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마법의 사중주 클리나멘 총서 1
고병권 지음 / 그린비 / 200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폐의 고대부터 내려온 개념들을 잘 설명해준 책이다.

돈이란 소유 즉 부를 상징하는 것일수도 있고 국가가 발행하는 권력 명령 , 일반적인 교환의 개념인 상품의 단위 일수도 있다.
근대 국가로 발전 하면서 이 개념은 관계로서도 나타내는 진보를 보인다.예를 들어 지금처럼 코로나 상황에서 국내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우리나라 특정 지역에서만 쓸수 있는 코로나 상황에서 시장에서 쓸수있는 온누리상품권이 큰 예시가 될수 있다.

교환의 개념으로만 생각 했던 돈의 의미가 고대부터 어떻게 발생하며 또 그 개념들이 확장되었는지 잘 알려주는 책이다.


본문중

이처럼 ‘부‘는 ‘상품‘ 이나 명령‘, 관계로의 전환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부로서의 화폐‘ 가 출현했다는 것은 상품으로서의 화폐‘, 명령으로서의 화폐‘, 관계로서의 화폐‘ 가 출현했다는것을 동시에 의미한다.
근대 화폐가 우리 앞에 제시되었다면 그것은 하나의 상품으로서,
명령으로서, 관계로서, 부로서 제시된 것이다. 학자들에 따라 화폐의정의가 그토록 다양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화폐를 앞에 두고 그 정체를 묻는다면, 우리는 한꺼번에 울려오는 여러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 어느 것도 그것의 목소리가 아닌 것은 없지만그 어느 것도 그것의 목소리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책의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화폐‘ 란 개별화된 사물이 아니라 복합적인 구성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잘 훈련된 성가대와 같다. 각각의 소리들은고유한 배치와 구성 속에서 울려 퍼진다. 그러나 그때 우리가 듣고 있는 것은 여러 개의 목소리가 아니라 하나의 노래인 것이다. - P3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손지상 옮김 / 네오픽션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두 좋아할 듯 하다.

모든 에피소드가 일본의 신사에 지나다니는 고양이가 나무를 퉁 치는 가링잎이 떨어지는 점괘로 부터 시작된다. 큰 점괘라기 보다는 잘 안풀렸던 관계들 그때그때의 고민들에 대한 소소한 에피소드 부정적 방향을 긍정적 방향으로 틀어준다.
이 글을 쓴 작가도 해피앤딩을 좋아하는 듯 하다. 귀여원 고양이와 나뭇잎으로 점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들어보고 싶다면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추천추천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폐, 마법의 사중주 클리나멘 총서 1
고병권 지음 / 그린비 / 200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폐가 상인들의 필요보다는 국가의 필요 때문에 생겨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국가가 자신의 지출을 위해, 그리고 상업과 무역 더 나아가 국가경제 일반을장악하기 위해 만든 포획장치가 화폐라는 것이다. - P1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 삶과 책에 대한 사색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슐러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책에는 여러 책에 대한 신랄한 서평들과 책과 더불어 사회에 대해 하고 싶은 부분들을 다룬 이야기이다.

저자가 SF소설을 쓰는 작가라 그런지 그런 소설들의 서평이 많다.
그럼에도 서평과 연설문들을 통해 전체적인 관점으로 애매한 부분인 장르소설 리얼소설 부분에 대한 비평들을 잘 정리한 책이다.

미국소설들이 대부분이라 많이 접하지 못하고 번역도 안 되어 있는 책의 소개 서평이라 아쉬움도 있기는 해도, 작가님의 박학다식한 문체로
잠깐이나마 습득하는 부분들이 많아진 점은 이책의 큰 장점이다.

지금 이대로 친구를 만나 대화를 한다면 안쓰던 단어 무시를 폄하한다거나 책을 읽은 생색을 낼수도 있을듯 한 느낌이 든다🤓




이창래 ‘만조의 바다위에서’의 서평 중

이창래의 글은 매끈하고 빈틈없다. 이야기는 물 흐르듯 하고, 사건은 생생하게 묘사되며 특히 기괴한 전설 같은 폭력과 과장으로 변해 갈 때 더 그렇다. 기분 좋게 사색적인 순간들도 있다. 시대착오와 비현실성을 쉽게 받아들이는 독자들이라면 이 이야기를즐길 것이고, 그 속에서 신선한 시각을, 음울한 낡은 디스토피아에대한 새로운 의견을 찾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러지 못했지만. - P4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올리브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리브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이유는 없었다. 그들은 이제 강을 따라 달리고 있었고, 풍경에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었다. 삭막한아름다움. 길 바로 오른쪽으로 강물이 회색 리본처럼 흘러갔다.
"오늘 드라이브 나오길 잘한 것 같아." 잭이 말했다. - P2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