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달인은 장사하지 않는다
신환수 지음 / 호이테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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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이 '장사의 달인은 장사하지 않는다' 줄여서 '장달' 이다.

분명 저자는 대전에서 '바다황제'라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대표인데, 장사를 하지 않는다니 왜 그런 표현을 사용했을까?


저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 부터 장사를 시작하여 35년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바다황제는 대전에서도 유명한 음식점이며, 여러 방송매체에서도 소개 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오래 장사를 했다고, 아니면 몇 번 방송에 소개되었다고 누구나 달인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한 분야의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이나 널리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을 우리는 

달인(達人)이라 부르고 그 분야의 장인으로 우대한다. 


그리 두껍지 않은 양이기에 가볍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왜 신환수 대표가 장사의 달인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다.


달인비결 1. 장사하려면 초석이 중요하다

장사를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잊어서는 안된다. 항상 처음 시작할 때의 열정과 절박함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좋은 것은 퍼주고 나누어서 혼자서만 성공하기 보다는 내 주위의 사람들과 같이 성공해야 한다.


달인비결2. 매장을 안방처럼, 직원을 가족처럼

직원들 위에서 지시하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함께 해야 말하지 않아도 움직이고, 주인의식을 가진 직원들을 육성할 수 있다.


달인비결3. 맛을 넘어 가치로 승부하라

어느 정도 장사가 익숙해질 무렵 엄습하는 유혹. '재료의 질을 맞춰 마진을 높일까?" 

정직한 재료만이 최고의 맛을 부르고, 단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비결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울러, 저렴한 가격만으로 어필하려고 하지 말고, 높은 가치와 그에 맞는 가격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인비결4. 고객만족이 궁극적인 답이다

모든 장산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해결책이다. 바로 고객만족.

고객이 만족하는 음식, 고객이 만족하는 식당이 바로 대박메뉴가 되고, 대박식당이 되는 것이다.

불평하는 고객은 채질찍을 하는 고객이라 생각하고, 직원보다 나서서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이 책은 신현수 대표가 장사를 하면서 얻은 그 만의 노하우를 정리하고, 그 만이 가지고 있는 장사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이다.

여러가지 중요한 애기를 하지만, 중요한 하나를 뽑자면 바로 '치열함'이다.


90%가 망한다는 자영업의 우울한 현실이 만연한 요즘 

자영업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치열해야 구할 수 있고, 구해야 얻을 수 있다고 마지막으로 저자는 역설한다. 


책의 곳곳에 있는 맛갈나는 음식 사진은 덤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장사를 시작할 것인가? 그렇다면 지금 나에겐 치열함이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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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의 비밀 - 세계 최고 부자들을 통해 본 돈의 메커니즘
샘 윌킨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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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큼직막하게 적혀 눈길을 끄는 것은 "1%" 라는 황금색 글씨다. 그 아래에는 흰색으로 "부의 비밀"이라고 적혀 있다.


제목이 워낙 직관적이라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굳이 책을 펼치지 않아도 대충의 감은 온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 이러해서 부자가 되었고, 본인이 행한 방법이 바로 부자가 되는 비밀이다 라고 이야기를 풀지 않을까.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이 그런 류의 책이었다. (이 책에 대한 소감은 굳이 말하고 싶지 않네요 ^^;;)


그런데, 한가지 놓친 점이 있었다. 저자가 경제학자였다.

단순히 자신의 경험을 늘어놓으며 자랑하거나 어중간한 동기부여를 하는 류도 아니였고, 

근 시대의 몇몇 부자들을 인터뷰한 결과를 단순히 정리해서 제시하는 류와도 틀렸다.


경제, 금융적인 측면에서 때로는 역사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며 로마시대 부터 인터넷 시대까지 역사 속에서 긴 여행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슈퍼리치들의 부의 비밀, 한 마디로 돈 버는 기술에 대해서 알려준다.

존 록펠러, 앤드류 카네기, JP모건, 래리 페이지, 빌게이츠 같은 한 번 정도는 이름을 들어본 슈퍼리치가 있는가 하면

로마시대 상인 마르쿠스 크라수스, 미국 금융계의 왕 피어폰트 모건, 인도의 디루바이 암바니 같은 처음 등장하는 인물도 있다.


여러가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고 있으면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부럽기도 하고, 그들의 열정이나 노력에 감탄하기도 한다.

주인공에게 생기는 운에 대해서는 운도 부자와 서민을 차별하나 싶어 나즈막이 중얼거림을 할 때도 있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때로는 법의 맹점 속에서 가차 없이 경쟁자를 누르고 꺾어 버리는 부분에서는 충격을 받기도 했다.

겉보기에 그리 얕지 않아 만만치 않은 책이겠구나... 생각은 들 수도 있게지만,

한 편, 한 편 짧은 영화를 본다는 생각으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재밋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이었다.


1장에서는 왜 부자가 되기 어려운지 저자의 생각을 들려주고, 2장~6장까지는 역사 속 슈퍼리치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마지막 7장에서 드디어 슈퍼리치들의 7가지 부의 비밀을 알려준다. 



부에 관해 출판된 다양한 책 중에서 자주 언급되는 비밀도 있고, 세번째는 쫌 의외였다.

사업이나 장사를 할 때 위치를 보는 것도 핵심 중의 하나인데, 사업하기 최악의 장소를 주목하라니.

누구나 바라보는 시장은 화려하다. 돈이 넘친다. 1 뒤에 수 없이 나열되는 0 의 숫자 중에서 일부 만이라도 내가 차지할 수 있다면.

커다란 떡고물 중에서 일부라도 내가 먹을 수 있다면 나도 부자가 될 텐데 라고 생각하지만... 틀렸다. 아주 많이 틀린 생각이다.

누구나 바라보는 시장은 가격 경쟁을 피할 길이 없고, 따라서 큰돈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익을 얻더라도 정말 작은 부분일 뿐이다.

그보다는 작은 시장을 독차지 하는 편이 훨씬 더 좋다. 그 곳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쉽게 물리치고 돈을 독차지 할 수도 있다.

물론 보통 사람들의 멘탈로 심리적인 측면을 극복하고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는 전제가 붙긴 하겠지만.


법에서 금을 뽑아 낼 수 있다는 여섯 번째 비밀로 흥이로웠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음에도 복잡하고 따분하다는 이유로 저멀리 내쳐 놓은 법 속에서 발견 할 수 있는 보물은 정말 놀랍지 않은가.

법을 어기자는 것이 아니다. 정당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법이 놓치는 부분을 연구하고 알 수 있다면.

이 또한 부의 비밀에 한 걸은 더 다가갈 수 있는 비밀임에 틀림없다. 

법이 어렵고, 또 어렵고, 또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은 돈을 버는 일이다. 세상에 돈 버는 일 치고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7가지 부의 비밀 외에도 저자는 보너스 팁으로 

남들이 넘을 수 없는 경쟁의 장벽을 만들 것, 위험을 무릅쓰되 대가를 치르지 말것을 강조한다. 

충분히 의미있고 가슴에 새겨야 할 말임에 맞다.


사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기분 좋았던 부분(깊게 남는 부분이 아닌...)은 책 서두의 '한국어판 출간에 앞서' 였다.

전 세계 독자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독자들을 위해 저자가 책의 일부를 할애했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는 부분이 너무 기분 좋았다.

대한민국이 부자가 되기 어려운 나라인가? 라는 질문과 지금 대기업의 운명방식은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답은

답답함을 던져주는 내용이긴 하지만, 그 만큼 우리가 더 부의 비밀을 연구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저자가 친절하게 부의 비밀을 알려 주었으니, 실천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우리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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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김상근 정리 / 쌤앤파커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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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거의 모든 기업들의 목표이자, 그 기업을 이끄는 대표라면 언제나 고민하는 숙제일 것이다.

언제나 위기를 외치고, 그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변화를 모색한다. 나아가 혁신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조직을 긴장으로 몰고 간다.


아쉬운 것은 정확한 방향과 목표가 있고 수시로 진행 결과를 공유한다면 그나마 구성원들이 믿고 따라갈 텐데, 

어느 순간 혁신을 위한 혁신,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혁신을 시도 했다는 그 자체에 만족감을 느끼고 마는 허울푼인 혁신에 점차 지쳐간다.


그래서일까 깃발을 잡고 조직을 힘있게 리딩할 수 있는 리더의 부재가 언젠인가부터 무척이나 아쉽게 다가오곤 한다. 

조직이란 거대한 집단이 물론 리더 한 명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수 많은 팔로어들이 따를 수 있도록 그의 등을 보여주는 것은 집단의 수장이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 출간된 '초격차'는 자신의 리더십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싶은 리더나 앞으로 현명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가지고 접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저자를 살펴보자면, 반도체 신화의 주인공이자 삼성전자를 이끈 실질적 수장인 권오현 회장이 저자이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전문 경영인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는 자체가 시장으로 부터 그 능력을 인증받았다는 단적인 예가 될 것이다. 


무려 33년이라는 시간 동안 본인이 겪은 조직 경영현장의 노하우와 기록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전하고 있기에

여기 저기서 글로벌 혁신 기업, 혁신 사례들을 묶어서 본인의 이야기입네, 이런 교훈을 얻어야 하네 하고 얕은 내용을 전하는 저자들과는 확연한 레벨 차이를 선보인다.


2017년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에 오르는 등의 명확한 실적을 이끌어 낸 저자이기에

그가 말하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한계를 넘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차를 만드는 불변의 원칙'은 경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내용이다.


책은 크게 리더, 조직, 전략, 인재의 4개 키워드로 구성된다. 간략히 보자면

리더의 일/가치/시간, 의사결정의 프로세스와 조건을 담은 '리더',

조직도의 중요성, 조직의 운영원칙과 평가/보상의 내용을 담은 '조직',

초격차 전략, 혁신 전략, 신규사업 전략, 협상 전략을 전하는 '전략',

인재의 발굴/양성, 배치, 대화와 자각, 채용을 이야기 하는 '인재'이다.


저자의 무게감 이외에도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장점은 정리를 도와주신 분이 바로 연세대 김상근 교수라는 것이다. 

신학 뿐 아니라 그리스, 로마,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신 분인데 이 분이 참여하였기에 권오현 회장의 탁월한 통찰력이 책 내용 곳곳에 잘 드러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모든 독자가 이 책에 100% 동감하기는 힘들 것이다.

권오현 회장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삼성이라는 거대 집단에 속해 있었고, 전폭적인 경제적/물질적 지원을 받았기에 가능했다고 하면 답변하기가 모호하다.

만약 저자가 중소기업의 대표였다면... 주52시간 근무제, 최저 임금, 역량 있는 인재의 부재 등 중소기업의 어려운 현실과 고충 속에서도 이런 결과가 가능했을까? 알 수 없다.


그러나, 결과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보다는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큰 목표를 가져라'를 삶의 신조로 삼고 있는 저자의 마인드와 업을 대하는 태도에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자의 배경에 집중하지 말자. 세계 1위를 달성해 본 자연인의 경험에서 통찰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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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패턴 - 경직된 사고를 부수는 ‘실전 차트 패턴’의 모든 것
토마스 N. 불코우스키 지음, 조윤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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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을 통해 성공하길, 아니 작더라도 지속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평범한 주식투자자입니다.
시중에 가치투자 책이 유행하기에 관련 도서를 기웃거리기도 하고,
가치투자를 하기엔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표지에 '아마존 스테디셀러'라는 황금색 별이 먼저 눈에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읽었다는 것은 그 만틈 가치 있는 내용이 담겼다는 의미일 것 같습니다.
저자 토마스 N. 불코우스키가 세계 최고의 차티스트 라는 소개와 100만개의 차트를 공부한 효과를 단 몇 시간이면 얻을 수 있다는 멘트도 있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목차를 펼쳐 보니 차트의 정의나 역사에서 시작할 거라는 나름의 예상과는 달리 '거래의 심리학' 부분이 처음을 장식합니다.
다음은 추세선과 지지와 저항, 여러가지 차트 패턴(성취율이 높거나, 널리 알려지거나, 변동성이 높은...), 실제 거래 케이스 순입니다.
마지막은 거래에 성공하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차지하네요.
부록의 성격으로 패턴 성취율 순위도 있는데 그냥 참조하면 어떨까 합니다.

38,500개 이상의 차트 패턴과 이벤트 패턴을 조사하고 시뮬레이션한 결과값을 보여 주는 것이기에 책은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차트, 또 차트 입니다.
그리고 각 차트의 전제조건이나 특징, 확인과정, 거래에 유용한 조언을 해 줍니다.
주의 할 점은 어떤 차트가 포착되었을 때 다음 결과가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가 아닌 '그럴 확률이 높다'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차트보다 저자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손실제한주문'의 중요성과 활용이 오히려 기억에 남습니다.
차트는 가치투자가 아닌 기술적분석 투자이기 때문에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의 영역에 더 가깝고,
그러나 보니 이익이 났을 때 그것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물론, 다른 방식의 투자에서도 이익이 중요하지만
수시로 손실제한주문의 가격을 조정하면서 이익을 확보하는 저자의 모습에서는 차트분석가로서 뿐만이 아니라
투자 전문가로서의 성실성과 노력, 프로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아울러 이 책의 내용을 활용하려면 상당히 부지런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드네요.


책의 내용을 활용하기가 분명 쉽지는 않습니다. 특정 개념을 이해했다고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유형의 책도 아니고,
실상은 이 많은 차트의 유형이나 특징들을 모두 꿰차고 있어야지 빠르고 정확하게 매수/매도가 가능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느냐는 말을 하지만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차트 패턴은 '똑똑한 돈'의 발자국입니다. 과거의 발자국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예측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확률적으로 좀 낫지 않을까요.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기법을 정하고, 꾸준하고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에 있는 차트의 사례가 국외라서 좀 그렇다... 라는 분이 계시면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를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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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주식시장의 미래를 알고 있다
정웅지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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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라는 험난한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책을 덮고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그 동안 내가 얼마나 좁은, 편협한 지식에 의존해 주식을 해 왔는지 투자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었는지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다시 확인해야 하고, 반복해서 이해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이 책은 금융시장과 금리에 대한 본질에 대해 알려주고, 금융시장의 변화되는 모습과 투자 포인트를 짚어 준다.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4부에서는 개인적인 투자경험을 통해 축적한 투자의 핵심 팁을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기 전까지 금리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은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은 불황이고, 금리가 하락하면 주식시장에 호재이다"라는 정도였는데, 한 마디로 틀린 지식이었다. 

금리의 징검다리 구성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그 구성이 어떠한 세부적인 요소를 통해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그러한 요소들이 서로 어떠한 영향을 주어 최종적인 판단에 이르게 되는지 알 수 있었다.  

한국은행, 외인, 투자심리의 변화에 따라 상승장과 하락장에서의 투자 포인트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새롭게 알았다. 


또한 저자가 예시로 든 여러 가지 도표나 그래프를 보면 글로벌 중요사건과 주가지수의 결합으로 시사점을 제시했는데,

국내의 다양한 이슈 보다는 여전히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 받는다는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금리에 대한 알토란 같은 지식 이외에도 크게 와 닿은 글귀들도 많았다.

몇 가지 들자면, '돈을 잃는 것 보다 기회를 잃는 것이 낫다', '돈키호테 보다는 현명한 겁쟁이가 성공한다', '20~30% 또는 50%까지 손실을 보았을 때 스스로는 장기투자라고 자처하지만, 그것은 물린 것이다.


1~2번의 투자로 대박을 노리는 것이 아닌 20~30년 동안 하게 될 제2의 직업으로써 투자를 생각해야 한다는 대목에서는 크게 반성하게 되었다.

100만원짜리 물건을 사도 몇 시간, 몇 일을 고민하면서 몇 백, 몇 천의 투자를 매수/매도 클릭 한 번으로 실행했던 그 동안의 나태했고, 게을렀던 모습이 생각난다.

단 몇 %라도 확률을 이끌어 내고, 높이기 위해 난 그 동안 어떤 노력을 했고, 얼만큼 땀을 흘렸던가...


이 책을 읽고 나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의 결정에 대해 그렇게 고민을 하는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달갑지 않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지 이제서야 이해 되었다. 

금리 인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이 시점에 정말 시기적절하게 잘 출간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특정 사건이 아닌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금융시장의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큰 흐름을 알고,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항상 눈여겨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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