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혼란한 시기1138년의 스티브 왕과 모드 황후 간의 혈전으로 94명의 포로가 처형되는데 캐드펠 수사는 94명의 시신이 아닌 시신 한구가발견하게 되면서 사건의 발단을 시작된다.작가의 다른 소설도 그렇듯 이 소설 역시 정치적 배경사람들의 검은 속내 그와 얽히고 섥혀 있는 욕망과 탐욕들을 잘 그려맨다.
오늘같이 춥고 쌀쌀한 밤에 따스한 불빛을 가져오는 빌 펄롱 가족사와 연계된 사회적 연대의 이야기를 잘 그린 섬세한 소설 작가는 안개속에 잡힐듯 말듯 윤곽들을 주인공 빌을 통해 지나칠수 있었던 극히 미세한 부분들을 실행하면서 오픈 앤딩으로 맺는다. 그래서일까 세탁소에서 나온 여자아이 빌 펄롱의 가족들과 잘 지냈을까 ? 빌이 벌인 이 일을 아내인 아이린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어느날 부터 깔끔하고 한번에 죽 그은 실수 없는 것 보다 엉망진창이고 이빨빠진 울퉁불퉁한 내 자신이 좋아졌다.비포와 애프터의 책과 그림 보는 모든 관점이 달라지게 된거 같다.이 책 역시 그런 울퉁불퉁하고 흡집 있는 감성들을 그림과 잘 연결하여 화려한 색채 뒤의 숨겨진 비하인드를 들려준다.좌절이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해나갈 때 마침내 아름다움을 꿰뚫을 수 있는 깊은 시선이 생긴다는 사실. 그림이 내게 준 이 같은 깨달음이야말로, 오답투성이였던 내 삶을 바로잡아준 소중한 선물이었다. -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