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는 눈동자가 없다. 눈동자처럼 검게 보이는 것은 빛이 굴절되서 보이는 착시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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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서 자신에게 선물하는 거야 긍정이와 웃음이의 마음공부 여행 1
신광철 지음 / 느티나무가있는풍경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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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부제가 긍정이와 웃음이의 마음공부 여행이다.

딱 봐도 어린이들을 공략한 책 같았지만 나는 어른이 될수록 세상에 닳고 닳은 마음을 가장 원초적이게 치료받을 수 있는 수단 중에 하나가 어린이 동화나 청소년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접하는 편이다.

실제로 그런 책들에게서 위로와 반성을 경험하기도 했다. 유치할 수도 있지만 가볍게 읽기 좋고 의외로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처음 이미지는 약간 만화영화 인사이트 아웃을 연상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기쁨이가 말해주는 것 같은 분위기가 난다. 내용은 182개의 이야기로 나눠져 있으며 긍정이와 웃음이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여행자, 몽상가, 시인, 작가 등을 만나면서 삶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나는 한꺼번에 읽었지만 긴 시간을 두고 하루하루 한 챕터씩 천천히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글의 끝맺음은 항상 여운을 남기고 곱씹을수록 생각이 연결 지어지기 때문이다.

행복해지는 법은 너무 쉽다는 말,

행복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행복한 것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연말에 읽어서 그런지 지난 1년을 뒤돌아보고 문득 주변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내가 너무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지 마음에 살짝 브레이크를 밟아줬다.

182개의 작은 내용으로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를 선물 받은 책이었다. 삶이 지치고 목적을 잃었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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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 - 인간을 뛰어넘는 적응력의 비밀
송태준 지음, 신지혜 그림 / 유아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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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나 자연다큐를 즐겨보는 나에게 이 책은 행운이었다.

진짜... 곤충들은 각자 삶의 방식이 어떻게 그렇게 다양하고 창의적일까? 평소에도 곤충들을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곤충이 사는 방식은 상상을 뛰어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 책은 그런 곤충들을 소개하며 곤충들의 지혜를 우리 삶에 녹여 설명해 준다.

책을 보면서 기존에 잘 못 알았던 것을 바로잡기도 했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도 했고, 곤충들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앞으로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소개해 주는 곤충의 모습이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더 해보거나 유튜브에 있는 다큐를 시청하기도 했다. 책을 보는 내내 호기심과 즐거운 마음이 들었고 이런 정보 전달의 교육적인 책은 어른이건 아이들이건 어떻게든 삶에 도움이 되어 좋다.

'곤충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의 구성은 머리, 가슴, 다리, 더듬이 4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고 그 속에 곤충별로 챕터가 나눠져 있다. 머리에서는 잘 배우고 잘 써먹는 법, 가슴에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사회생활에 관해, 다리에서는 근로기준법이나 사회에 우뚝 서는 법에 관해, 마지막으로 더듬이에서는 관계에 대한 지혜를 알려준다.

곳곳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도 귀엽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표현했다. 곤충에 대한 정보의 질이 좋았고 난이도 또한 적절했다. 다른 곤충 관련 책과 다른 이 책만의 특징은 곤충을 예시로 공부법이나 집중력, 시간관리 등을 엮어서 알려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 개의 방을 만들어 살아가는 개미를 통해 마인드맵을 소개하는 식이다.

성인인 나는 사실 곤충이 궁금해서 신청한 책인 터라 살짝 당황했지만, 내용이 참 구체적이고 난이도가 어느 정도 있어서 배움의 자세로 보니 더 좋았다. 다 보고 나서는 나 혼자 보기가 아까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있는 지인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았다.

곤충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삶의 팁을 알 수 있고 청소년이 있는 집에 더더욱 필요한 교육적인 만능 책!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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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 100세 쇼크 그 두번째 이야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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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 100세시대연구소가 있다는 게 놀랍다. 그만큼 신뢰가 가기도 하고

급격하는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어 몽실서평단에 신청해서 받은 책이다.

100세 시대! 내가 100살이 되었을 땐 아마 더 늘어나 있지 않을까 싶다. 한 120세..?

오래 사는 게 중요하다기 보단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이상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은 "100세 시대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행복한 노후의 기준은 건강, 재무, 가족, 일과 여가, 사회적 관계 등 5개 요인의 적정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36가지의 방법을 제시한다. 몇 가지 소개하자면 늦었다고 생각할 나이 70대도 청년, 마음부터 젊어지자 / 금융지식 계속 공부하라 / 3층 연금을 갖추자 / 사교육에 무리하지 말자 / 시니어도 디지털에 익숙해지자 등이 있다.

나 같은 경우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30대는 스마트 전략에 주목해야 하며 그 내용에는 월급의 50%는 저축하고 생활비는 소득의 30~40%내에서 통제하며 소액이라도 적립해갈 수 있도록 3층 연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아무 계획 없이 들어오는 족족 월급을 소진하고 있는 내 가계부에는 생활비여 여가비가 들죽날죽하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현재를 살펴보고 돈 쓰는 방식을 돌아보았다. 어느부분에서 개선해 나아가야 할지 준비할 수 있었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후준비를 권하는 이 책. 노후준비에는 늦은 시점은 없듯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읽어보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노후 전략서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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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 TRACK 1.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향한 달리기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1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은주 옮김 / 사파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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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 포스터를 보는 듯 화려한 이력이 표지를 감싸았다.

눈에 띄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어린이, 청소년 도서, 주목할 책, 최고의 책...등등

이 책은 한 소년의 성장소설로 청소년이 대상이라 아주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이다.

가정폭력, 학교 괴롭힘, 인종에 대한 언급, 가난, 재능, 도전, 가족과 주변 인물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줄거리는

달리기는 배운 적 없지만 달리기에 재능 있는 캐슬 크랜쇼(고스트)가 이 책의 주인공이자 성장 소년이다.

고스트는 가난한 환경에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가난으로 인한 옷차림새가 변변치 않아 학교에서도 놀림을 당해 자존감이 낮다. 엄마와는 단둘이 매일 영화를 볼 만큼 살갑다.

고스트는 마음의 상처가 있다. 그것은 가족을 향해 총을 쏜 아빠로 인한 트라우마. 아빠가 엄마와 나를 향해 총을 쏜 날 엄마와 도망쳐 찰스 할아버지가 있는 슈퍼에 숨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지역 육상 더팬터스팀의 코치인 브로디의 눈에 띄어 더팬더스팀의 일원이 되면서 겪는 성장 이야기다.

나는 무엇에 소질이 있을까

고스트는 특별한 방황 없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자신의 장점을 알아봐 주는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정말 못해'와 '잘하는 편이야'라고 생각하는 분야는 있는데 이거 완.전.잘.해 ㅋㅋㅋ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책에 실린 저자의 말처럼 남들이 나에 대해 말해준 것을 귀 기울여야겠다.

고스트가 운동화를 훔쳤을 때 코치의 대응은 아주 적절해 보였다. 그래서 좀 심심하고 잔잔한, 처음 느낌 그대로 책이 끝난다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스릴러소설을 많이 접한 닳고 닳은 나의 경험 때문이겠지.

청소년들이 읽으면 자신의 재능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고, 희망에 대해 생각할 것이고, 자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인 책이 될 것 같다.

근데 좀 찜찜한 게, 고스트는 농구가 하고 싶다고 했는데 정작 농구 실력에 대해선 언급이 없어서 아쉬웠다.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농구를 했다면.. 아니 농구에도 재능이 있었을까? 작가는 왜 굳이 달리기를 종목으로 선택했을까

해바라기씨가 의미하는 것은 아마도 이 대목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아빠 몸속에서는 해바라기가 자라지 않았다. 그럴 리도 없었다. 말하자면 아빠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 내가 해바라기 전문가는 아니지만 해바라기는 예쁘고, 여자들이 좋아한다. 게다가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해 피는 밝고 긍정적인 꽃이다. 그런데 아빠에게선 밝고 긍정적인 구석을 절대 찾을 수 없었다"...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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