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괴물 나라에서 왕이 됐던 맥스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내가 괴물을 돌보기 힘 들었듯 엄마도 힘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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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4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6-10-14 22:32   좋아요 1 | URL
아하!
글자 수가 적으면 이상하게도 오히려 더 와닿을 것 같은 느낌은 뭔지 모르겠네요ㅋㅋ 주저리 주저리 많은 말을 써 놓은 그림책보다,,,

책한엄마 2016-10-14 22:40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림이 그렇게 많은 걸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저도 영화보다는 책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노래하는 물고기 투투 - 스쿠바 두바 디디 두 피리 부는 카멜레온
카일리 하워스 글.그림, 공상공장 옮김 / 키즈엠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짧은 글밥. 4살 6살 아이가 이 그림책을 읽고 자유롭게 스캣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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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가지 행동 - 김형경 심리훈습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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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 작가님을 처음 만난 건 ˝사랑을 선택한 특별한 기준>을 통해서 였다.
다 읽은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세 여자 친구들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황당하게 배신하는 여자 그리고 불륜이나 좀 측은한 여자..
뭐 그런 내용들이 있었는데 마음이 편하기 보단 세상의 씁쓸함을 느끼는 것 같아서 나쁘게 말하면 기분이 더러웠 안 좋았다.
그 때 나는 순수하고 깨끗한 로맨틱 코메디의 사랑을 꿈꾸던 새내기였다.

그리고 그분을 잃고 살았던 시절 결혼 후 마음대로 안 된다며 집 침대에 누워있는데 침대가 빙빙 돌아가는 경험을 했단 나에게..
정말 은인이라고 말해도 아깝지 않은 친구 한 명이 책 두 권을 들고 왔다.
둘 다 김형경 작가님의 책이었다.
정말 나도 우울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나에게 활기를 준 책이라며 ˝사람풍경˝과 ˝천가지 공감˝을 들고 왔다.
이 책이 내 인생의 새로운 활기와 목적을 주었다.

그리고 또 다른 엄청난(당시에) 충격을 받았을 때 나를 위해 기다리듯 ˝좋은 이별˝이라는 책을 만났다.
그 이별로 내 아주 아주 작았던 아기들과 이별을 고할 수 있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말을 시작하려고 하는 토들러를 키우면서 내 위치를 생각하는 시기에
김형경님이 또 내게 기다리듯 책 한 권을 만들어 보냈다.
내 마음을 뒤엎고 다시 생각하기에 따른 내 스스로의 학습여정을 알려주는 책 바로 이 `만가지 행동`이다.

이 책은 먼저 매일 메달렸던 일들을 손 떼고 릴렉스 해보는 ˝하던 일 하지 않기˝
언제나 행해왔던 사람을 만나서 수다떨기와 같은 일을 멈추고 내 스스로를 보는 적극적인 일을 시작하는 ˝하지 않던 일 하기˝
내 스스로를 만들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기 ˝경험 나누기˝
그리고 마지막 ˝정신분석을 넘어서˝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을 신께 의탁하기.
이렇게 네 부분으로 짜여져 있었다. 사이사이 여행기와 자신이 행했던 독서 모임 그리고 마지막 영성에 관한 것은 많은 참고서적들 발췌를 통해 이루어졌다.
참 신기하게도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심리치유 소설이나 스캇펙의 ˝가지 않은 길˝ 같은 책들 모두 이와 같은 순서로 되어있다.
일단 바빴던 일상에 손을 놓고 나를 바라보며 심신을 수련하고 그 다음에 내가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신이라는 매개로 사랑으로 순화하라.
이게 모든 심신수련 관련 책들의 순서인 듯 하다.
그리고 이것이 내 마음을 통한 모범해답이라는 방증인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 속에 있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정리할 수 있었다.
특히 오히려 요즘 사람들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해서 쉽게 연락을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 부분이 세 번째 파트에 저자가 똑같이 경험한 부분이 있어 공감이 갔다.
어떤 사람은 정신적으로 깊은 교류가 오가면 또 그 속의 의존성까지 같이 씌어져 애증으로 사람을 흔들어 놓는다.
난 저자처럼 심각한 일을 당해본 적은 없지만 가끔 그럴 수도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든 적이 있어 그 상황이 이해가 갔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저자가 어떻게 사람들의 내면을 까뒤집길래(?) 그렇게 싫어하는 감정이 송두리째 올라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각 파트마다 감명깊은 구절을 적어볼까 한다.

권위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망이 점검되고 해체되자 현실에서 묘한 변화가 일어났다. 연장자 어른들에게 느껴 봤던 미묘한 어려움이 사라지고, 그들의 내면이 더 잘 보이는 듯했다. 공적 행사의 뒤풀이 자리에 가면 젊은이들은 되도록 연장자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자리에 앉아 있고, 선생님들 옆자리는 비어 있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일부러 연장자 선생님 옆자리에 가서 앉곤 했다. 그분들께 여러 가지 질문을 퍼부으면서 그분들이 삶을 통해 얻은 지혜를 날로 주워듣는 일을 즐기게 되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분들에게도 해결하지 못한 내면 아이가 있어, 간혹 두 아이가 대화하는 듯한 착각이 일기도 했다. 그것은 참 편안한 경험이었고, 비로소 상징계라 불리는 영역에 들어서는 일이었고, 심리적 자립을 넘어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경험이기도 했다.
이제 나는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을 가르는 기준을 하나 가지고 있다. 아마추어가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일한다면 프로페셔널은 자기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일을 한다. 아마추어가 타인과 경쟁한다면 프로페셔널은 오직 자신과 경쟁한다. 아마추어가 끝까지 가 보자는 마음으로 덤빈다면 프로페셔널은 언제든 그 일에서 물러설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그 결정적인 차이는 내면에서 느끼는 결핍감 유무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p79-80)

고요히 혼자 머물며 단순과 천진을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낸 후 진짜 삶, 누구나 원하지만 쉽게 얻을 수 없는 삶의 비법을 손에 넣은 것 같았다. 프로이트적 무의식을 승화시키는 창조성 말고 어떻게 창의성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고민할 때 그 답도 찾은 것 같았다.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느니라.˝는 성경 말씀의 핵심도 천진일 것이다. ˝온 힘을 다해 너의 천지을 보호하라.˝는 노자 말씀은 그 일이 온 힘을 쏟아야 할 만큼 어렵다는 경고일 것이다. 니체는 위의 설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정신은 낙타가 되어야 하고, 낙타는 사자가 되어야 하고, 사자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
낙타는 단순성과 인내, 사자는 용기, 아이는 천진을 의미할 것이다. 이십 대에 저 문장을 처음 만났을 때는 그 의미에 닿게 못했다. 먼 바다를 항해한 후에야 비로소 저 문장에 닻을 내렸다는 기분이 든다.(p.146)

˝어머, 나도 그런데....˝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만 성장기에 더 말썽을 부렸고, 남들이 웃는 농담에 대해 슬퍼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는 상식에 대해서도 나만 완연히 다른 입장을 갖는 경우가 많았아. 오래도록 나만 유별나다고 생각했는데, 내면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자 모든 친구들이 자기도 나와 같다고 말했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은 그렇게 잉태된 작품이었다. 정신분석 경험에는 동시대 여성들이 공감하는 의미심장한 요소가 있으며, 그것을 글로 써서 독자들과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시대 여성들만 공감할 거라 생각했던 소설은 남성들에게도, 후배들에게도 계속 읽혀 나가며 경험을 공유하는 기제가 되어 주고 있다. 우리가 어떤 겉모습을 가지고 있든 인체를 구성하는 물질이 똑같고, 우리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든 인간 정신을 구성하는 요소가 똑같다는 명제가 새롭게 이해되었다.
처음 독서 모임을 만들 때 기대한 것은 그 정도 수준이었다. 서로의 경험을 주고받으며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익히고, 세상을 더 넓게 이해해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최소한 ˝나만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하는 자폐껍질을 깨고 나오고, ˝누구나 그런 거 아니야?˝ 하는 나르시시즘적 세계 인식은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순진한 예상은 순식간에 어긋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놀랄 만한 반응과 맞닥뜨려야 했다. 팬카페 구성원으로서 내게 긍정적 전이 상태에 있었던 이들은 모임 이후 그 뒷면에 있는 부정적 전이들을 일제히 나를 향해 쏟아 내기 시작했다.˝나는 선배로서 내 경험을 여러분과 나눌 뿐이다. 나는 여러분의 언니도, 엄마도, 상담 선생님도 아니다.˝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그들은 내게 투사하는 무의식적 유아기 욕구를 거두지 못했다. 위로해 주고, 지지해 주고, 친절하게 대해 주기를 바라는 무의식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데서 오는 분노와 불안을 나를 향해 경험하기 시작했다.
(p.173-174)

그제야 성과 속을 통합한다는 의미가 어떤 뜻인지 제대로 이해되었다. 그 상황을 표현한 다양한 언어들도 눈에 띄었다. 6세기 스페인 수녀 아빌라의 테레사는 기도 중에 ˝내 안에서 너를 찾아라. 그리고 네 안에서 나를 찾아라.˝는 하나님 말씀을 들었다. 불교에서는 모든 중생이 불성을 가지고 있으며, 마음, 중생, 부처가 하나라고 말한다. 가톨릭 신부님이 ˝내 안에 마리아가 살게 하라.˝고 설교하는 말씀이 귀에 들어오기도 했다. 그곳이 융이 말한 자기실연의 마지막 단계라는 것도 더 깊이 이해되었다.
그동안 ˝다르게 살고 싶다.˝고 중얼거리면서 삶의 변화를 꾀할 때마다 네가 원했던 것의 가장 내밀한 의미도 짐작되었다. 어딘가 다른 곳에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느꼈던 ˝진정한 삶`이란 억압하고 외면해 온 감성, 직관, 신비의 영역이 아닐까 싶었다. 지혜, 에너지, 창의성 등이 들어 있다는 그곳에 닿고 싶었던 듯하다. 성과 속을 통합하기, 그것은 내가 이해한 영적 건강을 지키는 일곱 번째 방법이었다.(p.297-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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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09-22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형경 작가님 책 좋죠. 잊고 있었는데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책한엄마 2016-09-22 19:06   좋아요 0 | URL
저도 잊고 있다가 예전 리뷰를 다시 찾아 올렸어요.^^
 

자살 욕구는 자신을 벌주고 싶은 마음과 떠난 사람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만나는 지점에서 빛을 발한다. 남겨진 사람은 납득되지 않는 이별 앞에서 그 원인이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랑하는 대상에게는 나르시즘으로 미화된 이미지를 쏟아붓고, 그 반대의 부족하고 못난 측면은 자신이 떠안기 때문이다. 정체성의 일부였던 대상이 사라졌으므로 내면의 일부분은 이미 죽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하여 자책과 죄의식 속에서 내면의 일부처럼 죽을 것인가, 혼자 남아 고통 속에서 살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실제로 자기 자신에게 벌주고자 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은 상습적으로 싸움을 걸어 자기를 다치게 하거나, 목숨을 담보로 하는 놀이를 하면서 자신을 위험으로 몰아넣는다. 자해 행위는 1960년대 유럽에서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일본에서 자해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자해자들의 저택`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도 활성화되어 있다. 그들이 자주 행하는 자해 행동은 `손목 긋기`이다. 긴장이나 불안이 극한에 다다랐을 때 손목을 그으면 그 순간 긴장이 완화되면서 불안감이 가라앉는다. 그것은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자신에게 되풀이하는 강박 반복이면서. 동시에 상징적인 죽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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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에게는 타인을 판단하거나 평가할 자격이 없는 것처럼, 타인을 용서할 자격도 없을지 모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회개하는 일뿐이 아닐까 싶다.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는 기독교의 근본 교리는 용서의 어려움 때문에 등장한 전제 조건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오니,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는 기도문에서 첫 구절과 두 번째 구절은 서로 인과적 진술일 수도 있다.
불교에서도 우리 인간은 세세생생 지은 업보의 인연으로 이 세상에 왔단다. 지금 우리가 받는 고통은 예전에 우리가 누군가에게 준 고통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기독교의 회개, 불교의 참회 등은 기도와 수행의 첫 발자국이라고도 한다.
˝아마 오로지 신만이 조건 없이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신만이 용서할 수 있는 죄악이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조차 자신을 못 박은 자들을 용서할 것을 아버지에게 간구해야만 했다. `아버지, 그들을 용서하소서.그들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모르나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것을 기리기 위한 마지막 날
새벽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금식
그 와중에 구역예배를 하면서 꾸역꾸역 읽은 책..

나는 첫사랑을 결혼으로 골인했다며 자만에 자만을 하면서 ˝이별˝이라는 단어를 멀리 해 왔다.
그러나 결혼으로 인한 수많은 것을의 포기와 또 다른 상실감이 겹쳐지면서 무언가와 ˝이별˝이 필요하단 것을 인지하고
책을 펼쳤다.

역시 내 선택은 옳았다.

남녀간의 헤어짐 보다는 죽음으로의 헤어진 서로의 교류의 단절에 대한 상처..
또 사회적으로 인정 받지 못한 상실감 들에 대한 애도작업에 대한 글이었다.

여러 나쁜 애도 방식들을 읽으면서 또 의도치 않게 숨어버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떨어지기 위한 시험인 고시의 폐해다.
승자가 있으면 무너지는 패자도 있기 마련...
갑자기 2차의 고배를 마시고 1차 시험을 본 후 숨이 쉬어지지 않는 다는 대학 단짝 C생각이 났다.

어쩌면 상실이라는 것은 나만 갖는 특별한 아픔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감기처럼 걸리기 쉬운 상황임을 인식하고
지혜롭게 내 스스로를 다독거려주어야 겠단 생각을 했다.

역시 말은 쉽지만 이별과 상처는 쉽게 떨쳐지지 않는 걸 어찌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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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에니어그램
정신실 지음 / 죠이선교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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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배우는 에니어그램.대화형식으로 되어있어 실전에 적용하고 이해하기가 훨씬 쉽게 만들어졌습니다.그림도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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