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경 "구글드(Googled)"를 인팍과 yes24에서 서평 지원을 한 적은 있었는데 잊고 있었다. 그런데 발표 날짜에도 발표가 안돼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늘(3일) 떡하니 받았다. 그래서 찾아들어가 봤더니.. 인팍에서 2/24일에 당첨이 되었고 책은 일주일 만에 온 것이다. ㅎ 사실, 이 책을 서평단 지원할때 꽤 기대했었다. 그래도 나도 명색이 IT 물좀 먹은지라 구글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기 때문이었다.

사실 구글하면 그냥 하얀 첫 페이지에 검색바만 있지만 그래도 검색하면 못 찾아주는게 없는 구글.. 최근 구글 어스가 뜨고 영화에도 그 맵이 나오는등 구글은 사실 세계적 인터넷 기업으로 떠올라 '일하기 좋은 최고의 IT기업'의 인식 정도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 구글의 모든 것일까?

이 책은 뉴요커 수석 칼럼니스트 '켄 올레타'가 3년여에 걸친 취재끝에 탄생시킨 책이고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구글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또한 구글이 몰고 올 가공할 변화를 담아내며 우리는 지금 구글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표현의 '구글드(Googled)'.. 이렇게 구글은 현재 기본 인터넷은 물로 미디어, 소프트웨어, 광고에 최근 구글폰 등장의 휴대전화 시장까지.. 세계경제의 판도를 뒤집는 구글의 모든 것을 펼쳐내며 소위 '구글 당하고 있는 세상'의 현실과 실체가 적나라하게 펼쳐낸 책이라는 평이다.

그런데, 책이 두께가 상당하다 양장본에 2만원짜리 책으로 500페이지가 넘는다. 암튼, 잊고 있던 책을 선물 받은 기분인지라.. '마오의 제국' 끝나고 읽을 참이다. 그리고, 타임북스 관계자 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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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완연한 봄 아니 아직은 봄을 시샘하듯 주말에 어느 지역은 폭설이 왔다는데.. 아직은 따쓰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은 아닌가 보다. 더군다나 꽃샘 추위도 한번 찾아 와야되니.. 그래도 3월이 주는 의미는 겨울 동장군의 위엄이 사라지기에 충분한 달은 맞을 것이다. 야구의 시즌을 맞아 스캠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는 시기이자 학생들은 졸업과 입학, 학년의 오름이 교차하고 다큰 어른들은 새로운 활력소를 찾기위해 분주한 달이기도 하다.

이에 나도 새봄맞이겸 무언가 의미부여를 위해서 올봄에 읽을 책들을 뽑아봤다. 뭐.. 별거는 없고 기존에 사놓고 못 읽은 책들을 정리한 것이다. ㅎ 간단히 소개해 보면 이렇다.

우선, 좌측부터 인문 교양서로 얼마전 타계한 미국의 진보 역사학자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와 <살아있는 미국역사>이다. 그 옆에는 주경철 박사의 <문화로 읽는 세계사>와 <문학으로 역사읽기, 역사로 문학읽기>다. 또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과 우리 근대사의 우익과 좌익을 동시에 깐 <뉴라이트 사용후기>다. 여기까지는 인문 역사 교양서이고..

세개의 팩션 역사 소설로 고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막스갈로의 로마 인물 시리즈중 <스파르타쿠스의 죽음>이다. 요근래 마초 미드 "스타르타쿠스" 를 보고서 필받아 갑자기 읽고 싶어진 이유다. 그리고, 역사추리소설의 세계적 거장 스티븐 세일러의 대표작 '로마 서브 로사'의 1권 <로마인의 피>이다. 벌써 2권 <네메시스의 팔>까지 나왔는데 어여 읽을 생각이다. 또 오래전에 사놓고 못 읽은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이다. 역사적 내용을 떠나 그만의 필체의 감흥을 느껴보고 싶다.

그리고, 얼마전 켈렉한 펭귄클래식 세계문학전집들.. 벌써 <동물농장>, <금오신화>, <홍길동전>을 읽고서 필받아 읽고 싶은 책들을 뽑아봤는데.. 먼저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과 앙드레 지드의 <전원교향곡>과 <좁은 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켈트의 여명>과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그 유명한 <지킬박사와 하이드>까지 읽을 참이다.

이렇게 읽을 순서는 그때 그때 달라요~~ 처럼 무작위로 섞이겠지만.. 지금 읽고 있는 <마오의 제국>을 끝내고는 중국의 근대사와 맞물려 우리 근대사 <뉴라이트 사용후기>를 읽을 참이다. 그 다음은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  그 다음은 나도 모른다. ㅎ

암튼, 중간중간에 도서 블로그 서평 지원으로 운좋게 다른 책도 읽게 될 수도 있고 눈에 띄는 책도 사게 되겠지만 좀 자제하고.. 올 봄 3월부터 더운 여름이 오기전까지 반드시 꼭 읽을 책들을 뽑아봤다.

이렇게 뽑은 이유는.. 그냥 북스강호 독서 다짐의 발호로 봐주시길 바라며..
여러분도 독서 계획 함 세워 보시죠.. 새봄맞이 기념으로 말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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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잭슨과 번개도둑 - Percy Jackson and the Lightning Thief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인류 최고의 신화라면 고대 그리스 신화를 빼놓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우리 생활의 언어와 문화 영역까지 들어와 있을 정도로 여파가 크다. 가장 유명한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헤라클레스, 하데스, 아테나등 말이다. 이런 신들이 천계가 아닌 우리 현실세계에서 인간으로 분연하며 살고 있다면 어떨까.. 그런 판타지스런 상상으로 만든 영화가 바로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이다.

제우스가 자신의 주무기인 번개를 잊어먹으며 포세이돈에게 으름장을 놓는다. 어서 찾아내라고.. 그것을 포세이돈의 아들 퍼시 잭슨 젊은 청년이 찾아내는 판타지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그런데, 그런 그림은 해리포터식의 판타지 액션과 CG가 합쳐된 비주얼로 사실 새삼스럽지도 않다. 더군다나 이야기 전개의 개연성 부족과 루즈함도 한몫한다. 무슨 합숙소에서 연습이라니 해리포터를 너무 의식했다. ㅎ

눈에 띄는 신의 캐릭으로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반인반마 켄타우로스와 우마 서먼의 메두사역.. 특히, 바로 쳐다만봐도 돌로 변하는 뱀머리 요괴는 나름 어울려 보인다. 사실 메두사 목을 친 영웅은 '페르세우스'인데.. 여기서는 퍼시 잭슨이 해결했다. 암튼, 번개 도둑은 퍼시가 아닌 루크였고 마지막 둘의 대결은 마치 스파이더맨에서 보드탄 악당과 펼친 대결을 보는 듯하다.

이렇게 영화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하며 현실세계에서 그런 신들의 모습은 판타지스럽게 그렸지만 특출난 그림은 아니었고, 오히려 해리포터식 그늘에서 못 벗어난 틴에이저급의 그런저런 판타지 영화다. 홍보처럼 '거대한 신들의 전쟁이 시작된다'는 멘트는 절대 아니라는 사실.. 그냥 어느 10대들의 꿈속의 어드벤처일뿐.. 거대한 판타지는 아니었다. 
그런 거대한 판타지라면 3월26일 개봉하는 샘 워싱턴이 분연하며 페르세우스의 영웅담을 그린 '타이탄족의 멸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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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이창동 감독, 설경구 외 출연 / 알토미디어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박하사탕 하면 떠오르는 저 이미지.. 바로 기차길 위에서 설경구가 미치게 외친 한마디 "나 다시 돌아갈래~~" 무엇으로 돌아간다는 것일까..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전에 나오며 영화배우 설경구라는 배우를 제대로 알린 영화이자 한국 느와르의 시작 <초록물고기> 이창동 감독의 두번째 작품 <박하사탕>.. 어찌된 이유로 다시 찾게된 박하사탕.. 그 박하사탕의 추억은 무엇이었을까..

영화는 주인공 김영호(설경구)의 행적을 좇으며 그려낸다. 그런데, 시간 순이 아닌 역순이다. 즉, 과거로부터 현재가 아닌 현재에서 과거로 가는 그림을 보여준다. 그것도 정확히 1999년부터 1979년 20년간의 행적을 좇는다. 여기 자신의 꿈, 야망, 사람, 모든 것을 잃고 아무 것도 남지 않아 절망하는 마흔살의 김영호라는 중년의 남자가 있다. 그는 왜 좌절하고 미쳐있는 것일까..

처음부터 첫사랑 순임(문소리)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우연히 찾게된 죽음을 앞둔 그녀앞에서 박하사탕을 든채 그는 울고 마는데.. 그러면서 몇년전으로 흘러간 90년대의 모습은 가구점 사장을 하면서 아내(김여진)의 불륜을 목격하고 자신도 바람을 피우는 모습등.. 정말로 소제처럼 삶은 아름다운 것일까?

80년대 후반과 중반의 모습은 바로 김영호가 사회생활을 하던 그곳에서 고문과 폭력의 광기로 물들어가는 형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분연한 모습은 나중에 막가파 형사 강철중을 위한 전초전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형사 연기가 아주 제격이다. 특히 형사 선배와 동료역에 이대현과 공형진의 10년전 모습도 재밌고, 80년대 그림들과 풍광은 당시 경찰서 분위기와 선술집등.. 제대로 제현된 그림들이 추억을 되새김질 하고 있다.

그리고 거슬러 올라간 80년 5월 그는 신병 군인으로 변해있다. 오리지널 제대로 된 군대라 할 수 있다. 민무늬 전투복에 바짝든 군기등 그런데, 위병소 고참이 배우 김인권이라니 자슥 그때나 지금이나.. ㅎ 여기에 면회온 첫사랑 순임이를 못만나고 육공 트럭에서 바라만 보는데 이등병답다. 그런데, 긴급 작전 투입때 실수로 민간인 여학생을 죽이게 되면서 그는 울부짖는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 오버랩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마지막 회상씬 1979년 소풍온 젊은 무리들속에 서로 순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통기타치는 분위기에서 순임과 영호는 서로를 좋아하는데.. 그녀가 건네준 박하사탕을 곱씹으며 눈부신 햇살 아래서 영호는 기차소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린다. 이렇게 마지막에 수줍은 첫사랑의 추억까지 과거로의 여행은 이어지고 그 순간 그는 다시 시작하는 것일까.. 

결국 이렇게 한 남자의 과거 행적을 통한 인생 역정을 밟으며 과거 우리 사회의 20년사를 관통해 투영시킨 <박하사탕>.. 그런 그림들은 기차를 타고 시간여행을 하듯 거슬러 올라간 8,90년대의 모습들이 그대로 살아남아 보는 이로 하여금 한편의 추억의 편린을 꺼내보게 만들었다. 바로 지금의 30대 중반부터 대부분 공감하는 그림들로 말이다. 하지만 누구나 추억은 가지고 있고,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인 사랑에 대한 추억에서 시작된 아련한 기억들..

그래서 거슬러 올라가보면 누구에게나 다시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을 것이다.
여기 김영호처럼 말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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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그가 누구던가.. 아니 마오쩌둥 이른바 모택동이라 불리는 그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정치가이자 국가 주석으로 중국식 공산주의 혁명가이다. 그가 지금의 중국을 만든 이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의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번 ’노크하는 악마’로 악의 단면 코너에 히틀러, 스탈린, 폴 포트등과 소개된 마오쩌둥.. 악의 화신으로 소개된 그.. 아직도 중국에서 그는 신격화되고 있는데.. 그 이면을 파헤치며 ’중국은 과연 마오쩌둥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하며 화두를 던진 책이다.

책은 운좋게 YES24 리뷰어 클럽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돼 오늘 받은 책이다. 책값만큼 두께도 되고 가볍게 볼 책은 아니다. 책의 간략한 소개는 7년간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중국 특파원을 지낸 저자 ’필립 판’이 중국 전역을 찾아 다니며 중국 현대사에서 전면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진실과 의미를 찾고 현재 세계 제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의 정치 사회의 문제점을 일깨우고 있다는 소개다.

즉, 마오쩌둥 시대의 혼란과 충격으로 얼룩진 지난간 세월에 대한 중국인들의 끈질긴 정신과 민주화투쟁의 역사 속에서 그들이 겪어야했던 처절한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인데 바로 지금의 중국을 제대로 파헤친 책이 아닐까 싶다. 곧바로 읽을 참이다.

그런데, 책을 받고 펼쳐보니 웬 봉투가 있었다. 서평 지원에 감사드리며 즐겁게 읽으시고 ’말글빛냄’ 출판사에도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는 정중한 편지글.. 정말 이런 환대?는 처음인데.. 암튼, 몇 시간만이라도 무거운 짐 내려 놓고 읽어달라는 바램처럼.. 진중하게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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