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참을 들여다 보다 - 시인의 눈으로 본 그림 이야기
김형술 지음 / 사문난적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사람들은 누구나 자화상을 그린다. 아침과 저녁, 세면장의 거울 앞에서, 버스나 지하철의 차창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길거리의 쇼윈도 속에서, 늘 부딪치는  타인들의 모습과 말을 통해서......
한 순간도 쉴 새 없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또 확인 당한다.
자화상은 화가들만 그리는 게 아니다.
어쩌면 인간의 삶에서 목숨이 다할 때까지 멈출 수 없는 게 자화상 그리기일지도 모른다.    -51쪽-




그림, 한참을 들여다보다 (시인의 눈으로 본 그림 이야기)

 

미술전시회를 좋아해서 간혹이지만 이름이 알려진 화가의 작품은 멀리까지 찾아가서 보고 오기도한다.
한 살 터울인 친정오빠가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과 관계된 일을 아직도 꾸준히 하는지라 어릴 때부터 항상 집에 레오나르도다빈치나 라파엘로, 모네, 고흐, 고갱......등이 그린 세계미술전집등 미술관련 책이 많이 있어서  가끔씩 엄청 비쌀것 같은 큰 전집책을 낑낑거리며 꺼내서 펼쳐보던 기억이 있다.
정말 사진인가 그림인가 의심이 가는 그림부터  아름다운 조각작품, 또는 여자들의 누드그림까지 때로는 당혹스럽게, 아름답게, 유년시절의 추억으로 남아있는데, 지금도 그 때 보았던 그림들을 다른 곳에서 접하다보면 아련히 그냥 그림으로만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감정들이  떠오르기도 해서 마흔이 넘은 지금까지도  소녀처럼 참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다고 내가 그림을 잘 그리거나  제대로 볼 줄 아는건 아닌데 그저 표현하는 작가들 마다의 전혀 다른 화풍을 보는 것이 즐겁다.    새롭게 시도하는 기법들을 대하고, 나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표현하고화가의 생각을 그림이나, 조각, 혹은 다른 방법으로  나타내는걸 간접 경험하면서  창조하는 일은 참 힘들겠지만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방송이나 신문, 혹은 책자를 통해  유명한 그림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대할때면  다양한 생각속에서  나와 같은 느낌을 가졌구나,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는구나, 하면서 새로운 생각들을 알아가는 것도 생각이 넓어지는거 같아서  역시 그림을 보는걸 좋아한다.
하긴 그림이라는 것이 볼 줄 안다, 모른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건 아니지만.

이 [그림, 한참을 들여다보다]는 제목보다 부제인 -시인의 눈으로 본 그림 이야기-에 더 끌리는 책이었다.
그럼 과연 시인은 어떻게 그림을 보고 해석할까.
시인의 아름다운 글솜씨로는 그림이 어떻게 표현될까 궁굼했었다.
책 속에서 시인은 앤디워홀부터 르누와르, 달리(난 달리의 그림을  무척  좋아한다.),피카소, 시슬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데  각 그림마다 너무도 솔직하게 저자의 글들이 그림설명과 어우러져서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늘  봐왔던 그림이지만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시인의 표현은 정직함이 있었다.
시인이며 이 책을 쓴  그의 미술에 대한 식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짬을 내서  식구들과  그림 나들이가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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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독서력 - 악착같이 읽어야 살아남는다!
방누수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책이나 지식이 삶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독서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책 읽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독서에는 대증요법적인 지식을 얻기 위한 독서와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인생을 자신 있게 살아가기 위한 독서가 있는데,
후자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가슴으로 읽는 독서가 되어야 한다.           -84쪽-  


생존독서력

 

우리가 흔히 아는 인생을 성공했다는 사람들. 빌게이츠도, 버락 오바마도......
그리고 수많은 위인들까지.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제 누구라도 아는 답. 독서의 힘, 독서의 중요성, 독서의 필요성......
하지만 다 알긴 아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늘~시간에  쫏기면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이런 시기에 작가는 "독서는 성공을 위한 선택사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다" 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읽은 책을 어떻게  삶 속에  적용하여  살아남는가를  알려준다.

 

요즘은 자기 계발서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는 기분이 종종 든다.
유명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도 대부분 자기 계발서가 차지하는 현실을 보면서 정말 누구든지 살아남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었다.
그러면서  나도 역시  뒤쳐진다는 생각에  자주 유명한 베스트셀러를  일부러 찾아 읽곤 하는데  정말 소중하고 가슴이 움직이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이 책은 왜 이렇게 잘 팔리는 걸까,  
나만 느낌이 오지 않는걸까'......
의문이 드는 책도 있는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그 많은 것들을  바쁜 현대인이  다 읽기도  아주 벅찬 노릇이다.

 
그러던 중에 읽게 된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에게 정말  멘토 같은 책이다.
인간관계를 위한 독서,
성취와 의욕을 배울 수 있는 독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독서,
꿈꾸는 미래가 아닌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독서까지
넘쳐 나는 자기계발서 중에 꼭 읽어야 할 책들의 목록과  그저 작가만의 주장으로 선택된 목록이 아니라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성공한 사람들이 읽고 책에서 배운 가르침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생존 독서력'을 키울 수 있는  독서 목록같은 책이다.

 

 

 







생존독서력

 

우리가 흔히 아는 인생을 성공했다는 사람들. 빌게이츠도, 버락 오바마도......

그리고 수많은 위인들까지.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제 누구라도 아는 답. 독서의 힘, 독서의 중요성, 독서의 필요성......

하지만 다 알긴 아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늘~시간에  쫏기면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이런 시기에 작가는 "독서는 성공을 위한 선택사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다" 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읽은 책을 어떻게  삶 속에  적용하여  살아남는가를  알려준다.

 

요즘은 자기 계발서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는 기분이 종종 든다.

유명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도 대부분 자기 계발서가 차지하는 현실을 보면서 정말 누구든지

살아남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었다.

그러면서  나도 역시  뒤쳐진다는 생각에  자주 유명한 베스트셀러를  일부러 찾아 읽곤 하는데 

정말 소중하고 가슴이 움직이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이 책은 왜 이렇게 잘 팔리는 걸까,  

나만 느낌이 오지 않는걸까'......

의문이 드는 책도 있는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그 많은 것들을  바쁜 현대인이  다 읽기도  아주 벅찬 노릇이다.

 

그러던 중에 읽게 된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에게 정말  멘토 같은 책이다.

인간관계를 위한 독서,

성취와 의욕을 배울 수 있는 독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독서,

꿈 꾸는 미래가 아닌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독서까지

넘쳐 나는 자기계발서 중에 꼭 읽어야 할 책들의 목록과  그저 작가만의 주장으로 선택된 목록이 아니라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성공한 사람들이 읽고 책에서 배운 가르침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생존 독서력'을 키울 수 있는  독서 목록같은 책이다.

 

이제 곧 사회생활을 해야할 아들에게  꼭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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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비타민
김현철 지음 / 와이쥬크리에이티브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예술을 할 때도 공부할 때 못지않게 '머리'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절실한 것은 '가슴'이다.
즐길 줄 알고 느낄 줄 아는 가슴은 부모의 강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여유를 가지고 참아주고 기다려주고 지속적으로 관찰해주는 관대함으로 완성되는 결실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아낌없이 선사해야 할 것은 재촉하는 기대가 아이라 기다리는 시간이다.  -32쪽-









뮤직비타민

 

김현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이제 내 나이가 광적으로 무언가에 빠질 만큼 청춘은 아니지만 여전히 들으면 마음 편해지는 음악들이 있다.

그의 노래 역시 내게 그런 노래이다.

이제 중학생이 된 딸아이가 열광하는 그런 요즘의 노래들처럼 요란하지 않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예뻐지는 노래.

읊조리다 보면 조금은  아직 청춘 일적의  순수로 빠질 수 있는 가사말이 있는 노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진 노래를 부르는 음악인 중에 당연히 김현철도 들어있다.

 

그가 벌써 결혼을 하고 이안이, 정안이, 두 아들을 둔 아빠라니~

책을 읽으면서 '참~세월이 빠르네' 싶어진다.

그러고보니 나는 그보다 더 나이를 먹었다. 언제 이렇게......

여러가지 직업이 부럽지만 읽다 보니 아이들을 키우는데 부모가 음악인이  되는 것도 참 좋겠다 싶어졌다.

그의 말처럼 음악이란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고, 세상을 좀 더  따듯하게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존재니까.

 

읽다 보니 내 아이들이 어릴 때 좀더 일 이런 책을 읽었다면 나도  아이들을 더  음악속에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게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리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김현철 그는 참 좋은 아버지인거 같다.

어린 아들들에게 제대로  아름다운 세상을 알게 해주는 노력을 여기저기 참 많이도 하는구나~싶다.

 

아이의 음악일기장을 만들어주고 그 속에서 아이의 흔적을 보면서  미래를 생각하는 아빠의 모습.

아이의 눈 높이에 맞는 만화영화를 보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뻐하는 모습.

아이들 나이에 맞는  음악을 찾아 라디오 DJ 시절 보다 더 세심하게 가정에서 아이들의 음악을  골라 들여주는 모습.

그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음악교육의 중요성과 틀에 박힌 가르침이 아닌 아이들이 정말 기쁜 마음으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교육법을 전해준다.

 

참으로 섬세하고  잘 정리된  교육 전문가의 책을 읽은 기분이다.

가끔 그가  아이들 음악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접하긴 했지만, 음악이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비타민같은

중요한 영양제라는 그의 얘기가  아주  소중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아직은 더 자라야 하는 내 아이에게도 그의 음악 비타민을 먹이고 싶어졌다.

 

 

뮤직비타민

 

김현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이제 내 나이가 광적으로 무언가에 빠질 만큼 청춘은 아니지만 여전히 들으면 마음 편해지는 음악들이 있다.
그의 노래 역시 내게 그런 노래이다.
이제 중학생이 된 딸아이가 열광하는 그런 요즘의 노래들처럼 요란하지 않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예뻐지는 노래.
읊조리다 보면 조금은  아직 청춘 일적의  순수로 빠질 수 있는 가사말이 있는 노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진 노래를 부르는 음악인 중에 당연히 김현철도 들어있다.

 그가 벌써 결혼을 하고 이안이, 정안이, 두 아들을 둔 아빠라니~
책을 읽으면서 '참~세월이 빠르네' 싶어진다.
그러고보니 나는 그보다 더 나이를 먹었다. 언제 이렇게......
여러가지 직업이 부럽지만 읽다 보니 아이들을 키우는데 부모가 음악인이  되는 것도 참 좋겠다 싶어졌다.
그의 말처럼 음악이란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고, 세상을 좀 더  따듯하게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존재니까.

 
읽다 보니 내 아이들이 어릴 때 좀더 일 이런 책을 읽었다면 나도  아이들을 더  음악속에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게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리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김현철 그는 참 좋은 아버지인거 같다.
어린 아들들에게 제대로  아름다운 세상을 알게 해주는 노력을 여기저기 참 많이도 하는구나~싶다.

 
아이의 음악일기장을 만들어주고 그 속에서 아이의 흔적을 보면서  미래를 생각하는 아빠의 모습.
아이의 눈 높이에 맞는 만화영화를 보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뻐하는 모습.
아이들 나이에 맞는  음악을 찾아 라디오 DJ 시절 보다 더 세심하게 가정에서 아이들의 음악을  골라 들여주는 모습.
그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음악교육의 중요성과 틀에 박힌 가르침이 아닌 아이들이 정말 기쁜 마음으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교육법을 전해준다. 



참으로 섬세하고  잘 정리된  교육 전문가의 책을 읽은 기분이다.
가끔 그가  아이들 음악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접하긴 했지만, 음악이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비타민같은
중요한 영양제라는 그의 얘기가  아주  소중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아직은 더 자라야 하는 내 아이에게도 그의 음악 비타민을 먹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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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 최고에 도전하는 김연아를 위한 오서 코치의 아름다운 동행
브라이언 오서 지음, 권도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천재성을 하늘에서 내려준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그녀의 연습 과정을 더도 말고 딱 사흘만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녀는 매일같이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모든  훈련에 최선을 다한다.
잘 안 될 때는 주저앉아 울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점프를 몇 십회씩 연습하면서 아레나의 공기 속으로 뛰어오른다.
그 모습을 보면 천재성 속에는 노력이  포함되어 있음을 저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김연아.

워낙 유명하고 늘~ 자주 접하는 스포츠 스타 정도로,  지금은 너무 유명해서 대회나 운동 얘기만이 아니라 광고에서, 텔레비전의 여러 프로그램에서 그리고 여러 신문들까지 모든 매스컴을 대할 때마다 마주할 수 있는, 우리국민  누구나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피겨 스케이트의  여왕.
그녀 뒤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무수한 말들이 무색할 만큼 정말이지 모든 어머니들의 로망 '엄친딸'.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김연아'.
하지만 그녀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의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결과로만  보이던 그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과정들이 한 장 한 장 일기장처럼 다가왔다.

 

제목이 모든걸 말해주는 책이었다.
'김연아'가 그리고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어린시절 부터 선수시절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겨울 스포츠 천국인 캐나다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고 그저 스케이트가 좋아서  돌고, 달리고, 뛰어오르는 모든걸 스스로 배워나갔던  오서 코치를 통해  듣는 '브라이언 오서' 와 '김연아'의  얘기는 많은걸  느끼게 해준다.

 

역시 나도 '엄친딸' 김연아가  부러운 보통의 엄마이기에   이런 책을 읽다 보면  조금은 내 아이들도 자극을 받겠지~욕심을 감추고.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중학생인 딸아이에게 읽히고 싶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김연아를 딸에게 배우라고 하기보다 김연아의 어머니에게 느끼는 위대함에 오히려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엄마인가 반성을 해보게 되었다.
맞는 말이다. 어디 김연아 뿐인가. 언제나 위대한 위인들 이야기 속에도 항상 그들의  부모님이 등장한다.
보통 사람과 다르게  자식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며,  쉼 없이 함께 노력하는.

 

누구나 지금 현재의 연아를 보면서  열광한다.
열심히 했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정말 힘든 일,  고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한 두 번 실수가 터지면,  지켜봐 주지 못하고 안달을 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쓴 연아의  오서코치는  그런 부분들까지 자신과 연아의  모든 얘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과정을......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김연아.

워낙 유명하고 늘~ 자주 접하는 스포츠 스타 정도로,  지금은 너무 유명해서 대회나 운동 얘기만이 아니라 광고에서, 텔레비전의 여러 프로그램에서 그리고 여러 신문들까지 모든 매스컴을 대할 때마다 마주할 수 있는, 우리국민  누구나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피겨 스케이트의  여왕.

그녀 뒤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무수한 말들이 무색할 만큼 정말이지 모든 어머니들의 로망 '엄친딸'.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김연아'.

하지만 그녀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의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결과로만  보이던 그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과정들이 한 장 한 장 일기장처럼 다가왔다.

 

제목이 모든걸 말해주는 책이었다.

'김연아'가 그리고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어린시절 부터 선수시절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겨울 스포츠 천국인 캐나다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고 그저 스케이트가 좋아서  돌고, 달리고, 뛰어오르는 모든걸 스스로 배워나갔던  오서 코치를 통해  듣는 '브라이언 오서' 와 '김연아'의  얘기는 많은걸  느끼게 해준다.

 

역시 나도 '엄친딸' 김연아가  부러운 보통의 엄마이기에   이런 책을 읽다 보면  조금은 내 아이들도 자극을 받겠지~욕심을 감추고.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중학생인 딸아이에게 읽히고 싶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김연아를 딸에게 배우라고 하기보다 김연아의 어머니에게 느끼는 위대함에 오히려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엄마인가 반성을 해보게 되었다.

맞는 말이다. 어디 김연아 뿐인가. 언제나 위대한 위인들 이야기 속에도 항상 그들의  부모님이 등장한다.

보통 사람과 다르게  자식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며,  쉼 없이 함께 노력하는.

 

누구나 지금 현재의 연아를 보면서  열광한다.

열심히 했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정말 힘든 일,  고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한 두 번 실수가 터지면,  지켜봐 주지 못하고 안달을 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쓴 연아의  오서코치는  그런 부분들까지 자신과 연아의  모든 얘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과정을......

 

 

 

 



오서연아의 사인, 그리고 연아의  작품에 쓰였던 CD까지   연아 이야기를 읽으면서 듣는 연아의 작품음악.

아주 따뜻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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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
정호스님 지음 / 불광출판사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각자 다른 모습을 한 다양성이 바로 평등성이다.
세상은 결코 모두 똑같아질 수도 없고 완벽하게 통제될 수도 없다.
짧은 것도 긴 것도, 미운 것도 아름다운 것도, 어두운 것도 밝은 것도, 강한 것도 약한 것도
모두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존재함으로써 가치가 있음을 잘 간파해야 한다. -64쪽-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

우선 나는 불교 신자도, 그렇다고 다른 신앙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렇게  스님이나 혹은 신부, 수녀님들이 쓴 책은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읽는 편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생각하며 읽다 보면 그 속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자주 느끼기 때문이다.
이 번에 읽게 된  정호 스님의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 도  역시  읽는 동안 많이 뉘우치고  많이 공감하며 너무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주었다.

정호 스님은 현재 용인 대각사 주석이시며, 정기적으로 사람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가르침을 전해주신다.
또한 다 문화 가족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비 영리 단체인  '행복한 이주민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는 일로 평일에는 전념하고 계시는데 워낙  바쁘게 활동하시는 스님에게  누구든 '스님은 수행은 언제 하십니까' 물으면 바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만나는 지금이 출가한 지 30년 만에 제대로 수행을 하고 있는 때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책의 제목처럼 수행을 하는 사람은 청소부이니  기쁜 일 , 힘든 일, 고단한 일들은  절에 오면 망설이지 말고 가슴 깊은 것까지 모두 쏟아두고 가라고 말씀하신다. 수행자는 모든것 받아주는 청소부니까.  

주변사람을 못마땅해 해서 늘 불만만 늘어놓는 사람에게  먼저 자신부터 돌아보라는 참된 배움을 일깨워 주기도 하고, 자식을 동성애를 걱정하는 부모에게는 자식의 입장에서 흔한 일은 아니지만 조금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걷더라고 그것이 그에게 행복한  길이라면 자식의 선택을 이해하고 지지해 줘야 한다는 가르침을,자식을, 재산을, 건강을 자랑하고 즐거워 하기 전에  그 자리에  그런 얘기들이 불편한 사람이 있나 먼저 살피고, 서로 맞지 않아  평생을 싸워가며 살고 있다는 부부에게는  서로의 고통을 쓰다듬고  사랑할 때 서로가 변화할 수 있음을......

책 속에 나오는 너무 값지고 지혜로운  많은 얘기들이 모두 스님이 마주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스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했을 때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이 편해지고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변하는지, 결국 모든 불만과 불행하다는 생각은 남이 아닌 자신에게 있었음을 잔잔하게 일깨워주신다.

특히 스님은 불교뿐 아니라 어느 종교를 믿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그저  착한 생각으로  기도하고  행동하면 그것이 바로  바른길이라고 말씀하신다.
정말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리석은지 느끼게 되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읽으면서  조금씩이라고 스님의 지혜로움을 실천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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