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버 2 : 셀 모어 - 위대하고 엄청난 성공에 이르는 5가지 법칙 기버 2
밥 버그.존 데이비드 만 지음, 안진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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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버2 셀 모어, 위대하고 엄청난 성공에 이르는 5가지 법칙

 

 

 

 

 

 

밥 버그와 존 데이비드 만의 "기버 2 셀 모어"는 "기버 1"의 실천편 또는 행동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버 1"에서 판다가 조에게 전수한 위대하고 엄청난 성공에 이르는 5가지 법칙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하고, 그로써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를 다양한 일화를 들어 소개한다. 이때 영업이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가 아닌 인간과 인간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니, 즉 세일즈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서 이득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이득을 안겨주는 일, 그것이 진정한 영업임을 말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존중, 신의, 배려이다.

 

 

 

가치를 창조하라.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켜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본연의 자세를 유지하라.

마음을 활짝 열어라.

그리고 이를 심어라, 믿어라, 추수하라.

 

 

강렬한 구호처럼 느껴지는 저 말들에 다섯 가지 법칙이 숨어 있다. 흔히 인맥을 잘 타야 성공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도 인맥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기버 2 셀 모어"에서의 인맥이란 우리가 여태 배워왔던 이른바 줄타기성 인맥 관리가 아니다. 진실을 가지고 그를 대할 것, 이른바 '진실성의 법칙'이 적용되는 인맥 관리다.


우리는 우리가 받는 대가보다 얼마나 많은 가치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진정한 가치가 결정된다는 것을 깨닫고(가치의 법칙),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그 도움이 그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이냐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보상의 법칙). 또한 우리가 타인의 이익을 얼마나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영향력이 결정되며(영향력의 법칙),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진실성의 법칙).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생긴 자연스러운 '받음', 즉 효과적으로 '주는' 비결을 익혀야 한다(수용의 법칙).

 

결국 나누고 베푸는 과정에서 위대한 성공이 형성된다. 더 얻고 싶다면 우리의 맥거핀 가치를 극대화하여 돈이 저절로 따라 오게 해야 하며 이로써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정신적으로 충만한 인생을 살자는 것이다. 위대하고 엄청난 성공에 이르는 다섯 가지 법칙, 밥 버그와 존 데이비드 만의 "기버 2 셀 모어"에서 만나보았다. 지금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기버", "기버2 셀 모어"를 만나보시라^^

 


 

리딩투데이 북적북적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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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행복 : 공리주의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4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정미화 옮김 / 이소노미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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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존 스튜어트 밀, 타인의 행복(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4)

 

 

 

 

 

칸트는 "도덕 형이상학"에서 도덕적인 의무의 유래와 근거가 되는 보편적인 기본 원리를 제시한다. '네 행동의 준칙이 모든 이성적인 존재에게 하나의 법률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그렇게 행동하라'가 그것이다. 하지만 이 계율에서 실제적인 도덕 의무를 연역해내려는 칸트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한다. 칸트는 비도덕적인 규칙을 보편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어떤 이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리라는 점만 증명했을 뿐이다.


이것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입장에서는 칸트의 철학과 맞설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 밀의 공리주의는 도덕 기준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은 우리 마음속에 그 자체로 의무 감정을 불러오는 것은 교육과 여론이 신성시해 온 관습적인 도덕밖에 없다고 보았다. 도덕원리가 이미 사람들의 마음속에 부여되어 있지 않다면, 도덕원리를 적용할 때만큼의 신성함이 이미 사람들의 마음속에 없다면, 도덕을 분석하고 원리를 추론해 봤자 도덕의 신성함만 줄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덕 기준을 어겼을 때의 벌칙은 무엇일까? 외적 벌칙과 내적 벌칙이 있다. 외적 벌칙은 도덕을 지키게 만드는 동기가 되어 공리주의 도덕을 실행하는 데 힘이 된다. 내적 벌칙은 이른바 신비주의적인 법이 있어서 그것이 도덕 의무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지켜져야만 하는 기준이기에 지키지 않으면 양심의 가책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사회적 감정이 온전히 발달한 사람은 타인을 행복의 수단을 얻기 위해 자신과 다투는 경쟁자라고 생각할 수 없고, 자신의 행복을 얻기 위해 분명 타인의 목적이 좌절되는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모든 개인은 스스로 사회적 존재라고 하는 뿌리 깊은 관념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의 감정과 목표가 타인의 그것과 조화를 이뤄야만 한다는 자연스러운 욕구를 느낀다. 그래서 사람들은 타인의 미덕을 증진시키려는 감정을 가지며 이를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속성으로 각인한다. 이런 확신은 최대 행복의 도덕률이 가진 궁극적인 벌칙이다.

 

 

공리주의 이론에서는 행복은 목적으로서 바람직한 것이며, 행복만이 목적으로서 유일하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다른 모든 것은 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으로서 바람직할 뿐이다. 이때 공리주의는, 인간의 행동과 성향이 고결해지는 것은 그들의 덕행이 아니라 그것과 다른 목적을 좇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사심 없이 덕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덕행은 목적의 일부가 되고, 행복의 수단이 아니라 행복의 한 부분으로서 바라고 소중히 여긴다는 것. 행복은 인간 행동의 유일한 목적이다.

 

 

공리주의 이론은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할까?
먼저, 사람들이 그것을 실제로 바란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우리 인간은 실제로 행복을 바라기 때문에, 우리는 행복이 선함이라는 주장, 각자의 행복은 각자에게 하나의 선함이며 따라서 만인의 행복은 모든 사람에게 선이라는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뿐 아니라 입증에 필요한 증거도 모두 갖고 있는 셈이다.
또한 덕행이 바라는 대상이 되어야 하며 그 자체로 사심 없이 바라야 한다. 공리주의 개념에 따르면 덕행이란 쾌락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 특히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선함에 해당한다. 물론 후천적으로 습득한 욕망이 오히려 행복에 해가 되기도 하지만 만인의 행복 달성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덕행에 대한 사랑을 최대한 키울 것을 명령하고 요구한다.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 주장에서 더 나아가 '쾌락이 최고의 선이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말하는 사회적 유용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쾌락의 질적 차이를 강조한 존 스튜어트 밀의 ‘질적 공리주의’. 행복이 하나의 목적으로서 바람직한 유일한 것이라는 밀의 주장을 “타인의 행복”을 통해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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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술사 : 마크 트웨인 단편집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3
마크 트웨인 지음, 신혜연 옮김 / 이소노미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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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 최면술사(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3)

 

 

 

 

 

세상을 웃긴 이 남자, 미국 문학의 아버지, 만담꾼, 익살꾼, 인기쟁이 연사, 저널리스트 여행 작가, 발명가, 투자가, 출판업자, 진정한 유머와 해학의 작가, 풍부한 유머와 날카로운 지성, 대문호... 무슨 수식어가 이렇게 많단 말인가^^
이소노미아의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3호는 마크 트웨인의 단편집 "최면술사"이다.

 

 

 

 

 

 

중장편에 대한 의견도 그렇지만 단편이라는 장르는 특히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천차만별이 아닐까 싶다. 마크 트웨인 단편집 "최면술사"에 대한 감상은 어떨까.
자신이 하는 말은 몇 시간이고 지치지 않고 들을 수 있지만 남이 하는 말은 들어주기가 힘들기 때문에 교회 가기를 싫어 했던 마크 트웨인. 딸 수지의 묘사에 의하면 '이발사의 손길이 절실한 지저분한 붉은 갈색 머리에 매부리코, 짧고 빳빳한 콧수염, 근심걱정이 가득한 얼굴에 주글주글한 눈가의 주름'이 있는, 사람들에게 농담 잘하는 유머 작가로 생각됐던 그는, 장녀에게 글 곳곳에 유머를 배치했다고 평가받는 영광을 누린다. 그는 산문 <붙일 수 없는 제목>에서 자신이 글을 쓰고 그 글을 읽는 가족의 모습을 묘사한다. 왠지 그와 아내와 아이들이 연상되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초등학교를 중퇴한 마크 트웨인은 인쇄소의 견습공으로 일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는 자기계발서에도 자주 인용되는 이야기라 어릴 적 그의 삶이 참 곤궁했음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의 이름인 마크 트웨인은 안전 수역을 나타내는 '두 길'을 뜻한다고 한다. 그러니 그가 어렸을 적 경험했던 일들이 그의 작가로서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단편집 "뜀뛰는 개구리"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는데, 일단 이소노미아의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3 "최면술사" 속 <뜀뛰는 개구리>는 내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는 못했... 음 미안해, 마크 트웨인. 이쯤이면 대가의 작품을 이해 못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걸로^^ 저는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죽어서까지 붙어다닐 엄청난 명성 두 개를 얻었지요. 정확히 말하자면 선생님의 책을 거절했다는 것, 그리고 그 덕분에 유일무이한 19세기 최고의 멍청이 후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백을 남긴 편집자와 다를 바가 없군!
하지만 바로 뒤이어 나오는 <중세 모험담>은 이거, '장편으로 만들어줘' 하고 떼쓰고 싶어지는 단편이다. 내용 소개 생략!

 

 

 

 

 

 

<오리온 클레멘스 이야기>에서 타인을 깎아내리는 모션을 통해 은글슬쩍 자신을 깎아내리는 해학을 선보이는, 콧수염 무성한 마크 트웨인. 어렸을 적 필독서였던 그의 작품 "왕자와 거지"를 지금 떠올려보자니, 옷 바꿔 입고 떠났다가 옷 바꿔 입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내용만 또렷할 뿐 왕자가 겪은 중간의 시련은 왜 이리 가물가물한지.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핀의 모험" 외에도 그의 작품집 투어를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한 마크 트웨인 단편집 "최면술사". 이소노미아의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3으로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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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타리안 : 솔페리노의 회상 - 개정판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6
앙리 뒤낭 지음, 이소노미아 편집부 옮김 / 이소노미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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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뒤낭, 휴머니타리안: 솔페리노의 회상(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6)

 

 

 

 

오늘 3.1절 102주년 기념식에서 정부 독립유공자 훈장(애족장) 수여자로 일제강점기 대한적십자회에서 활동한 박처후님, 채계복님이 선정됐다. 대한적십자회 활동을 주요 공적으로 정부 훈장이 수여되는 건 이들이 처음이라고 한다. 200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수여된 여운형, 198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정근은 일제강점기 대한적십자회 총재를 지낸 적이 있지만, 그 활동을 공적으로 인정받아서는 아니었다.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내무부 총장이던 안창호 등이 대한적십자회를 세우고 구호사업을 벌였음을 사실, 난 처음 알았다. 대한적십자회는 1920년 독립전쟁에 대비한 '간호원 양성소'를 설치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우리의 소중한 활동을 모르고 지내다가 이번에 이소노미아가 펴낸 앙리 뒤낭의 "휴머니타리안"을 통해 이것저것 궁금해 검색하다 알게 된 사실이다.

 

 

제2차 이탈리아 독립전쟁 중인 1859년, 이탈리아 북부 룸바르디아 지방의 솔페리노를 중심으로 전투가 벌어진다. 솔페리노 전투다. 마침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곡물 사업을 시작했던 앙리 뒤낭은 물을 마음껏 이용할 권리가 필요했는데, 프랑스 식민지 관료들이 도와주지 않자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를 직접 만나 탄원하기로 결심한다. 뒤낭은 황제가 이탈리아 북부에 있음을 알고 배를 타고 거기까지 갔다가 그곳 솔페리노에서 벌어진 전투의 참상을 목격한 후 인도주의 활동을 결심한다. 그는 이후 "솔페리노의 회상"이라는 책을 출판해 전쟁의 참상을 만방에 드러냈고, 이 책을 계기로 제네바협약이 만들어진다. 제네바협약은 전쟁 등 기타 무력 분쟁으로 인한 희생자, 즉 부상자 병자 포로 등을 보호하여 참화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 국제조약으로 적십자조약이라고도 한다. 즉, 앙리 뒤낭의 펜이 제네바협약(1864)이라는 인류사의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냈음이요,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초석을 쌓았음이다.

 

 

난 죽고 싶지 않아! 난 죽고 싶지 않아요!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전쟁? 현재 진행 중인 크고 작은 분쟁이 있으며 아주 가까운 과거에도 피 튀기는 무장 전쟁이 있었다. 자기 몫의 이익을 더 챙기기 위한 전쟁에서 희생되는 것은 어쩌면 민간인. 그들 역시 신념이나 이익에 좌우되어 참여한 것이겠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혹은 가족의 안위를 위해 강제 참여한 경우도 있겠다. 죽고 싶지 않다고 외치는 부상병들은 그러나 바로 들이닥친 적군에 의해 밟혀 죽기도 하고, 엄청난 부상자 수에 비하여 의사와 간호사들의 수가 극히 적어 치료받지 못해 죽기도 한다. "나를 해치지 말아 주세요.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어요"라거나 "오, 그만하면 됐어요. 나를 죽게 내버려둬요"라고 중얼거리는 환자들, "이젠 더이상 어찌할 수가 없군"이라며 나지막한 소리로 말하던 의사들. 그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앙리 뒤낭은 고통과 비난의 장면을 이렇게까지 언급하면서 독자들에게 괴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유에 대해 반문으로 대답한다.


전시 부상자들을 위해 열성적이고 헌신적이며 충분한 자격을 갖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구호단체를 전시가 아닌 평시에 설립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까?


앙리 뒤낭은 질문은 지금껏 있었던 인간의 전쟁, '증오 없이도 상대방을 죽이며 상대방을 죽여 없애버리는 것을 최고의 영광이자 가장 아름다운 예술로 여기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인도구가 발명되는 것, 머지않은 장래에 전쟁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참된 박애주의 정신에 자극 받아 헌신하려는 사람들의 집단, 국제구호단체가 생기니 바로 적십자다.

 

 

 

 

 

미스터 화이트라 불린 앙리 뒤낭의 "휴머니타리안"은 전쟁의 참상을 증언하면서 인도주의 단체와 조약을 제안하는 앙리 뒤낭의 '솔페리노의 회상'과, 솔페리노의 회상이 마중물이 되어 체결된 최초의 제네바협약과, 현행 제네바협약 중 제1협약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담긴 200명이 넘는 실존 인물에 대한 인물사전이나 전투가 벌어진 이탈리아 북부의 지리정보도 소중한 자료겠지만 개인의 펜이 이 책을 통해 해낸 대단한 일에 더더욱 의미를 부여해도 모자람이 없겠다. 마취도 없이 자기 몸에서 다리를 잘라내는 순간 그 병사가 기절했듯, 나는 책을 덮고 싶었다. 아, 또 상상되는 책 속 장면들... 이소노미아의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6번째 책 앙리 뒤낭의 "휴머니타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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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 삶과 책에 대한 사색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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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SF 판타지의 거장 어슐러 르 귄처럼 책과 세상을 읽는 법!

 

 

 

 

 

 

 

총평: 에세이가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겁니다!
중학생 시절부터 글을 쓰겠다고 끄적어댔던 나로서는 글을 계속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작가들의 재주가 어찌나 부러운지 모른다. 교지에 글 한 자락 실어본 자로서 어슐러 르 귄의 '상상력'에 대해 말 좀 보태보자면, 모든 픽션은 상상에서 출발한다. 상상하지 않는다면 글로 써낼 수 없다고 감히 단언한다, 감히. 앗, 멈춰! 위대한 작가 앞에서 무슨 똥폼을 잡고 있는 겐지!

 


우선, 자본의 논리에 좌지우지되는 출판 시장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화제가 되었던 내셔널 북 파운데이션 메달 수상 연설이 궁금해진다. 관계자들이 씁쓸해했다는 그 연설 내용이 궁금해 잠깐 찾아보니, 결국 좋은 책보단 잘 팔리는 책을 선호하는 출판계의 영업 마인드와 그로써 소외되는 많은 동료 작가들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최종적으로 작가들이 지향하는 바가 이익이 아니라 자유임을 단언하고 있다. 일견 이해도 되고 공감도 가는 말이다. 이익 추구는 종종 예술의 지향과 갈등을 빚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굳이 르 귄의 말을 백퍼센트 옹호할 마음도 없다. 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예술은 중단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출판사들이야 비열하게 베스트셀러를 추구할지 몰라도, 살아 있는 시인과 소설가 다수는 이득에 대한 욕망보다는, 그럴 여유만 있다면 아무것도 받지 않는다 해도 계속할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에 더 움직입니다. 그 일이란 예술이죠. 뭔가를 잘 만들고, 제대로 만들고 싶은 거예요. 문학은 아직 놀랍게도 비교적 정직하고 신뢰할 만하답니다.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에서 어슐러 르 귄은 '소설은 학생과 주부, 그리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읽는'것이라든지 '판타지는 모자란 사람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반어적 표현을 통해 작금의 판타지 작가들이 처한 상황을 내비친다. 이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가진 여자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가르치고 교도한 사회가 아이를 낳자 그 아이를 '사생아'라거나 '적법하지 않은 아이'라고 부르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생계 활동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 다른 남자와 혼인하기에도 부적합한 '미혼모'로 취급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태도라고 꼬집는다. 결국 소설이나 판타지를 읽지 않는 이들은 상상력, 정신의 필수 도구이며 생각의 본질적인 방식이자 사람이 되고 사람으로 남기 위해 꼭 필요한 수단을 갖추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쓴소리인 셈이다. 그녀의 비유가 어쩜 이리 착착 감겨드는지, 시니컬하고 유머러스한 데다 귀엽기까지 하다.

 


종이책이 사라질 거라는 비보에 그녀는 자꾸만 추가되고 수정되고 혼합되고 누락될 위험성 농후한 전자책이 종이책의 손맛과 진실성을 보존해주기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좋아져 전자책과 종이책이 공존하길 바라는 마음을 비친다. 나는 책 읽기를 익힌 고집스럽고 내구력 있는 소수가 오랫동안 그러했듯 앞으로도 계속 책을 읽으리라 믿는다. 종이든 화면이든,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것이다.

 

 

 

 

 

 

실제로 읽었던 책이 그녀의 입을 통해 언급될 때마다, 아 저 책이 저렇게 재밌었던가 싶을 정도로 맛나게 솜씨를 발휘하는 어슐러 르 귄. 역시 거장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휴고 상 8회, 네뷸러 상 6회, 로커스 상 24회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고 "어스시의 마법사"로 세계 3대 판타지 소설에 이름을 올린 SF 판타지의 거장 어슐러 르 귄. 그녀는 세상엔 많은 나쁜 책들이 있을 뿐, 나쁜 장르는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말을 읽음으로써 상상력을 활성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문학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최고의 매뉴얼이며 우리가 여행하는 '삶'이라는 나라에 가장 유용한 안내서임을, 아서가 사랑의 힘으로 검을 뽑듯 부드럽게 주장한다. 2018년 영면한 어슐러 르 귄의 강연용 글, 에세이, 서평 서문, 창작하는 일주일의 기록 등을 모은 산문집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이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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