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그래비티 - 억만장자들의 치열한 우주러시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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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그래비티,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야 할 때

 

 

 

 

 

지구상에서 수많은 생명체들이 매일 인간들의 이기심, 무지, 무관심, 탐욕으로 인해 멸종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지구를 떠나기 전에 지구를 잘 관리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침 며칠 전, 2021년 5월 15일 중국 최초의 화성 무인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난도가 가장 높은 마지막 '공포의 9분'을 무사히 통과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마침 매일경제신문사의 "비욘드 그래비티"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우주개발 각축전' 부분 중 중국의 화성 탐사선 텐원 1호 발사 및 화성 궤도 진입 성공을 읽던 참이라 더 생생하게 다가온 기사였다. 지구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한창인데 우주에서도 이것이 재현되니, 한국이 너무 손 놓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든다.

 

 

 

 

지금, 여러 나라의 탐사선이 향하는 곳은 화성! 세계 각국의 화성 탐사선은 화성에 우리가 모르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를 조사하기 위해 화성의 토양과 대기 등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인류의 꿈은 과연 상상에서 현실로 이루어질까? 영화 <마션>에서 주인공 와트니가 화성의 흙과 배설물을 이용해 감자를 키우던 것은 과연 현실화될까? 이것이 가능하다고 판명된다면 현재 물도 없고 대기도 없는 황무지 화성은 인류의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혹시 인류 같은 어떤 종족이 화성에 살다가 그곳을 버리고 다른 행성으로 이주한 건 아닐까? 오늘날 우리 인류가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가려 하듯 말이다. 초기 지구와 초기 화성은 비슷한 쌍둥이 행성이었습니다. 주브린 화성협회 회장은 이것이 인류가 화성에 가야만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앞으로 다가올 6G 시대에는 저궤도 위성과 통신이 하나가 될 것이며, 한국이 통신기술 선도국의 지위를 잃지 않으려면 소형 위성 발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한국의 인터넷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때문일까, 4G, 5G 시대를 세계 최초로 열며 통신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우리는 새로운 통신 인프라에 대한 필요성이 낮게 인식되고 있다. 이래서는 수천 개의 소위성들을 쏘아올린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차츰 점령해가고 있는, 지구 밖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지구촌 위성 통신서비스 시장이 가져올 우주 경제효과 창출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현재 전 세계 약 70여 개국이 우주청과 같은 우주전담 조직을 두고 있다고 추정되며, 일본은 총리가 이끄는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서 위성을 수입하고 기술을 이전받던 수준의 아랍에미리트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가 자격을 얻었으며 중앙집중형 우주개발 및 인재교육으로 2024년 달에 무인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며 독자적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역시 저우언라이의 주도로 항공우주 개발이 실행되고 있다. 중국은 우주개발 중장기 목표 중  1단계인 지구 궤도 위성은 실현했고 2단계 유인 우주 실현은 큰 진전을 이뤘으며 3단계 심우주 탐사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항공우주 허브로 도약한 싱가포르, 우주 생태계 조성에 열을 올리는 룩셈부르크, 정부 차원의 우주산업 육성이 이뤄지는 호주 등의 사례를 재빨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단 우리나라는 KFX(한국형 전투기)의 1호기 출고를 앞두고 있는데 이 KFX 사업은 항공우주 산업 후발주자인 대한민국이 빠르게 선진국을 추격할 디딤돌 역할이라고 본다. KFX는 일자리 창출 등 사업타당성 분석에서도 합격점을 받았으며 기술파급효과의 경제적 가치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KFX의 성공적인 개발로 항공산업뿐 아니라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또한 2022년 달 궤도선 발사, 2030년 달 탐사선 발사 등의 우주개발 계획을 수립 및 추진 중이며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021년 10월 발사 예정이다. 2013년 나로호의 1단 로켓이 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이라면 누리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이 독자개발에 성공한 발사체라는 의의를 지닌다. 이노스페이스, 패리지항공우주, 나라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쎄트렉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기업들로 이제 막 우주개발 스타트업의 태동기에 들어선 한국. 아직 우주산업 규모는 반도체나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 산업군에 비해 10대 기업 매출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항공우주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은 수년째 정체 및 후퇴 중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중심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업계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가깝고도 먼 미래는 우주에 있다!

한국은 다행히 원자력뿐 아니라 배터리 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항공우주 분야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모쪼록 우리나라가 우주개발 주도권 및 우주정책과 관련한 리더십, 우주산업 생태계, 아폴로 키즈나 괴짜 아폴로 키즈 같은 항공우주 인력의 인재 부재라는 삼중고를 잘 해결하고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우주 붐에 합류하여 뉴 스페이스 시대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리딩투데이 북적북적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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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롤라 라퐁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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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모험 같기도 하고 탈주 같기도 한 납치 사건을 파헤치는 시간!

 

 

 

 

 

 

 


아무 말 없이 그런 일을 수행했다고 한들 어떻게 이걸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일까요?
당신은 납치범들이 만들어낸 스토리에 홀린 사람들을 더 이상 부드럽게 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처녀'가 머리 일곱 개 달린 코브라에게 납치당했다는 이 매혹적인 시나리오에 독자들과 시청자들이 정신을 빼앗겼다고 주장했지요.

 

 

 


미국 언론재벌의 상속자,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 퍼트리샤 허스트가 좌파 무장단체 SLA에 납치되었다. SLA는 자신들이 납치범임을 감추지 않았으며 허스트가에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라고 당당히 요구한다. 그리고 겨우 두 달 뒤 퍼트리샤는 타니아로 개명하고는 무장단체의 일원으로서 총을 들고 은행강도사건을 연출한다.


타니아는 SLA가 FBI에 의해 무력진압된 후, 도주한 지 1년 4개월 만에 체포되었다. SLA와 타니아, 백인 몇 명과 백만장자 한 사람의 체포 과정에서 숱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주변의 피해에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젊은이들은 무참하게 죽어간 이들에 대해 안타까워했고 FBI를 책망했으며 SLA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 사태의 주범이었던 타니아는 훗날 법정에서 자신이 행했던 그 모든 일이 SLA에게 세뇌되어 한 행동이라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갖고 있는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그 방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저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중략) 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요. 타협은 일절 없습니다.
이는 타니아가 체포된 후 한 말이다. 그녀는 과연 무죄인가, 유죄인가? 혹시 타니아와 퍼트리샤 중에서 과연 누가 진짜일까? 그런데... 만일 둘 중 아무도 진짜가 아니라면?

 

 

 

 

 

부모는 자기 자식을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자식이 부모가 마련해놓은 정체성을 거부하고 다른 정체성을 가지려고 하면 부모는 자식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요.

 

1970년 베트남전쟁 반전시위에 참여한 활동가이자 화려한 언변과 날 선 비판으로 주목받는 페미니스트 진 네베바는 아르바이트생 비올렌과 함께 퍼트리샤의 사건을 추적한다. 비올렌은 퍼트리샤 허스트에 관한 갖가지 기록은 물론 녹음 파일까지 모두 수없이 재생을 거쳐 그에 관해 상세히 분석하고 기록한다. 처음에는 자신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어 나가던 비올렌은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 네베바의 비위를 맞추고 만다. 비올렌은 네베바를 대변하면서 자신의 품격이 높아진 것처럼 굴었고 이는 어떤 사람이 다른 누군가의 영향하에 있다면 그 다른 누군가는 이 사람에게 강요할 필요조차 없다는 사실의 방증이나 다름없었다.


비올렌은 성장하기를, 즉 여자가 되기를 거부하였으며, 네베바는 퍼트리샤의 전향에 대해 일종의 생존 전략이라고 변론하고자 했다. 네베바는 퍼트리샤가 SLA 대원들과 함께 싸우겠다는결심은 하지 않았을 거라고 보고서의 결론을 구상했다. 네베바는 비올렌 곁을 떠났고 비올렌은 역시 이번에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 새로운 비올렌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저자 롤라 라퐁은 "17일"이라는 시간 동안 퍼트리샤의 납치 사건을 말하고 싶었을까? 혹시 비올렌에게 벌어진 일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한 걸까? 더불어 비올렌과 그 비올렌들에게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일까?
만들어진 진실을 도발하는 실화소설 "17일"은 여성의 결단이 갖는 힘과 그 힘의 변화와 전승 과정을 그리고 있다. 네베바와 비올렌이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의 전모를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여성이 돌봄의 주체도, 유순한 자녀도, 페미니스트의 심볼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는 해설은 너무 어렵다. 그저 나에게는 우리가 눈치 채지 못했지만 어쩌면 일상에 만연해 있는 현상인 스톡홀름신드롬에 대해 생각할 바를 던져주는 롤라 라퐁의 소설 "17일"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의 간략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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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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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스, 살인자들의 수사회의!

 

 

 

 

 

 

이사야마는 27년 동안 여성 열 명을 자신의 집으로 납치했다.
취향에 맞지 않은 세 명은 죽여서 버리고, 나머지 일곱 명은 오랫동안 감금하며 학대했다. 애완동물이 죽으면 새로운 동물을 한 마리 다시 데려와 키우듯, 피해자가 자살하거나 죽을 때마다 그 자리를 채울 새 사람을 한 명 잡아 와 지배했다.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은 전부 하늘의 섭리처럼 받아들이는 기요하루. 때가 되면 배가 고프고 졸리듯, 낮과 밤이 반복되고 사계절이 돌아오듯, 어떠한 나쁜 일이 벌어지든 저항할 수 없다고 믿는 그였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레이미라는 여자가 얽혀왔다. 그저 길을 가고 있었을 뿐인데, 그녀의 스토킹 사건에 휘말렸고 자신과 애인인 척하라는 그녀의 말에 거부할 틈도 없이 동조하게 되었다.
그런데 레이미는 알고 있었다. 기요하루가 소중한 구라치를 납치하고 죽인 범인과 그의 알리바이를 증언한 사람 등 여덟 명을 8년에 걸쳐 솜씨 좋게, 흔적도 남기지 않고 죽였다는 것을. 기요하루가 벌인 사건들은 모두 미제 처리인 상태. 의심과 적대감이 오가는 찰나, 레이미는 기요하루에게 자신의 언니를 찾아줄 것과 친엄마가 죽은 진짜 이유를 밝혀내달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기요하루를 찾아온 경찰 관계자 노리모토 아쓰코. 그녀는 스토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녀 역시 레이미에게서 친엄마와 언니 사건을 새로 조사해달라는 압박을 받았음을 밝힌다. 그렇다면 아쓰코 역시 뭔가 약점이 있다는 얘기? 이 역시 살인사건? 규칙에 엄격하고 융통성이 없어 별명이 '교감'이라는 여자가? 어린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인데도 경찰에서 승진이 매우 빨랐던 그녀는 오빠가 살인에 관한 편지 두 통을 남기고 자살한 뒤 유명세를 치렀다. 하지만 아쓰코는 체포되지 않았다. 그녀의 오빠가 고백한 대로 백골이 발견되었지만 혐의는 입증되지 않은 것이다. 이후 아쓰코는 자발적 휴직과 비상식적 부서이동을 겪었고 개인적으로는 이혼했다. 그러나 그녀의 유능함은 변함없었기에 여전히 경찰 신분이었다. 그런 그녀를 레이미는 더 유능하게도 위협했다, 그녀의 딸을 들먹이며!

 

여기에 또 한 사람, 무라오 구니히로. 젊은 시절 그는 열정을 가지고 분석한 사건을 관할서에 보고했지만 경시청 수사1과와 해당 사건 관할서의 의견에 참견하는 것은 전대미문이라는 질책이 돌아왔다. 근거와 증거도 있고 목격자 증언도 공통된 사건이라는 자신의 보고가 완전히 무시당하자 그는 단독으로 움직여 납치범을 잡기로 했다. 하지만 아뿔사, 납치범에게 사육되고 세뇌 당한 피해자에게 그는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고 또 다른 여성의 납치를 눈앞에서 막지 못했다. 결국 부득이하게 사직한 그는 대기업 경비 회사에 재취업한 후 문제의 납치 사건을 포함해 여러 사건을 계속 분석했고, 18년 후 납치 살인 용의자 이사야마를 살해했으며, 감금 피해 여성을 구출했다. 그러나 그가 갈 곳은 정해져 있었다. 교도소! 살인범이 된 그는 수감 직후 췌장암 악회로 교정 의료 센터에 누운 신세가 되었다. 그는 체포되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는 범죄자 모두가 죗값을 치르게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전문가가 아니야. 대학 연구자들도 그렇고. 그 사람들은 범죄 수사나 분석에는 빠삭할지 몰라. 하지만 범죄 그 자체의 전문가는 아니야. 범인의 행동을 자세하게 조사하고 나중에 의견을 내기만 하는 방관자야. 그런데 당신은 달라.

 

레이미는 자신에게 매년 전해지던 언니의 흔적이 갑자기 절연을 암시하자 기요하루에게 구라치 사건의 공범을 말해주겠다며 언니의 사건을 빨리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는데... 각자 비밀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그것을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도 아는 사람들이 드디어 하나의 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 회의를 시작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들의 수사를 몹시 싫어하고 있었다!

 

 

 

 

 

 

 

 

살인이 아니라 병사나 사고사로 처리된 사건, 범인은 체포됐지만 위장 살인을 들키지 않아 과실로 처리된 사건, 실종 상태로 방치된 사건... 이 모든 사건을 종합해 보면 실제 피해자와 가해자 수 전부 몇 배는 늘어날 거라는 기요하루의 추측은 어쩌면 현실적 항변이 아닐까.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살인을 저지르고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기술'을 전수하는 싶은 인간과 그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인간들이 접점을 이루는 곳, 도시! 크고 강한 다정함은 쉽게 크고 강한 광기로 변한다. 선의와 정의가 흉기인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중심적인 결심이 뒷받침된 다정함은 잔학한 행위를 부추긴다. 누군가가 다정함을 교묘하게 자극해 세 사람을 조종했다. 누구일까? 정말 그 사람인가? 숨은 살인자들은 서로의 약점을 잡기 위해 치열하고 싸우고, 사건을 해결하고 싶은 혹은 사건을 은폐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속 맹세가 점점 무너져 내린다. 완전히 무너져 버렸을 때, 그들은 어떤 모습이 될까? 자신만의 정의에 함몰되어 각자의 집념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의 압도적 범죄소설. 방송작가 출신의 뉴 하드보일드 리더 나가우라 교의 미스터리 화제작 "머더스"이다.


리딩투데이 미스터피맛골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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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 - 주식 1도 모르는 사람도 수익 내는 안전한 주식투자법
린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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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

 

 

 

 

 

왜 주식을 거래하나요?
기업의 지분, 즉 소유권인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되면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기업의 가치, 지분의 값이 커지게 되어 창업자는 더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은 이 지분을 왜 살까? '돈' 때문이다. 내가 산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그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주식시장, 어렵다. 급등은 끝났다는 듯 약간의 변동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주린이들을 유혹한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누군가는 주식시장을 뜨지도 못하고 지금이라도 먹을 게 있나, 누군가는 발을 들이밀어보려고 한다. 주식시장이 푹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이들의 기대심리 때문일까.

 

린지 저자의 "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는 잃지 않는 투자, 잃고 싶지 않은 투자를 꿈꾸는 나 같은 주식 1도 모르는 이들한데 용어도 알려주고 개념도 알려준다. 어찌 보면 이론서적 성향이 강한데, 이것은 투자에 돌입하기 앞서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는 속뜻이 있는 듯하다. 사실, 코 묻은 돈 몇 푼 들고 주식하겠다고 달려들었지만 PER이 뭔지 ETF가 뭔지 배당락이 뭔지... 미안하다, 몰랐다. 린지 저자는 "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에서 일단 기본적인 용어들과 그 개념을 알려주고 왜 그것들을 알아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왜 알아야 하는가? 알아야 면장을 하지 않겠는가!

 

 


왜 미국 주식투자를 병행해야 할까요?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세계 최대 규모'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게 린지 저자의 주장이다. 이 부분은 주식으로 재미를 본 주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상장했다고 가정한다면? 코스피가 70.73% 상승할 때 다우존스 지수는 190.90%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400% 상승할 때 애플은 1600% 상승했다. 수치 비교만으로도 전 세계 상장 주식 시가총액의 54.4%를 차지한 미국 주식시장에 관심 가져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렇다면 미국 주식에 투자했을 때 따르는 세금 문제가 있을까?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 매도 시 0.25%의 거래세가 부과되고 차익에 대해선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나 미국 주식 거래시에는 거래세가 없고 대신 매도 차익에 과세한다. 즉, 해외 주식에 투자해 매매차익이 발생한 경우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한다. 이 양도소득세는 분류과세된다. 미국 주식의 배당소득세는 배당금의 15%이며 원천징수된다. 배당소득은 금융소득으로 분류되며 2,000만 원을 초과하지 않을 시 분리과세된다. 그러나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 과세된다. 종합소득으로 과세되면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이런 걸 알지 못한다면 열심히 벌어서 세금 바치는 성실한 납세자, 애국자 하면 된다!

 

 

 

 

 

 

30억 자산을 관리하는 린지는 종잣돈을 모으고자 투자를 미루지 말 것, 그리고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할 것을 권한다. 무턱대고? "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에서 저자는 투자할 때 어떤 섹터,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를 어떻게 결정할지도 짚어준다. 또한 미국 주식에 왜 투자해야 하는지도 안내한다. 주식1도 모르는 주린이로서 이 책은 '개념 쏙' 차원에서 아주 안성맞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기업을 분석하거나 선택하는 것도 귀찮다면? 인덱스 펀드, ETF로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하다. 무조건 돈 벌고 싶다면? 책 속에 답이 있다^^


주식이 대체 뭔지 알고 싶다면? 주식으로 수익을 얻고 싶다면? 주식1도 모르는 사람도 수익내는 안전한 주식투자법이 필요하다면? 잃지 않는 투자법을 원한다면? 유튜브, <주식투자는 린지와 소공>을 운영하는 린지 저자의 주린이 맞춤형 주식투자법, "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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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나씽 - 북아일랜드의 살인의 추억
패트릭 라든 키프 지음, 지은현 옮김 / 꾸리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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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범죄스릴러 세이 나씽, 북아일랜드의 살인의 추억

 

 

 

 

전통적으로 IRA는 사람들을 본보기로 죽였다. 즉, 공개적인 방식으로 반역자를 살해하는 것은 사회적 규범을 강화하는 수단이었다.


IRA, 북아일랜드 무장세력 아일랜드 공화국군은 1972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사는 진 맥콘빌을 납치한다. 실종된 채 생사를 몰랐던 그녀는 30년 후 시신으로 발견된다. IRA의 대표적 납치, 살인 사건인 진 맥콘빌 피살 사건은 여전히 그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다.

 

 

 

 

 

1972년의 벨파스트는 무장세력 조직과 영국군 병사들이 충돌하던 무법 도시였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는 민족주의자 세력과 영국 잔류를 요구하는 연방주의자, 즉 가톨릭 세력과 개신교 세력 가의 투쟁이 극심했던 시기였고, 한민족이었으나 순식간에 동지가 되고 적이 되었다. 진 맥콘빌은 총격전으로 부상 당해 현관 밖에 쓰러진 영국군 병사에게 베개를 가져다 주고 기도문을 읊어준 혐의로 IRA에게 '영국군 첩자'로 낙인 찍혔고, 그 때문에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총으로 위협당한 채 끌려나간 것이었다. 그리고 이웃들은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을 외면했다. 이러한 몰인정한 행위는 그러나 왠지 인정되고 있었다. 그들도 낙인 찍힐지도 모를 일이었기에. 진 맥콘빌이 납치된 지 일주일쯤 지났을 때 아이들이 모르는 한 청년이 찾아와 반지 세 개를 건네주었다. 열한 살이었던 진의 아들 마이클은 이미 엄마가 죽은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혼란을 초래하고 싶었습니다.


대단히 수상쩍고 은밀한 정예부대 MRF는 영국군 전역에서 엄선된 남성과 여성 30여 명의 특수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들은 사복 차림으로 공화파 거주지 주위에서 은밀한 감시활동을 펼쳤고 무장세력의 폭탄 설치에 대비한 폭파전담반이었다. MRF는 마치 무장세력이 저지른 것처럼 폭력 사태를 꾸며 민심을 혼란에 빠뜨렸고 밀착 첩보 및 조작 활동으로 IRA위 거물급 '선수들' 사진을 확보했다. 그 핵심 인물에 브렌든 휴즈, 제리 아담스, 그리고 표지 속 여인인 돌러스 프라이스와 그 동생 마리안 프라이스가 있었다.
돌러스는 잉글랜드 폭파 투쟁의 아이디어를 냈고 실제로 IRA는 북아일랜드 전역의 상업 중심지에서 수백 개의 폭탄을 터뜨렸다. 일상적인 폭탄 테러로 민간인들의 생활이 불가능해지자 경제가 고꾸라졌으나 정작 영국인들에게는 그리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에 돌러스는 제리 아담스와 런던 폭탄테러 계획에 착수했고 통솔자, 모두 다 통솔하는 지휘관에 임명되었다. IRA가 설치한 폭탄 중 영국의 폭파팀이 미처 해체하지 못한 것이 터졌고 프라이스 자매와 대원들은 탈출 직전에 붙잡혔다.

 

 

 

 

 

미국의 탐사 전문 기자이자 "세이 나씽"의 저자인 패트릭 라든 키프는 마리안을 진 맥콘빌 살해의 진범으로 여겼다. 그러나 누가 진범이냐와는  상관없이 나는 영웅 대접을 받던 그들에 대해 분노한다. 자신의 어머니의 장례를 생각하는 마음이나 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소중히 여기면서 남들의 부모, 누군가의 자식, 친구 들에게 폭탄 테러를 계획, 실행하고도 웃으며 수감 된 그들. 당시 폭력이 일종의 반사작용이요 기득권 세력의 폭력이나 다름없다고 항변한다면야 나는 무기력해지겠다만!
진 맥콘빌의 납치로 시작해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고자 진행된 패트릭 라든 키프의 "세이 나씽". 그 표면적 사건 속에 숨은 엄청난 일들은 정말 논픽션 범죄스릴러.
누가 말할 것인가, 누가 침묵할 것인가. 오랜 분쟁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북아일랜드에 여전히 존재하고 북아일랜드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북아일랜드의 정치사를 북아일랜드에서 벌어진 미해결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며 보여주며 도덕적 심판을 묻는 책, "세이 나씽"이다.

 

리딩투데이 사랑해유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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