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어쩌면 ˝불도저˝나 ˝불통˝이 이 시대에 먹히는건,또 요즘 `독설`이 그렇게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아마도 나처럼 마음 먹은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리라. 사실 사소한 일이다.내 큰 계획은 둘째를 갖는 것이었고 그 외에 둘째는 갖고 유아교육 1학기를 잘 마치는게 계획이었으나절묘한 시기에 하혈(2차로..ㅠㅠ)바람에 찍 소리도 못하고 휴학해 버렸다.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지만 참...친정 시댁에 신세를 지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 뿐이라..그냥 나는 오로지 아이를 키워야만 한다는 결론에 수렴하게 되었다. 사실 과거를 들춰보면 그 전 유산이라는 사소한(당시는 사소하지 않았지만 돌아보면 사소한-_-)일들 때문에결혼 후 그 많은 자유 시간을 그냥 아무 일 없이 손 놓고 있었다.결혼 초에는 이것저것 비정규 일들도 많이 들어와서 (증권사 방송국 결국 했던 일은 보험 영업 시다바리 퇴근이 4시라는 이유로)그 때마다 임신 안 할 거냐며 압박들어오는 나를 사랑하는 누군가..덕분에 또 마음을 곱게 접고 집에 박혀 있어야만 했다.결국 이런저런 4줄에 걸친 장황한 핑계덕분에 나는 그냥 집에서 할 일 없이 지내는 자랑스러운 전업주부가 되었다. 이런 마음이 너무 비참한 상황에 있을 때 만난 책이 바로 이 `인생수업`이란 책이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새 생명을 만날 때쯤 나에게 용기를 주는 책은 다 `죽음`과 엄청난 연관이 있는 책이다.초롱이 임신 전후로 내게 힘을 줬던 책은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오방떡 소녀였고지금 내게 힘을 준 이 책은 수없는 사람의 죽음을 같이했던, 그리고 그 죽음을 앞두고 있는 엘리자베스 퀴블로와 그 제자가 같이 글을 쓴 책이다.처음 죽음을 마주하면서 우리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얘기하는 부분에서 나는 정신이 번쩍 났다.나는 그저 삶이 당연하게 주어진다고 그냥 내 심장처럼, 공기처럼 삶을 치부해 버린 것이다.많은 사례를 통해 죽음을 통한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얘기하며죽음을 맞닿기 전 삶에 있어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겨내야할 나쁜 감정들 두려움이나 창피함,그리고 게으름 등에 대한 충고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충격이었던 부분은 죽음을 준비했을 때 각성됐던 삶의 소중함이 정작 또 새 삶이라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우리는 쉽게 이 소중한 새 삶을 망각해 버린다는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몰입해서 읽었지만 중간 쯤 가서는 내 목표에 혼동이 와서 그러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시간이 허락된다면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영업하는 투가 아닌 같은 다이어터이자 의사로서 저자 글이 진실성 있다.나도 폭식이 있었다.같은 폭식증 환자로서 많이 공감하며 울고 웃었다.뚱뚱해도 날씬해도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그게 다이어트 이전에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