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셀프 트래블 - 2018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3
안혜선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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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 여행도 어느 순간, 우리에게 다가와 몸과 마음을 흠뻑 적셔 버렸다."  -프롤로그-


텔레비전을 틀면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방송 중 하나가 여행 프로그램이다. 평소에 TV이를 별로 시청하지 않는 편이지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나 다소 적은 일정한 한도 내에서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여행을 하며 경쟁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여행을 좋아하기에 여행을 통해 여러 가지로 위안을 받는 프로그램에 끌리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유달리 끌리는 나라가 있다. 나 역시 처음 해외여행을 한 터키는 물론이고 여덟 번이나 짧게는 2주 길게는 70일을 여행한 유럽은 어느 한 나라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하는 곳이다. 그 외에도 베프 친구를 포함해 다소 많은 친구들과 뭉쳐 처음으로 여행한 일본의 오사카 여행은 지금도 간간히 여행사진을 들쳐볼 정도로 애정이 많은 곳이다. 친구들과 맛있게 먹고, 즐기고, 행복했던 기억이 가득한 오사카는 그래서 한 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는 곳으로 우리가 여행할 때보다 엔화의 하락이 느껴져 친구들과 모이면 종종 오사카 여행 이야기를 꺼내고 다시 가자고 말이 나오기에 여행책자를 보다가 만나게 된 상상출판사의 오사카 셀프트래블 내가 가 본 곳도 있지만 놓친 곳들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어 일본 여행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여행지로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알고 있는 오사카.... 오사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먹거리, 쇼핑,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누구나가 오사카와 간사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에 가면 매료된다. 책에 소개된 12곳의 베스트 여행지 중 내가 본 곳은 겨우 다섯 곳이라니... 분명 일주일이란 시간을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했는데 우리는 어디를 간 것인지... 울창한 대나무가 매력적인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온 지쿠린,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미처 보지 못한 곳들이 아쉬울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핸드폰으로 미리 가고 싶은 장소를 구글 지도로 찾아보고 가는 것이 좋지만 한 눈에 보기 좋은 지도가 있다면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도톤보리나 센니치미에 도구야스지 상점가 등 닌바, 신사이바시를 걸어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지도가 있어 유용하다.

 

 

1970년 만국박람회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공원인 만박 기념 공원은 박람회가 끝난 지금은 공원으로 활용도가 더 높은 곳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 시설과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한다. 공원을 뒤덮고 있는 여러 곳 중 일본 정원은 일본 정원만이 특징을 잘 갖고 있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다운 모습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교토다운 분위기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사시사철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산넨자카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키요미즈데라가 자리하고 있다. 사계절 어느 때 가도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키요미즈데라는 우리가 갔던 가을 풍경도 너무나 좋았는데 다른 계절이 가진 모습을 보고 싶을 정도로 꼭 다시 보고 싶은 곳이다.

 

 

 

책에 담겨진 곳들 중 오사카 여행 시 왜 이곳을 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들었던 와카야마... 고즈넉한 멋이 흐르는 곳이란 생각이 드는 곳으로 고야산과 흐드러진 꽃잎이 눈처럼 아름다운 벚꽃, 일본의 100대 성 중 하나로 두 번이나 소실되어 복구된 와카야마성, 가을 단풍색이 너무나 예쁜 성 안에 자리한 모미지다니 정원, 일본 안에서 유럽을 느낄 수 있는 포르투 유럽, 일본하면 싱싱한 회.... 맛있고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먹을 수 있는 쿠로시오 시장, 다양한 증세에 효험이 있는 키슈 쿠로싱 온천 등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와카야마시를 꼭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내가 평소에 관심이 가고 좋아하는 분위기의 요소들이 가득해 다음에 친구들과 다시 오사카 여행을 떠난다면 잊지 않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오사카 셀프트래블은 가이드북으로 충분하다. 여행준비에 필요한 아주 기본적인 정보들은 물론이고 TV이나 책 등에서 익숙한 오사카, 교토, 나라, 교베 등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이 가진 매력을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맵 지도를 적극활용하여 가고 싶은 곳을 찾는다면 시간도 절약될 것이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했듯이 여행은 누구나가 꿈꾸고 꿈꾸는 자가 행복하며 여행을 스케치한다는 글처럼 나 역시도 여행을 꿈꾸고 여행으로 행복해지는 나를 알기에 다시 여행 스케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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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본 살인사건 스코틀랜드 책방
페이지 셸턴 지음, 이수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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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방을 중심으로 미스터리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들이 있다. 평소에 책을 좋아하기에 이런 이야기를 특히나 좋아하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시 스코틀랜드 에든버리 고서점에서 벌어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첫 작품 중 하나인 2절 초판본을 둘러싼 미스터리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대학에서 문학과 역사로 석사 학위를 받고 작은 박물관에서 일하다가 해고 통지를 받으며 우연히 스코틀랜드 에든버리에 위치한 소박한 고서점 '갈라진 책'의 구인광고를 보고 20대 아가씨 딜레이니 니콜스는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에 오게 된다.


딜레이니의 상사이며 통화를 한 에드윈 매컬리스터를 비롯해 햄릿, 로지 등 갈라진 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딜레이니를 반갑게 맞아준다. 경매를 통해 귀한 물건들을 구입하는 에드윈은 어렵게 구한 셰익스피어의 초판본을 구입하여 여동생 제니에게 맡긴다. 많은 시간을 마약에 취해 있었던 제니는 오빠와의 관계가 개선되기도 전에 누군가에 의해 끔찍한 살인을 당하고 귀한 책은 사라진다.


딜레이니는 제니의 죽음의 진실과 사라진 책을 찾고 싶다. 제니와 딜레이니와 한때 연인이었던 버크 블랙번,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나며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다가간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옛이야기가 담고 있는 에든버리... 죽음의 진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로 자신이 생활하던 곳이 아니라 낯선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을 쫓는 딜레이니의 모습이 여성탐정의 모습으로 다가와 즐겁고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의 다양한 시리즈물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책방'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가 기대된다.


'나는 어딘가로 가기 위해 여행하지 않는다. 그저 가기 위해, 여행 그 자체를 위해 여행한다. 중요한 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p129


위치타의 박물관에서 해고되고 이상한 구인 광고를 발견한 것이 내겐 큰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 인해 상상도 못 했던 곳으로 떠나올 수 있었으니까. 광고대로 정말 놀라운 여행이 시작된 것 같았다.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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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나폴리 4부작 4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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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를 향한 저자 엘레나 페란테의 애정이 묻어나는 나폴리 4부작 시리즈를 드디어 다 읽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릴라를 떠올리며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레누를 통해 60여년을 함께한 릴라와 레누의 우정의 울림 강한 이야기에 빠졌던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3권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에서 권위적이고 다소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남편과 어린 아이들을 두고 오직 사랑하는 남자 니노 하나만을 선택하여 그와 떠나며 끝이 난다. 4권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는 니노와 함께하며 사랑에 눈이 먼 사람들이 하는 잘못을 깨달아가는 레누의 시점으로 풀어내는데 릴라와 레누의 중년에서 60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랑은 눈에 콩깍지가 씌운다. 레누 역시 니노의 실제 모습이 아닌 레누가 보고 싶고 알고 싶은 니노만을 보고 느끼며 사랑에 푹 빠지지만 니노는 레누가 안다고 생각했던 남자의 모습이 아니다. 레누가 가진 능력에 질투하고 자신이 가진 것은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으면서 레누가 온전히 자신을 향한 마음을 붙잡고 이를 철저히 이용하는 나쁜 남자다.


레누는 니노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된다. 릴라 역시 오랜 시간 그녀의 곁에 있는 엔초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는다. 니노가 벌인 끔찍한 현장을 목격하고 헤어졌지만 그와의 사이에서 난 딸 임마, 총명하고 예쁜 엔초와 릴라의 딸 티나... 티나를 향하 질투와 시샘이 큰 임마를 위해 니노가 온 날 티나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릴라와 사이가 좋지 않은 솔라라 형제가 한 행동이란 심증은 있지만 어디에서든 단서를 찾을 수 없다.


릴라와 레누가 비슷한 시대의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다.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총명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버린 릴라와 달리 배움의 기회가 계속 이어지며 작가로서 성공하는 레누... 평생 나폴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삶을 이어가는 릴라와 달리 레누는 세계를 다니며 공부하고 여행하며 사랑한다. 겉모습은 레누의 삶이 더 근사하고 멋지지만 자신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는 친구 릴라와 첫사랑 니노와의 관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영향 받는 레누가 안타까웠다.


릴라가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고 나폴리를 벗어난 이유가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고 글로 릴라의 이야기를 써낸 레누가 결정적인 역활을 했지만 릴라 역시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0


서로에게 더할나위없는 친구지만 자신보다 더 멋진 사람에게 가지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넘어선 릴라와 레누의 우정으로 즐거웠던 나폴리 4부작... 이제 더 이상 두 사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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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랑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1
윤이형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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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장르도 있지만 얼마 전부터 읽을수록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 장르가 로맨스 소설이다. TV이도 잘 시청하지 않기에 그 흔한 로맨스 드라마에 빠지는 일이 극히 없는 내가 송송 커플의 팬이 되었을 정도로 한 드라마에 빠지기도 했고 그 이후 종종 읽게 된 책이 로맨스 소설이다. 판타지를 가미된 로맨스 소설 한 권을 만났다. '설랑' 제목만 들어도 몽환적인 느낌이 살짝 흐르는데 늑대인간이란 다소 흔한 테마지만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 가진 재미는 나름 좋았던 작품이다.


사랑이란 감정은 자신도 모르게 찾아든다. 2년 동안 12명의 연애상대를 꿈속에서 살해하는 작가 한서영... 보름달이 뜨는 밤에 꾸는 자연사 박물관과 연관된 악몽과도 같은 꿈을 꾸어야만 글을 쓸 수 있는 서영의 이야기는 섬뜩하면서도 흥미롭다.  


자신이 가진 딜레마를 알고 있기에 더욱 타인을 향한 마음을 쉽게 가질 수 없게 되어버린 서영에게 한 사람이 다가온다. 서영은 더 이상의 글쓰기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나간 자리에 4명의 편집위원 중 한 명으로 나온 자신의 작품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최소은이 신경 쓰인다. 행정학 연구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최소은은 서영이 가진 다른 모습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서영에게 스며든다.


이성관계에 대한 설랑은 고정된 개념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만 본다면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사랑이야기다. 최소은이 서영 자신에게 특별한 작품에 대해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영은 소은을 향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극복해간다. 


내가 원하는 달달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여자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이야기에 남녀가 아닌 여자들의 사랑이야기가 거북하지 않고 나름 즐겁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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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9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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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악은 원래 가지고 태어나는가? 아니면 자신을 둘러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인가? 이 두개가 합쳐진 복잡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인지.... 스릴러, 미스터리 책을 읽을 때마다 간혹 들던 생각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요 네스뵈 작가의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 해리 홀레 시리즈의 끝, 정점이라고 불리는  '팬텀'을 읽었다. 경찰이 자신의 천직일수 밖에 없는 고독하고 슬픈 외로움으로 똘똘 뭉친 우수에 젖은 남자 해리 홀레는 스노우맨 사건으로 사랑하는 운명의 여자 라켈을 잃어버린다. 가장 가까운 친족.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 느끼는 사람으로 인해 정착하지 못하고 헤매던 얼굴의 절반이 흉터로 얼룩진 잘 빠진 리넨 슈트 차림의 남자 해리의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해리가 홍콩에서 다시 오슬로로 돌아오게 된다.


도둑놈으로 불리는 구스토 한센이란 열아홉 살의 소년이 죽는다. 범인으로 잡힌 인물은 라켈의 아들이며 해리가 자식처럼 여겼던 올레그다. 살인자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가 될 구스토의 손톱 밑 혈액 DNA 샘플이 훼손되고 사라지면서 올레그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작은 증거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죽은 청년 구스토는 신종 합성 마약밀매자로 활동하며 자신을 찾아온 양부모의 딸 이레네와 올레그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마약사업과 복용자로 끌어들인다.


라켈을 위해, 자식 같은 올레그를 구하기 위해 해리는 구스토를 죽인 범인을 파헤치기 위해 그에게 적극적은 아니지만 도움을 주는 동료와 달리 해리가 다시 오슬로에 나타난 것만으로도 불편하고 제거하고 싶어하는 인물도 있기에 해리의 수사는 늘 죽음이 가까이 존재한다.

 

스토리는 해리가 범인을 추적해가는 과정과 죽은 청년 구스토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구스토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의 마음속 어둠의 모습이 흥미로운데 그의 주변에, 그의 관계를 맺는 여성들의 모습이 화가난다. 섹시하고 아름다운 외모을 가진 사람에 대한 흑심은 가질 수 있다. 그것이 용인되는 관계인지, 권력을 향한 욕망을 가지고 이를 이용하며 맺는 관계 역시....


해리는 갈색 빛깔의 감자가루 같은 마약이 항공기을 운행하는 남자와 연관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마약을 다루는 사람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인 동물이다. 합성 신종 마약 바이올린으로 오슬로를 지배하려는 사람들... 부와 권력을 향한 그들이 어두운 얼굴은 타인에 대한 배려는 존재하지 않는다.


타고난 형사 해리 홀레... 범인을 밝히기 위해 오슬로를 다니는 그의 모습은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한 마리 늑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매력적이다. 평생을 단 한 명의 배우자만을 얻는다는 늑대처럼 라켈은 그의 영혼의 반려다. 그녀와 그녀의 아들 올레그.... 해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그의 마지막 선택이 그래서 더 안타까우면서도 헉 소리 날 만큼 매력적이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주인공 해리 홀레와 단숨에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에 빠진 즐거운 시간이었다. 끝, 정점이란 말처럼 즐겁게 읽었기에 팬텀이 끝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 난 아직 해리 홀레를 더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에 해리 홀레의 다른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는 욕구를 가증시키시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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