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행복 플러스 - 행복 지수를 높이는 시크릿
댄 해리스 지음, 정경호 옮김 / 이지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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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TV이를 통해 간혹 명상에 대해 나오고 일반인들이 명상을 실천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인생이 편안하다는 사람들을 많이 심심치 않게 본다. 나 역시도 심적으로 힘들어 마음이 어지러워 살짝 우울증을 앓았던 시간이 있었다. 혼자서 지내던 시간을 줄이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취미생활을 찾아 하다 보니 우울한 마음이 가라앉았다고 느낀다.

평범한 사람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불안정한 상태가 나타난다면 진행자에게는 크나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10% 행복 플러스'는 뉴욕 ABC News 아나운서 댄 해리스씨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행복 지수를 높이는 생각, 생활을 통해 변화를 몸소 확인하여 낸 책이다. 저자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방송계에 몸을 담는다. 작은 규모의 방송국에서 일하게 돈 그는 방송이 자신의 성격과 너무나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지방 방송국에서 활동하던 그가 특채되어  ABC에 입성 했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그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 열심히 자신의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그는 종군기자로 전쟁을 몸소 체험하면서 심적으로 커다란 상처를 갖게 된다. 이라크 출장 후 그의 몸에 찾아온 불안증세... 병원을 찾지만 특별한 질병이 아니라 우울증으로 판명난다. 평소에 스스로는 절대 우울하지 않다고 느끼며 살았기에 우울증이라는 말을 믿기 힘들었지만 의사의 처방약과는 다르게 마약에 빠진다. 점점 약에 빠져드는 것에 불안해진 저자... 방송 도중 실수를 하고 결국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어머니가 네 번째로 소개한 의사를 통해서 비로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방송국 생활을 이겨내기 위해서 약에 의존에서 벗어날 의지가 생긴다.


프로그램을 통해 목사를 만나지만 그가 가진 두 얼굴이 들어나기에 충격을 받는다. 동성애가 잘못은 아니지만 목사란 직업 때문에... 도덕적 기준에서 벗어난 목사를 향한 지탄으로 그와의 인연에 위기가 발생한다. 동료를 통해 소개팅으로 대학병원 레지던트인 비안카란 여인을 소개받는다. 첫 눈에 미래의 아내란 확신을 갖게 되고 결국 그녀와 함께 생활한다. 어느 날 주민 파티에 일행과 함께 참여했다가 한 작가의 책에 대해 듣게 된다. 책을 읽고서 변화를 가진 사람의 모습에 저자는 책을 신청해 읽게 된다. '새로운 지구 : 삶의 목적을 일깨우는 소고'... 저자 역시 책을 읽으며 변화를 느끼게 된다.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그에게 찾아온 피부암... 여러 번의 수술 끝에 완치가 되고 저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더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허나 그 역시 자기계발서 전문가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유태계 종교인을 만나 그가 권하는 프로그램을 소개 받지만 끌리지가 않는다. 불교 명상 책을 보며 혼자서 명상 수련을 시작한다. 명상 수련을 통해 서서히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느끼게 된다. 혼자하기에 잡생각이 그를 어지럽힌다. 결국 그는 의사이며 명사가, 종교인인 마크의 권유대로 불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명상 피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명상 피정 프로그램은 그의 인생에 의미 있는 경험으로만 남을 것이라 여긴다. 허나 방송국에서 중견 프로듀서를 만나고 그를 통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명상에 대해 듣기도 하고 스스로도 명상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인하게 되고 적극적으로 명상에 대해 알리게 된다.


저자는 명상을 통해 현재의 변화된 모습을 가지게 된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차분하게 풀어내고 있다. 마약에 찌들거나 강력한 심적 부담감으로 했던 실수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풀어 놓는 저자...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고통 받고 있다.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 각자의 방법이 다 다를 수 있다. 저자는 명상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었다고 말한다. 나도 저자처럼 명상을 실천하면 다양한 것들에서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사실 평소에 명상에 대해 관심은 있는 편이다. 허나 명상을 하려면 단체나 기관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기관을 찾지 못한다면 집에서라도 일정 시간을 할애해서 실천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직접 실행해 보고 싶어진다. 행복지수를 10%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명상... 행복해지고 싶기에 실천할 생각이다.


'섣부른 행동을 삼가자. 다른 사람을 원함하거나 탓하지 말자. '반발'하지 말고 '반응'하자.'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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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의 저주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8
미쓰다 신조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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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와 본격 미스터리 양 분야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미쓰다 신조... '사상학 탐정'은 기존의 미쓰다 신조가 보여주는 호러 미스터리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는다. 다른 사람의 몸에 깃든 죽음이 그림자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상(死相)학 탐정 쓰루야 슌이치로가 앳된 얼굴의 미모의 한 여자로부터 의뢰받는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다.


자신에게 남과는 다른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좋은 일인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유치원에 다니는 슌이치로가 방학을 맞아 외가에 가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생각지도 못한 어두운 존재를 직접 확인하고 놀라 미지의 존재에게 잡히기 직전에 도망을 친다. 슌이치로의 능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외할머니는 슌이치로가 능력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하지만 이런 능력에 꺼림칙함을 가진 엄마로 인해 차단당한다. 엄마의 힘으로도 막을 수 없는 슌이치로 능력으로 인해 여러 사건에 휘말린다.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두며 운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그는 성인이 된 이후 세상 밖으로 나오며 탐정 사무실까지 개업하게 된다.


사상학 탐정의 첫 번째 의뢰인이 등장한다. 이제 겨우 스무 살의 앳띤 얼굴의 그녀... 그녀를 보는 순간 슌이치로는 돌아가라는 말만 하지만 알고 보니 그녀는 이미 슌이치로와 그의 할머니에 대한 알고 있는 인물이다. 여자가 일주일 후 다시 나타나고 이번에는 그녀의 벗은 몸에서 검은 물체들.. 죽음을 발견한다. 그녀는 결혼까지 약속하고 동거를 시작한 남자가 죽음을 맞고 그의 집에서 49재를 지내던 중 연속해서 괴이한 일과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고 말한다. 심부전으로 사망한 남자가 의뢰인에게 엄청난 재산을 남기고 죽었기에 그의 가족들은 그녀의 존재가 반갑지 않다.   


슌이치로는 의뢰인과 함께 남자의 집으로 가게 되고 우여곡절 뒤에 괴이한 현상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죽음도 이어진다. 괴이한 현상의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가족 모두에게 계속해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 죽은 남자의 그림자까지 나타나는데...


괴이한 현상을 추적하는 슌이치로의 활약을 그린 '사상학 탐정'은 충분히 흥미로운 소설이다. 사신을 통해 사람을 죽인다니... 누가 이런 해괴한 범죄를 일으켰는지... 13인의 저주가 의미하는 것은 누구나 충분히 짐작하는 부분에 해당할 수 있지만 그것이 가진 진실과 거짓, 생각지도 못한 반전으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며 읽게 된다.


 '도조 겐야' 시리즈와 함께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는 사상학 탐정시리즈... 다음 이야기는 또 어떤 기이한 현상을 가지고 우리 앞에 나타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며 다음 편에는 남다른 능력을 가진 할머니와 괴기 소설 작가인 할아버지도 좀 더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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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iangel 2015-01-09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은근히 재미있더라구요. 책에 묘사된 것처럼 표지의 슌이치로가 좀 더 잘생겼으면 좋으련만..ㅠㅠㅋㅋㅋ
 
시리얼 CEREAL Vol.8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8
시리얼 매거진 엮음, 김미란 옮김 / 시공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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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감성 매거진 시리얼

솔직히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시리얼이 있는지도 몰랐다.

여행과 음식,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시리얼은 일반적으로 보는 잡지와는 다른 느낌이다.

절제된 이야기로 인해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전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 여기 가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캐나다를 여행지로 꼽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개의 경우 빅토리아, 휘슬러, 벤쿠버와 같은 장소가 먼저 떠오른다.

헌데 캐나다 유콘이란 방대한 면적의 땅에는 자연, 사람, 동물이 장엄하게 다가온다.

작년에 노르웨이 여행을 할 때 드넓은 얼음평야를 본 적이 있다.

그때 느낌은 자연 앞에 인간은 참 별거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캐나다 클루앤 국립공원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설경, 유콘의 야생동물들과 빙하까지...

CEREALvol.8 겨울호를 만드는데 커다란 영감으로 다가온 캐나다 유콘

나도 죽기 전에 여기 꼭 한 번 눈으로 보고 싶다.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아 영국 남부의 작은 해변 마을 세인트 아이브스

겨우 몇 시간만이 지났을 뿐인데 버지니아 울프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진다니...

창조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이프비스트는 창업자이자 CEO인 '케빈 마'란 젊은 인물에 대한 인터뷰 인상 깊다.

운동화 수집가에서 디자인, 사진, 패션, 음식 등의 다양한 영역에까지 넓히게 된 계기는 물론이고

하이프비스트는 온라인을 통해 관심을 공유하는 선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아예 배재되어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웅장한 자연, 아름다운 풍경, 장인, 음식, 물건 등을 담은

한 컷의 예술작품이란 이름에 걸맞게 책에 담겨진 사진, 글은 하나같이 시크하고 잔잔함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사진에 빠져 마음이 편안해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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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
이외수.하창수 지음 / 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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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작가 이외수님...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트위터는 물론이고 꾸준히 내놓는 책들이 하나같이 확실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다. 저자의 신작이 나왔다.  '뚝, ' 제목부터 심상지가 않다. 하창수님이 질문하고 이외수님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순하고 똑부러지는 이야기에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존버가 무슨 말인가 궁금했는데 '존나게 버티자'란 뜻이다. 지금을 살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상처 입으며 답답하고 버거운 인생에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가 쉽지 않다. 누구나가 꿈꾸는 행복한 인생... 삶이 버겁기에 더욱 이외수님의 간단 명쾌한 이야기에 감탄하고 위안을 받게 된다.

 

 

 

밤중에 길을 가다가 갑자기 강도를 만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외수 : 돈이 있으면 주시고

이창수 : 돈이 없다면...?

이외수 : 없으면 좀 꿔달라고 하죠.


예전에 이외수 작가의 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는데 혼자 계신 이외수 작가의 아내가 평소처럼 손님인 줄 알고 극진하게 대접을 했다고.. 손님.. 아니 도둑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훔친 물건들을 꺼냈다고 한다. 도둑의 사정을 안 아내분이 물건들을 챙겨 보내고 그 분이 침술을 배워 찾아왔다고... 세상에나 많은 사람들은 우선 화를 내거나 놀라 소리부터 지를 거 같은데 대처 능력이 남달랐던 아내분의 모습에 저런 분이시니 이외수님의 사랑을 받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분을 참을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외수 : 가급적이면 화를 내지 마세요. 화를 내면 받는 사람보다 내는 사람이 더 피해를 입기 마련입니다. 어쩔 수 없이 화가 난다면 최대한 빨리 삭여버리세요. 화가 삭을 때까지 아기의 눈동자를 들여다보고 있거나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숫자를 헤아리는 방법도 효과가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간혹 묻지 마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자신 안에 화, 분을 삭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억울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여기에 요 며칠은 돈을 가진 사람들의 갑질로 시끄러운 상태다. 돈이 많다는 것이 나쁜 게 아니고 자신이 직접 번 돈이 아님에도 돈 많은 부모를 등에 업고 자신이 특권층이라는 뿌리 깊은 인식이 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뻔뻔한 문자를 할 정도로 대한항공 조현아의 이야기에 그녀 안에 든 화가 참 우리 사회에 어둡게 자리잡고 있는 부분이구나 싶어 씁쓸해진다.


근래에 너무도 많은 사건과 사고로 사람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정신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외수 : "누가 뭐라든, 당신이 최고입니다! 당신은 우주 유일의 존재입니다!


더 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우주 유일한 존재인 '나' 내가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행복을 위해 어떤 모습을 가져야하는지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짧은 글 속에 담긴 의미심장한 이야기에 매료된 시간이었는데 이외수 작가님이 얼마 전에 폐암으로 수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었다. 이외수 작가님과 팔로우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한 번씩 보는 이외수님의 남다른 이야기에 감동을 잘 하는데 제발 건강을 회복하셔서 오래도록 우리 곁에 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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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1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1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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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SF의 거장으로 불리는 '쥘 베른'... 쥘 베른 걸작선 열한 번째 이야기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책에는 한없이 넓고 큰 바다에서 갑자기 사라진 그랜트 선장과 그의 대원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담은 해양모험 소설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내 헬레나와 부부인 글레나번 경은 일행과 함께 자신의 배 '덩킨 호' 향해도중 무서운 망치상어인 귀상어를 잡는다. 귀상어의 위를 보던 중 내장 속에 박힌 유리병을 발견한다. 유리병에는 세 개의 문서를 들어 있다. 각각 다른 언어로 되어 있는 세 개의 문서.. 문서를 쓴 인물은 태평양에 뉴스코틀랜드를 건설하려는 목표를 가진 '브리타니아 호'의 담대한 그랜트 선장이다. 헌데 갑자기 사라진 그가 사라진 것이다. 그랜트 선장과 브리타니아 호에 대해 알고 싶은 글레나번은 싶은 광고를 내기에 이른다. 그랜트와 배를 찾으려고 글레나번 경은 런던으로 떠나고 그의 집에 아내 헬레나에게 찾아온 어린 손님... 바로 그랜트 선장의 딸, 아들이다. 런던으로 간 일이 안 되어 돌아온 글레나번 경은 덩킨 호로 그랜트 선장을 찾으러 나서기로 한다. 그랜트 선장의 남매와 글레나번 부부, 요리사와 시중, 선원과 맥니브스 소령까지 합류하여 출항하는데... 헌데 생각지도 못한 승객 한 명이 나타나는데 그는 뛰어난 지리학자인 자크 파가넬이다. 그는 그랜트 선장을 찾는 일에 중요한 인물로 자리한다.


그들은 순항한다. 그러던 중 지리학자 자크가 말한 안데스 산맥을 넘어가자는 이야기에 소수만 실행에 옮긴다. 글레나번, 소령 극소수의 사람만 나서는 길에 어린 그랜트 선장의 아들 로버트가 따라나서는데... 소년은 자신으로 하여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지만 눈사태를 만나기도 하고 늑대를 만나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힘든 상황에서 서로를 챙기며 나아가는 그들... 착한 인디언을 만나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받는다. 눈사태, 엄청난 폭우와 회오리, 늑대의 공격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그들이지만 도통 그랜트 선장에 대한 흔적은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거대한 자연과 맞선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남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한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책에 이제 1권만 읽었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자연, 난생 처음 보는 타국의 이색적인 문화, 예상치 못했던 난관 속에 놓이지만 서로에 대한 희생과 믿음을 바탕으로 그들의 앞에 두려울 것이 없다. 쥘 베른의 소설을 많이 읽지 못했다. 스케일도 크고 흥미진진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도 재밌지만 중간 중간에 들어 있는 삽화들 또한 모습 재미가 쏠쏠하다. 저자 자신이 여행과 모험을 동경하였기에 이처럼 흥미진진한 SF소설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을 믿어주고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는 아내의 응원이 있기에 모험을 떠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던 글레나번 경, 그랜트 남매의 다음 이야기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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