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소리를 연주하는 트롬본 쇼티 - 2016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담푸스 칼데콧 수상작 5
브라이언 콜리어 그림, 트로이 앤드류스 글,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어른에게 더 큰 감동을 주는 동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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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7년.
로빈순 언니를 블로그로 만난지 벌써 7년이다. 사실 그 당시 난 난임이었다. 난임인 사람이 모인 카페에서 그림 일기를 쓰는 로빈순님을 알게 됐다. 정말 난임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겪어보지 않았다면 어떤 말도 반사. 그 당시 내가 그렇게 못된 아이인지 처음 알았다. 누가 봐도 나빠보이는 마음에 대해 처리 불가였을 때
˝괜찮아. 나도 그래. 그렇게 버텨내고 있어.˝라고 말해주는 글이 바로 로빈순님이었다.
그렇게 우린 비슷하게 임신을 하고 같은 나이 아이를 키우며 그렇게 같이 육아를 하고 있다.

하루 하루 규칙적으로 글을 쓰는 게 얼마나 힘들고 귀찮은 일인지 안다.
로빈순님은 굴하지 않고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힘들 때도 그림을 그렸다. 하다못해 소재가 없으면 곰돌 형부가 ˝요즘 일기 소재가 없나?내가 만들어 줄까?˝ 이런 재치있는 글로 하루를 마감하기도 했다.그렇게 나는 언니 일기에 중독되었다. ˝로빈순 중독자˝로 그렇게 나는 7년을 보냈다.


그 후, 책이 나왔다. 잘 될 줄 알았다. 도서관에 있는 언니 책을 보며 내 책인듯 뿌듯했다. 그렇지만 언니 삶은 변하지 않았다. 그대로 평범한 삶. 왜일까? 나 혼자 매섭게 분석하고 있었다.
어떤 책은 별 내용 없어도 잘만 팔리는데 왜? 전에 상품에 눈이 멀어 억지로 서평을 썼었다. 정말 글을 써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공감대를 찾기 힘든 일본 작가보다 언니 책이 훨씬 재미있는데? 그렇게 생각했더랬다.

그리고 새 책이 나왔다. ˝평범한게 어때서˝ 책 표지도 평범한 핑크.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주문했다. (7년 동안 팬은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폈다. 책을 덮는 동안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소소하고 평범한 그래서 더 소중한 일상들. 내 마음 속에만 깃든 외로움과 서러움이 아니라는 위로가 이 작은 책 안에 모두 담겨있었다.

짧은 글이다. 그 짧은 글 안에 들어가 긴 생각을 만든다. 소개한 글과 책, 영화가 내 취향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한 그런 작품. 저자 그림과 감상이 평범한 작품을 특별하게 만든다.
나의 ‘특별‘하지 않은 삶도 충분히 의미 있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안락함은 평범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음 책을 기다립니다.
나도 책을 쓰려고 하고 있다. 사실 청탁을 받은 건 아니고 출판사에 투고할 책을 만들고 있다. 이 곳 저 곳 ˝책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면서 언니가 더욱 대단하게 보인다. 우직하게 매일 그림을 그리는 힘만으로 출판사 연락을 받았고 또 성실하게 작업을 했다는 점. 무엇보다 오로지 자신만이 가진 ˝그림˝과 ˝글˝만으로 어필했다는 점. 저자는 절대 자신을 대단하다고 포장하지 않는다. 그 흔한(?) 명품백으로 럭셔리함을 과시하려하거나 우아해 보이려 하지 않는다.

내가 로빈순님이라면 해외 유학파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감각(바이링구얼은 당연)과 세련된 업무 스킬로 40대에 여러 회사에 스카우트되는 능력녀라는 설정으로 한껏 포장할텐데 말이다. 그런 포장지 대신 회사 업무를 힘들게 처리하는 내면을 거짓없이 그린다. 뒤늦은 결혼과 골드 미스 선택 기로에 대한 심경도 지나치게 솔직하다. 그래서 보는 내가 다 안타깝다. 7년 동안 봐 온 이웃 로빈순님은 누가 봐도 슈퍼 우먼 능력녀이자 상상력 풍부하고 다재다능한 아이들로 키워낸 슈퍼맘인데 말이다.

지나치게 겸손하고 솔직한 이 책. 그렇기에 요즘 시대에 더욱 보기 드문 소중한 책이다. 이 책은 ˝꼭˝ 사서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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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4-26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금 있으면 사진 속의 꼬마가 하나 더 생기겠네요.
꿀꿀이님, 잘 지내시나요.
4월도 많이 지나고 봄꽃도 많이 떨어지고 초록빛이 많아집니다.
행복한 오후 되세요.^^

책한엄마 2017-04-26 17:31   좋아요 1 | URL
친절한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북플 활동이 뜸했어요.
항상 언제나 이 자리를 지켜주는 서니데이님 덕분에 다시 이 곳에서 노는게 어색하지 않네요.^^

cyrus 2017-04-26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을 잘 그리는 분들이 부러워요. 그림이 글보다 눈으로 보기 편해요. 그냥 눈으로 보면서 자유롭게 느끼면 됩니다. 그리고 생각날 때마다 볼 수 있어서 좋아요. ^^

책한엄마 2017-04-26 21:11   좋아요 0 | URL
사일러스님 말씀 들으니 저도 그림 배우고 싶어요.
그림이란 게 참 신기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로빈순님 일기 하루 안 읽으면 걱정될 정도랍니다.^^
 
평범한 게 어때서
로빈순 지음 / 동아일보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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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애독한 이웃 블로거 로빈순님이 낸 두 번째 책.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워킹맘 일상이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그려집니다.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책.별 하나는 다음 책을 기다리며 넣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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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톨 - 동굴 콕! 원시 소년 스콜라 창작 그림책 3
패트릭 맥도넬 지음, 노은정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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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중독된 요즘 아이에게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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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씨, 안녕하세요?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53
강하연 글.그림 / 봄봄출판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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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종류와 그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낸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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