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가다 : 두 번째 이야기 -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극한의 자유 나는 작가다
홍민진 외 지음 / 치읓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은 두 분류의 사람으로 나뉜다고 누군가 말했다. 책을 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래서일까 주위에는 책을 쓰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호기심 탓에 만약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책을 쓰는 방법에 대해 기대한 독자라면 실망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책 쓰기 소재를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다듬어서,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 등에 대한 책이 아니라

9명의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 일종의 에세이집이다.



누군가는 자신이 어떠한 생각을 했고, 어떤 삶을 살아왔고, 또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 이야기 한다.

누구가는 글쓰기 라는 행위를 통해 본인을 가두고 있는 틀에서 어떻게 벗어 났는지 말한다.

누군가는 자신이 겪은 고난과 어려움, 그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좌절에 대해 들려준다.


그렇게 9명의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이 책에서 어떠한 거창한 메세지나 잘 짜여진 구성을 기대하기 보다는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그들에 대해 공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는, 기존의 책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 담긴 가치에 대해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 라고 판단할 수 는 없다. 아니 판단해서도 안된다.

그것은 오로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가 느끼고 저자만이 부여하고 있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풀어가면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작가의 모습, 그리고 다시금 그 순간을 떠올리며 행복해 하는 작가의 모습을

머리 속에 떠올리며 그들의 진심을 발견할 수 있다면, 9명의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픈 마음을 충분히 느낀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나만의 인생, 나만의 삶의 이야기로 이들 곁에 나란히 설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보며,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딥 이노베이션 - 주 52시간 시대,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적으로도 야근이 손에 꼽힌다는 한국의 직장인. 그래서 퇴근 후에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2018년 7월 1일 드디어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직장인들은 워라밸이라는 것을 서서히 꿈꾸기 시작한다.

제도 도입 초기인지라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근무시간으로 정의하고, 인정할지에 대한 기준이 아직 모호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 그 자체만해도 대단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제 한 가지 분명한 숙제가 남았다. 바로, 어떻게 하면 스마트하게 일 할 것인가?


최대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근로는 금지되었는데, 그렇다고 업무량이 줄어 든 것은 아니니 어떻게든 정해진 시간 안에 책임져야 할 성과물을 내야 한다.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줄어든 시간 만큼만 일을 하겠다? 시간이 없으니 품질을 낮춰서 일을 하겠다? 는 답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책 '딥 이노베이션'은 상당히 반가운 책이다. 우리에게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더욱이 저자는 퍼포먼스 창출에 일가견이 있는 '류량도' 대표이다. 

그의 또 다른 저서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성과사회' 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이 분야의 전문가이고, 그의 깊은 내공이 이 책에 담겨있다.



책은 회의, 결재, 소통, 평가 등 크게 9개의 키워드로 구성된다. 

각각의 키워드는 하나의 챕터를 구성하고, 하나의 챕터는'현상/배경 > 문제점 > 해결대안 > 구체적인 액션 솔루션' 으로 연결된다.

챕터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으니, 책을 처음부터 읽어도 되고, 또는 관심있는 키워드 중심으로 읽어도 무방하다.

그리고, 정말 시간이 없는 독자를 위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딥 이노베이션 솔루션 한눈에 보기'를 별도로 담았다.


ㅇ 회의 : 훈계와 정보전달이 아닌 '결과물과 문제해결' 중심으로 회의하라

ㅇ 결재 : 계급과 업무가 아닌 '역할과 책임' 기준으로 결재하라

ㅇ 소통 : 해야 할 일을 설명하지 말고 '목표와 숫자'만 말하라

ㅇ 평가 : 사업계획과 연계시킨 '성과 중심의 절대평가'로 바꿔라

ㅇ 교육 : 강의식 지식전달이 아닌 '역량훈련 가능한 액션러닝'으로 하라

ㅇ 리더 : 지시/통제 하지 말고 '권한과 역할'을 위임하라

ㅇ 인사 : 이제는 종업원 관리가 아니라 '동업자 관리'다

ㅇ 조직 : 수직적 위계조직이 가고 '수평적 역할조직'만 살아남는다

ㅇ 업무 : 실적관리 하지 말고 목표와 전략 중심으로 '성과관리' 하라



현장에서 당장 적용할 수도 있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꼭 적용해야할 솔루션도 무척 많기에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울러, 이 책은 조직의 리더들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 

주 52시간 시대, 일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목표점과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의 역할도 무척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콜라플 - 협업하는 인간, 강해지는 조직
임채연 지음 / 호이테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보는 순간 드는 호기심. 도대체 콜라플이 뭐지? 무슨 의미일까 호기심을 자아낸다. 설마 콜라텍을 잘 못 쓴 것은 아니겠지.

그리고, 책 뒷면의 추천사가 빼곡하다. 다양한 기업 임원들과 교수들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최소한 책을 읽고 실망하지는 않겠다라는 안도감과 한 편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결론부터 애기하자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조직의 주인이 되어야 하고, 또한 창의적인 조직이 되어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협업하는 인간, Collaboration People 이라는 것이다. 


지금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급변하는 환경과 방대한 지식의 사회 속에서는 인간이 혼자서 살 수 없다. 혼자만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노하우는 조금의 시간만 지나면 새로움에 밀려 가치가 떨어지고 쓸모 없어 진다. 끊임 없이 다른 사람들과 협업해야 하고, 공감해야 한다. 정보를 나누고, 정보와 정보를 합쳐야만 새로운 가치를 지닌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콜파플(COLAPLE)이 되는 길을 50개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제시한다. 


이 부분에서 독자를 생각한 저자의 친절함이 무척이나 크게 느껴진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생각을 말하고, 다시 다음 주제에 대해 이건 저렇고 저건 저렇고 풀어나가는 보통의 방법을 거부한다. 


우선, 1가지 이야기, 주제에 대해 상반되는 입장을 보여주고 각각의 입장에서 저자의 생각을 풀어나간다. 이야기가 대비되니 읽기가 편하고, 중간 중간 들어간 그림이나 사진도 이해를 한결 더 돕는다. 아울러 전체적인 칼라감이 가볍고 시원하다. (여름용 책이 아닌가 혼자 중얼거림...)


또한, 이야기의 끝에는 콜라플 팀 만들기, 콜라플이 할 것 정하기 등 콜라플이 되기 위한 내용을 제시하였다. 이것만 정리해도 하나의 훌륭한 액션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도 제시한다. 무작정 잘하자가 아니라 이래서 실패했고, 이래서 성공했구나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요약이 있다. 콜라플이 되기 위한 방안부터 활용할 수 있는 도구까지를 6개의 장으로 구성했는데 각 장을 요약하는 글이 있기에 혹시라도 이 책을 정독할 시간이 없는 독자에게는 무척이나 유용한 페이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협업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무척이나 신선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협업에 대한 책을 처음 접한 것은 2011년 모튼 T.한센이 출간한 '협업 (COLLABORATION)' 이였다. 이 책에서는 '협업적 리더는 어떻게 장벽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끌며 훌륭한 성과를 거두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다룬다. 이 외에도 협업하는 조직, 창의적인 조직이 되기 위한 방법을 다룬 책은 다수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일방적으로 리딩하는 리더의 입장이 아니라 팔로어의 입장에서 스스로 자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책의 구성과 자연스러운 흐름이 무척 마음에 들기에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곽수종 박사의 대한민국 경제 대전망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중에 나오는 많은 책과 다양한 주제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제분야와 철학분야이다.

그런 만큼 한 권으로 한국 경제의 모든 것을 담아내었다는 표지 글에 다소의 안도감과 한 편의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저자는 수출 중심의 제조업 강소경제인 한국 경제의 거시적인 현재와 미래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시야를 한국으로 좁혀서는 안된다고 역설한다.

한국의 좌우측에 있는 거대한 행성인 미국과 중국에 대해 알아야 하고, 미.중간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 관계의 충돌은 물론 그들의 충돌 속에 감추어진 속내와 겉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간단하다. 한국 경제가 성장하려면 국제 원자재 가격, 국제 금리와 환율시장, 한국 수출시장 등 대외 변수가 중요한데, 그것은 우리 힘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결국, 우리를 둘러싼 주변국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제에 대해 알아야 하고, 나아가 동북 3성, 인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시야와 통찰력이 있어야만 한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세울 수 있다. 또 그것이 가능해야만 비전을 토대로 로드맵을 세우고 액션 플랜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래서 목차를 보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여러 가지 이슈들을 먼저 제시 한 후, 세계 경제 변화의 시작과 한국, 미국, 중국 각 나라의 경제에 대해 의견을 밝힌다.

세부적으로는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는 구조이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이 쉬운 편은 아니다.  전문적인 용어도 많고, 더욱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경제대국의 경제 역사와 미래를 함께 다루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경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 세계 경제가 맞이할 3가지 보이지 않는 전쟁이자 새로운 변화는 무엇인지. 주목해야 할 미국 경제의 3가지 특징과 10년간 중국 경제의 흐름과 특징 등은 꼭 기억하고 이해해야 할 내용이다. 


세기의 관심을 한 번에 받은 북미정상회담이 지난 6월 12일에 있었다. 표현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이었지만, 이를 바라보는 중국의 입장도 다른 나라들과는 첨예하게 다를 것이다. 이런 만남 조차 이 책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반드시 이해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자신의 힘과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변의 여건과 환경에 의해 자신의 성장이 영향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썩 유쾌하지 만은 않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 손으로 만든 경제의 불투명성, 미래에 대한 직관과 비전의 결여, 그리고 그 동안 행한 여러 가지 정치적, 경제적 결과 때문이기에 당장은 감내 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그리고, 강한 것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게 강한거다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현재 G2의 영향력이 크다고는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폭 넓은 시야와 통찰력으로 우리만의 비전과 로드맵을 만들고 액션플랙을 실천하면 몇 십, 몇 백년 후 한국의 경제가 어느 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세계 정세가 어떻게 바뀔 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 대박.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 저의 그 동안 지나간 시간들을 다시금 보게 되네요. 뭐랄까... 잘 살았다는 느낌과... 좀 더 분달해야겠다는 결심이 듭니다.‘당신의 기록‘ 고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