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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산문
장기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평점 :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의 싱어송라이터인 장기하 이번엔 작가님으로 만나게 되었다.
솔직히 난 그의 음악이 내 취향은 아니다.그렇지만 독창성이나 창의적인 곡이라고는 생각했다.
이번 책은 처음 쓰는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읽기에 무난한 글이다.평타이상은 쓴글은 아닌가 생각도 든다.
그의 음악적 느낌 만큼이나 길가다가 엎어지고 , 일하다가 실수 하더라도 툭툭 털어내며 제목처럼 누구나 다 엎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빠뜨리는 것들의 사소한 삶의 연속인데 상관없는 거 아닌가?라고 되뇌이는 마력을 가지게 한다.
털털한 그의 성격이 글 속에도 잘 나타나는 것 같다.
대중음악을 하는 분이라 그런지 음악 이야기 중에서 멜론 중에 mix 기능이 있는 파트 이야기가 나오고 주로 듣는 음악도 공유한다.
(요즘엔 잘 듣지 않았는데 , 여행 여정중 버스나 기차안에서 주로 이용하는데 내일 한번 출퇴근길에 사용해 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하루 일을 마무리 하는 밤늦는 시각 10가지 중에 한두개 생각 나는 고민거리가 있다면 그래서 머 이미 지나간 일이고 다음번엔 조심하번 되는 일이 아닌가 하며 긴장 연속의 끈들을 놓아주는데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채식을 했을 때의 기분 차이를 확연히 느끼고 있다.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고기를 먹었을 때는 내 위가 음식물을상대로 이종격투기 경기를 벌이는 듯하고, 채식을 했을때는 위가 음식물과 커플 체조를 하는 느낌이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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