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
롤랜드버거 지음, 김정희.조원영 옮김 / 다산3.0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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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근거 없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미래가 복잡하고 어려워서가 아니라 실체를 몰라서 두렵다면. 이 책을 통해서 그 두려움을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그 정의부터 출발하자.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에 익숙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우리와는 다른 용어로 부른다.

독일에서는 '인더스터리 4.0', 벨기에에서는 '차이를 만드는 미래공장', 네덜란드에서는 '스마트 산업'이라 부른다. 


4차 산업혁명은 독일의 인더스터리 4.0에서 출발했기에 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생산 과정의 자유와 유연성이 핵심이며, 일대일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4산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통적 산업 경계가 희미해지며, 조직/프로세스, 역량 등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기업 만이 살아 남는다는 것이 산업계의 정설이다.

즉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는 일화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4차 산업혁명의 목표란 무엇인가?

일단, 4차 산업혁명은 알파고, 인공지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렇게 단순화 개념도 아닐 뿐더러 추구하는 방향도 다르다. 


첫째, 비용과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데이터의 흐름을 끊는 인터페이스를 줄이고, 생산 비용과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


둘째, 자산회전율과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자동화 와는 다른 개념이다.

그 나라의 경쟁력을 바타으로 자산회전율과 수익의 증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셋째, 기술이 핵심이 아니다. 인터스트리 4.0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과거 분리되었던 정보를 연결하고 호환하는 것이다. 이것이 기본이다. 



4차 산업혁명은 가상 물리시스템이 기반이다. 

인간, 기계, 자원이 서로 직접 소통하는 것이다. 스마트 제품은 어떻게 생산되고 운반되고, 사용되는지를 스스로 문서화 할 수 있다. 

이제 전통적인 생산 관리 도구들과 결별해야 한다. 엑셀, 워드 등등.. 익숙한 것과 결별하지 않으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진행중이다. 

독일은 시장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나 솔루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고,

프랑스는 디지털화 및 가상화 관련 전문 분야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은 현대화, 자동화, 로봇 사용 및 높은 노동 생산성으로 수익율을 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기업을 예로 들면

아디다스는 스피드 팩토리를, 할리데이비슨은 바이크 빌더를 통해 주문받고 6시간 만에 제조가 가능하다. 

전통적인 강자라고 인정 받는 기업조차 이미 변화를 모색하고, 적용을 끝냈다.

우리가 정책, 규제, 선입견 등에 사로 잡혀 있는 동안 이미 세계는 저 만큼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패권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데이터 구조와 공통 표준화, 빅데이터 마이닝 분야의 혁신 등을 통한 패권을 잡기 위해 각국은 노력 중이며

특히 유럽과 미국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 밖에도 책에서는 일자리 문제의 해법은 무엇인지 다루고 있고,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3D 프린터 등의 4차 산업혁명 주역과 그들로 인해 촉발되는 산업 생태계 변화까지 상세하게 다룬다. 

그리고, 2030의 7대 메가트렌드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단초와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책꽂이에 꽂아둘 책이 아니라. 막연한 두려움이 생각나고, 고민이 떠오를 때 다시금 집어들고 읽어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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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귀환 - 독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인더스트리 4.0의 모든 것
김은 외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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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도 분량이지만,
무려 12명의 저자가 참여했고, 2년 간의 탈고 끝에 발간된 책이라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귀환"에 의미를 두고 싶다.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했고, 다양한 의견을 담으려고 저자들이 땀 흘린 시간들이 눈에 보인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면 이야기를 풀어가는 톤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고, 풀어가는 깊이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다양성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즐기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인더스트리 4.0의 탄생배경, 스마트 제조, 아우토믹스 4.0,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서비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스마트 인사조직까지 총 망라한다.
인더스트리 4.0은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것이며,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단순한 툴이라고 그 동안 생각했는데
책을 넘기는 순간 첫 머리에서 저자가 나의 무지를 올바로 잡아주어 사뭇 고마웠다. 
무릇 정확한 정의를 기반으로 지식을 쌓아야 튼튼하고 오래간다고 생각하기에.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독일에서 탄생했고, 독일은 경쟁력 있는 제조업에 집중했기에 4차 산업혁명 대신 인더스트리 4.0을 주로 사용한다.


인더스트리 4.0의 정의에 대해서는 독일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데,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에서 발표한 정의는
"인더스트리 4.0 개념은 4차 산업혁명을 의미하며,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친 전체 가치창출사슬 조직과 관리의 새로운 단계이다.
이러한 라이프사이클은 점점 더 개인화된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추며, 아이디어, 개발과 제조에 대한 주문, 최종고객에게 전달 및 리사이클링까지 그리고 그러한 것들과 연계된 서비스까지 확대된다. (이하 생략)"


점점 개인화 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추고 그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발전한다고 이해 되었다. 
말은 쉽지 비용을 생각하니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 이익을 남길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저자는 다음 내용에서 바로 답을 들려준다.


인더스트리 4.0의 주요 특징은 개인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되 장기적으로는 대량 생산 가격에 맞추는 것이 목표다.
기존의 유연 생산 시스템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하여 다양한 개인별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탄력적인(resilent) 유연 생산 시스템이 개발되고 동시에 생산성 역시 향상되어야 한다.
중앙집중형 조립 라인 형태가 아닌 프로세스 모듈로 구성된 분권화된 생산 체계로 변화되어야 한다.


IoT가 발전하면 고도화된 센스를 각각의 기계, 장치에 부착하여 기계끼리 통신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다고 들었는데,
분권화된 생산 체계가 흡사 그것과 비슷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중요한 사실은 인더스트리 4.0은 스마트 팩토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더스트리 4.0에는 스마트 팩토리 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품, 스마트 물류, 스마트 서비스가 포함된다.


각 구성에 대한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스마트 제조 부분에 흥미있는 내용이 많았다.


스마트 센서를 부착한 드론을 활용해 물류창고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인벤트에어리.
인더스트리 4.0 기술을 결합해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에서도 수익성 있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 사업.
작업자의 행동패턴과 생산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모션이에이피(motionEAP).


당장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점진적인 적용을 한다면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중소기업 컨설팅 시 향후의 방향으로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기업에 남는 저자의 2가지 질문을 꼽자면


Q1) 인더스트리 4.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것인가, 팀 플레이어 할 것인가?
A1) 심플리(simply) 커넥티드(connected) : 서로 연결하고 협력해서 내일의 새로운 BM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바른 태도이자 전략이다.


Q2)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해야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
Q2)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가 아닌 무엇을 생산할 것이가로 생각의 전환. 기술발전이 인간의 이성적 합리적 판단 뿐만 아니라 점차 감정적 영역으로까지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자격부여

와 행도의 자율성을 신장하며 지식 접근성을 확실하게 향상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이지만, 그 와중에 빅데이터와의 끊어질 수 없는 관계로 눈에 띄었다.


마지막으로.....사람은 점차 개인화 되어 가는데, 기술과 솔루션은 점차 연결되는 현상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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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레볼루션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배할 플랫폼 비즈니스의 모든 것
마셜 밴 앨스타인 외 지음, 이현경 옮김 / 부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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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레볼루션, 플랫폼 혁명.... 과연 플랫폼은 우리 사회에 어느 정도의 변화를 일으키기에 저자가 혁명이라는 말을 붙였을까. 

일단 플랫폼의 정의부터 확인해 보았다. 
플랫폼이란 외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 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서로간에 꼭 맞는, 일명 궁합이 좋은 기업들이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에어비앤비, 우버, 알리바바, 페이스북 등이 플랫폼 기업의 대표적인 예시이며, 
정보를 핵심 재료로 다루는 산업은 모두 혁신을 창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의 후보 대상이다. 

플랫폼은 파괴적 혁신을 부른다. 
예전에는 소프트웨어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창조했다면, 이제는 플랫폼이 세상을 집어 삼키고 있다. 
전통적인 기업 노키아와 블랙베리가 시장의 대다수를 잃는 동안 우버 등은 자산 없이도 시장의 경쟁우위를 가져가며 자신의 분야에서 거대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예전의 제조업 시대를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자산도 없이 사업을 하지?
자신의 자신도 아닌 대동강 물을 팔았던 봉이 김선달도 있긴 하지만, 이건 사기가 아닌 엄연한 합법적인 사업이 아닌가. 비교할 수가 없다. 

과연 그들이 추구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장점이자 경쟁력은 무엇일까? 너무나 궁금하다. 

첫째, 플래폼 기업은 생산과 유통의 한계수익과 한계비용에서 절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왜일까? 자신이 가진 자산이 없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는 실제 자신이 가진 숙박시설이 하나도 없다. 

둘째, 플랫폼 기업은 확장성에서 굉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즉 네트워크 효과로 성장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결국 플랫폼 기업은 이 두가지 장점을 기반으로 시장의 가치와 소비, 품질관리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에 나이키 같은 기존의 전통적인 기업들도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just do it 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나이키가 말이다. 

그럼, 플랫폼 기업의 강점이라는 네트워크 효과란 과연 무엇일까? 다시 궁금증이 생긴다. 

첫째, 플랫폼 기업은 규모의 수요 경제가 원동력이다. 
사용자가 증가할 수록 그 가치는 비선형적으로 증가한다는 멧커프의 법칙이 적용된다. 

두째, 양면 네트워크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
우버의 경우를 보자면 탑승객은 운전자를, 운전자는 탑승객을 끌어들인다. 즉, 서로 영향을 주면서 계속 증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버는 자원을 투입하여 한쪽의 참여자를 끌어당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을 수록 다음 질문이 계속 떠 오른다. 플랫폼 기업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모든 플랫폼은 구조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1위 기업의 플랫폼을 그대로 모방 할 것이 아니라 자사가 가져갈 핵심 상호작용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고 설계해야 한다. 
그 다음 참여자와 가치 단위, 필터를 정의하고 직접적인 통제 없이 핵심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통제 없이 참여자 간에 activitiy가 일어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럼, 플랫폼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플랫폼 기업의 전통적인 기업과는 시작이 달라야 한다. 일방향의 push 가 아니라 pull 전략을 이용해야 한다.
매력적인 가치로 사용자를 끌어당겨야 한다. 
pull 전략은 기업의 규모와 관련이 없고, 같은 분야에서도 전략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책에서는 8가지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플랫폼 기업은 수익창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한 마디로 선 사용자 창출, 후 수익 창출이다. 네트워크 효과를 확대해야 한다는 명제 아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충분히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수익창추를 시도했다가는 망하고 만다. 
사용자를 모으는 사용자 창출과 사용자를 기반으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 수익 창출의 해법은 그 핵심이다.

물론 플랫폼 기업에는 긍정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효과도 있다. 
따라서 플랫폼 기업을 어떻게 육성하고,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는 비즈니스 구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항이다. 

이 책은 플랫폼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플랫폼의 정의 부터, 출현배경, 강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설계하고 시작해야 할지 독자에게 친절히 설명해 준다.
비록 플랫폼이 전통적인 산업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력 때문에 많은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결국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점에 이견은 없다. 
세상의 변화에 대해 미리 대비하고 자신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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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마케팅 전략 - 측정하고 반응할 줄 아는 기업으로의 안내 Mindcube Economia 1
외머 아튼.도미니크 레빈 지음, 고한석 옮김 / 마인드큐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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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땐 나만의 순서가 있다. 표지의 제목과 부제 > 책 뒤의 추천인, 소개글 > 저자 소개 > 목차 > 서문/추천글의 순으로.

이런 순서를 가지게 된 것은 이 책에 대해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알고, 큰 그림을 먼저 본 후에 디테일하게 내용에 들어가고자 함이다. 


이 책에서 특이했던 점은 저자와 번역자의 전문 분야가 같았다는 점이다.

실제 데이터를 다루는 회사의 CEO와 임원이 책을 집필했고, ‘빅데이터 승리의 과학’의 저술가이자 데이터 분석전문가인 고한석 씨가 번역했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의 흐름이 자연스러웠고, 막히는 부분없이 잘 읽혀졌다.


그리고, 두번째는 책의 요약을 앞에서 먼저 제시 한 후에 각 챕터별로 다시 내용을 푼 것이었다. 이해하기에 매우 도움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압축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 어떤 내용일까 고민해 보았다. 


"빅데이터 시대이지만,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더라도 날 것의 데이터는 그냥 데이터 일 뿐이다.

하루라도 빨리 예측 마케팅을 도입해서 개별 고객의 고객평생가치를 최적화해야 하고, 고객 가치에 따라 생각과 예산을 대응해야 한다.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만, 고객으로 부터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능한 빨리 예측마케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 잘못되더라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 낫다."


모든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한 책인 만큼 예시가 많고,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햬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1부 ‘예측마케팅이란 무엇인가', 2부 ‘예측 마테팅을 시작하기 위한 9가지 손쉬운 전략’, 3부 ‘진정한 예측 마케팅 고수가 되는 법’의 메인 챕터 3개와 18개의 세부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2부에서는 9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었는데, 

전략2 "고객의 페르소나를 예측하고 마케팅을 다시 고객과 관련성 있게 만들어라"에서 페르소나의 의미를 잘 몰라 따로 찾아 보았다. 


페르소나라는 것의 어원은 가면이며, 가면이란 타인에게 비춰지는 겉 모습을 의미하기 때문에

먼저, 우리 기업이 소비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또한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공통분모를 분석하여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최근 유통업계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정보와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수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객에 대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공하는 것이 매출로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이러한 방법은 미래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가격, 배송을 넘어 빅데이터에 기반한 기술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다.  


저자가 주장한 "빅데이터란 수백만명의 고객 정보 자체가 아니라, 고객들이 상품 정보 검색에서부터 구매할 때까지 수백개의 데이터 포인트에서 발생시키는 데이터라고 봐야 한다"는 내용을 이미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은 현직 마케터, 나아가 예측마케팅을 배우고자 하는 잠재 실무자, 그리고 예측마케팅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실천적 기본서이자 안내서이다. 

어떻게 하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사업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노하우를 알려주고, 특히 전문가, 전문 솔루션의 도입 없이도 기업 실정에 맞게 예측마케팅을 할 수 있는 쉬운 방법도 알려준다. 


앞으로 마케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바이블이 되리라 생각하며, 추석 때 다시금 반복해서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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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가 돈 버는 기술 - 약자에게는 약자의 전략이 따로 있다! '생계형 사장님'을 위한 족집게 장사 수업
가야노 가쓰미 지음, 김현영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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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미 100세 시대로 들어섰다. 직장을 퇴직하면 쉬는 것이 아니라 제 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무슨 짓을 해서든 돈을 계속 벌어야 한다.

그래서 보통의 사람들은 퇴직금 등을 활용하여 작은 사업을 시작하거나 자영업에 도전한다.


그러나 쉬운 것이 어디 있을까. 하루 평균 3천명이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문들 닫는 개인사업자도 하루 평균 2천명이다. 

결국 3명 중 1명만 살아남는 꼴이다. 오죽하면 부동산이나 광고/간판 가게를 해야 한다고 우스개소리를 한다. 물론 이 또한 레드오션에 속한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작은 가게가 돈 버는 기술'이란 책은 일단 제목부터 굉장히 자극적이며 섹시하다. 


첫째, 대상이 작은 가게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공지능이니 빅데이터니 아름다운 소리만 하며 수 많은 책들이 대기업의 혁신사례를 다루지만 그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까.

당장 우리 동네에, 오고 가는 출퇴근 길에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작은 가게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얼마나 담겨 있을까.

그런 점에서 일단 합격이다. 내가 창업을 한다면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 있을 것 같아 두근거린다.


둘째, 돈 버는 기술을 다룬다. 

오픈을 하면 살아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겨우 겨우 본전을 유지하며 버틴다고 해서 그것을 성공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런데 버티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을,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기업으로 따지면 지속성장의 비결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 아닌다. 마음에 든다. 


책의 저자를 살펴 보았다. 가야노 가쓰미. 일본사람. 솔직히 누군지 모르겠다. 

그런데, 저자가 살아온 삶을 보니 솔깃하다. 4번 이직을 했고, 창업 1년 만에 첫번째 사업이 망하고, 어머니의 1언 엔 빚을 떠 안았다. 

중소기업과 작은 가게 사장님과 공부 모임을 운영한 적이 있고, 다양한 성공사례 취재와 강연의 경험이 있다. 

성공만 한 사람이 아니라 실패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막 거짓말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책은 구성은 크게 2파트로 나뉜다. 

'장사는 운이 아니다'와 '작은 가게라면 돈 버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먼저 '장사는 운이 아니다' 파트에서 큰 그림을 보여준다.

  ㅇ 작은 가게가 대기업과 같은 전략으로 경쟁해서는 안된다. 차별화, 세분화, 집중해야 한다. 

  ㅇ 작은 가게가 꼭 지켜야 할 8대 원칙이 있다. 상품, 지역, 고객층, 영업, 고객, 조직, 자금, 시간에 대한 고민과 검토

  ㅇ 작은 가게가 살아남는 4가지 전략이 있다. 청개구리 전략, 작은 1위 전략, 한 우물 전략, 면 대 면 전략


나머지 '작은 가게라면 돈 버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에서는 앞의 8대 원칙 중 특히 중요한 5가지 원칙에 대해 좀 더 세부적으로 애기한다. 

  ㅇ 무엇을 팔 것인가

  ㅇ 어디서 팔 것인가

  ㅇ 누구에게 팔 것인가

  ㅇ 어떤 식으로 팔 것인가

  ㅇ 우리 가게의 열성 팬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책은 내용은 이론을 거의 배제하고, 철저히 사례 중심이다. 

특히 '케이스 돋보기'란 타이틀로 3가지 세부적인 스토리를 들려주고,

저자가 강조하는 원칙과 전략들을 애기할 때도 경험했던, 또는 취재했던 사례들을 예로 들어 보인다. 

마케팅 책에서 흔히 강조하는 3C,  STP, 4P 운운했다면 많이 졸렸을 텐데, 실제 있었던 실패/성공사례라서 그런지 좋았다.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책의 마무리 부분이다.

저자는 '모든 사업은 꿈을 먹고 자란다' 로 끝을 맺는다. 

자신 만의 꿈이 있어야 목표를 세울 수 있고 끝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열정과 동기부여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이 간다.

아울러, 저자는꿈을 이끌어 내는 30개의 질문과 꿈을 현실로 바꾸는 경영 계획서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실제 행동할 수 있게끔 팁을 제공한다. 


책을 덮고 나니 이 책의 독자를 작업 가게를 하는 사람으로 국한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업에 관한 내용이긴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 받을 수 있는 내용들이 곳곳에 있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에 읽었던 '약자들의 전쟁법' 과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내용에 두 책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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