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머신, 길자 - 환상 스토리
김창완 지음 / 마음산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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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사일런트 머신 길자

 

  누구에게나  지나간 시간은 추억으로 남는 것. 내게도 젊은 시절에 늘~~흥얼거리던 노래들이 있었다. 그 중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었던 노래는 당연 산울림의  노래이다.
그리고 30여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같은 목소리로 활동하고 계시는 '김창완'님을 대할 때마다 아직 그 때의 아련한 추억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저 가사들이 아름다워서, 너무나 순수해서, 혹은 내마음을  너무도 잘 아는 듯한 가사들 때문에밤이면  밤마다 나는 테이프를 돌려가며  잠들곤 했다.
그 시절엔 정말 당연 독보적인 그룹이 산울림이었고  매 번 나오는 노래들을 순서대로 사들였다.

 그런 그가 이 번엔 책을 썼다는 소리에 정말 너무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것도 중년을 ~쩍 넘긴 그가 쓴 책이  환타지 소설이라니.
'사일런트 머신 길자
발명가인 이씨는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아내의 잔소리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하는데 그 기계의 이름이 '사일런트 머신 길자' 이다. 여기서 '길자'는 아내의 이름이다.
처음엔 그의 연구실로부터 시작되어 점점  공간을 넓혀가면서 서울 전체를 소리를 없애는  기계를 만들기위해 도전한다. 

 '사일런트 머신 길자' 읽는 동안 너무 김창완답다 싶은 글이었다.
엉뚱하지만 한 번쯤은 정말 이런 기계가 있어서 소음없는 공간에서  더  많이 더 깊이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
아!  이런 기계가 있으면 어떨까.  우리는 정말 너무 많은 말들을 늘어놓고 사는 것은 아닐까. 너무 많이 발전해버린 문명 속에서 때로는 정말  깊은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고요함이 그립다. 

  내 가족이나 내 이웃들 역시 나의 소음에 괴로운 것은 아닐까. 내가  내고 있는 이런  저런 소리들이 정말  꼭 필요한 소리들일까.   아니면 듣기 힘든 소음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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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3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지음, 최지향 옮김 / 부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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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상깊은 구절 
실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목화는 터키에서, 원단은 이탈리아에서 공수했다면 얼마의 관세를 누구에게 내야 하는 걸까?
또는 목화는 중국산, 또 원단도 중국산인데 바느질을 캄보디아에서 했다면? 
아프리카의 레소토라면?   모리셔츠라면?
국제적인 의류 산업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60~70개에 이르는 국가 중 한 국가라면?
버튼, 지퍼 또는 원단이  바느질 과정이 이뤄진 국가와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무역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책이었다.
나는 워낙 청바지만을 고수하는 편이라 정말  예의상 정장을 입어야 하는 중요한 자리가 아닌 경우라면대부분 4계절 내내 청바지를 즐겨 입고는 하는데,  때문에 나름 아주 고가 제품은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메이커의 청바지는 다양하게 입어 보았고  나름 좋아하고 맘에 드는 제품도 몇 가지로 정해져 있는 편이다.
계절별로 길이별로 다양하게  꽤 여러 벌의 청바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읽어 나갈수록 쉽고 편안하게  읽을 책이 아님을,  뭔가 정말 세계화라는 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깨우쳐주는 경제서라는걸 알 수 있었다.

 흔히들 지금은 세계화의 시대다,  세계는 하루 생활권이다......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세계는 점점 좁아져 오고 있지만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정말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걸 알지 못했었다.
이 책 '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를 읽고 정말 제대로 그 이유와  의미를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즐겨 입는 청바지 한 벌이 만들어 지기까지  청바지의 원료인 목화에서부터 실, 원단, 워싱 과정, 바느질, 지퍼, 단추까지.어떤 한 나라나  한 회사의  공장에서 모든 과정이 만들어 지는게 아니었다.
 

 사실 나도 옷을 사다보면 자주  라벨을 보곤 하는데  'Made in (    )'라고 쓰여 있는 라벨을 보면서 '아~이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었구나 ',  혹은 '중국산이네',  '국산이네' 라고 생각하곤 하면서  만들었다는 국가명 만으로 품질이나 가격이 적당하다 아니다를 따져보곤 했었다.
하지만 이책을 쓴  기자인 저자 '레이첼 루이즈 스나이더'는 정말  청바지 속에 숨어있는 세계무역조약,  약하고 힘없는 노동자들의 인권문제,  패션 산업의 다양한 현장상황,  정치문제,  사회문제,  환경문제까지...... 
하나의 고리들이 연결되어 만들어지는  쇠사슬처럼 청바지속에 모두가 연결된  세계가 보였다.

 그녀는 너무도 조목조목   한 벌의 청바지를  놓고  벌어지는  세계화와  경제에 대해서  뿌옇게 제대로 보이지 않던 내 눈에 도수가 딱 맞는 안경을 끼워준 기분이 들었다.
왜 이 책이  전문 경제서이며  <라이브러리 저널> 뽑은 2007년 비즈니스 분야 최고의 책인지 알 수 있었다.
나같이 경제에 대해  전혀 전문적이지 않은 사람까지도 너무도 쉽게 '청바지'라는  매체를 통해서 조금은 세계무역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민족과 다양한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었다.
이제  청바지를 입다 보면 수시로 청바지의 원료인 목화를 채취하는 힘없고 가난한 노동자나 섬유공장의 어린 소녀들을 떠올리게  될거 같다. 


 얼마 전에 아름다운 가게에서 아름다운 커피에 대한 홍보를 통해 커피를 구입해 먹은 적이 있었다.
어떤 물건이든 무조건 싸게 구입하는것만이 최고가 아니라  우리가 마시는 흔한 커피 한 잔 중에  진정으로 커피를 생산하는 아프리카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대가를  최소한이라도  제대로 지불하고 먹자는  운동으로  커피에서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들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판매되는 커피였다.
그런 좋은 취지여서일까. 마시다보면 나도 뭔가 조금은 동참한다는 생각에 기분을 좋게 하는 다른 따뜻함이 있었다.

청바지 역시 어느 소수에게만  부를 안겨주는  비싼 청바지나 명품청바지 보다는  생산자나 관여되어진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대가가 돌아가는 그런 청바지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음들이 모여  모든 이들이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청바지를 입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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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환경교과서
클라우스 퇴퍼 외 지음, 박종대 외 옮김 / 사계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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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대체로 동물성 물질이 식물성 물질보다 물 소비량이 많다.
그래서 평소에 육식을 즐기고 술을 마시는 사람은 채식주의자보다 드러나지 않는 물을 2배 이상 소비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달리 말해서 물 소비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식생활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46쪽- 

<청소년을 위한 환경교과서>

-이제 더이상은 안된다. 움직여야 한다. 모두가-

  아이들을 낳고 살다보면 가끔은 아이들의 장성했을 때의  시대를 생각할 때가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괜히 상념에 빠질 때, 내가 떠나고 아이들이 모두 그 아이들을 낳고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때론 흐뭇하기도 하고, 때론 함께 하지 못할 미래인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  하지만 그건 정말 내가 아이들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생각
해보는 그저 소중하고 따뜻한 감상인것이다.
그런데 이런 환경서를 읽다 보면  발전이라는, 문명이라는  이기심 앞에  우리가 저지른
너무 많은 죄악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주게 될지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기분이 묘해진다.

 '청소년을 위한 환경 교과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딱 딸아이가 읽으면 좋을만한 책
이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읽고 나니  제목에 '청소년을 위한을' 고쳐야 할거같다.
'청소년을 둔 부모가  반드시 읽어야 할 환경 교과서'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더러 환경에 관련된 책을 읽기도하고 매스컴을 통한 다큐 프로그램등도 접했지만
이 책처럼 조목 조목 상황을  따져가면서 정말 얼마나 심각한지를 자세하게 접할 수 있는
경우는 없었다.

물 부족 문제에 부분을 읽으면서 채식주의자보다 육식주의자가, 물소비를  2배 이상 사용한
다는 부분과 커피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를 생산하려면  자그만치 140 리터의 물이 필요하고,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설탕 한 스푼을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잔 50개의 물이 필요하다는 
내용에서는 '나는 정말 분리 수거도 열심히 하고 물도 아껴쓰고 알뜰하게  나름 잘하고 있어'
라고 자만했던 내 자신이 어찌나 한심했는지.  정말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직, 간접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도 많았다. 

그러면서 정말 아무런 보상없이 환경의 심각함을 알리고, 환경운동에 앞장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감동적이면서 안타깝기도 했다. 열대 우림을 지키기 후해 밀렵꾼과 불법 벌목꾼과
싸우다 브라질의  환경운동가 '디오니소 홀리오 리베리오'는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았고
결국은 2005년 머리에 총을  맞고 살해를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환경운동이 목숨까지 내놓을 만큼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환경운동가가 살해 당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라니.
그들의 죽음 앞에서 나도, 우리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앞장서지 못하고 있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빨리 답을 찾아야 한다. 아니 행동해야 한다. 내 아이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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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경영의 지혜 - 88세 샘표 박승복 회장의 인생의 성공, 사업의 성공 이야기
박승복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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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최고'를 추구하는 것, 혹은 '최선'을 지향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좋다거나, 어떤 방식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각자의 성향과 생각에 따르면 될일이다.
다만 무엇을 추구하든 그 좌정에 자신이 만족하고,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만큼은 중요하다.









[서평] 장수경영의 지혜

 

정말 우리나라 주부라면, 아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샘표하면 간장이 떠오른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저는 정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샘표가 처음으로 광고에 노래를 도입했다는건  몰랐는데..

읽다 보니 새롭게 시도한 것들이 많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어릴 때 고무줄 놀이를 하면서도 불렀던  노래들 중에  샘표 간장을 노래로 부르기도 했으니 정말 일찍부터 우리 곁에

늘 존재하고 있던 기업이다.

'닭이 운다 꼬끼오, 아침마다 꼬끼오, 맛을 낼 땐 샘표간강 꼭 낀다고 꼬끼오~~' 가사가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내가 벌써 40대 중반이니까 아마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이런 노래를 부르면서 고무줄 놀이를 했던거 같다.

 

늘 먹는 간장이지만 한 번도 그 간장을 만든 회사나 대표에 대해선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이 번에 읽게 된 샘표식품 회장이신

박승복님의  장수경영의 지혜라는 책을 접하면서 꼭 경영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누구라도 배워야 할 기본적이 삶의 지침들이

많아서 한 줄 한 줄 인생선배와  삶의 지혜를 배우는 느낌으로 읽었다.

다른 대기업들이 여러가지 사업에 문어발식  확장을 해나갈 때도  오늘까지 63년째 장류 사업만을 고집하면서 한 우물을 판

기업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장수기업인 동시에  '63년간 무적자 기업'이라는 사실도 놀라웠다.

그리고 그의 나이가 88세라는 사실이 더 놀랍다.

 

샘표는 처음에는  선친이 하시던 사업이었고  그때까지 박승복 회장은 정부에서 일해온 고위급 공무원이었다.

선친이 돌아가신 1976년까지 재무부 기획실장,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국무총리 행정관리실장등을 지낸 사람이

처음에 회사를 운영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원칙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항상 직원들에게

정직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조금씩  인정을 받아간다.

그리고 이제는  간부나 말단직원까지 누구에게나 신뢰받는 사람이 되었다.

항상 어느 곳에서나 진실을 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런 부분은  경영인이 아닌 나같은 주부들이라도 꼭 배울 점이었다.

 

나도 기억하는 일일정도로 이슈가 되었던 일로   한 때  '간장파동'이라는 것이 있었다. 아마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줄 안다.

몇 몇 간장업체들이 비위생적으로 간장을 만드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전체 간장 업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매스컴이나

시민단체가 발칵 뒤집힌 일인데  그 때도 박승복회장은 오히려 회사를 오픈하고 주부들이나,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견학시키면서  신뢰를 찾아갔다.

특히 광고에 직접 본인이 나와서 광고를 내보내는 이례적인  일로 점점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생각이었고 때로는 직원들까지 반대하기도 하는 일들도 진실만 있다면 통한다는 생각으로 헤쳐 나가

오늘에 이르렀다.

 

책을 읽을수록 '인생을 오래 살아온 노인이란 백과사전보다 더 많은 지혜를 담고 있다'는 말을  자주 생각나게 하는 분이었다.

 

[서평] 장수경영의 지혜

 

정말 우리나라 주부라면, 아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샘표하면 간장이 떠오른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저는 정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샘표가 처음으로 광고에 노래를 도입했다는건  몰랐는데..읽다 보니 새롭게 시도한 것들이 많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어릴 때 고무줄 놀이를 하면서도 불렀던  노래들 중에  샘표 간장을 노래로 부르기도 했으니 정말 일찍부터 우리 곁에 늘 존재하고 있던 기업이다.
'닭이 운다 꼬끼오, 아침마다 꼬끼오, 맛을 낼 땐 샘표간강 꼭 낀다고 꼬끼오~~' 가사가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내가 벌써 40대 중반이니까 아마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이런 노래를 부르면서 고무줄 놀이를 했던거 같다.

 

늘 먹는 간장이지만 한 번도 그 간장을 만든 회사나 대표에 대해선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이 번에 읽게 된 샘표식품 회장이신  박승복님의  장수경영의 지혜라는 책을 접하면서 꼭 경영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누구라도 배워야 할 기본적이 삶의 지침들이 많아서 한 줄 한 줄 인생선배와  삶의 지혜를 배우는 느낌으로 읽었다.
다른 대기업들이 여러가지 사업에 문어발식  확장을 해나갈 때도  오늘까지 63년째 장류 사업만을 고집하면서 한 우물을 판 기업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장수기업인 동시에  '63년간 무적자 기업'이라는 사실도 놀라웠다.
그리고 그의 나이가 88세라는 사실이 더 놀랍다.

 

샘표는 처음에는  선친이 하시던 사업이었고  그때까지 박승복 회장은 정부에서 일해온 고위급 공무원이었다.
선친이 돌아가신 1976년까지 재무부 기획실장,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국무총리 행정관리실장등을 지낸 사람이  처음에 회사를 운영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원칙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항상 직원들에게  정직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조금씩  인정을 받아간다.
그리고 이제는  간부나 말단직원까지 누구에게나 신뢰받는 사람이 되었다.
항상 어느 곳에서나 진실을 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런 부분은  경영인이 아닌 나같은 주부들이라도 꼭 배울 점이었다.

 나도 기억하는 일일정도로 이슈가 되었던 일로   한 때  '간장파동'이라는 것이 있었다. 아마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줄 안다.
몇 몇 간장업체들이 비위생적으로 간장을 만드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전체 간장 업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매스컴이나  시민단체가 발칵 뒤집힌 일인데  그 때도 박승복회장은 오히려 회사를 오픈하고 주부들이나,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견학시키면서  신뢰를 찾아갔다.
특히 광고에 직접 본인이 나와서 광고를 내보내는 이례적인  일로 점점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생각이었고 때로는 직원들까지 반대하기도 하는 일들도 진실만 있다면 통한다는 생각으로 헤쳐 나가  오늘에 이르렀다.

 책을 읽을수록 '인생을 오래 살아온 노인이란 백과사전보다 더 많은 지혜를 담고 있다'는 말을  자주 생각나게 하는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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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바이러스 안철수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3
안철수 지음, 원성현 그림 / 리잼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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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나는 묵묵히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것이 천재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계속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온것이다.









행복한 바이러스 안철수

 

긴 말이 필요 없는 안철수씨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여러 권의 안철수씨에 관한 책 중에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읽기 좋도록 만들어져서

활자도 크고, 그림까지 함께 그려진 책으로 중학생인  딸아이가 책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읽어 버릴 만큼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현재의 안철수씨 이야기보다 자랄 때의 이야기와 대학시절 의사와 백신 프로그래머 사이에서

생활하는 모습과 그의 생각,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들까지  안철수 본인이 일기처럼

써 내려간 글이다.

 

에디슨이 어린 시절 달걀을 품어  병아리가 깨어나길 바라는 얘기는 유명한 얘기인데

안철수 역시 에디슨 얘기를 알지 못할 어린 시절 메추리알을 품어 메추리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었다니  위인은 모두 엉뚱한 구석이 있었나, 호기심이 참 많았나, 싶어지면서 미소가 지어졌다.

어린 시절 유독 기계를 만지고 부수고 하기를 좋아해서 친척들이 안철수가 온다면 불안해 할 정도였다니

그런 끈기와 손재주, 열정이  알지도 못했던 컴퓨터 용어까지 공부하면서 백신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었던

뿌리였나보다.

 

사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래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의과대학을 다닐 정도면 정말

안철수씨처럼 다른 길을 가기는 쉽지 않을거 같은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그가

너무 존경스럽고  또한  백신 회사를 세워 직원들 월급을 주기 힘들만큼 어려운 때  미국의 대기업으로부터

1000만불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안까지 거절하는 모습은 그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도 기업이나 단체에는 유상으로 그리고 개인에게는 무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나누고 있는 그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부터 대화하고 싶은 지식인 1위, 창조적인 한국인 1위까지......

정말 존경스러운 사람이다.

 

제목처럼 그의 책을 읽다 보니 욕심이 마구 생겼다.

내 아이들도, 그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정말 욕심없이 스스로 삶이 행복하고 나눔의 기쁨을 느끼는

행복한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어졌다.

 

조금 전 이 책을 다 읽은 딸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읽었을까~

 

행복한 바이러스 안철수

 긴 말이 필요 없는 안철수씨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여러 권의 안철수씨에 관한 책 중에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읽기 좋도록 만들어져서
활자도 크고, 그림까지 함께 그려진 책으로 중학생인  딸아이가 책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읽어 버릴 만큼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현재의 안철수씨 이야기보다 자랄 때의 이야기와 대학시절 의사와 백신 프로그래머 사이에서 생활하는 모습과 그의 생각,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들까지  안철수 본인이 일기처럼 써 내려간 글이다.

 에디슨이 어린 시절 달걀을 품어  병아리가 깨어나길 바라는 얘기는 유명한 얘기인데
안철수 역시 에디슨 얘기를 알지 못할 어린 시절 메추리알을 품어 메추리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었다니  위인은 모두 엉뚱한 구석이 있었나, 호기심이 참 많았나, 싶어지면서 미소가 지어졌다.
어린 시절 유독 기계를 만지고 부수고 하기를 좋아해서 친척들이 안철수가 온다면 불안해 할 정도였다니그런 끈기와 손재주, 열정이  알지도 못했던 컴퓨터 용어까지 공부하면서 백신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었던 뿌리였나보다.

 사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래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의과대학을 다닐 정도면 정말 안철수씨처럼 다른 길을 가기는 쉽지 않을거 같은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그가너무 존경스럽고  또한  백신 회사를 세워 직원들 월급을 주기 힘들만큼 어려운 때  미국의 대기업으로부터 1000만불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안까지 거절하는 모습은 그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도 기업이나 단체에는 유상으로 그리고 개인에게는 무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나누고 있는 그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부터 대화하고 싶은 지식인 1위, 창조적인 한국인 1위까지......
정말 존경스러운 사람이다.

 
제목처럼 그의 책을 읽다 보니 욕심이 마구 생겼다.
내 아이들도, 그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정말 욕심없이 스스로 삶이 행복하고 나눔의 기쁨을 느끼는행복한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어졌다.

 조금 전 이 책을 다 읽은 딸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읽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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