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3주
포화속으로 - 71-Into The Fir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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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전에 이 영화에 대해서 고증이 어떻다 이렇다 가타부타 얘기가 있으면서 영화가 시망이라는 썰?들이 많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전쟁 다큐가 아닌 전쟁 상업 영화라는 점이다. 많이들 얘기나온 것중에 보면은 한국전쟁 발발시 국군 3사단이 내려간 낙동강 방어선이 낙동강만 걸친게 아니다부터 어떻게 학도병만 포항에 남은것도 우습고, 전선이 내려간게 아니라 그 일대 경상도를 아울러 포항 시내까지 교전이 계속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소년원 출신이 학도병을 할 수 있냐등.. 또한 처음 외국 시사회때 독도의 일본해 표기 논란에서 이재한 감독의 안이한 대처로 안좋은 소문까지 나돌았다.

아무튼, 이렇게 고증을 따지면 KBS1의 6.25 전쟁 다큐에 나온 그림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시길 바란다. 이런 전쟁 상업 영화를 가지고 고증이 어떻다고 따지면 보기 어렵다. 왜냐? 여기에 나오는 출연진 면면을 보라.. 한 두푼 하는 배우들이 아니다. 차승원, 김승우, 권상우등 내로라하는 충무로 특급 남자배우들이다. 그리고 총알이 빗발치고 포탄이 터지는 그림을 연출할려면 요즈음같은 21세기에 대충 했다가는 막말로 씨알도 안먹힌다. 그래서, 이 영화는 전쟁을 스펙타클 블록버스터답게 과감히 그런 그림들을 리얼하게 연출하기 위해서 돈을 포화처럼 쏟아부어 만든 상업 영화라는 점이다.

그리고, 적어도 나를 포함해서 군대를 다녀오고 총을 싸본 남자라면 총알이 빗발치는 저 포화속 전쟁 그림을 보고 히히덕 거리며 개뻥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바로 생과사가 넘나드는 긴장의 연속이고, 볼때마다 소름이 돋는 전쟁의 리얼 현장인 것이다. 그러면에서 이 영화는 충분히 보여줄건 다 보여주었다. 핸드헬드 기법으로 바로 옆에서 총탄과 포탄이 터지며 대갈통이 박살나고 팔다리가 부러지고 날라가는 아비규환의 현장을 리얼하게 보여준 전쟁 블록버스터다. 웃을 일이 아니다.



그런 아비규환의 현장에 바로 학도병이 있었고, 그들은 1950년 8월 11일 포항여중에서 11시간을 버티며 낙동강 사수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실제 전쟁 기록의 주인공들이었다. 그래서, 영화는 그런 주인공들을 그렸고 그들 위주로 상업적으로? 포장해서 비주얼적 감동의 쓰나미까지 만들어낸 낸 영화가 바로 <포화 속으로>이다. 그래서 ’반전’보다는 전쟁속 반공의 무용담이 너무 미화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실제 전쟁의 포화속에서 그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기에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그 속에서 그려낸 당시 전쟁의 상황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그런 그림보다 학도병이 초점이다. 국군의 3사단과 북한의 5사단 인민군 766 유격대가 처음부터 격렬하게 전투하며 초반 전쟁의 공포현장을 안내해 스크린을 압도한다. 이어 3사단은 낙동강 전선으로 가고, 766 유격대는 낙동강 대신 진격대장 박무랑(차승원)은 당의 지시를 무시히고 방향을 돌려 비밀리에 포항으로 향하면서.. 그 포항의 어느 산골 마을의 학교에서 버티기로 내버려진 학도병들의 사투를 그려낸 것이 이 영화의 큰 그림이자 얼개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전쟁 고증이고 뭐고가 없다. 즉, 영화적 상상에 의해 학도병들이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싸웠는지를 그려냈다. 특히 유일한 소년원 출신인 구갑조(권상우)가 학도병에 들어오면서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최승현)과 잦은 마찰을 겪으며 소위 알력 다툼을 하는데.. 뻔한 그림이고 권상우 특유의 교복 패션의 껄렁거림이 지배하며 시선을 좇고 있다. 그러면서 오장범은 동료 학도병들을 진두지휘하기 위해서 과묵하고 생각이 많은 스타일.. 또한 항상 어머니를 생각하며 전쟁의 리얼 공포에 고뇌하는 주인공이다.

이 주인공의 실제 모델은 ’故 이우근 학도병’으로 그는 포항전투에서 전사했고, 그의 주머니에서 실제 발견된 어머니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가 이 이야기의 시작점이 되었다고 한다. 그 속에는 전쟁에 대한 공포와 동료 학우들의 죽음과 같은 피를 나눈 동족끼리 왜 이리 전쟁을 해야 하는지, 적병은 너무 많아 무섭지만 꼭 살아서 어머니 곁으로 가고 싶다는 구구절절 생에 대한 희망과 공포가 배여있는 것이다.

이렇게 전쟁의 공포속에서 고뇌하는 극중 오장범은 구갑조와 사사건건 시비가 붙지만 큰 전투를 앞두기전 두 번의 적군과 교전으로 생과 사를 넘나들며 마음이 통해 열게되고, 마지막 인민군 유격대장 박무랑이 항복하라는 협상을 묵살한채 "학도병은 군인이다"를 외치며 조국을 위해서 결연히 싸우기 위해서.. 그 학교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포화속으로 그들은 몸을 던지며 장렬히 전사했으니 바로 영화의 제목이다.



학도병.. 즉, 전쟁에 참여한 학생 군인으로서 보통 ’학도의용군’이라 칭하는 말로서 그들의 평균나이 18세, 연필대신 총을 든 한국전생 속에서 잊혀진 이름 학도병.. 그들은 한국전쟁 당시 교복을 입은채 학교를 떠나 전쟁터의 한 복판에 섰으며 어린 소년부터 대학생은 물론 귀국한 유학생, 여학생들까지 다양했다. 또한 낙동강 전투가 있었던 경상북도에서 희생된 55개교 286명을 포함해 한국전쟁 중 희생된 학도병의 수는 3천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하지만 군번도 없고, 소속도 없었기에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포화 속으로 사라져간 학도병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이며.. 여기 71명의 학도병들은 잊혀졌던 우리의 참혹한 동족상잔의 비극속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존재이기에 이 영화는 그들을 잊지말고 기억하라며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념보다는 고향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희생된 학도병들의 ’진짜이야기’가 주는 울림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비록 전쟁 고증에서 벗어났다해서 그들의 전쟁속 사투를 감히 폄하하거나 치부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래서, 영화도 그들을 중점으로 영화적 상상력에 포장을 더해 극적이고 감동 실화로 그렸냈다는 점이다. 그것은 각자 보는이로 하여금 감동이 일든 안일든 분명한 것은 다시는 전쟁으로 인한 참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분단의 현실앞에 놓인 우리 민족에게 던지는 화두는 ’반공’이니 ’반전’이니 하는 메시지도 있지만 그것보다 한 인간이 전쟁의 공포앞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변해가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한편의 전쟁 영화가 아닌가 싶다. 물론, 그 중심에는 연필대신 총을 든 그들 ’학도병’이 있었고, 우린 그들을 통해서 전쟁의 상흔을 다시금 끄집어내며 반추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이자.. ’60년간 잊혀졌지만 이제는 잊지 말고 기억하자!’고 영화는 주제어를 던졌다.

그나저나 7년전 천만을 돌파한 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이 영화가 비교되곤 하는데.. 조금은 급이나 설정이 다른 영화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즉, 여기 <포화 속으로>는 실제 전쟁의 기록중 ’학도병’을 중심으로 그린 블록버스터급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섬세한 감성을 자아내는 일종의 감동 실화라는 점이다. 물론, 감동은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그 감동이 전쟁 클리셰처럼 흘러간 모양새는 아쉽긴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영화를 본 내 연배의 윗 세대분들은 영화의 마지막 자막이 끝날때까지 일어나질 못했다. 몇몇 분은 우셨고, 그 속에서 살아남은 자의 증언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감동이 아니겠는가 싶다. 적어도 그들에게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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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두 권은 저번부터 살려고 했던 책이다. 하나는 노벨 문학상 작가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에 이은 후속편 <눈뜬 자들의 도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영화로 먼저 보고서 원작소설이 더 낫다는 이야기에 컬렉할려고 마음먹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다. 퀴즈도 틀리고 결말도 조금 틀리다고 한다. 아무튼, 이 두 책들은 최근 신간이 아니기에 이렇게 알라딘 중고샵에서 지르게 됐다.

그리고, 며칠전 재밌게 읽었던 일본작가 '오기와라 히로시'의 인생소설 <그 날의 드라이브>가 있었다. 그래서 그 책의 묘미에 빠져서 좀더 히로시만의 매력이 느껴보고자 책 날개에 홍보성 몇 편의 작품을 보고서 지른 <벽장 속의 치요><소문>이다. 한 권은 단편집이고 한 권은 장편소설로 둘다 알라딘 중고샵에서.. <소문>은 개인판매자를 통해서 구했다.

이렇게 총 4권을 중고로 질렀는데 배송비가 포함되다 보니 2만원이 넘었다. 그런데, 이번에 알라딘 적립금이 ttb광고 수익금등이 합산되면서 총 20만원이 돌파되었고, 이런 자축?의 기념으로 살려고 하는 책들을 이렇게 중고로 구하게 됐다. 삼천원대를 적립금으로 자르고 딱 잘라 2만원에 4권을 구했다.

권당 오천원꼴로.. 사실 두 권은 지인의 요청?으로.. 두 권은 '오기와라 히로시' 작품을 더 읽고 싶어서 산 책.. 아무튼, 올 여름이 가기전에 재밌게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책이 오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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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문호 아니 인류 문학사에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톨스토이하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도스토예프스키하면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대표작을 들 수 있다. 그런데, 난 사실 부끄럽게도 이 작품을 읽지 못했다. 대신에 몇달전 컬렉한 펭귄클래식 세계문학전집중에서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과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대위의 딸>을 읽으며 러시아 대문호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펭귄 시리즈중에 레프 톨스토이 작품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 <크로이체르 소나타>로 잘 알려지지 않은 두 권의 책이 있다. 그리고,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은 딱 하나 <지하로부터의 수기>가 있다. 이중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사실 몇달전부터 아름아름 읽고 있던 책이었다. 그런데, 어렵다.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지하 세계에 살면서 냉소적이고 고립된 익명의 주인공이 두서없이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이 이야기가 말이다. 

특히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그 유명한 <좁은문>의 작가 앙드레 지드도 "도스토옙스키의 전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라고 칭한 작품으로 지적인 풍자와 사회적 소외담을 담으면서 현대 소설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어렵다보니 토스토예프스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애를 먹지 않나 싶다.

그래서 그의 작품집 아니 그에 대한 책을 찾다가 이렇게 컬렉하게 됐다. 그러면서 같은 저자가 쓴 톨스토이까지 샀는데 두 권다 새책으로 인팍에서 도서상품권과 포인트 써서 만원주고 구했다. 북피니언 6월호와 함께..



먼저,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는 제목부터가 끌린다. 돈을 위해 펜을 들다니 대문호가.. 그렇다. 그런 대문호도 사람인지라 먹고 살기 위해서 그는 작품을 썼다는 이야기다. 특히 그는 평생 돈 이야기만 하고 살다가 돈 문제로 싸우다 죽었다고 말하면 누가 믿을까?에서 시작된 문학 담론이다. 그래서"돈은 주조된 자유다!"로 정리된 가장 현대적인 코드 ’돈’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 세계를 재해석한 인문 평론이라 할 수 있는 이책..

도스토예프스키를 말하기전 그의 대표적 작품들 <가난한 사람들>, <미성년>,  <도박꾼>, <죄와 벌>, <악령>,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통해서 그를 까발리고? 있다. 즉, 작품속에 배여있는 ’돈’이야기를 통해서 말이다. 참 신선한 주제가 아닐 수 없는데.. 이런 발칙한? 주제로 쓴 저자는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석영중 교수로 고려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진정으로 공감하며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은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되살려 쓴 책이다.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좀 보면은 이렇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인간적인 생애와 거의 매 쪽 돈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소설을 넘나들며 돈의 철학, 돈의 심리학, 돈의 해부학을 들여다보면서, 돈에서 세기를 뛰어넘는 철학과 사상과 예술을 빚어낸 위대한 작가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다가가는 길을 열어준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러시아 민중을 교화하고 인류에게 신의 섭리를 전달하고 예술의 전당에 불후의 명작을 헌정하려는 거룩한 목적이 아니라..


대부분은 당장 입에 풀칠하기 위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빚을 갚기 위해, 선불로 받은 원고료를 위해 소설을 썼다. 그래서 늘 독자의 기호와 시장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당대 세상과 일반 대중의 마음을 읽어 거기에 부합하는 소설을 쓰고자 했다고 한다. 즉, 평생 절실히 돈을 필요로 하고 돈과 인간과 사회를 읽어내는 데 천재적이었던 그는 돈을 이해하고 당대뿐 아니라 미래의 인류 사회에서 돈이 수행하는 역할을 꿰뚫어 보았다는 평가다.

과연, 그가 말한 돈이 그의 작품속에서 어떻게 투영되는지 이 책을 통해서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 세계를 만나보자.



그리고 또 하나의 책은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이다. 사실, 도스토예프스키를 구하면서 켵가지로 같이 구했는데 같은 저자가 쓴 책이다. 제목부터 역시 끌린다. 도스토예프스키가 돈에 미쳤?다면 톨스토이는 도덕에 미쳤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톨스토이의 명작중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서 톨스토이의 문학 세계와 인생론을 설파하고 있다.

즉, <안나 카레니나>를 자세하게 읽으며 톨스토이의 생각을 되짚어 보는 책으로 21세기에도 유효한 거장의 충고가 담겨있다는 소개다. 특히 소설을 통해 톨스토이를 알고싶은 독자들에게 <안나 카레니나>는 안성맞춤이고, 톨스토이는 여주인공의 죽음을 통해 상류층의 모든 것을 비판하며 소설을 마친 이후 그는 실제로 소박한 삶을 살기 위해 눈물 겨운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결국 <안나 카레니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소설인 점에서 이 책은 톨스토이의 생각을 명작을 통해 곱씹어보는 동시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며 소설에 드러난 거장의 고민을 통해 읽은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평가다. 즉, 톨스토이 어떻게 살 것인가? 물음은 바로 우리 삶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톨스토이와 안나 카레니나, 그리고 인생을 곱씹어보며.. 마지막으로 저자는 톨스토이를 이렇게 평하고 있다.

"톨스토이는 예술가였지만 예술을 미워했다. 귀족이었지만 귀족을 미워했다. 90권이나 책을 썼지만 말을 믿지 않았다. 결혼을 했지만 결혼 제도를 부정했다. 언제나 육체의 욕구에 시달리면서 금욕을 주장했다.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였지만 지성을 증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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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6기 알라딘 신간평가단 문학부문에 서평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활동말고 또 하고 있는 것중에 알라딘 4기 ’무비 매니아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매주 4000원 할인권을 지원받아 보통 개봉날 영화를 조조시에 1500원(인터넷 예매시 수수료포함)에 보고 있다. 그러면서 개봉 영화 리뷰를 의무?식으로 쓰게되는데.. 이 재미가 좀 쏠쏠하다.

그래서, 영화 리뷰를 쓸때도 심혈?을 기울여 쓰다보니 위처럼 2주 연속 행운이 찾아온다. 5월 마지막주에는 <내 깡패같은 애인>이 이주의 영화리뷰상을.. 6월 1주에는 <방자전>이 당첨됐다. 이래저래 알라딘이 나에게는 요술램프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적립금도 저번에 14만원을 넘어서 벌써 18만원을 넘었다. 뭐.. 자랑얘기지만.. 기념으로 다음주에 알라딘에서 책을 한번 또 질러야겠다.

http://blog.aladin.co.kr/town/winner/movie

아무튼, 1000원대에 영화보고 만원 타고.. 이만큼 남는 장사도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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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2주
A-특공대 - The A-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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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적 80년대에 A-특공대는 물론 맥가이버, 에어울프, 전격 Z작전, V등의 미국 드라마가 나올라치면 TV앞에서 각잡고 본 기억이 생생하다. 맥가이버는 위험에 처할때마다 만능 다용도 나이프로 뚝딱만드는 귀재였고, 에어울프는 항상 사막 골짜기를 누비며 적을 섬멸했고, 전격 Z작전은 말하는 차 키트를 타고 종횡무진 활약했으며 V를 통해서는 외계인이 파란 생물인것을 처음 알았다.ㅎ

그리고 A-특공대는 항상 네 명이 나와서 좌충우돌하며 악당을 물리치는 지구 방위 수비대였다. 그런 그들이 20여년이 지나 다시 태어났으니 그것도 21세기 최첨단에 맞게 더 엣지있고 파괴적인 '워 머신'으로 찾아왔다. 그런데, 예전에 A-특공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별거 없는 영화일 수도 있다. 내용보다는 그들이 어떻게 악당을 물리치며 한바탕 노는지 그것이 궁금할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충분히 비주얼적으로 과감히 보여주었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해서 하늘에서 땅에서 도심에서 추격전등 액션의 향연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주인공 네명 한니발(리암 니슨), 멋쟁이(브래들리 쿠퍼), B.A(퀸튼 잭슨), 머독(샬토 코플리)은 특공대 출신의 군인들이다. 특히 이들 면면은 기존의 캐릭터답게 잘 어울려 보인다. 역시 작전 설계자이자 대장 한니발역에 ’리암 니슨’은 전작 ’테이큰’처럼 액션이 녹슬지 않게 중후한 분위기에 대장역으로 모든 작전 지휘를 진두 지휘한다. 무데뽀로 들이치지 않는다는거..

그런 무데뽀 대신 작전의 브레인이자 작업의 달인 멋쟁이가 적지에 교란용으로 주로 투입된다. 그리고, 그 유명한 머독과 B.A역은 우선은 싱크가 잘 맞는다. 하늘을 나는 모든 것을 조정할 줄 아는 일급 조종사 출신인 머독의 정신병자같은 모습은 여전했고, 유일한 흑인이자 가운데 길만 머리를 남긴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주먹 하나로 팀에 힘을 싣는 짐승남 B.A는 현직 이종격투기 선수 ’퀸튼 잭슨’이 맡았는데 아주 딱이다. 특히 B.A는 비행기 공포증이 있어 애를 좀 먹는다. ㅎ  

사실 줄거리도 간단하다. 이라크의 불법조직이 가진 화폐동판을 탈취하는 비밀작전을 수행하며 작전에 성공했지만 동판은 사라지고 명을 내린 장군은 죽어버린다. 바로 동판을 불법조직에 넘겼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군법에 회부돼 군복을 벗게 된다. 여기서 물러날 수 없기에 육군 교도소에 수감된 대장 한니발은 CIA 도움으로 탈출하고, 동료들도 기상천외하게 구출하며 자신들을 궁지로 내몬 이들을 찾아나서 일망타진한다는 아주 심플한 스토리..

이렇게 네 남자가 똘똘뭉쳐 작전을 짜고 적을 일망타진하는 모습들이 전면을 휘감는다. 그러면서 그 속에는 유일한 홍일점의 섹시한 형사 ’소사’(제시카 비엘)가 네 남자의 행보를 저지하는 유일한 추격자로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동지이기도 하다. 특히 브래들리 쿠퍼가 분연한 멋쟁이랑은 삐리리했던 사이였으니 말이다. 특히 마지막에는 그들에게 탈출의 묘미를 제공하는 중요한 일을 한다. 이렇게 그들이 펼친 액션의 그림들중 가장 돋보이는 장면들을 꼽는다면..

지상은 물론 하늘에서는 헐리웃 사상 최초로 ’낙하산 탱크’를 보여줘 하늘에서 탱크가 전투를 하는 리얼 비디오 게임을 완성했다. 또한 지상에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어느 지점 어느 곳에서 어떻게 해서 차를 폭파하고 적을 섬멸하는등 미션 수행에 불가능이 없음을 잘 보여주었고, 도심에서는 고층 빌딩 숲의 창문을 타고 내려오면서 총기 액션을 선보였고, 마지막 LA항만에서는 큰 선적함의 대규모 컨테이너씬을 통해서 부수고 폭발하는 강력한 액션의 방점을 찍었다.

이렇게 본 영화는 더운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액션 블록버스터다. 그래서, 내용보다는 비주얼에 더 치중한 영화다. 소위 최상의 팀웍과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 네 명의 에이급 팀들이 F급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어떻해든 헤쳐나가는 A특공대.. 실제 촬영 전반이 몸을 직접 던지는 스턴트에 가까워서 배우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그것은 바로 디지털 액션이 아닌 아날로그 액션속에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통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음이다. 더군다나 처음부터 터지니 말이다.

아무튼, 홍보 포스터에 "무조건 해치운다!" 슬로건답게 무념무상으로 볼만한 액션물임에는 틀림없다. A특공대의 활약은 계속되기에 더욱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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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ek 2010-06-11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보러 갑니다~ :)

북스강호 2010-06-11 07:31   좋아요 0 | URL
아..네.. 충분히 볼만한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시원시원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