

 

 

 



결혼한 두 커플과 결혼을 앞둔 두 커플이 있다. 그중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정 대리 권 사원 편"은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김 부장 팀의 일원인 두 사람 정 대리와 권 사원이다. 한 커플은 남들 이목을 중시하고 이른바 욜로 족을 표명한다. 강남 8학군 출신이지만 어린 시절 오히려 '끊어진 사다리'를 깨달아버린 정 대리 이야기다. 그리고 한 커플은 경제 관념이 서로 달라 갈등을 겪는다. 회사 생활에 큰 뜻을 품고 입사했으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깨닫고는 자신의 꿈을 펼쳐보기로 결정하는 권 대리 이야기다. 두 커플의 성향이 다른 만큼 고민거리도 다르지만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극명한 시선 차이는 바로 '집'에 있다. 집을 살 것인지, 전세를 구할 것인지, 월세를 낼 것인지, 혹은 되는 대로 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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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이 늘고 물가가 오르고 소득이 오르는 만큼 대출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거야.

 


여기에 그들에게 멘토처럼 우뚝 선 이가 있으니, 바로 유부남 송 과장. 그는 두 커플의 한쪽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천지 차이. 십대 시절 이미 계급사회의 현실을 가슴에 새겨버린 자타공인 욜로족 정 대리, 만년과장의 승진을 위해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사고과 C를 맞아야 하는 데 대한 부당함에 치를 떠는 권 사원. 과연 두 사람 중 어떤 삶을 선택한 자가 승리자가 될 것인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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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

평생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남녀가 만났으니 서로 다른 게 당연해.

문제는 자신만 옳다고 생각할 때야. 불행의 시작이지.

나도 상대방도 어느 정도 이기적이라는 걸 인정하고,

서로 맞춰가는 게 중요한 거 같아.

 

 


월급은 게임 아이템과 레고나 피규어를 사는 데 쓰고 부모님께 용돈 받아 생활하는 데다 애인과의 데이트에서는 늘 분식집에만 가자는 사람, 당신은 그래도 결혼할까? 백화점 가전제품 코너 쇼핑으로 3500여만 원어치 신혼살림을 장만하면서 할인받은 500만 원을 벌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당신은 어떤 감정이 들까?


그러고 보니 직장생활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네. 결혼을 앞둔 직장인들의 고민과 삶에 대한 고민을 다룬 송희구 저자의 하이퍼리얼리즘 스토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정 대리 권 사원 편". 곧 출간될 3편에서 송 과장 이야기가 다뤄진다 하니 기대 만발!


 

 

인친님 선물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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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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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드디어 읽을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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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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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 대가들의 릴레이 괴담 경연 "쾌: 젓가락 괴담 경연"



쾌: 젓가락 괴담 경연

마쓰다 신조, 쉐시쓰, 예터우쯔, 샤오샹선, 찬호께이 지음 | 이현아, 김다미 옮김 | 김영사 펴냄

사실, 공포영화 안 본다. 아니, 못 본다. 내가 공포영화를 보다가 하도 화들짝거리면서 놀라니까 뒷좌석, 옆좌석, 앞좌석에 있던 사람들이 죄다 짜증을 냈다. 왜 나만 무섭지? 특히 소리에 민감한지 그 공포를 배가시키는 큰 소리만 나면 아주 그냥... 아이가 <해리포터> 영화를 보다가 울었던 게 생각난다. 아, 그래! 너 내 딸이구나!

그런데 꿈속에서 살해당하면 저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치만 그치만, 공포소설은 읽는다. 자주 읽거나 찾아서 읽지는 않지만 눈에 띄면 또 잡게 되는 게 공포소설이다. 물론 읽으면서도 이해 못하는 부분 많다. 왜 사람들은 공포 속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걸까? 이 모든 게 인간의 호기심, 나약함, 그리고... 이유 모를 끌림 때문일까?

3개국에서 활동 중인 미스터리의 대가들 5인이 '젓가락'을 두고 괴담 경연을 벌인다. 일본 미쓰다 신조의 〈젓가락님〉, 타이완 쉐시쓰의 〈산호 뼈〉, 홍콩 예터우쯔의 〈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 타이완 샤오샹선의 〈악어 꿈〉, 그리고 이 책을 선뜻 집어들게 만든 홍콩 찬호께이의 〈해시노어〉까지 총 5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미스터리 공포스릴러 "쾌: 젓가락 괴담".

저주는 가짜일지 몰라도 저주를 건 사람의 악의는 진짜잖아요?

인간의 악의보다 더 무서운 건 없어요.

밥 위에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똑바로 꽂아 세우는 건 제의식에서 볼 수 있는 행위다. 그러니까 그 밥을 귀신에게 바친다는 의미겠다. 마쓰다 신조는 <젓가락님>에서 그 행위를 이용해 괴담을 펼친다. 하루에 한 번 84일 동안 매일같이 야생 대나무로 만든 젓가락을 밥에 똑바로 꽂으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는, 아니 젓가락님이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괴담. 이런 괴담을 믿고 몸소 시도하는 이가 있으니 도시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괴담이 계속 유지되는 걸까?

단편들의 경연이니 여기서 끝나나 싶었는데 <젓가락님>의 이야기는 쉐시쓰의 <산호 뼈>로 이어진다. 아이는 마치 피가 출렁이는 것 같은 색깔의 산호로 만든 젓가락을 목걸이로 꿰어 몸에 지니고 다닌다. 가정의 불화를 견디느라 산호 젓가락을 떼놓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친구는 자신이 그 아이를 구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친구의 결심은 나중에 어떤 일로 번질까?

뒤이어 예터우쯔의 <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에서 등장한 귀신신부. 아, 혼수상태의 그녀와 이야기를 나눈 친구들은 대체 무슨 일을 경험한 걸까? 다섯 편의 이야기 중 예상치 못하게 제일 흥미롭게 읽어버렸다. 이 귀신신부며 산호젓가락은 뒤의 작품들, 그러니까 샤오샹선의 <악어 꿈>이나 찬호께이의 <해시노어>에도 쭈욱 등장하며 릴레이의 진수를 뽐낸다. 샤오샹선은 아예 소설에 등장한다. 젓가락과 관련된 괴담을 주제로 릴레이 소설을 쓰는 다국적 소설 기획에 참여한 네 번째 주자로서 말이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찬호께이는 앞선 네 편의 이야기를 모두 보듬는 모양새로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니 모험적이고 SF적 요소가 있으나 분량이 많아 긴장감은 약간 떨어진다. 그리고 요... 순... 우... 아하하, 모두 인간이 아니라니! 역사학자들이 화내면 어쩌지^^




나는 '신'이란 우리의 바람을 반영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생존 방식이 있죠. 저는 이대로도 좋습니다.

정말요? 직접 하지만 않으면 살인이 아닌 거예요?

신의 흔적은 고독한 체험이라 공유할 수도, 증명할 수도, 재현할 수도 없어.

그것의 존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신의 흔적을 직접 대면한 사람뿐이야.

도시전설을 대하는 이들의 갖가지 마음가짐이 드러나 나는 어느 쪽인지 맞춰보는 재미도 있는 괴담 릴레이 "쾌: 젓가락 괴담 경연". 젓가락을 주제로 마치 하나의 이야기인 듯 엮어 나가는 작가들의 공조작업에 박수를 보낸다. 아, 그런데 왜 내 왼쪽 팔이 간지러운 거지? 혹시 붉은색 물고기 모양의 흔적이라도 생기려는 걸까? 안돼 안돼~ 읽는 건 재미있으나 체험하고 싶지는 않은 괴담. 공포를 즐기는 건 남의 몫으로 양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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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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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젓가락 괴담 경연 3 찬호께이 해시노어

 

 

 

 

 

 

 

한 목숨을 구하려면 당연히 목숨을 걸어야 한다.


 

 


내 잘못으로 두 사람이 죽고 한 사람이 혼수상태다. 내가 길가에서 본 것, 밥그릇에 젓가락 한 쌍이 꽂힌 것에 대해 말하는 순간, 그녀의 아버지가 몰던 차가 갑자기 튀어나온 멧돼지에 부딪혔고 나는 차 밖으로 튕겨 나가 산비탈을 굴렀다. 이 사고로 그녀의 부모님은 숨을 거두었고 그녀는 혼수상태가 되었다. 이 모든 게 나 때문이었다. 내가 각미반에 대한 이야기만 하지 않았어도, 아니 그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예정에 없던 곳으로 가지만 않았어도...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중에 나를 구해준 아원이 '젓가락 저주'에 대해 말하는데... 아놔~ 밥 먹을 때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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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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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2








여기서는 본명을 밝히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들'이 들으면 상상도 못 할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거든요.



분신사바며 곳쿠리상이 유행하던 시절, 강령게임의 액막이 문신처럼 사용된 류량이 청 씨. 신 앞에서 큰 소리로 다른 신령을 외친 죄책감을 갖고 살던 중 이번에는 젓가락 교환 마법의 유행 앞에 놓이는데...


분신사바인지 뭔지를 교문 앞 바닥에 앉아 행하던 애들이 떠오른다. 이런 거 왜 하는지 이해 못하는 1인.

그치만 쉐시쓰의 <산호 뼈>는 재밌구나!



힘겹게 지탱하고 있던 저울은 간혹 한순간에 훅 기울기 마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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