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스트리트

파인애플 스트리트
제니 잭슨 지음, 이영아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7월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세대 간 자산 이전과 특권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세 명의 여성을 통해 가족과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뉴욕 브루클린의 부유한 스톡턴 가문을 배경으로, 이 책은 각자의 자리에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파인애플 스트리트 줄거리는 세 인물의 시선으로 진행됩니다. 첫째 달리, 둘째 조지애나, 그리고 며느리 사샤. 달리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전업주부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포기하고 육아에 전념하지만, 남편의 실직 후 자신의 선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조지애나는 화려한 사회생활을 즐기면서도 내면의 불안과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사샤는 결혼과 함께 특권층 가문에 입성하지만, 외부인으로서의 소외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갈등을 겪습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세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과 그들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들입니다. 작가 제니 잭슨은 각기 다른 배경과 상황에서 서로 다른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특권과 차별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깊이 있게 묘사합니다. 특히 사샤가 느끼는 외부인으로서의 고립감과 달리가 맞닥뜨리는 인종차별적 현실은 독자로 하여금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히 사회적 문제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 내에서의 사랑과 갈등, 화해의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세 여성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며, 결국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조지애나의 이야기는 다소 비현실적이고, 그녀의 철없는 행동들은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녀의 캐릭터는 다른 두 여성에 비해 덜 매력적이지만, 이는 작품 전체의 깊이를 훼손하지는 않습니다.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가족 드라마와 밀레니얼 세대의 고민을 생생하게 그려낸 여성 소설로, 뉴욕 상류사회의 이면을 흥미롭게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권과 차별, 가족과 사랑의 복잡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 소설은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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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편지

바다에서 온 편지
찰스 디킨스 외 지음, 홍수연 외 옮김 / B612 / 2024년 7월

<바다에서 온 편지>의 줄거리는 조르간 선장이 항해 중 발견한 유리병에 든 편지의 주인의 가족에게 전달해 주고 유리병에 든 편지에 대한 사연의 이면과 유리병 편지를 쓴 당사자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담긴 고전 소설책이다. 장르로 보면 훈훈한 가족 드라마.

바다에서 온 편지가 특이한 부분이 책이 총 5개의 챕터 각 장마다 쓴 사람이 다르다는 것이다. 찰스 디킨스, 윌리엄 윌키 콜린스, 찰스 콜린스 등 한 가지 줄거리를 여러 명의 작가가 함께 만들었다. 일례로, 1장에서 조르간 선장의 말투가 3장에서는 또 다른 말투를 사용하기도 한다. 1장에서는 유리병에 든 편지의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을 2장에서는 편지의 내용에 대한 의문을 품고 3장~4장에서는 편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 항해를 떠나 그곳에서 만난 뱃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지막 5장에서는 의문 해소와 결말을 담았다.

여러 작가가 함께 만든 소설이라서 그런지 문맥이 자연스럽지 않는 부분도 있고, 고전인 만큼 그 시대를 상상하는 게 쉽지 않았다. 조르간 선장의 습관 중 하나가 자신의 양다리를 찰싹찰싹 때리는 건데, 너무 자꾸 때려서 웃겼다. 유리병에 든 편지의 수신처를 찾아 방문하게 된 스티프웨이스 마을이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는데,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마을이 생각났다.

전반적인 줄거리가 어디선가 읽어봤을 법한 내용이라 시시했다. 추리소설이라고 소개되어있는데 반전은 없으며 약간의 훈훈함 정도. 의외로 작가가 달라지는 시점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문장의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던 고전 소설책 <바다에서 온 편지>

다시보니 바다에서 온 편지 표지가 줄거리랑 맞는건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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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HR 담당자가 만든 HR 담당자를 위한 찐 실전 챗GPT 생성형 AI & HR 대혁

베테랑 HR 담당자가 만든 HR 담당자를 위한 찐 실전 챗GPT 생성형 AI & HR 대혁명 - GPT-4o / 노션 / 감마 / VBA 코드 / 구글 스프레드 시트 / 미드저니 / 달리 / 스매싱 로고 / 로고 마스터.ai / 비디오 스튜 / 비디오 AI / 프레이머 ㅣ 찐 실전 시리즈 2
김창일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7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이제 HR 실무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베테랑 HR 담당자가 만든 HR 담당자를 위한 찐 실전 챗GPT 생성형 AI & HR 대혁명>은 이 필수적인 도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탁월한 가이드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전적 조언이 가득하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예를 들어, HR 업무에서의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자동화는 시간 절약뿐 아니라 더 나은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처럼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질적인 도구로서, HR 담당자들이 챗GPT를 통해 어떻게 업무를 혁신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또한,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AI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입니다. 챗GPT 가입부터 실제 사용까지 친절하게 안내하며, 프롬프트를 통해 글쓰기의 기본 원칙을 익히고

, HR 문서 작성이나 데이터 분석까지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HR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한 AI 도구들의 실무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AI 기술이 우리 삶과 업무에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심리학, 처세술, 공감, 인간관계, 자기계발 등 다양한 키워드와 맞닿아 있는 중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HR 전문가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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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망자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미쓰다 신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4년 7월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작품,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단순한 호러 소설 그 이상이다. 이 책은 명탐정 도조 겐야의 제자 덴큐 마히토와 도쇼 아이가 펼치는 오싹하고도 논리적인 괴담 수수께끼의 향연이다.

걷는 망자의 줄거리는 괴담 수집가인 도쇼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 괴이 민속학 연구실, 일명 괴민연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아이는 자신의 어릴 적 경험과 도조 겐야의 부탁으로 수집한 괴담을 덴큐 마히토에게 전달하고, 덴큐는 이 괴담들을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해결하려 한다. 도쇼 아이가 들려주는 다섯 가지 이야기는 각각 독립적인 괴담으로, '걷는 망자', '다가오는 머리 없는 여자', '배를 가르는 호귀와 작아지는 두꺼비집', '봉인지가 붙여진 방의 자시키할멈', '서 있는 쿠치바 온나'이다.

첫 번째 이야기 '걷는 망자'에서는 바다에서 죽은 이들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씌여 새로운 희생자를 찾는다는 설정이 등장한다. 이 이야기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동시에, 덴큐의 논리적인 추리로 인해 괴담의 공포가 해소된다. 다섯 가지 이야기 모두 각각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흥미진진한 논리적 추리를 제공한다. 미쓰다 신조 특유의 민속학적 요소와 괴담의 으스스함이 잘 어우러져 있다. 덴큐의 추리 방식은 명쾌하고 설득력이 있어 독자들을 몰입시키는 힘이 있다.

미쓰다 신조의 책을 읽는 경험은 마치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걷는 것과 같다.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괴담과 그를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쾌감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 작품은 독자들을 괴담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논리의 힘으로 해방시킨다. 더위를 날릴 오싹한 늦여름밤의 동반자로 미쓰다 신조의 『걷는 망자』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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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

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 - 막힐 때마다 바로 써먹는 말하기 비법
기류 미노루 지음, 이경미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8월

최근 읽은 [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은 그야말로 대화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책입니다. 저자 기류 미노루는 말하기에 서툴렀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년 동안 갈고닦은 65가지 말하기 비법을 이 책에 담아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대화 노하우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 바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화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초면에 상대방과의 잡담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방법이나 프레젠테이션에서 청중의 주목을 끄는 전략, 영업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설득 기술 등이 상세히 소개됩니다. 두 번째 장점은 말하기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종합 대화 지침서라는 것입니다. 책은 잡담, 프레젠테이션, 영업, 의견 충돌 상황 등 다양한 대화 상황을 65개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독자는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골라서 학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가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대화 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퀴즈 형식의 구성도 이 책의 매력입니다. 독자는 자신의 대화 스타일을 확인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많은 양의 대화법이 담겨있어 일부 설명이 너무 간결해 심도 깊은 이해가 어려워 아쉬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와닿았던 부분은 ‘대화는 결국 마음을 여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대화 기술을 익히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먼저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것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저는 대화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 부분 사라졌고,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말하기가 어려운 사람, 대화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대화 기술을 완성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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