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사회 - 지식근로자의 몰락, 성과경영자의 부상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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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표지에서 지식근로자의 몰락, 성과경영자의 부상이라는 표현을 썼다.
지식경영자, 성과근로자가 아니라. 지식을 다루는 근로자와 성과를 다루는 경영자를 말한다.
프롤로그에서는 '성과'는 '자율과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성과사회의 핵심은 '자기완결적' 의사결정이라는 전제하에 아래의 질문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개인의 자기완결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성과사회, 집단이 아닌 사람 중심의 성과사회가 올바르게 정착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혁신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먼저, 모든 변화가 성과사회를 향하고 있다고 제시한다.


묵묵히 일하면 승진하고, 수십년을 한 직장에 근무하다 퇴사하는 우리의 아버지들 시절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되었다.
평생 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의 개념이 생겨났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잦은 구조조정이나 조직의 변동은 조직이 개인을 지켜준다는 믿음을 버린지 오래다.

위에서 지시 받는 대로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주도하는 사람이 각광받기 시작한다.
개인의 전문성을 존중하지만, 큰 그림을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을 이끌기 위해서 상사가 아닌 리더가, 관리자가 아닌 경영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성과사회로의 변화를 가로막는 허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 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성과의 정의부터 정확히 알아야 한다.
비자발적인 야근으로 만들어 낸 목적이나 목표와 상관없는 것은 그냥 '결과'일 뿐이다.
품질이 아닌 투입한 양, 열심히 노력한 정도를 계량화한 것은 '실적'
의도한 전략과 방법대로 목적과 목표를 달성한 결과물이 바로 '성과'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일하는 형태와 삶도 달라지기에 이제는 스스로 의사결정하고 주제적으로 판단해야 살아남는다.
'역할과 책임'을 존중받고, 일에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 받는 것이다.
또한 조직도 수직적이고 계급지향적인 문화에서, 수평적이고 역할지향적인 문화로 혁신해야 역량있는 개인을 잡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과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의 조건이다.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의식 없이 일하기 보다 '자신의 역할'과 '일의 의미'를 재정립하여, 사명감을 키워서 '열정과 자부심'을 행동으로 표출한다.
묵묵히 주어진 일만 할 것이 아니라 일의 '목적'과 '목표'는 '성과지향적'으로, 일의 '전략'과 '방법'은 '목표지향적이어야 완벽하게 일의 주인이 된다.
서로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함으로써 '일방적 수용'이 아닌 '쌍방적 토론'으로 소통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량 있는 미래형 인재로써 갖추어야 할 4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그 동안 우리가 성과의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는가이다.
자리에 앉아서 자료 만들고, 야근하고 일하면 그 모든 것들이 성과인 줄 알았는데, 성과와 실적, 결과는 전혀 다른 애기였다.
그렇기에 성과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성과의 의미부터 제대로 알아야 하겠다.
아울러, 그 의미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시키는 일만 하는 조직의 부품이 아니라 직접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주체가 되어야 하며, 강력한 실행력이 담보되어야 한다.


앞으로 바뀔 사회에 대한 방향도 제시하지만, 지금 수행하고 있는 '업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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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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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트렌드나 마케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한 번 쯤은 보거나, 최소한 이름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공저를 무려 8년 동안(2010~2017년) 했다. 


게다가 소비자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소비 트렌드, 행태, 유통 등의 연구를 통해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다양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소비와 비즈니스의 전문가 임에 확실하다.


요즘 한참 재밋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 <미운 오리 새끼>인데, 출연자 중에서도 김건모의 생활방식이 참 인상 깊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빠른 추진력으로 진행한다. 자신에 대한 투자에 아낌이 없고, 혼자라는 생활 테두리 안에서 자유와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어 때로는 질투마저 유발할 정도이다.


굳이 TV 속이 아니더라도 왠지 미혼 남녀가 여전히 주위에 많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예전에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애기들 했지만, 요즘은 그런 애기보다는 결혼 전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좀 더 마음껏 하는 것이 좋지 않나 라는 애기를 종종 듣는다. 특정한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누리는 그들을 보면 혼술, 혼밥이 꼭 그렇게 안 쓰럽고 외롭지는 않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점점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의 현실을 반영하여 '1코니미(1conomy)' 라는 용어를 새로이 제시한다. 혼자라는 '1인'과 '이코노미'의 합성어이다. 외로운 싱글족이 아니라 530만 명이라는 거대한 집단에, 120조 시장을 움직이는 파워 컨슈머로써 1코노미의 영향력은 시장 지도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우선 1인 가구의 특징을 설명한다. 


할아버니,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때로는 삼촌에 이모까지 같이 살았던 우리네 대가족 문화가 이제 점점 축소되어 1인 가구 시대로 접어들었다. 혼자 밥 먹을 수 있도록 1인 식탁을 설치한 식당도 종종 볼 수 있고, 혼자 여행을 다니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들은 혼자 있다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자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스스로에게 투자한다. 


5평짜리 원룸을 공들여 꾸미고 행복을 느끼며, 집에서 하는 홈트레이닝, VR게임으로 하는 가상연애 등 혼자 만의 시간에 만족한다. 


물론 항상 즐거울 수 만은 없다. 때로는 다른 이의 위로가 필요한 순간도 있다. 고민거리가 있을 때는 상대방에게 애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이 되지 않는가. 한 없는 자유라는 '혼자'와 끝없는 '외로움'이 상존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1인 가구의 특징과 소비 트렌드 후에는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해서 언급한다.

가족이 없는 그들에게 따뜻함을 제공해 주는 반려동물 시장인 '펫코노미(pet+economy)'는 급성장하고 있고, 혼자인 여성들을 위한 안심 귀가서비스도 관련 상품들이 지속 출시되고 있으며, 개인의 특성과 취향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커스터마이제이션하여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비즈니스는 그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보여진다. 


예전에는 소위 가족 중의 한 사람의 니즈만 충족해도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가능성이 나름 있었지만, 1인 가구가 대세인 지금은 철저히 각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판매는 어림도 없다. 대신 자신에 대한 투자가 인색하지 않은 만큼 방향만 잘 맞추면 소위 대박도 가능할 것이다. 


저자인 이준영 교수는 구내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소비 트렌드에 대한 강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많은 인사이트를 제시한 소비 트렌드 전문가다. 이 책을 믿고 선택 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 일 것이다. 


이 책은 1인 가구라는 떠 오르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비와 비즈니스 트렌드를 분석한 전략서이자 비즈니스 해설서라고 생각된다. 누구보다 먼저 그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들이 열망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판매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통찰력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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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대화법 - 모든 변론에서 이기게 해주는
자오좐우 지음, 이정은 옮김 / 이터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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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변론에서 이긴다. 너무 솔긴하지 않은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비즈니스, 협상, 설득, 토론, 대화 등 무수히 많은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이길 수 있다니.
게다가 표지 그림에서 악수하는 상대방이 바로 악마다. 더이상의 생각이 무슨 필요 있겠는가. 바로 책장을 넘긴다.


저자의 이력이 조금 특이하다. 언론 계통이 기반이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육분야에서 논리와 연설 등의 분야를 연구하는 쪽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인트로에서는 논리학을 다룰테니 책의 내용이 조금 어렵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는 독자를 위해 논리는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친절히 조언해 준다.


사실 이 책을 한 번에 쓱 읽고 지나갈 수는 있는 독자는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하다.
곳곳의 용어들이 쉽지는 않다. 논거, 논증, 논제, 순환논증, 전건부정, 모순전제 등 문장을 구성하는 용어 자체가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말이 아니다 보니 두번, 세번 다시 읽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되풀이 해서 읽는 와중에 내용을 이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어 독해 할때도 모르는 단어를 일일이 찾지 말고, 되풀이 해서 읽다보면 내용을 이해하는 순간이 있지 않은가.


논리력을 키우기 위한 TIP들이 많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7가지 기본요소는
핵심적이고 사리에 맞는 요구, 적절한 거절, 숨길 수 없는 비판, 꼭 필요한 사과, 긍정적인 정보 표현, 부정적인 정보 표현, 당신의 '자아' 표현이 있고,
효과적인 설득을 위해서는 같은 이야기지만 남들과 다른 핵심적 차이를 덧붙여야 한다.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비법 3가지에는
타인의 필요를 채워주고 안심시키기, 기분의 효과를 활용, 공포를 환기하기가 있다.
타인의 머릿속에 들어가 생각을 바꾸기 위한 방법인데 논리적이고 신속함이 필수이다.


저자는 진정한 논증을 펼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도 하나 짚어준다. 바로 '진심'이다.
열심히 떠들었지만, 그 주장이 믿을 만한 것이 아니라면.... 설득력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다. 즉 진심은 정확한 추론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타인과의 인간관계가 늘어가는 시점에 화제 전환의 기술도 매우 유용할 듯 하다.
애기를 나누다 보면 누구나 이야기 하고 싶지 않거나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을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과감히 반문한다. 유머를 통해 상대의 시선을 돌린다.
물론 이 방법은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뭔가 숨기고 있거나, 잘못하고 있다고 상대가 오해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논리도 있지만,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소통 능력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첫째, 더하기. 상대방이 한 말을 간략히 귀납해 더하기로 종합하는 방법이다.
둘째, 공차기. 대화에 집중하고, 상대가 공을 차면 이쪽에서 다시 공을 찬다. 공을 허공에 버려두면 안된다.
세째, 신체언어에 주목하기. 타인의 신체언어를 제대로 파악해야 더욱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알차고 좋은 내용들과 TIP이 이 책에는 많다.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 기본서로써, 매뉴얼로써 손색이 없을 듯 하다.
다만, 다양한 상황에서 직접 이것들을 써 먹고 체화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역시 지식으로만 머릿속을 맴돌 것이다.
논리력이 책 몇 번 읽는다고 당장 향상되는 것은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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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시대, 사야 할 주식 -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꼭 알아야 할 핵심종목 51
이상헌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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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4차 산업혁명을 문재인 정부의 최대 화두로 언급하면서, 관련주에 투자할 적기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분야별로 투자 유망한 국내외 종목 51개를 제시한다.


주식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솔깃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4차 사업혁명의 물살을 타고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에 돈을 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다니.

더욱이 저자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11년간 '한국경제', '매일경제' 등의 매체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된 전문가다. 

책의 마지막에 실려진 다수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 대표이사 및 경제기자의 추천평까지 감안하면 신뢰성이 느껴진다. 


책의 서두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주식시장 상승의 중요한 원동력일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이유들을 제시했다.

미국과 독일이라는 국가 관점에서도, 포드와 테슬라라는 기업 관점에서도 신성장동력으로써의 4차 산업혁명을 서술한다.


지금이 투자의 중요한 시기임을 이해시킨 후에 저자는 세부적인 분야들을 언급한다.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과 지배구조,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통신 인프라, 블록체인, 의료용 로봇, 지능정보기술(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 바이오헬스의 총 8개 카테고리이다.

물론 4차 산업혁명이 워낙 화두이다 보니 시중의 여러가지 책들과 겹치는 주제나 내용도 있겠지만, 주식투자의 지침서로 활용한다는 관점에서 이 책의 차별성을 찾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2차전지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스마트카 part를 가장 먼저 펼쳤다.

저자는 현재의 스마트카는 통신망에 연결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이며 향후 운전자 조작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로 확산될 것 임을 말한다.

그리고, 스마트카 성장의 전제조건으로 전기차의 대중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전기차 운행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이 필요하고, 전기차용 리튬2차전지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관련하여 2차전지 생산 회사로 LG화학, 삼성SDI를 추천하며, 2차전지 소재 생산 회사로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컴텍 등을 추천한다.

추천한 회사의 세부 정보에는 추천배경과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영역, 향후 성장세와 기대감 등이 서술되어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나머지 part에서도 위와 유사한 패턴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각 분야의 성장배경과 개요, 국가나 기업의 관심이나 성장정책 등을 제시하며 왜 이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다만, 책에서 제시된 종목(회사) 정보는 정성적인 측면에 포커싱되어 세부적인 숫자는 미흡한 편이다.

따라서 각 종목에 대한 재무분석은 개인의 몫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다. 또한 투자의 타이밍도 개인이 판단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말 기준으로 2천개가 넘는 상장기업 중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매력적인 종목을 선별해 준 이 책은 투자자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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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지배성 - 연결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조광수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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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L(cross-Domain LinkabiLIty).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한 용어이자, 이 책의 핵심 키워드이다.


책은 크게 2개 part 로 나뉜다.

앞 부분에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고, 

뒷 부분에는 스마트홈을 주제로 조리, 주방, 가전, 에너지 등 분야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159가지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에 대한 소개를 담았다. 


앞 부분은 60페이지 남짓한 분량이지만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IoT에 대해서는 나름 많이 듣고, 안다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바라본 관점에 비하면 많이 부족함을 느낀 반성의 시간이었다. 


이제껏 내가 바라본 것은 IoT를 구성하는 개별 Device 의 기능과 그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는 편안함 정도였는데,

저자는 각각의 디바이스가 어떻게 연결되고, 그로 인해 무엇이 형성되며, 그것을 지배하기 위해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제언한다.

또한 지금까지는 디바이스의 수직적 연결만을 말했지만, 앞으로는 인간 중심의 수평적 연결이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단지 디바이스 자체만의 기능이 아닌, 다른 디바이스나 서비스와의 연결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의 창출,

디바이스 자체가 아닌 그런 전체적인 구성을 이해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디바이스 형태와 감성을 중심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는 인터페이스,

향후 몇 백억개의 디바이스를 연결할 인터넷에 요구되는 연결 안정성과 실시간 서비스 제공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그리고, 개별 디바이스도 중요하지만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결의 장을 제공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비즈니스 인사이트에서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뒷 부분의 디바이스 소개도 상당히 재미있다.

읽다보면 바로 사야겠다라고 지름신을 부르는 아이템이 한 두개가 아니다.

요즘 아이가 밤에 많이 깨기에 편안한 수면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스마트 매트리스 '밸루가',

화장에 아름다움이라는 양념을 한 숟가락 더 추가해 줄 수 있는 탁상용 조명 거울 '주노',

본격적인 가을날 가족과의 야외 캠핑에서 점수를 딸 수 있는 아웃도어 전용 스마트 램프 '자이어' 등등...


디바이스의 기능도 재미있지만, 아이디어 자체도 기발하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부분이기도 하다.

게다가 회사, 제품명, 출시년도, 가격, 홈페이지까지 정보를 제공하기에 저자의 많은 수고의 흔적이 느껴진다.


사물인터넷의 진화를 통해 어디까지 세상이 더 발전할 지 궁금한 사람들이나,

사물인터넷에 관심이 있고, 비즈니스 관점의 충격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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