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제1사절판본) - 덴마크의 왕자, 햄릿의 비극적 이야기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박우수 옮김 / 휴북스(HueBooks)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햄릿(Hamlet),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그린 덴마크 왕자 햄릿의 비극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이자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인 셰익스피어.
보통 위대한 예술가들은 사후에 평가받는 경향이 있는데
셰익스피어는 당대에 이미 그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1600년 경 발표된 ≪햄릿≫은 4대 비극 중 한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생전에도 가장 인기 있는 공연 중 하나였다.
≪햄릿≫을 한 번도 접한 적 없는 이도 햄릿이 누구인지 알 정도이며,
햄릿의 독백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많은 이의 입에 무수히 오르내리고 있는 명문장이다.

 

 

 


부왕의 갑작스런 죽음과 숙부의 왕위 계승,
어머니와 숙부의 결혼이라는 연이은 사건 속에서 괴로워하던 햄릿 앞에
아버지의 유령이 나타난다.
아버지의 유령은 자신이 뱀에 물려 죽은 게 아니라
지금의 왕이 햄릿의 어머니를 차지하기 위해 귀에 독약을 부어 독살한 것이라고 말한다
아버지의 장례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왕과 결혼한 어머니에 대한 햄릿의 극심한 분노는
오펠리아에 대한 사랑을 접는 것으로 표출된다.
그는 자신의 처지에 좌절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갈등에 휩싸인다.
결국 복수를 위해 거짓으로 미친 척 꾸미고는
극중 연극을 통해 부왕 살해 사건의 심증을 굳힌다.
하지만 복수의 결행을 미루며 자살을 고민하는 햄릿.
충동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모습과 숙고를 거듭하느라 우우뷰단한 모습을 동시에 드러낸다.
그 과정에서 뭔가 눈치 챈 왕은 햄릿을 영국으로 보내 죽이기로 마음먹는데...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굳이 줄거리가 필요없겠지만,
오랜만에 읽은 책이라... 그리고 혹시 안 읽은 이들도 있을까 하여 줄거리를 조금 적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는 세 가지 판본이 있다.
1603년에 출판된 <햄릿 제1사절판>, 1604년에 출판된 <햄릿 제2사절판>,
그리고 셰익스피어 사후인 1623년 36편의 셰익스펑 작품들을 모은 첫 전집본 <햄릿 제1이절판>.
국내에 소개된 대부분의 번역본은 '제1이절판'과 '제2사절판'이라
다른 판본들에 비해 다듬어지지 않은 원본 그대로를 다룬 ≪햄릿(제1사절판본)≫은 그 가치가 더욱 높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타가 많아서 아쉬웠지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은 자리
강선애 지음 / 마루&마야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같은 자리-언제나 그 자리에서 지켜보던 너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린 친구.
나도 걔 남자로 안 보이고, 걔도 나 여자로 안 봐.

남들은 다 아는데 유독 서재경만 모르는 사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재경만 바라보는 남자 이도윤이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으니 어언 15년지기.
재경의 술버릇도 알고 재경의 기분도 금방금방 파악하고
재경이 좋아하는 음식도 알고 입맛도 습관도 모두모두 아는 도윤,
비가 오면 우산 들고 기다려주는 왠지 호구 같은 남자였다.

 

 

 

 

 


하지만 도윤은 늘 망설인다.
네가 좋다고, 예쁘다고 말하고 싶은데
이 관계마저 깨질까 봐...

친구로 지내다가 사귀게 된 친구와 더 이상 인연이 이어지지 않는 걸 봤던 도윤은
이렇게 편하게 보는 일마저 불가능해질까 봐 늘 혼자말을 중얼거린다.
15년 넘게 곁에서 맴돌며 좋은 친구인 척,
첫사랑에 상처 입은 그녀를 보듬기만 하는 도윤.
그도 이제 한계점이 왔다.

 
 

 


 
 
 
나 너 좋아한다.
친구 말고, 여자로. 아주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나랑 연애하자, 서재경.

또 한 명의 친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떠는 서재경.
 하지만 도윤은 이제 참지 않기로 한다.
멈추지 않기로 한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실과 바늘처럼 늘 함께...
이런 일들을 이젠 친구 아닌 연인으로서 하고 싶다고 선언한 도윤.
사랑과 우정 사이, 친구와 연인의 거리를 두고 망설이는 재경.
과연 재경은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일까?

 

 

 

 

 

 


이렇게 지고지순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대를 지켜보는 사람, 정말 있을까?
소꿉친구나 학교 친구 중 한쪽은 무관심으로, 한쪽은 마음을 감춘 채 사랑으로 지켜보는 설정은
드라마에도 있고 로맨스소설 들에도 제법 자주 볼 수 있는데
현실에선 과연 어떨까 싶다.
물론 로맨스에서 현실 찾으면 궁상맞아 보이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폭스파이어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최민우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폭스파이어, 약자로서의 여성들이 벌인 사회적 저항

 

 

 

 

 

 

 

 

참 뜨거운 이야기! 폭스파이어의 복수가 불타오른다!

 

 

 

 

 

 

 

 

1950년대 미국 뉴욕 주 소도시의 가난한 동네에서
진짜 무법의 갱단 폭스파이어가 은밀히 탄생한다.
엄마를 일찍 잃은 렉스.
딸에 대한 책임감 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는 아빠와 사는 그녀가 이 비밀 조직의 리더다.
알코올 의존증인 엄마와 사는 매디.
이 소설의 전반적 내용을 어렵게 구한 타자기로 열심히 기록한 조직원이다.
두 소녀는 다른 세 소녀와 함께 조직을 결성하고 붉은 불꽃을 문신으로 새겨 피의 맹세를 한다.
그들은 애초에 여자라서 구박당하고 자유롭지 못하고 차별받는 것에 대항하자는 의도로 뭉친 것.
하지만 세상은 그들이 순수한 의도를 지켜가게만 놔두지는  않는다.

 

 

 

 

 

 

 

 

 


조직의 첫 번째 목표는 학교 수학 선생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
버틴저 선생은 조직 멤버 중 한 명인 리타에게
줄곧 치근덕대고 부적절한 관심을 보이고 접촉을 일삼으며 조롱을 퍼붓는다.
심지어 훈육실에서 그녀의 가슴을 만진다!
이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 아닌가!
폭스파이어는 버틴저 선생의 차에 페인트로 휘갈긴다.
'나는 더러운 늙은이 으으으으으음 나는 수학을 가르치고 젖통을 간질이지...'
뒤에 더 심한 말은 생략.
결국 버틴저의 비밀은 폭로되고 그는 학교를 떠난다.
폭스파이어의 첫 번째 복수는 그나마 비폭력적이고 성공적이었다.

 

 

 

 

 

 


이제 폭스파이어는 고작 열네 살짜리 소녀를, 그것도 친척 아이를
음심을 품고 사무실로 끌어들인 '그 늙다리 새끼'를 응징하고자 한다.
그는 자신이 버린 타자기에 매디가 관심을 보이자
5달러에 주겠다며 바로 장사치의 속성을 드러낸다.
하지만 5달러를 가져온 매디에게 그새 값이 올랐다며 8달러를 요구하고
모자란 돈을 채울 방법을 넌즈시 말한다.
하지만 매디가 8달러를 채워와 자신에게 내밀자

윔피 워츠는 '타자기를 공짜로 얻는 방법'을 들먹이며 가게문을 닫는다.
그러고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때문에 타자기가 10달러가 됐지만
한 푼도 오가지 않고 훨씬 좋은 거래를 하자는 헛소리를 지껄인다.
그가 매디 앞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그 혐오스러운 것을 꺼내는 순간,
가게 유리창을 깨뜨리며 폭스파이어가 출동한다.
그들이 그를 덮친다.

 

 

 

 


 

 

 

 

 


폭스파이어는 폭력의 맛을 봤고 자신들도 모르게 폭주하며
필연에 가까운 파국으로 치닫는데...
두 차례나 영화 제작자의 책상에 올려졌던 소설  ≪폭스파이어≫.
스타가 되기 전의 안젤리나 졸리가 렉스 역을 맡았단다.
세상, 특히 남성들이 휘두르는 유무형의 폭력에 맞서기 위해 단결한 소녀들은
반격에 나서서 승리를 거두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다.
그 한계는 외부에서 옴과 동시에 내부에서도 자라난다.
서툴고 미숙한 소녀들이 냉혹한 세계에서

어떤 부조리에 노출되는지를 잘 드러낸 소설 ≪폭스파이어≫이다.

 

 

출처 : 예스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면병동 병동 시리즈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면 병동-누구든 피에로였던 밤이었다

 

 

 

 

 

 

 

내일 아침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외과의사 하야미즈 슈고는 선배의 부탁으로 다도로코 병원에 대신 당직을 서러 간다.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나 그 비슷한 수준의 환자가 많은 요양형 병원이라
처치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일이 거의 없기에 그야말로 대기형 '꿀알바'였다.
그런데 도주 중이던 편의점 강도가 부상당한 인질을 데리고 병원에 들이닥치면서
슈고의 꿀알바는 마시지 말아야 할 독약으로 변해버린다.
그날 따라 장부를 들춰보느라 남아 있던 다도코로 원장, 당직 간호사 히가시노와 사사키,
알바 대타 슈고, 피에로 가면을 쓴 강도가 끌고 온 인질 들은 권총을 든 피에로에게 살해 위협을 당한다.

 

 

 

 


 

 

 

피에로 가면은 슈고에게 총상을 입은 인질을 반드시 살려내라며 수술을 요구한다.
여자가 죽으면 자신은 살인자가 되는 셈이니, 그런 일이 생기면 병원에 있는 간호사는 물론,
슈고도 누구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윽박지른다.
인질 마나미의 수술을 무사히 끝낸 슈고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오히려 원장이 강하게 만류한다. 원장은 경찰에 신고하면 즉시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인질의 말 때문인지
자신이 모두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겠다고 선언한다.
원장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슈고, 그때부터 슈고의 눈에 인질로 잡힌 모두가 다 수상하게 보인다.

 

 

 

 

 

 

 

 

 

 

 

단순 요양병원인 이곳에서 중요한 수술을 받은 환자가 여섯 명이 더 있다는 메모를 보자,
슈고는 피에로 괴한이 이 병원에 온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친다.
그런데 '또 한 명이 있다'와 '원장을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환자들을 살피러 간 사사키가 갑자기 살해당한다.
슈고와 마나미, 원장과 간호사는 근무자가 출근하는 새벽까지 무사히 버틸 수 있을까!

 

 

 

 

 

 

예전에 정신병원이었던 다도로코 병원의 숨겨진 엘리베이터,
간단한 수술만 할 법한 곳에 번듯하게 잘 갖춰진 최신식 수술실,
누군가 뒤진 흔적이 역력한 5층의 원장실과 자물쇠가 채워진 창고...
피에로 가면을 쓴 괴한에 의해 밀실로 변해버린 낡은 병원에서
필사의 탈출을 위한 머리 굴리기가 시작된다.
클로즈드 서클을 무대로 한 본격 미스터리 소설 ≪가면병동≫.
그 병원에서는 청년 경찰들이 출동해야 할 경악할 만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상한 웨딩
일월성 지음 / 동아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상한 웨딩

 

 

 

 


수상한 그녀와 불량 망나니 그의 본격 사기 결혼 로맨스.

 


  

 


능숙하게 프랑스 어를 구사하다가도
구수한 욕을 내뱉으며 흰자를 드러내는 그녀 이강은.
그녀는 신병을 앓고 있고, 강은의 아버지 이의원은 그 사실이 밖으로 알려질까 전전긍긍한다.
강은의 새엄마 최여사는 이 사실들을 혼인관계로 이어질 듯한 상대에게 넌지시 알려
강은의 결혼을 방해한다.
최여사가 노리는 것은, 바로 강은의 재산.
이의원이 강은이 어렸을 적 거의 모든 재산을 강은의 명의로 돌려놓았기에
최여사와 그 아들 대형에게 떨어질 것이 없다.
최여사는 이의원 앞에서는 천사 같은 미소를 짓고
강은 앞에서는 독가 같은 혓바닥을 날름대는데...

집안에서도 단속을 포기할 만큼 제멋대로 구는 철부지.
아버지가 가라는 길의 반대편으로만 걷는 청개구리 불량아 정윤제.
아버지와 이복 형 선기에게 엿 먹이는 재미로 사는 윤제지만
남들 모르는 참 착한 심성의 소유자다.
윤제의 과외 선생이었던 세나는 선기가 임신시키고 정회장이 그 아이를 지우게 하자
피폐해진 몸과 마음으로 마약에 빠진다.
윤제는 프랑스까지 찾아가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세나와 윤제는 서로에게 무슨 의미일까.

 

 

 

 

 

 

 

 


하지만 이의원과 정회장은 강은과 윤제를 엮어주기로 하고 자리를 마련한다.
공항에서부터 자꾸 마주치는 정신 나간 여자 강은을 보는 윤제의 시선이 흥미로워진다.
단순히 미쳤다기엔 왠지 호기심이 발동하게 만드는 그녀.
윤제는 자신의 가정환경과 별 다를 바 없는 가정 속에서
움츠린 채 힘겹게 버티고 있는 강은을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구제해주기로 하는데...
하지만 윤제에게는 여자친구 세나가 있다고 오해하는 강은은
쉽사리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신병이 들렸다고 밝혀도 상관없다는 윤제,
과연 강은은 윤제를 떼어낼 수 있을까!

 

---

 

세상이 마음 먹은 대로 된다면 힘들다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서로에게 마음이 쏠리는 찰나 여기저기서 태클 들어와준다.
의외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이는 강은.
어릴 적 자신을 외면한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최여사와 이복 오빠에게 변변한 반항 한 번 못해보고 살아왔던 그녀가 서서히 달라진다.
하!지!만!
 
"제가 정말 아버지 딸이 맞나요?"
 
그녀에게 새로운 고난이 시작된다.
집안의 필요에 의해 결혼을 강행한 강은과 윤제.
윤제의 집에서도 강은이 신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는 혼인무효를 외치는데...
윤제와 강은은 이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인과응보, 권선징악, 그리고 반전. 또 반전.
그들이 19금까지 갔는데 쉽게 헤어질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게 나의...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