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자 - A Better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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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 대표작 '영웅본색'의 소재까지 좋았지만, 감동이 작위적이라 아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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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 Resident Evil: Afte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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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여전사 '밀라'의 아우라가 계속된 리얼 3D 입체 액션의 향연, 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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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자 - A Better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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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영화가 표방하고 있는 주제와 그림.. 벌써 수컷 냄새가 물씬 풍기는 마초적인 이 네 남자의 모습만 봐도 이 영화는 바로 느와르적인 냄새가 풀풀나는 그런 영화다. 느와르(Noir).. 원래는 불어로 '검다'는 뜻이다. 영어의 블랙과 같은 뜻으로 바로 black film.. 그 검고 어두운 영화를 지향했다고 보면 될까.. 그런데 우리는 느와르 하면 단연코 '홍콩 느와르'를 떠올린다. 80년대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뇌리속에 느와르는 주윤발 형님이 바바리 코트에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이쑤시개 하나 물고 쌍권총을 난사하며 적을 소탕하는 그런 아우라를 생각한다. 범죄영화들 즉, 갱스터 무비에서 나오는 그림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느와르적인 영화를 표방한 것이 아니 오우삼 감독의 대표작 '영웅본색'을 원작으로 해 리메이크 했다는 영화가 바로 우리영화 <무적자>다. '적이 없다'라니.. 제목도 아주 제대로 뽑은 것이다. 하지만 부제목은 "A Better Tomorrow""보다 나은 내일"로 해석돼 여기 네 남자가 각기 내일의 꿈을 향해 아니 삶과 죽음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무엇이 그토록 그들을 벼랑끝으로 몰았기에 그렇게 내달리게 됐을까.. 그런 주제의식과 플롯으로 이 영화는 네 남자의 얽히고 설킨 관계속에서 무던히도 그 어떤 사랑?을 그릴려고 애를 썼으니.. 먼저 <무적자>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어릴 적 헤어진 형제 혁(주진모)과 철(김강우). 형 혁은 무기밀매조직의 보스로, 동생 철은 경찰로서 마주한다. 그 어떤 형제보다 서로를 위했던 두 형제는 이제 서로의 심장에 총을 겨누게 된 적으로 맞선다. 10년째 뜨거운 우정을 쌓으며 조직을 이끌어 가고 있는 쌍포 혁과 영춘(송승헌). 서로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두 친구는 조직원이었던 태민(조한선)의 비열한 계략에 넘어가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조직에서 벗어나려는 혁, 조직을 검거하려는 철, 다시 한번 부활을 꿈꾸는 영춘. 깊은 상처와 오해로 어긋난 이들은 모든 것을 손에 쥐려는 태민의 음모에 휘말려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데...



이렇게 이 영화는 줄거리만 읽어봐도 느와르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무기밀래, 보스, 경찰, 목숨, 조직원, 비열한 계략, 조직, 음모, 배신까지.. 아주 느와르 영화가 갖출 건 모두 갖춘 완벽한 영화라 할 수 있다. 농이 아니다. 실제 영화상으로도 이런 모든 느와르의 요소들이 전면을 휘감는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여자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아예 여자 그림자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아주 특이?하고도 완벽한 느와르 영화다. 보통 여자가 나오면 남자 주인공과의 사랑의 아픔속에 그 여자가 결국 인질이 돼 구출하는 그림들이 나올텐데.. 이 영화는 그런 뻔한 그림들은 완전 배제하고 오로지 수컷 네 명만 집중 조명하고 있다. 남자 입장에서는 보는 내내 곤욕?이 아닐 수 없다. ㅎ 여성분들은 잘 생긴 네 남자를 보니 좋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줄거리를 다시 요약해보면 영화 초반은 혁이 동생 철을 찾아다닌다. 그 둘은 '새터민'이었다. 새터민? 탈북해서 남한에 정착해 사는 북한출신자를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 영춘도 탈북자 출신으로 혁과는 형 동생 이상의 막역지우 관계, 하지만 혁은 탈북시 동생과 가족을 남겨두고 온 전력때문에 항상 마음에 무거운 짐이 있다. 결국 다시 찾게된 동생 철.. 그런 철은 형을 반기지 않는다. 가슴깊이 증오할 정도로 미워할 뿐이다. 자신들을 남기고 떠났기에.. 어찌됐든 두 형제의 사이는 가히 좋지 않다. 그러면서 혁과 영춘은 자기 본업?에 충실히 뛰어들어 무기밀매 거래를 하다가 크게 당한다.

그리고 몇 년 세월이 흘러 경찰이 된, 먼 이국땅에서 집형을 마치고 돌아온 혁, 복수심에 불타 적지에 뛰어들었다가 다리까지 절게 된 영춘, 그리고 소싯적 영춘 밑에서 부하 노릇하던 태민이 이제는 이 셋을 가지고 놀며 부산 동백파 제 2의 보스가 되어 버린 현재.. 그 둘 아니 셋이 태민을 향해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결말이다. 과연, 그 두 형제 혁과 철은 형제의 진한 피를 같이 공유하며 화해했을까.. 그리고 그들을 중재하며 나선 영춘은 어떻게 됐을까.. 또한 야비하게 배신을 때린 태민의 최후는 어떻게 됐을까.. 의문이 들지만서도 전통적인 느와르 영화를 생각한다면 결말은 뻔한 것이다.



이렇게 이 영화는 네 남자의 동선을 계속 좇고 있다. 그런 동선의 그림들은 각자 개성이 철철 넘쳐난다. 소위 폼생폼사 가오에 죽고 가오는 사는 남자 영춘, 윤발이 형님께 전수를 받은 마냥 매 선글라스를 끼고 쌍권총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총기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영춘이.. 가슴속에 동생을 버려 두고 온 죄책감에 시린 멍에를 안고 사는 센치한 남자, 도통 웃질 않는다. 그리고 그런 형을 만나서는 마냥 울부짖는 동생 철, 마치 그런 모습은 영화 <야수>에서 미친 형사역의 권상우를 보는 듯 하다. 하지만 경찰이 되고 나서는 더욱더 형이 걱정되는 그런 가슴 여린 동생 , 그리고 소싯적에 영춘 밑에서 눈치 살살보며 조직 보스의 꿈을 키운 야비한 배신자 태민까지.. 이렇게 이 네 명의 각기 다른 개성들은 서로 충돌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것은 4인4색으로 대표되는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이 네 명의 남자배우들로 느와르에 잘 어울리는 기본 페이스에 이른바 마초적 기질에 짐승남 분위기속에서 잘 표출이 되었으니 충분히 느와르적 소재와 비주얼은 준수하다고 할 수 있다. 연기 또한 그렇게 모나지 않고 무난한 편인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송승헌은 너무 가오를 낼려고 무게를 잡은 티가 났고, 주진모의 죄책감에 사로잡힌 센치한 연기는 그의 암울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어울려 보인다. 물론 동생역의 김강우 또한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어울려 보이지만 자꾸 보다노니 <야수>에서 권상우가 생각나는게 왜일까..ㅎ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괜찮게 보인 캐릭터로 야비한 배신자 역의 조한선의 조폭 2인자 연기.. 부산 사투리를 걸출하게 쓰며 눈을 위로 치켜뜨는 연기, 마치 <친구>에서 장동건을 보듯 오마쥬한 느낌이다. 특히 교통사고가 난 장면을 뒤로 한 채 "아이고야.. 사고 낫 뿐네.." 하는 대사는 딱이다. 이렇게 영화는 느와르적 소재와 캐릭터들은 충분히 반영이 잘 된 영화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전개된 그런 그림들은 마약밀매라는 조직앞에서 음모와 배신이라는 뻔한 명제앞에서 결국에는 총기 액션을 어처구니? 없이 남발해 그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며 영화가 안고 간 메시지조차 그런 그림들을 망치고 만 느낌이다. 어느 정도껏 해야지.. 영춘이 람보도 아니고 마치 6.25 전쟁 당시 학도병을 다룬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권상우가 마지막 옥상에서 총질을 하듯이 말이다. ㅎ



또한 이 영화의 주제이자 플롯은 '사나이들의 우정과 의리 배신'도 있지만 사실 큰 그림은 바로 '형제애'다. 형제로 하나된 그들을 그리면서 진한 페이소스와 세련된 영상을 선보인게 주 목적일터.. 하지만 혁과 철, 두 형제의 사랑과 우정은 너무 작위적이고 크게 감흥이 일지 않는다. 왜 그토록 그 형제가 아파해야 했는지 강호에게 와닿지 않는다. 그것이 마치 어긋난 운명이 가져온 장난이기에 그냥 받아들여라.. 남한 출신이 아닌 새터민이기에 더욱더 사회의 주류로 살지 못한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라.. 하지만 강호의 느낌은 그렇지 않다. 스케일이 큰 액션물이라 하더라도 이 이야기의 큰 주제는 결국에는 드라마이다. 그런데 그 드라마의 메시지는 결국 전달이 잘 되지 못했다.

'적이 된 형제, 피보다 진한 의리, 그리고 차가운 배신'으로 귀결되는 이 소재처럼 비열한 거리에서 느와르적으로 뿜어댄 요소를 버무렸지만 형제애가 불러온 감성액션이 아닌 세 남자와 한 남자의 대결로 압축되며 마지막에 이 영화는 그런 큰 주제를 버렸다. 그것이 비록 느와르의 클리셰처럼 적 앞에서 장렬히 전사?한다 해도 가슴이 찌릿하거나 저미지 않는다. 그것이 이 영화의 맹점이자 느와르적 요소만 남고 감성액션이라 표방한 형제애를 못살린 결과가 아닌가 싶다. 물론, 다른 느낌을 가졌다면 형제애는 전달이 잘 된 반면에 느와르는 너무 식상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강호는 느와르적 요소 또한 만점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총기 남발이 무모할 정도로 마지막에 펼쳐져 얼척 없긴 했지만서도.. 아무튼, 이래저래 오랜만에 마초적인 한국형 느와르 영화가 나와서 반기며 나름 볼만했지만 메시지는 전달이 안 된 영화 <무적다>다. 마지막 여담으로, 영화 대사중 영춘이 마지막에 한 대사가 참 인상적으로 남는다. 형인 '혁'을 그렇게 매몰차게 몰아붙인 '철'에게 외친 한마디.. "행복한 새끼.." 거기서 난 빵 터졌다. 보신 분들은 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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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문 2010-09-19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담아가요~

북스강호 2010-09-21 10:04   좋아요 0 | URL
네.. 그러세요~~ 대신 출처는 표기해 주세요..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 Resident Evil: Afte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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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다. 이것은 3D를 표방한 좀비호러 액션영화다. 캬~~ 좀비를 3D로 만나다니 놀랠 놀자다. ㅎ 그래서 이 영화를 만약에 3D로 안 본다면 기존의 '레지런트 이블' 시리즈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더군다나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게임 원작 프랜차이즈로써 캡콤의 인기 호러액션 게임인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는.. 2002년 1편을 만들어 원작 그 이상의 큰 인기를 끌었던 '폴 앤더슨' 감독이 포문을 연 영화다. 그리고 이후에 2편, 3편이 크게 히트를 치지 못하자 4편에서 다시 메가폰을 잡으며 계속 주인공을 맡아온 미래의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와 리얼 액션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것도 디지털 3D로 포팅돼 입체적 영상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영화 <아바타>의 첨단 3D 촬영 기술력을 동원해 생동감 있는 생생함으로 오감을 자극시켰으니 바로 <레지던트 이블4 : 끝나지 않는 전쟁> 3D 디지털 버전이다. 사실, 강호는 나름 영화팬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에 개봉한 <아바타>조차 2D로 봤던 나다.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생애 첫 3D 영화를 감상했다. 그것도 안경 위에 안경을 써 폼 안나게 말이다. ㅎ 개인적으로 기념비적인 일이요, 영화 일기장에 써야 될 날이다. 물론 이렇게 쓰고 있지만서도.. 

여튼, 보는내내 신기해서 3D 안경을 올렸다 내렸다 보며 그 차이점도 알게됐다. 3D 안경을 안 쓰면 화면이 뭉게지고 글씨조차 이중으로 보여서 이 영화는 절대로 자연? 눈으로 감상할 영화가 아니다. 즉, 3D로 만들어져 보는 이들에게 입체적 액션을 선보인 당찬 영화다. 그래서 기존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더욱더 진일보한 영화였으니.. 우선 시놉시스는 이렇다.  

엄브렐러 코퍼레이션의 T-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인류의 마지막 희망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거대한 반격을 준비하지만 엄브렐라가 탄생시킨 새로운 크리쳐와 최강 언데드들은 상상 이상의 파워로 그들을 공격한다. T-바이러스의 비밀을 알고 있는 '크리스'(웬트워스 밀러, 석호필)에게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난 '앨리스'.. 하지만 엄브렐러 코퍼레이션의 수장이자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최강의 적 '웨스커'(숀 로버츠)가 거대한 반격으로 그들을 위협하는데...



이렇게 줄거리는 사실 간단하다. 아니 이런 유의 영화에서 줄거리는 큰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른다.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류의 멸망을 가져온 지구와 그 속에서 떼거지로 활보하는 좀비들, 그리고 유일하게 생존한 몇몇 사람들과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나서는 주인공인 전사.. 이런 식으로 전개 되어온게 좀비류 판타지 액션 영화들의 특징이다. 그런 점에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이 스토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4편에서도 그대로 따랐다.

극 초반부터 앨리스가 엠브렐러사를 짓쳐들어가 손오공처럼 분신술을 이용해서 적을 엣지있게 소탕하지만 항상 우두머리는 살아서 도망친다. 그리고 그를 쫓아간 앨리스는 같이 탄 비행선에서 같이 폭발되고, 그 속에서 앨리스는 살아남아 인간?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처럼 살아남은 사람들을 찾아 홀로 비행을 하다가 어느 고립된 빌딩속에 갇힌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과 합세해 그곳을 탈출하고 적의 지하 비밀기지로 들어가 무찌른다는 아주 전형적인 스토리.. 이렇게 사실 내용은 볼게 없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무엇을 봐야 할까.. 맞다. 포스터의 홍보처럼 3D 액션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바로 볼거리에 있다.

특히 강호는 3D 영화가 처음인지라.. 나름 좀비물을 좋아해서 내성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몇 번이나 소위 '깜놀'을 했는지 모른다. 앞에 관객들은 더 놀라더라..ㅎ 극 초반부터 앨리스와 특수요원들간의 '매트릭스' 같은 싸움은 총알이 나한테 날아오듯 파편이 나한테 튀듯.. 고개를 절로 피하게 만든다. 즉, 모든 영상이 스크린과 나 사이 중간에 놓여 있어 근접성을 제공하고 있다. 더군다나 빌딩 아래 좀비들을 바로 눈앞에서 생생히 보니 이건 뭐 레알이다. ㅎ 특히나 앨리스가 빌딩에서 좀비들을 피해 밧줄타고 내려와 지면에서 그들을 총으로 쏴 죽이며 짓쳐나가.. 안전지대로 미끌어져 들어가는 장면은 이 영화 장면중에서 제일 백미가 아니었나 싶다. 락 비트 버전의 음악도 같이 죽이고.. 제대로 몸이 움찔되는 순간이다.



이렇게 이 영화는 이외에도 3D 액션이 계속 펼쳐진다. 마지막까지도.. 특히 마지막 적의 우두머리를 칠 때의 배경과 그림은 마치 어느 하얀 공간의 <매트릭스>를 보듯이 오마쥬한 느낌이다. 그리고 인류를 구원해 생존자들이 모두 몰려 나올때의 그림은 마치 영화 <아일랜드>에서 하얀색 복장의 사람들이 떠오르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ㅎ 또한 이 영화는 3D 입체적 영상 체험도 기본이지만, 볼거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최고의 미드로 인기를 끌었던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스코필드의 '석호필'이 여기서 나온다는 점이다. 물론 본명은 '웬트워스 밀러'고..

여기서도 그는 지하 비밀 감옥에 갇혀서 나온다. 물론 탈출?을 한다. 전직 군인출신으로 최강의 적 '웨크서'의 약점을 알고 있기에 앨리스를 도와 적을 일망 타진하는데 일조한다. 그가 몰랐던 여동생 '클레어'과 함께 말이다. 클레어역은 전편 3에서도 나왔던 여배우로 인기 미드 '히어로즈'에서 둔갑술을 자랑한 '니키'역을 맡았던 '알리 라터'다. 개인적으로 이 여배우 꽤 섹시해 보이는데, 여기서도 '밀라' 못지않게 섹시함은 물론 적 소탕에 일조를 한다. 특히 거대한 해머를 든 괴물을 무찌를때 모습은 밀라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여튼, 밀라와 함께 섹시한 두 여전사를 입체적으로 보니 즐거움은 배가 된다.

아무튼 이 영화는 마치 매 이닝 게임 스테이지처럼 이어지는 액션으로 가득한 영화다. 특히 엄브렐러 본사에서 펼쳐지는 <매트릭스> 스타일의 액션과 LA 빌딩을 무대로 한 좀비와의 사투는 '폴 앤더슨'의 액션 연출 감각을 잘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런 장면들을 기존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처럼 그렸다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이 영화는 그냥 그런저런 액션영화가 될 뻔했다. 하지만 2D로 찍어서 3D로 변환하는 저렴한 방식이 아니라, 제임스 카메론이 <아바타>에서 사용한 퓨전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해 애초부터 3D로 영화를 촬영했다는 점에서 확연히 다르다. 그래서 영화의 모든 장면을 풀 3D 카메라로 촬영한 덕분에 액션 장면을 더욱 실감나게 완성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입체적 쾌감을 선보였다. 아무리 강심장이어도 '깜놀'은 최소 2-3번은 각오하고 봐야할 영화인 것이다. 

결국,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중 가장 성공한 시리즈로 평가받고 있는 '레지던트 이블'.. 4번째 시리즈이자 그 마지막 4편이기도 한 이 영화는 시리즈 사상 최강의 적과 벌이는 최후의 전쟁인 만큼 3D로 포팅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그것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3D 촬영을 고려해 그에 최적화된 액션 시퀀스들로 채워진만큼 '관람보다는 체험에 가까운 액션'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3D 액션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또한 내용상으로도 부제목 '끝나지 않은 전쟁'처럼 이 전쟁은 끝나지 않을지 모를 여지를 남겼다. 그것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이 한 순간에 없어지지도 않거니와.. 그 멸망한 지구에서 인류를 계속 구원할 미래의 여전사 '밀라'와 함께 석호필과 그의 여동생까지 다시 가세했으니 이제는 셋이 뭉친 셈이다. 그래서 다음 이야기도 더욱더 기대된다.

그렇다면, 다음 시리즈 5편은 4D가 되는 것인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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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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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타로가 창조한 死神 '치바'의 시니컬한 인간의 죽음 안내서, 재미와 메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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