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의 셀프 인테리어 : 같은 공간 다른 홈 디자인 The 쉬운 DIY 시리즈 16
김정희.윤순자 지음 / 시대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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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다른 홈 디자인

두 여자의 셀프 인테리어

 

와우~ 우리 블로그 이웃님 두 분이서 함께 책 작업을 하셨네요.

목공, 도색, 뜨개에 이르기까지

같은 공간 다른 홈 디자인을 주제로

각자 개성 있게 공간을 꾸미셨어요.

 

 

 

 

 

 

 

초보자들이 셀프 인테리어에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기초상식부터 언급해준 센스~!

이 책에 언급된 많은 내용은 다른 분들이 다 리뷰하셨으니 저는 패스하기로.

대신 제가 맘에 들어 하고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던 작업들 위주로 살펴볼게요.

 

 

 

 

 

 

이거이거... 저 해보고 싶다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이제 성년이 지난 나이라

방문이 참 올드해요.

재주가 조금만 있으면 얼렁 달려들어

문짝 뜯고 저렇게 유리창 넣은 문 만들고 싶네요^^

 

 

 

 

  

 

음하하하.

우리 아파트 나빠요.

주방에 유리창이 없어요.

요런 거 완전 해놓고 누리고 싶다요.

우리 주방은 바깥쪽이 벽으로 되어 있어서

음식을 하고 나면 그 냄새가 주방에 주저앉아 있어요.

쉬어가는 게냐... ~

 

 

 

 

 

  

, 요건 오래된 책꽂이를 옷장으로 리폼한 비포애프터인데요,

저도 예전에 시도해봤던!

결과요? ㅋㅋㅋ 뭘 묻고 그러세요.

제가 괜히 꽝손일까요.

오지게 망쳐주었...ㅋㅋㅋ

책꽂이의 선반은 그냥 걸쳐두는 거였기에 들어내면 되는 거였구요.

뒤판을 뜯어내야 하는데 살살 다루어야 한다지만

꽝손에게 살살과 힘껏의 강도 차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

~ 그런 일이 있었구나! ㅋㅋㅋ

 

 

 

 

이번엔 병뚜껑을 활용한 만년달력이에요.

스프레이로 색깔을 입힌 병뚜껑을

철재쟁반에 달아주는 건데요.

병뚜껑 안쪽은 점토로 채워주고 마른 후 자석 테이프를 붙여야 합니다.

스프레이를 뿌릴 때는 칙! ! ! 짧게 여라 번 뿌려주는 게 노하우~

병뚜껑 위쪽에는 스텐실로 숫자를 찍어주면 됩니당.

이런 세세한 설명이 초보 셀프 인테리어 도전자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거!

감사해요.

 

 

  

 

여긴 안방 창문이에요.

우리 창문도 저렇게 하고 시프다.

그치만 제가 도전하겠다고 나서면

김텃밭이 직장과 텃밭을 접고 집 지킨답시고 들어앉아버릴지도 몰라요.

저의 실력을 잘 알거든요.ㅋㅋㅋㅋ미티미티...

그럼 안 되겠다.

김텃밭의 월급은 소중하니까요~^^

 

 

   

 

우와~ 공중부양 선반화장대예요.

기존 세 칸짜리 이단 서랍을 리폼한 건데요.

정말 깔끔하고 기분 좋아지는 화장대네요.

    

 

 

  

 

 

 

원래 모습입니다.

확 달라졌죠?

 

   

 

 

 

 

 

 

 

 

꼼꼼한 과정샷.

특히 서랍 크기에 따라 수치를 변경해야 하는 부분과

가로 및 세로 길이 계산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네요.

 

뒷부분은 뜨개질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털털한 글꽃송이는 초보 직장인 때부터 뜨개질을 버렸어요.

꽝손의 역사가 오래된 거죵.

뭔들 잘하겠냐... 세상살이나 잘해보자 뭐 그런...ㅋㅋㅋ

그런데! 이분들 정말 뭔 재주가 이렇게 많은 건가요.

역시 세상은 어쩜 이리도 불공평하냐~?

 

 

 

 

 

 

 

 

 

정말 예쁘죠?

요것들은 물론이고 다른 뜨개제품들도 한 올 한 올 이태리 장인....

아니 한국인 셀프 인테리어 블로거님 들의 손에 의해 탄생했어요.

뜨는 방법과 도안도 쌓여 있으니 나머지는 책으로 보시는 게 좋겠어요.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 알아둬야 할 내용과

과정별 상세한 사진은 물론

도안 및 동영상까지 첨부되어 있어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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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남종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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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돌고래 행성에 납치된다면 어떻게 될까?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2년 전인가, 여수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를 만났다.

나는 신기한 마음에 벨루가 쇼를 즐기며 손뼉 치고 휘파람 불고 웃는데

딸랑구는 그저 가만히 들여다보며 통 웃지를 않았다.

그때 이미 딸랑구는 동물복지에 관심이 무척 큰 상태였다.

"엄마, 벨루가가 너무 불쌍해.

우리가 저기 갇혀서 사람들한테 재롱을 부려야 한다고 생각해봐요."

딸랑구는 마치 텔레파시를 보내듯 계속 벨루가를 응시했고

쇼가 끝난 후에도 내내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물론 그냥 놔둘 김텃밭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두 사람의 의견과 말발 대결이...

 

 

 

 

 

 

    

 

 

 

 

 

이 책은 2011년 불법포획된 돌고래들이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에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저자가

국내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들을 조사한 기록물이다.

대한민국 돌고래쇼의 역사에서부터 돌고래 불법포획의 문제,

돌고래에 대한 이해, 동물복지, 생명의 존엄성, 제돌이 야생방사,

그리고 방사된 돌고래들의 최근 모습까지

어머어마한 기록을 담고 있다.

 

 

 

 

    

 

 

 

 

 

1: 물아래로부터의 역사

제주 앞바다에 나타나는 돌고래에 대해 무지하던 시절의 이야기와

서울대공원 개장 때부터 최고 인기 종목이었던 돌고래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 남방돌고래는 돌고 돌고 돈다

돌고래 야생방사에 앞장 선 이들(고래연구소 연구원 김현우,

핫핑크돌핀스 대표 황현진, 동물자유연대 대표 조희경)과 함께

제주 남방큰돌고래에 대해 취재하고 '제돌이의 운명'이라는 기사를 쓸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3: 생명정치와 돌고래의 저항

제돌이시민위 구성에서부터 불법포획 돌고래에 대한

대법원의 몰수 과정을 다뤘다.

포획된 돌고래들이 어떻게 수족관의 몸으로 바뀌어가는지를 고발하고

인간이 동물들을 어떻게 인간의 목적에 맞게 관리하고 이용하는지를 전한다.

 

4: 국기에 대한 경례도 않고 돌고래는 떠났다

제돌이 야생방사와 그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환송식을 거부한 채 인간이 자기 몸에 달아둔 GPS도 버리고 떠나버린 제돌이 이야기,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방사를 위한 적응 훈련 및 성공적인 방류,

삼팔이와 춘삼이의 출산 소식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태산이와 복순이의 방류 직전,

마치 그들을 마중 나온 듯한 제돌이와 남방큰돌고래 30 마리가 출현했을 때는

기분이 참 묘해졌다.

물론 그 둘의 등지느러미에 달린 GPS 때문에

그 위치가 실시간 보고되므로

두 돌고래는 자유를 얻었으되, 일종의 전자발찌를 찬 셈이라는 대목에서도 울컥했다.

우여곡절을 거친 방류 3년 후 촬영된 삼팔이와 그 새끼,

춘삼이와 그 새끼 소식 등으로

제돌이 야생방사에서 이어진 드라마는 해피엔딩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돌고래가 있어야 할 곳은 수족관이 아니라 바다다!"

인간이 함께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생명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드는 책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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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입은 금물
피오렌티 지음 / 마루&마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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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입은 금물

 

 

 

 

 

부도덕함과 배덕의 소치 그 자체라 할 수 맀는 인물 권요한.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었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이끌 능력도 있는 감정결핍형 남주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의 한 축을 세웠다고 해도 좋을 개...

그가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하고

그걸 인정하는 데 걸린 시간, 아니 소설의 페이지는 60% 돌파 후였다.

 

 

 

 

 

부모님과 할머니를 불의의 사고로 잃은 후

11세 때 권요한의 조부모에게 입양된 서은세.

몽골인의 피가 섞여 있었기에 이국적 느낌이 풍겼고

혼혈이라 그런지 무지 예뻐서

주위 사람들이 외모를 칭찬하는 말에 익숙하다.

권요한의 조부모는 은세에게 온갖 명품과 맛난 음식,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현금을 손에 쥐어주지는 않는다.

은세는 제몫으로 받은 명품 등을 팔아 어렵게 현금을 마련해 이 집을 떠날 때를, 만일을 대비해둔다.

 

 

 

 

 

    

 

그녀가 성년이 된 지 하루가 지난 날,

악마 같은 권요한의 호출이 있었다.

왠지 자신이 성년이 되면 벌어질 것 같았던 일이 어김없이 벌어진 데 대해

은세는 체념이라도 한 듯, 그러나 그 밑바닥에는 그를 향한 흠모의 정을 깐 채 그에게 순종한다.

남매 사이로 자란 그들이 여자남자의 관계로 치달은 것이다.

"너는 내 거야, 영원히."

"당신은 미쳤어……."

 

 

    

 

 

 

요한의 막무가내적이고 거친 데다 대책없는 포식자 스타일에

읽는 내내 미친놈이라는 욕이 계속 튀어나왔는데도

책장을 쉬이 덮지 못했다.

19금이라서가 아님.ㅋㅋㅋ

에잇 19금이라서가 아니었다. 젠장.

완전 야해. 완전 거칢. 완전...

순진한 글꽃송이 야설에 눈떴...ㅋㅋㅋㅋㅋ

그런데 끝까지 읽게 됨.

이들이 어떻게 될지 자꾸 궁금해져서~

특히 감정이라곤 절대 내비칠 것 같지 않은 요한이

과연 변할지, 안 변할지가 완전 궁금!

 

 

 

"사랑인지, 좋아하는 건지, 막연한 동경인지

아니면 그냥 나 자신을 망가뜨리고 싶은 건지,

어느 쪽인지 모르겠어요."

"너도 원해 왔잖아. 망가뜨려질 그 순간을.

그때를 내내 기다려왔잖아."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그가 흔....

사라져버린 은세, 자취를 감춰버린 그녀 때문에 그는 다른 의미의 미친놈처럼 군다.

그녀의 존재를 절절히 깨달은 요한,

분노와 명령 말고는 감정이라곤 아무리 훑어봐도 없던 그는

이제 어떤 패를 던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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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우리 역사 펼쳐 보는 우리 역사
안미연 지음, 무돌 그림, 김진한 감수 / 현암주니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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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우리 역사

 

 

 

 

    

 

 

지도로 한눈에 살펴보고 비교하며 한국사의 흐름을 파악하다!

이 책은 지도 위에 역사를 기록해 기억하기 쉽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런 거 좋아^^

 

 

 

 

 

 

   

 

 

 

 

 

 

한반도의 구석기부터 훑기 시작.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 어떤 도구를 썼는지 등을 이야기한 후

청동기로 넘어간 계기가 무엇인지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한반도 북쪽에 자리잡은 첫 나라 고조선 이후로

한반도로 점차 내려와 생활 터전을 닦은 우리 조상들 이야기가 펼쳐진다.

삼국 시대 각 나라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고

지도 아랫부분에는 각 나라의 최고 귀족 회의를 나열했다.

또한 어느 나라가 언제 강성했는지를

4세기, 5세기, 6세기 등 시기별로 정리해두어

읽기에도, 암기하기에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느낌이다.

이 얇은 책에 조선시대까지 담아놨으니

가히 역사 에센스라고 하겠다.

어린 아이들은 지루하지 않게 보기 좋고

큰 아이들은 스윽 훑어봄으로써 지식을 확인하는 수단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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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의 끝에서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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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의 끝에서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연애소설.

마티네 : 연극오페라음악회 등의 낮 공연을 가리키는 예술용어.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 사토시는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 마지막 날

프랑스 RFP 통신에 근무하는 기자 고미네 요코를 만난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에 열중하지만

요코에게는 이미 미국인 약혼자 리처드가 있다.

마키노와 요코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애써 억누른 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마키노는 그녀를 향한 마음을 가누지 못해 슬럼프에 빠지게 되고,

요코 또한 바그다드를 취재하던 도중 테러사건을 겪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다.

마드리드에서의 리사이틀을 위해 가던 중 파리를 경유한 마키노는

요코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결국 그녀에게 약혼을 무를 것을 청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긍정적 대답을 공연장에 나오는 걸로 대신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요코는 공연장에 나타나지 않고

마키노는 마지막 곡을 연주하다 말고 무대를 내려오고야 만다.

한편 요코는 이라크에서 함께 근무했던 현지인 자밀라가

불법밀입국자로 공항에 억류된 일을 처리하느라 공연장에 가지 못했지만

이미 마키노와 함께하기로 마음을 정한 상태였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그들은 스카이프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고

여름에 요코가 일본으로 와 요코의 부모님을 뵙기로 약속한다.

평탄한 듯 보이지만 두 사람의 사랑에는 여전히 장애물이 있다.

요코의 전 약혼자 리처드와 그 가족은 요코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마키노는 공연에서 또 한 번 악보를 날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에 마키노의 천재성을 완벽하게 인정하는 그의 매니저 미타니는

마키노의 슬럼프가 온전히 요코의 탓이라는 생각에 빠진다.

요코가 일본에 도착한 날, 마키노의 스승이 응급수술을 받게 되어 병원에 가고

택시 안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리면서 요코와의 엇갈림이 시작된다.

그리고 미타니는 그들의 관계가 어그러지도록 쐐기를 박는다.

과연 두 사람은 이제 여기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접고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걸까?

 

 

 

 

 

제법 긴 이야기 속에 그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만 흐르는 게 아니라

그들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이해, 해석, 통찰 등이 함께 등장한다.

가볍게 읽을 소설이면서도 가볍게 읽지 않아야 할 소설이다.

특히 연애소설의 주인공들이 이라크 사태, 리먼브러더스 경제 위기, 동일본 대지진 등

21시게에 일어난 국제적,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사건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그들 사랑의 운명이 여러 차례 엇갈리고 뒤바뀌는 상황이 펼쳐진다.

그리고 우연처럼 등장하는 제삼자와 선택의 기로, 결정 등등에 의해

삶과 사랑은 여전히 아슬아슬하게 이어진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아름답지만 고난의 연속인 그들의 사랑 이야기.

다 읽고 나서야 '지금 옆에 있는 그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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