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이방인 - 드라마 <안나> 원작 소설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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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질서를 연기하는 한, 진짜 삶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렇다면 진짜 삶은 어디 있는가? 그것은 인생의 마지막에서야 밝혀질 대목이다. 모든 걸 다 잃어버린 후, 폐허가 된 길목에서.

p.133

요 책은 이웃님 중에 샤갈의 마을님 보고 호기심있게 읽어 본 책인데요.

오랜만에 스토리의 몰입력이 강한 한국 소설이었어요. 하루에 뚝딱 읽어버렸네요 .

아 이책은 쿠팡플레이에서 방영했던 수지 주연의 '안나'라는 드라마 원작이예요.

“그 사람의 본명은 이유미, 서른여섯 살의 여자예요. 내게 알려준 이름은 이유상이었고, 그전에는 이안나였죠.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아요. 여자라는 사실까지 속였으니 이름이나 나이 따위야 우습게 지어낼 수 있었겠죠. 그는 평생 수십 개의 가면을 쓰고 살았어요. 내게 이 책과 일기장을 남기고 육 개월 전에 사라져버렸죠.”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소설가인 줄 알았던 남편이 사실은 여자였고, ‘진’을 만나기 전부터 거짓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문제의 인물 ‘이유미’는 합격하지 못한 대학에서 교지 편집기자로 활동했고, 음대 근처에도 가본 적 없으면서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자격증 없이 의사로 활동했다. 또한 그녀는 각기 다른 세 남자의 부인이자 한 여자의 남편으로 살았다. ‘나’는 점점 ‘이유미’가 살아온 삶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고, ‘이유미’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면서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할 수 있으리라 예감한다.

“지난주에 당신을 만나고 나서, 일주일 내내 마치 뭔가에 사로잡힌 것처럼 그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궁금한 것이 점점 더 늘어나는 거예요. 저는 그 사람의 반복된 거짓과 위증이 무엇에 기인하는지 그 시작과 끝을 알고 싶어요. 단순한 흥미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사실 저는 이것이 일종의 수수께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생의 어떤 순간마다 ‘이유미’와 스쳐갔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이유미’의 뒷모습을 좇기 시작한다. 그녀의 발자취가 끊기는 곳에서 ‘나’는 그녀의 실체와 그녀가 감추고 있던 진실에 가닿을 수 있을까?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나’는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도하고 만다.

자신의 과거를 거짓으로 만들고, 거짓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인 ‘이유미’와 자신의 과오로 가정은 무너지기 직전 ,

소설은 몇 년째 매너리즘에 빠져버려 바닥을 걷고 있는 작가 ‘나’의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됩니다.

이유미의 거짓된 이야기가 작가의 '나'에게도 눈에 뛰게 되어 소설의 소재로 그녀의 삶을 추적하게 만들죠.

글을 읽어 가면서도 이유미의 삶에서 진실이라는 것이 있을까. 이 여자의 삶은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걸까. 들키진 않을까? 등등 여러가지 상상을 하는 아슬아슬함도 있고

인물을 이해하려고 뚫어지게 봤던거 같아요.

거짓으로 자신을 만들어 낸후 , 탄로나면 또 다른 극중의 역할을 하듯 카멜레온 처럼 허물을 벗는 그녀

혹은 그.(마지막 스토리에선 남성을 가장하기도 함)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러다 '이 유미'의 모습이 일상생활중 겹치는 모습은 나에겐 없을까?

현대 사회에서 거짓된 꾸며냄으로 때론 누군가에겐 (병원에서 만난 노인에겐 젊은 아내 모습으로 바라던 이상형을 줌으로서)

그 거짓의 힘으로 누군가에겐 삶을 선물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유미는 그저 누군가를 기만한 사기꾼인걸까요? 누군가를 삶으로 인도한 구원자인걸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삶에서 우리는 어떠한 가면도 쓰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하나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 현대사회의 복잡다단면 처럼

여러부분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스토리도 재미있었지만 우리는 '이유미'에게 손가락질 할 자격이 있을까 할정도로

우리가 하기 싫었던 부분을 그녀가 해줘서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묘하게 있었던거 같구요.

한 부분만 꼬집을수 없던 그녀의 묘한 이야기였습니다.

문제의 인물 ‘이유미’는 합격하지 못한 대학에서 교지 편집기자로 활동했고, 음대 근처에도 가본 적 없으면서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자격증 없이 의사로 활동했다. 또한 그녀는 각기 다른 세 남자의 부인이자 한 여자의 남편으로 살았다. ‘나’는 점점 ‘이유미’가 살아온 삶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고, ‘이유미’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면서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할 수 있으리라 예감하는데…….

본문중


칠 년 동안이나 소설을 쓰지 못한 소설가 ‘나’는 어느 날 신문에서 흥미로운 광고를 발견한다.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문 전면에 어떤 소설의 일부가 실려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소설을 읽어내려가던 ‘나’는 충격에 빠진다. 그 소설은 ‘나’가 데뷔하기 전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문예공모에 제출했던 작품으로, 공모전에서 낙선한 뒤로 까맣게 잊고 지내온 터였다.



신문사에 더이상 광고를 싣지 말라고 연락하자, 뜻밖의 인물이 ‘나’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온다. 육 개월 전 실종된 남편을 찾고 있다는 여자, ‘진’이었다. 놀랍게도 ‘진’은 그녀의 남편이 광고 속의 소설을 쓴 작가로 행세했다고 말한다. 남편의 거짓말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소설가인 줄 알았던 남편이 사실은 여자였고, ‘진’을 만나기 전부터 거짓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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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3-09-01 13: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나>의 원작이었군요? 첫 발췌문이 인상적입니다.^^

가필드 2023-09-01 14:51   좋아요 2 | URL
혹시 미미님 보셨나용? 저도 먼저 책을 보고 나서 더 호기심이 생기네요 ^^

청아 2023-09-01 15:20   좋아요 2 | URL
드라마는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기만 했어요ㅎㅎ
이 책을 일단 찜할께요

서곡 2023-09-02 21:16   좋아요 2 | URL
첫회와 마지막회만 보았습니다 ㅋㅋ 어쩐지 고구마 먹는 기분이 될 거 같아 다는 못 보겠더라고요 ㅎㅎ

청아 2023-09-02 21:38   좋아요 2 | URL
서곡님 뭔지 알것 같아요. 요즘 드라마에서 정의가 승리하는 것은 10분. 악의로 괴로운건 50분!ㅎㅎ

가필드 2023-09-03 12:40   좋아요 2 | URL
고구마 먹는 기분 ㅎㅎ 서곡님 표현 재밌게 하셨네요 정말 그러고 보면 요즘 드라마 들은 그런거 같네요 그나마 책은 나만의 상상의 나래로 선택권을 주는 매력이 있는거 같구여 그런점에서 주말엔 살짝 늘어지고 싶었는데 다시 책으로 몰입해 봐야겠네여 서곡님 미미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청아 2023-09-03 1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필드님 이 책 저희 지역 도서관에서 꽤 인기네요! 예약이 많아서 타지역 상호대차 신청했어요.😳

가필드 2023-09-03 12:37   좋아요 2 | URL
미미님 드라마 방영이후 인기가 많나 봐요 😅

서곡 2023-09-03 1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구마 먹는 기분은 저의 창의적인 어법이 아니고 요새 너무 답답할 때 이런 표현을 쓰더군요ㅋㅋ 속시원하면 사이다라 하고요 ㅎㅎ 가필드님도 즐거운 주말 되시길요!
 

지금처럼 다채로운 ott 방송 컨텐츠가 다양하게 없던 그 시절부터 여행 방송은 요거 하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장수하는 비결이 있을듯 한데.

여행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코로나때나 평소 일하다가 

힐링이 필요할때 영상을 못 보면 여행에세이로 그만큼 진지했다.

그래서인지 그냥 다큐 형식으로 꾸미지 않은 담백한 과자로 하면 참 크래커 같은 맛을 가진 그대로를 부여주는 방송이 좋았다.

 

아마 오랜 팬심은 이런게 아닐까. 꾸미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맛.

그게 여행의 순수함을 최대한 살린 느낌.요즘 용어 레알이랄까


이 책도 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피디가 책을 썼단다. 

책안을 들쳐보니 여러 에피소드가 많이 실려있고 

화산지역이거나 기후상 지대상 상황상 등등 활영 불가 지역을 드론을 날려 촬영을 하거나 

섭외했던 분들이 갑자기 펑크 , 날씨같은 돌발상황이 생겼을땐 어떻게 촬영을 하는지... 

방송에서 볼수 없던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얼마전 유재석 나오는 유키즈에도 출연했다던데 

카메라 7대를 여자 혼자서 키도 나랑 똑같던데 우와 대단하다.

여행 프로그램 피디는 이 정도 열정이 있어야 되는 거구나.


환경스페셜 프로그램 상도 받으셨다니 고생이 보람이 있다니 다행이다.


저자의 강연중  "여행 컨텐츠는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데 계속 이 프로그램을 그럼에도 만드는 이유의 질문에 "지구인이라는 큰 도서관에 책을 한권씩 채워넣는 다는 느낌으로 만들고 있다고 그만큼 열정이 넘치신다는 이야기일듯" 2005년에 프로그램 합류당시 1300개의 도시를 기록하고

총 17년간의 제작 역사가 있으니 없던 도시들을 하나 채우는 맛일듯.

대단하세요. 초심을 잃지 않고 저같은 팬들이 눈뜨고 있답니다.

여행을 가며 프로그램을 만드니 부러움도 많이 샀다던데 

정작 저자는 결혼전날도 영상 편집이나 기획으로 날밤을 밤먹듯이 샌다고 한다. 그래도 부러운건 부러운거다. 

https://www.youtube.com/watch?v=Dmd3MeLfY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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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 현대 요리책의 시초가 된 일라이저 액턴의 맛있는 인생
애너벨 앱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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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시를 사랑했던 일라이저와 앤 커비의 아름 다운 여성연대기
주방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요리 레서피에 관한 이야기
일러이저 깉은 따뜻한 상사이자 벗이 있는 앤이 너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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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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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누군가 톡이 오고 답변하다 여기저기 설정해 두었던 화장품 세일알람이 뜬다.

세일을 놓치라 올리브영 어플로 들어갔다 상품을 바라보다 스마트 스토어로 검색해 더 싼 가격을 검색하게 되고 배송비를 아끼느라 다른 물건까지 검색조건으로 상세하게 검색하다 2-3시간이 지나있다. ㅠㅠ


다행히 저자는 나처럼 심하지 않구만 23분만에 돌아온단다. 

이처럼 저자는 주의력 결핍 장애를 겪고 있다던 조카 뻘의 애덤을 사례로 스마트폰부터 집중력 저하의 문제를 지적한다. 


결국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집중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하나보면 계속해서 딸려오는 구글 시스템, 

아니면 그 정도도 알람설정으로 제한하지 못하는 개인의 문제인가?

어제만난 지인이 이야기한다. 감시 자본주의 사회가 구글이 주는 환경이라고. 아들이 생각하고 있었던 무언가를 클릭하니 유튜브에 추천 영상으로 뜬단다.

이 이야기와 집중력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시지만 그만큼 저자는 IT시스템 프로그램 자체에 사람들이 스크롤을 많이 머무를수록 IT기업가들은 돈을 쓸어모은다는 기술자들의 인터뷰도 쓸어 모아 설득력있게 구사한다. 나만 그런게 아니였네 내 문제가 아니고 시스템 문제구나 안도와 위안도 된다.


지금 같은 문화권에 살고 있는 환경자체를 바꾸지 못하면 저자처럼 노트북이나 핸드폰은 알람설정이나 제한된 용도로 하고싶은 일을 끝내기전까지 철저하게 매일 관리가 필수라는 거다.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추려 본다.

독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경험하는 가장 깊은 형태의 집중 상태이다.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저자만의 전략법

1.스마트폰이나 pc는 잠금장치할수 있는 사용 제한 설정을 한다.( 나만의 방법: 전자기기와 독서공간을 분리해서 적용한다)

2.산만함에 반응하는 방식을 바꿔본다. 산만해지려는 기미가 보이면 몰입상태로 빠지기 위해 

어떤 상태로 들어가야 하는지 깨우쳐준다.(나: 시간을 맞춰놓고 30분간 꾸준히 읽으면 간식으로 보상해준다) 

3.몇개월간 sns를 사용하지 않는다.(나:사용하는 의미를 둔다)

4.스마트폰을 놓고 산책을 하며 사유의 시간을 가져본다.

(나: 디지털 디톡스로 산책하는 시간 가지기 덜 더워지면 ^^)

5.침대에 눕기전 두시간 전부터 스마트 폰이나 전자기기등을 멀리하며 잠잘 준비를 한다.(핸드폰을 침실과 분리해서 둔다) 


몰입을 하기 위한 조건 

1.확실한 목표하나만 정하고 그 목표만을 향한 일만 한다.

2.의미가 있는 목표 설정한다.

3.도전가능한 범위의 목표를 정한다. 


그외에도 먹는 가공 식품도 뇌성장을 둔 아이들에게 산만한 ADHD를 일으킬수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먹는 자연 음식들이 최고 좋다.

전자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가공의 세계보다 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놀고 자유로운 놀이가 

창의력의 발달로 이어져 집중력으로 이어지게 할수 있다는 사례들도 놀라왔다. 


집중력이란 결국 욕심을 버리고 내려놓기로 결론이 나는것 같다.

'빨리 하면 더 많이 되겠지' 혹은 이거 하면서 이것도 하면 금상첨화식으로 수많은 시간들을 쓰지 않았던가' 

 이런식으로 강도를 강하게 억지로 시키는 것으로 일을 하면 거의 집중도도 떨어지고 무의식적으로 산만해지고 시간 때우기식으로 한다.


몸이 휴식을 하고 충분히 이완하면서 즐겼을때 또는 몰입했을때의 성취도는 의식적으로 하는 것과 비교 할 수 없는 즐거움과 흐름을 타는 그것을 저자는 몰입이라 부른다.  

독서를 하며 여러가지 방식으로 적용해봐야 겠다.


스마트폰 환경에서 사는 현대인은 방해받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뭔가에 집중하고 있다가 방해를 받은 경우 전과 같은 몰입 상태로 돌아오는데 23분이 걸린다.
몰입은 더 많이 경험 할수록 더욱 잘 느끼게 된다.



빠른 속도를 원할수록 깊이는 희생될수 밖에 없다.

방대한 정보 폭주의 문제는 에너지가 점점 빠지게 되고 모든 차원에서 깊이를 희생하게 된다.

집중력이 쇠퇴하는 이유는 정보가 너무 빨라지고 많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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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8-25 0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플에서 하도 강력하게 여러 차례 추천 받아서, 안 읽으래야 읽을 수 없는 책이 되어 갑니다

저자는 23분 만에 복귀(?) 했다고요...흑흑...핸드폰 방전 된 적 여러번인 저는 자괴감 느낍니다

가필드 2023-08-25 07:12   좋아요 0 | URL
얄라님은 방전이시군요 ㅜㅠ 저도 일주일이상을 온라인으로 헤엄치는 적도 여러번 있었더라구요 ㅜㅠ저도 참을수 없는 존재감에 설득되어 읽었는데 산만하게 만드는 것들로 생각해 보게 되어 좋았던거 같아요 ^^
 

주말에 다녀온 영화 나들이였는데 이 영화는 어느 정도 맥락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위키백과도 뒤져 봅니다.

양자물리학, 원자핵공학,파인만,아인슈타인등 내노라 하는 과학자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원작은 아래 이야기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시간이 당일이라 아직 읽지는 못헀어요. 페이지가 1050페이지 육박합니다.

위키백과에도 어느정도 맥락은 설명되어 있어요.그러나 시대적 배경을 아신다면 더욱더 이해가 가실거 같아요.

















1.정치적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엄청나게 많은 인물들이 나옴)

2.인터스텔라 인셉션 블랙홀의 개념이라

물리학에 호기심에 많으시다면

3.그도 저도 마다하고 놀란 감독의 작품과 선호도가 맞으시다면 더욱더 즐기실수 있어요.



제작: 크리스토퍼 놀란/에마 토머스/찰스 로벤

출연:

맷 데이먼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로버트 다운 주니어

플로렌스 퓨

상영시간: 3시간 9초

한국 개봉일 : 23.8.15일

줄거리

놀란 감독의 12번째 영화라는데요.

평소 놀란은 오펜하이머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영화에서 그는 원자폭탄을 만드는 나라의 기밀 프로젝트에 리더 역할을 하게 되고 짧게 스포 하자면 성공하게 되죠.

이 영화는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미국의 핵개발 프로젝트 맨해튼 계획에 참여하는 개발에 대한 전기 이야기라고 해요.

케임브리지 대학교 대학원 유학 시절 실험물리학에 22살의 젊은 오펜하이머가 지도교수를 독살하려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오펜하이머는 지도교수였던 블래킷과의 불화 및 적성에 맞지 않는 실험물리학 공부 때문에 지독한 향수병과 우울증에 시달리던 와중, 다행히도 닐스 보어의 권유로 괴팅겐 대학교로 학적을 옮긴 후 이론물리학과 양자역학을 접하게 되고,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미국 칼텍, 그리고 UC 버클리로 돌아온 오펜하이머는 실험물리학자인 로런스와 협업하게 되고, 진 태틀록과 연인 관계가 되지만 결국 그녀와는 틀어지고 유부녀였던(...) 캐서린과 눈이 맞은 끝에 결혼하게 되어요.

이 두 여인은 둘 다 공산주의자였고, 오펜하이머 역시 미국 공산당에 가입하진 않으면서도 공산당과 교류하게 되죠.

그러던 차 세계 1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 독일은 핵 분열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기점으로 미국은 맨하튼 프로젝트라는 기밀 작전으로 오펜하이머를 리더로 영입하게 되어요. 미국은 끊임없이 오펜하이머에게 공산주의와 교류하냐고 질문을 던지지만 그는 더이상 공산주의자들과 교류하지 않으니 안보에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죠.

그렇게 시간이 2년이 지난 후 프로젝트는 성공하게 되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OIvHh-sMAq0&t=1s

https://www.youtube.com/watch?v=OIvHh-sMAq0&t=1s


영화 속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과 실제 행적을 담은 영상


나라의 기밀 무기를 만드는데 앞장섰던 과학자이야기

비밀리에 만들게 된 프로젝트에 성공하기까지 아슬아슬한 상황들이 지나가고 나라에선 정치적으로 이용한건 아니냐 공산주의자와 내통하는등..) 끝까지 몰아부칩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저라도 과학자 입장에선 오펜하이머처럼 했을꺼 같아요.

그러나 도덕적 윤리 앞에선 망설였을거 같고

다 끝나고 나선 허무하고 공허했을거 같은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그러나 상대적으로 대한민국은 이날 핵 폭탄 투하 되면서 식민지가 풀렸으니 감사해야 하는 거겠죠.

현대의 모습들이 빛의 앞면에서는 어둠의 뒷면 양면성이 항상 존재 하는것 같아 영화를 보면서도 그의 개인사( 69년 병으로 죽었지만 그의 무덤을 발견할수 없다고 함)를 생각하면서도

국가란 무엇이고 개인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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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8-23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어떠셨냐고 여쭤보고 싶었는데 잘 읽었습니다!

가필드 2023-08-23 12:16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좀더 설명을 드려야 할거 같았거든요 읽오주셔서 감사드려요 🤗

청아 2023-08-23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킬리언 머피랑 에밀리 블런트 좋아해서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중인데
3시간짜리군요 ^^;;
로다주가 그 사이 많이 마른것 같네요?

가필드 2023-08-23 15:41   좋아요 1 | URL
그 역할하시려고 다이어트를 하신건지
저도 많이 놀랐던거 같아요 ^^ 미미님 강추입니당 화장실 꼬옥 다녀오시길요

페넬로페 2023-08-23 16: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물리학 지식이 있으면 좋을텐데 걱정이네요.
제가 사실 인터스텔라와 인셉션을 완벽히 이해 못했거든요.
제가 그런 영화에서 휴먼만 보는 사람이예요 ㅎㅎ

가필드 2023-08-23 16:39   좋아요 1 | URL
저도 물리학 지식 없이 봐서
정치적인 면으로만 봤어요 그래서인지 영화 본후 여운이 더 남더라구여 그런관점에서 보면 페넬로페님은 미리 읽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