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비프케 로렌츠 지음, 서유리 옮김 / 레드박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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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 비프케 로렌츠 / 레드박스

 

 

 

 


지금과 다른 내가 되고 싶어! 흑역사를 지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거침없는 성격에 제멋대로 사는 쾌락주의자 찰리는
부모님 몰래 대학을 때려치운 뒤 카페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간다.
첫사랑의 트라우마로 서른 살 가까이 되도록
제대로 된 남자를 사귄 적 없는 그녀는
어느 날 미스터리한 헤드헌팅 회사로부터 '과거를 지워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는데...

 

 

 

 

 

 

 

 

 


비프케 로렌츠
대학에서 영문학과 독문학을 전공, 쾰른 영화학교에서 드라마투르기를 전공했다.
언니 프라우케 쇼이네만과 함께 '안네 헤르츠'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작품 <포춘 쿠키>가 크게 인기를 얻은 후
본인의 이름으로 <사랑, 거짓말, 사설>, <여자들이 선호하는 남자> 등의 소설을 발표, 호평받는다.
이후 미스터리 작가로 변신하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쌍둥이 언니>, <타인은 지옥이다> 등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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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4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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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내 삶이 49일밖에 남아 있지 않다면

 



시간은 한번 지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된 두 사람 40대 이민석과 열다섯 살 왕도영.
그들은 망각의 강을 건너기 직전 중간계에서
거의 천 년을 살아온 여우 서호를 만난다.
불사조가 되고 싶었던 서호는 죽은 이들에게 49일의 시간을 주고
대신 따뜻한 피 한 모금을 얻는 일을 반복해왔다.
서호에게 선택된, 아니 두 사람이 선택한 서호와의 거래.
이제 49일 동안 이민석과 왕도영은 다시 인간계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호텔 셰프였던 이민석은 서호가 차려준 식당에서 크림말랑이라는 메뉴를 내세워 영업을 한다.
마침 식당에 알바를 구하러 온 이는 도영의 배다른 형 왕도수.
도영은 어려서부터 자신을 몹시 구박했던 형의 등장에 기가 막힐 뿐이다.
이민석은 꼭 찾아야 할 사람이 있다며 sns에 크림말랑의 재료를 맞추면

 300만 원을 주겠다는 이벤트를 걸고
도영은 형과 할머니에 대한 나름의 증오를 안은 채 이민석의 아들 신분으로 형을 지켜보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숱한 오해와 진실, 우정, 사랑, 집착, 그리고 가족의 의미까지.
이민석과 왕도영은 살아 있던 시절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들을 똑바로 볼 기회를 얻는다.
이민석은 나는 사랑이었으나 상대에게는 폭력이었음을 깨닫고
왕도영은 나에게는 남보다 나을 게 없는 가족이었으나
그들의 진심은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달랐음을 알고는 당혹스러워한다.
저승으로 돌아갈 날이 사흘 남은 시점에,
그들은 과연 잘못된 관계의 매듭을 풀 수 있을까?



 

 

 

 

 


살아가며 행복과 불행,
둘 중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오로지 자신들의 몫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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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케이스릴러
장민혜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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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세상에는 수많은 얼굴이 있다!


 


 
내 딸을 죽인 범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줘!


 



 
딸아이가 실종되었다, 아니, 딸아이가 발견되었다.
마른장마가 계속되는 여름, 신도시 가온지구 아파트의 화단에서 소녀의 시신이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한여름에 발견되는 시신과 달리 바짝 말라 있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 서준은 소녀의 시신에 몸을 바짝 갖다 붙인 채
눈을 감고 '피해자와의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어쩌면 소녀에게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이를 불러낼지도 모를 단서를 찾아낸다.
에메랄드 빛의 화려한 딱지날개를 벌리며 성을 내는, 날카로운 주둥이를 가진 녹색 곤충이었다.

3년째 딸아이 예린의 실종 전단지를 돌리는 현지는 미혼모였다.
16세 나이에 마흔 넘은 남자에게 농락당하고 미혼모가 된 현지는
아이에게 자신이 겪은 아픔과는 달리 행복한 삶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을 나간 아이는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었다.




시신에서 나온 딱정벌레는 사건의 중대한 단서로 채택되었고,
곤충을 키우며 살고 있는, 살인전력을 처벌받지 않았던 한 소년 다인이 용의자로 잡힌다.
엄마와 동생을 죽인 것으로 알려진 다인은
그들의 죽음을 신고하지 않은 채 집 안에 시신을 그대로 두고 생활한다.
그리고 죽은 그들의 몸에 곤충을 키우며 지냈고
곤충에게 먹일 빵을 훔치다 걸리는 바람에 감옥에 다녀왔다.

서준의 신문에도 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다인은 결국 법정에 서게 된다.
그러나 그 즈음, 현지의 휴대전화에 한 통의 문자가 도착한다.

'그 아이는 범인이 아니다.'

다인과 함께 살던 윤수는 형이 범인이 아니라고 목놓아 외치지만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하고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문자를 본 순간 현지는 분노가 치솟는다.
진짜 범인이 왠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살해된 소녀의 엄마 현지는 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딸을 살해한 것으로 지목된 용의자 다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국과수의 법의학 수사 결과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된 다인을 현지는 집으로 데려오기에 이른다.
세상과 문을 닫은 채 곤충과만 소통하는 다인은 결국
현지를 이끌고 어딘가로 향하는데...

≪곤충≫은 아동 학대의 끔찍한 실상과 집 없는 아이들의 고통, 기형적 가족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를 사건의 전반에 배치한 케이스릴러다.
곤충들이 탈피각을 벗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데 반해
사람들은 탈피각을 뒤집어쓰며 자신의 본모습을 가리기에 급급하다.

가면을 쓰고 그 뒤에 숨은 괴물을 끄집어내려는 모성과
정상적인 삶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이야기가 뭉친 가정스릴러 ≪곤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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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고 싶어
와거 지음, 류정정 옮김 / 아토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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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고 싶어, 원래 연애는 세상에서 가장 유치해지는 시간이잖아요^^


 



 

 

 

냉전, 여자친구의 생각



 



 

남친과 함께 있다거나 남친과 떨어져 있다거나 상관없이

막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여자들은 내가 왜 화났는지를 남친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남친은 잘 몰라요.

여자와 남자의 심리가 다르고 관심사도, 중요도도 다르기 때문이죠.

그런데 와와는 여친 투투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엄청 노력하네요.

 

투투는 와와에게 성질을 내긴 했지만

그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가 문자나 전화를 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안절부절못하는 자신을 발견해요.

'내가 너무 몰아붙였나?' 이렇게 생각하죠.

하지만 와와와 다시 연락이 됐다거나 만나게 되는 순간

남친 걱정에 잠시 잊고 있던 분노가 살아납니다.

"뭘 잘못했는지 말해봐."

 

개그의 소재로도 사용될 만큼 유명한 말이라 피식 웃음이 납니다.




 

남자들, 여자친구에게 말하세요, "꺼져!"



 


 

 


여친을 이렇게 소중히 여기다니요!

그런데 아무리 소중히 여긴다 해도 단어 선택은 거슬리네요.

"꺼져!"라니!

와와, 좀 혼나볼테요? ㅋㅋㅋ






내가 원하는 행복은 네가 꼭 있어야 해^^ 

우주아내사랑협회장이자 창립자라고 주장하는 작가 와거는

여자친구였고 이제는 아내가 된 투투 전문사랑꾼이래요.

앙증맞고 귀여운 사랑 만화로 웨이신 550만 팔로워들을 설레게 하는데.

그 대표 캐릭터가 와와랍니다.


목차를 보면 홀딱 반하게 생겼어요.


당신만은 절대 놓치지 않을래

내가 책임질게

안아주고 싶어

당신은 내 마지막 사랑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야, 함께 늙어가자


 

와와와 투투의 연애시절 이야기,

제법 유치하지만 귀엽고 달달하네요.

젊은 친구들은 이런 이야기, 막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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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마누엘레 피오르 그림,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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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자기 앞의 생, 열네 살 모모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있나요?
 
 
 

 


 
 
폴란드 출신 유태인인 로자 아줌마는 젊은 시절 모로코와 알제리에서 몸으로 벌어먹고 살았다.
애인이 그녀를 신고해 그녀는 독일인 유태인 수용소에 끌려갔다.
살아나오긴 했지만 그녀는 한밤중에 울리는 초인종 소리를 두려워했고
자다가 소리를 지르면서 깨곤 했다.
그럴 때면 지하에 마련해둔 유태인 동굴에 들어가 쉬곤 했는데
모모는 그녀의 뒤를 따르다가 그곳의 존재를 알았다.
 
파리의 빈민가에서 엘리베이터도 없는 아파트 7층에 사는 로자 아줌마.
어느 창녀가 맡긴 아이 모모는 그녀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
모모는 로자 아줌마가 자신을 사랑으로 키운다고 생각했기에
자신의 몫으로 매달 우편환이 들어온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엄마의 얼굴도 자신의 진짜 나이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모모였기에
로자 아줌마 역시 그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아랫집 롤라 아줌마, 친구도 가족도 없는 하밀 할아버지 등과 친하게 지냈지만
어린 모모는 여전히 엄마가 그립다.
모모는 혹시 로자 아줌마가 자신을 떠날까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을 버린 엄마 때문에 새끼를 버리지 않는 암사자를 좋아하는
모순적 심리 상태를 보인다.
그리고 모모는 거의 매일 밤 암사자를 불러들인다.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조숙한 소년 모모와
점점 늙어가는 동안 정신마저 잃어가는 로자 아줌마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일러스트 자기 앞의 생≫이다.
 
주변에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사람들은 뚱보가 된다.
 
늙고 병들어 아이를 맡기는 일이 줄어들자
로자 아줌마는 생활고에 허덕인다.
하지만 그녀에게 유일하게 붙어 있는 살을 빼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모모는 밖으로 나가 음식을 훔치기도 하고 물건을 슬쩍하면서
스스로 삶의 무게를 짊어진다.
 
행복이란 것은 그것이 부족할 때 더 간절해지는 법이니까.
 
어느 날 모모의 아버지가 나타난다. 그는 정신병원에 갇혀 있다가
죽기 전에 아들을 보겠다며 찾아온 것이다.
이제 모모는 자신이 열네 살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등에 슬그머니 더 얹어진 삶의 무게를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슬픈 내색 한 번 없이 담담히 받아들이는데...
 
우리는 사랑해야 하고 또 사랑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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