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 발칸유럽 - 발칸에서 동서방교회를 만나다
이선미 지음 / 오엘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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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문자, 성치릴로, 성 메토디오등 이책은 발칸의 종교적인 부분에 더 중점을 둔 책.
불가리아나 마케도니아 쪽을 여행일정에 넣은 여정이라
수도원 성당 방문이 많아 읽다 지루하긴 했지만 가톨릭 신자면
더욱 공감이 될거 같다.

키릴문자는 현재 발칸지역에서 쓰고 있는 문자로
중세시대 성경을 라틴어에서 키릴과
성 메토디오에 의해 창안한 문자로 현지화에 핵심이 되었다.
(마케도니아와 불가리아에는 그들을 기리는 동상과 기념물들이 많다)

그외에도 앞서 발칸 역사에 관련 책들에서 명시된 에디슨에 버금가는 전기와 과학문명에 앞섰던 니콜라 테슬라, (전기회로를 발명했던 크로아티아 에서는 아이러니 하게도 아직도 가로등을 막대기에 손으로 붙여서 키는 가스등을 사용하는 아이러니라니!
테슬라가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났지만 세르비아계 미국인으로 테슬라의 유해는 조카에 의해 세르비아 테슬라박물관 납골함에 안치되어 있으나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에서 납골함을 두고 다투는 등의 웃지 못할 사연들도 소개해준다.)


제3국 세계의 희생정신의 어머니라 불리는 북마케도니아 태생의 알바니아인 마더 테라사 수녀

그외에도 지난 겨울 크로아티아 방문때 세계대전으로 폭격을 받았던 유네스코 등재 플라체비체 호수
스위스의사의 온천테라피 치료로 유명해진 알프스지역의 호수 슬로베니아의 블레드성

팬더믹으로 더 유명해진 격리라는 영어의 어원 ‘quarantine’이 생겨났던 최초 페스트 격리지역 크로아티아등 몰랐던 정보들을 꼼꼼하게 채워두기에 좋았다.

세계제1차대전이 일어나게 된 적나라한 민족들간의 내분으로 얼룩진 흔적들이 남긴 도시의 흔적들을 보며 착찹한 마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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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2-27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세기 전, 세계의 화약고
라 불리던 발칸 반도에서
결국 대전쟁이 발생했죠.

최근에 중세라는 그래픽
노블을 읽었는데, 그 때
만난 동로마교회에 대한
부분이 연상되네요.

가필드 2023-02-27 17:03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 그래픽 노블로도 그런책들이 있군요 그림과 함께 보면 더 재미있을거 같아요 맞아요 ^^ 세르비야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에 반발을 가진 세르비아 민족주의들의 총격으로
합스부르크 페르디난도 황태자 부부를 보스니아 사라예보 다리에서 총격으로 발발하면서 벌어졌었죠 이번에 요쪽 지역으로 여행가게 되면서 여러가지 알아가게 되네요
잦은 전쟁의 상흔으로 슬픈 역사를 가진 곳이더라구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남은 시간도 평안한 시간 되세요 ^^

그레이스 2023-03-03 0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을 책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
책과 함께 여행지까지,,,
키릴문자에 끌려들어왔습니다.
추가 추가요.

가필드 2023-03-03 09:57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갑자기 동유럽 일정에 가게 되어 읽게 된 책이였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흥미있어 좋았던거 같아요 발칸 자료가 많이 부족했는데 괜찮은 책이였던거 같아요 ^^
 

몇몇 공동체에서는 아이를 낳으라는, 때로는 심지어 최대한 많은아이를 낳으라는, 동료의 압력을 비롯한 사회적 압력이 상당히 높다.
부모가 자신들이 낳는 많은 수의 아이들을 적절하게 보살필 능력이없을 때조차도 그런 압력이 있다.‘ - P29

더군다나 민주주의가 이민보다 번식을 선호하는 방법은 특이하다.
후손들은 자동으로 시민권을 갖지만, 잠재적인 이민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두 대립하는 인종 문화 집단으로 구성된 양극화된 사회를 상상해 보라. 한 집단은 번식함으로써 그 규모를 불리고 다른 집단은 이민으로 그 규모를 불린다고 해보자. 누가 권력을 잡는가에 따라 이민으로 성장하는 집단은 성장이 막히거나 아니면 식민주의라고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20 그러나 왜 민주주의가 한 토착 집단을 다른 토착 집단보다 한쪽은 번식하여 증가하고 다른 한쪽은 이민으로 증가한다는 이유만으로 편애해야만 하는가? 왜 번식은 무제한으로 허용하지만 이민은 축소되어야 하는가? 그 정치적 결과는 인구 집단이 늘어나는 두 - P31

방법에 모두 동등하게 민감한데도 말이다. 어떤 이들은 출산 자유권(a right to procreative freedom)은 이민할 권리 (a right to immi-grate)보다 더 중요하다고 논함으로써 이 질문에 답하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법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정확한 묘사일 수는 있으나, 우리는 여전히 왜 법이 그래야만 하는가를 물을 수 있다.
사람을 창조할 누군가의 자유는 친구나 가족이 이민하도록 하게 할다른 사람의 자유보다 더 불가침인가?
친출생주의가 작동하는 또 다른 방식은 심지어 (단순히 정치적인영역이 아니라) 도덕적인 영역에서도 번식자들은 아이를 가짐으로써자신들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부양가족이 있는 부모를 어떤 이유에선지 더 중요한 존재로 여긴다. 예를 들어 희소한 자원이 있고,
예를 들어 기증된 콩팥이 있고, 잠재적 수혜자가 두 명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은 어린아이들의 부모이고 한 명은 그렇지 않다면, 모든 사정이 동일할 때, 그 부모가 수혜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부모를 죽게 내버려 두는 것은 자신이 구해졌으면 좋겠다는 그 사람의 선호를좌절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가 구해졌으면 좋겠다는그 또는 그녀의 아이들 선호 역시 좌절시킨다고 한다. 물론 부모의 죽음이 더 많은 사람에게 해를 입힌다는 것은 꽤나 타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편애하는 것에 반대하여 무엇인가 이야기할 것이있다. 아이를 가짐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인질을 잡음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과 같을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가치를높이는 일이 불공정하며 그런 행위에 보상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다. 그렇게 결정하면 아이들의 삶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지만, 그러한 결과를 방지하는 비용이 아이를 갖지 않은 사람들의 어깨에 지워져야만 하는가?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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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을 팔고, 공부하는 일 또한 나를 성장시켰다. 쑥은특별함과 익숙함이 사실은 같다는 것을, 패션프루트는 매매로 포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곶감은 삶의 풍파를 견뎌야 하는이유를 알게 했다. 각각의 계절마다 나는 다양한 작품들을해 인생을 배웠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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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75개국 2,600여 신문, 뮤지컬과 TV영화,

장편 영화와 테마파크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었던 찰리 브라운, 스누피와 그 친구들이 활약하는 <피너츠>를 그린 만화가.

찰스 슐츠는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실망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찰리 브라운과 같은 아이였다.
그에겐 실제로 승리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아파했던 크고 작은 기억들이 있다.
극장에서 선착순 50명에게 캔디바를 나눠 줄 때

501번째였고, 지도 교사의 추천을 받은 그림은
교지에 실리지 못했으며, 19살에 아트 인스트럭션 스쿨에 진학하자마자 2차 대전을 맞아 학업을 중단했다.
전쟁이 끝난 다음 빨강 머리 소녀와 사랑에 빠졌지만,
여자 부모의 극심한 반대로 헤어지고 말았다.

찰스 슐츠는 독실한 기독교인답게
피너츠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밝은 기운을 불어 넣었고,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나은 날이 될 것이라는
한결 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이러한 낙관주의로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스누피가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찰스 슐츠가 세상과 사람들을 향한 시선에도 한 순간도
온기를 거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일 시리즈를 50년 동안연재하면서도 배경 그림과 캐릭터 디자인을 맡길 문하생이나 스토리 구상을 함께할 파트너 하나 없이 그 세월을 혼자 견뎌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만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프랑스 정부는 그런 그에게 1990년 예술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죽기 직전까지도 작업에 묵묵히 일했던 그는
마지막 만화 연재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친구들! 그동안 찰리브라운과 그 친구들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인생 中에서

이책은 짧은 형식의 자서전과 만화 창작자로서의 노하우 어린시절과캐릭터의 탄생이야기 어떻게 성공하기까지의 경험담들이 실려있다. 일생의 자서전 형식으로는 좀 부족하다면 ‘찰리브라운과 그의 친구들‘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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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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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통의 편지>

회사에서 갑작스레 사내보 제작을 담당하게 된 ‘와카타케 나나미‘는 소설을 썼던 대학 선배에게 단편소설을 부탁한다. 선배는 이를 거절하는 대신 미스터리풍 이야기를 쓰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나나미는 작가의 익명을 보장하는 대신 매달 단편소설을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제작하는 사내보에는 매달 익명 작가의 단편이 실리게 된다.

<익명 작가의 연작 단편소설 / 5월 : 귀신> 병에 걸려 직장을 그만둔 ‘나‘는 근처 공원의 식물 사진을 찍는 것으로 우울함을 달랜다. 어느 날 그 공원에서 어떤 여성이 가위로 돈나무 가지를 자르려는 것을 보게 되고, 의아하게 생각한 나에게 그녀는 돈나무가 동생의 원수라는 말을 하는데..​

<발랜타인발랜타인>
미나코와 미나코의 선생으로 이어지는 추리담이다.
초콜릿상점 샤론이라는 여성이 초콜릿을 구입한후
갑자기 정전이 되고 경찰서 순경이 두손을 드는 이상스러운 행동을 추리한다.



이 책은 여러편의 단편집 형식으로 달마다 연재되는 사내보에 소개되어지는 설정이다.

무시무시하다기 보단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서 일어날수 있는 사소한 부분들로 이렇게 저렇게 추리해 나간다.

예를 들어 ‘옆 테이블에 앉은 세 여자가 홍차에 설탕을 몇 스푼씩 연거푸 떠 넣는 이유는?‘ 같은 소소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미스터리라 할 수 있다. 몰라도 상관없고 의식하지 못한 채로 지나가는 일도 많지만 일단 의식하기 시작하면 궁금하고 알면 기쁜,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진상을 담고 있는 작은 수수께끼를 엮는다.

일상의 이야기들을 가지고 엮어낸 작가의 처음 소설치곤 훌륭한듯. 나팔꽃 , 애벌레로 인해 사람이 죽어가는 설정들은 일본냄새가 나기도 하고. 판화작품 도둑이나 (판화가 꼭 목각이어야 할까 부터 시작한다)초콜릿 상점에서 추리하는 과정들은 (여자의
수상한 점을 범인이 스파이거나 프로포즈 남자에게 발 보이려고 행동했다는 로맨틱론등 ) 고정관념에서 상상하게 해준다.

아쉬운점: 일본어의 문화나 한자에 얽혀있는 추리들은
공감이 힘들었다.

사토코는 말라리아 환자가 물을 보는 듯한 눈으로 석류를보았다. 막대 불꽃의 불덩이가 사그라질 때처럼 그녀의 눈에서 험악한 빛이 사라지고, 입술에서 어린아이처럼 흐느껴 우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러더니 몸에서 힘이 빠져 콘크리트연석 위에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금속성 물체가 그녀의 손에서 떨어져 아스팔트 위에서 쨍그랑 맑은 소리를 냈다. 가즈코는 사토코가 내민 손에 정신없이 석류를 쥐여주며 떨어진 물체를 눈으로 찾았다.
흐릿하게 빛나는 과도였다. - P176

"남자는 여자의 반지 사이즈를 몰랐던 거야. 귀금속 매장에가서 보통 여자 사이즈를 골랐겠지. 꽤 덤벙대는 구석이 있는남자거든. 그런데 그 여자의 손가락은 보통보다 조금 굵어서반지가 들어가지 않았어."
"너무해요."
"여자는 생각했어. 반지는 보석상에 들고 가면 늘려주겠지. 하지만 그러려면 일주일 아니면 그 이상 시간이 걸리거든. 게다가 남자가 포장지를 벗기고 액세서리 케이스만 건넸기 때문에 어디서 샀는지도 몰라. 그래서 교환할 수도 없었어. 여자는 생각했어. 나의 마음을 남자한테 전하고 싶어. 지금 당장."
"사이즈가 안 맞아서 못 꼈다고 하면 되잖아요."
"어른은 그런 말 안 하는 거야. 말했다가는 자기한테 창피를 줬다고 남자가 낙심할 테니까. 그래서 여자는 사이즈에 관해서는 비밀로 하고 스스로 어떻게 해보자고 생각했어. 그때머릿속에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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