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임의 바다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놀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청소년 소설을 많이 쓰는 작가
러버보이로 알려진 팀 보울러

조개와 파도내음 파래 눈만 감으면 들려오는 파도소리

오랜만에 조개잡는 동심의 세계로 인도 된 느낌

조약돌 바위섬 사물들이 이미지화 시키기 최적의 스토리

헤티 탐 모라섬과 하나섬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일생을 살면서 삶과죽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헤티는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는 바다의 속삼임이.그녀를 멀리 다른곳으로 떠나게 하는 계기를 만들게 되고 좀 더 큰 원안으로 그리게 되는 당차고 용기있는 15살 소녀의 눈으로 그리는 이별 슬픔 희망을 잔잔하게 담아낸다.

눈만 감아도 처얼썩 파도 포말이 부서지고 때리는 바위앞에 앉아 있는 착각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인의 애인에게
백영옥 지음 / 예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지독한 독감에 걸린것 처럼 그렇게 사랑이 끝나고 나서야

무지개빛을 경험하는 처음순간부터 얼음같이 차가워지는 냉정하고 혹독한

빙하기시대를 두루 경험하게 된다.

 

사막에서 갑자기 없던 신기루를 경험한것 같기도 하고

너무 달콤한 꿈을 꾼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사랑이란  죽을만큼 고통스러움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너무나도 달콤하고 내가 아닌

나의 다양한 모습을 스펙타클하게 경험하게 된다.

 

세 여자 주인공이 한 남자을 두고 각자 다른 각도에서 사랑이란 의미를 조명하게 된다.

 

그 세 여자 정인 , 마리, 수영은 각자의 느낌으로 사랑에 대해 독백한다.

 

복잡한 세상을 담아 내듯 여러 다른 채도와 농도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유는

그만큼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 작가는 좀더 신중하고 깊이 있게 풀어낸것 같다.

 

 

결국 공에서 공으로 비워지듯 무언가를 딱히 설명할수도 없는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한번쯤 이런류의 소설이나 사랑을 경험하고 싶은...

공에서 공으로 끝나지만 그 체험을 하게 되면 내안의 분위기와 세포들이

그리고 설명할수 없는 무언가가 바뀌어져 있는 그런 느낌을 체험하기위해

감히 그 아프고도 고통스러운 체험을 나도 모르게 절실히 바라게 되는것이

사랑이 가진 매력의 힘이 아닐까.......

 

 

 

 

사랑이 끝난후에야 우리가 사랑의 시작을 가늠해 볼수 있다는것, 사랑이 끝났을때에야 우리가 사랑에 대한 오해를 넘어 이해의 언저리에 도달할수 있다는것,
사랑이.끝났을 때만이 우리는 정확한 사랑의 고백을 남길수 있다는 것- 175p


별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말은 우리모두가 별의 일부라는 말이었다.우리가 보는 별은 사실 과거의 별이다.
그러니까 별빛을 본다는건 시간을 되돌린다는 말이고,
아득하게 먼 과거를 가만히 들여다 보는것과 같았다.

그제야 나는 내가 왜 그토록 별을 보고 싶어했는지 ,
왜 그 많은 별의 꼭지점을 헤아려 보고 싶었는지 이해할수 있었다.어쩌면 나는 사랑했지만 사랑했던 사람과헤어질수 밖에 없던 시간번으로 되돌리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그 누구도 마음 아프지 않고 마음을 나눌수 있었던 시간들 말이다.
밤하늘에 뜬 별을 바라보는 동안은 우리는 언제라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높은곳에 올라 하늘의 별을 헤아리고 싶었던 건지도 .........271p

별은 언제나.그곳에 있다.다만 별은 우리가 그곳에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 이미 다른곳으로 천천히 흐른다.  -272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스물셋, 아프리카 60여 일간의 기록
안시내 글.사진 / 상상출판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의 나이 23살

나의 처음 배낭여행 나이도 23살이었다
맑고 밝은 그녀의 모습을 보니 예전의 철없고 무모했던 내생각이 많이 난다.
지금과는 많이 순수하고 세상의 때가 덜 묻었던 나의 20살의 초반과 거울처럼

반사 되었다. 


배낭을 짊어지고 두렵지만 그렇게 처음 보는 환경, 언어 문화권, 사람들속에 무작정 뛰어들었다.

아프리카를 횡단하는 작지만 야무진 소녀
나보다 용기와 결단력과 인내심과 험한 여정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그녀의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와 그미소가 더욱 더 빛난다.

 

어떻게 찍어도 그렇게 환한 미소는 속이 투명할정도로 밝고 맑아서

눈이 부셨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나라 저나라 가고 싶은 유혹을 자주 받게 된다.

간혹 외롭지 않기 위해 원래 없던 여정에 갑자기 그리스에서 6시간만 타고 가면 되는

인접국을 택한다거나 일정을 확 바꿔서 다른 동행과 함께 한다거나

그런 루트의 변경이 많다.

 

그러나 이 주인공 소녀는 야무지고 꾿꾿히 자기 갈일을 외롭지만 굳세게

선택하는 모습에, 내 자신의 유우부단한 모습들이 달팽이처럼 오글라들어 지기도 했다.

 

아프리카 땅을 횡단하면서 내려놓아야 될것과 지켜야 하는 것들의 차이를

단순하게 몸으로 터득하는 모습에 여행할수 있는 청춘이 아름다와 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재감시원 코니 윌리스 걸작선 1
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 / 아작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Sf 소설이라는데 꿈과 현실의 경계의 이야기라 하는 표현이
좀 더 쉬운 표현이 아닐까 싶다.
횡설수설 하면서도 앗 하고 소리가 나는 마무리
첫 단편의 호텔안에서 벌어지는 리얄토에서는 황당무게 한 이야기라 생각했다 도대체 이게 뭐야 하는 반응을 끌어내린다.

머 횡설수설 하면서도 신선한 구성이 다른 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점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점을 받을 만하다.

짧은 이야기지만 임팩트는 강하고 일상의 이야기들과 달리 앗 !.어라 ! 상상력을 펼치는데 약간 일본소설의 느낌도 난다.

SF라 터무니 없는 우주여행 이야기가 아니었쟎아..

 

여기 갔다 저기 갔다 결국 이쪽으로 와 버린 느낌

소설을 읽는 내내 그런 느낌이 들었다. 명쾌하다긴 보단,  수직으로 쭈욱 뻗은 길을  산책도 하고

가다 쉬며 꽃밭 구경도 하게 되고 주변의 시장도 둘러 보며 오게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같은 길을 가도 어떻게 가는지 둘러가면서 코믹스러운 이야기들과 에피소드가 불어나고

첨가 되는 그런 이야기 안에서 이렇게 구성을 하면서 쓸수도 있구나

 

중간 중간 .. 그러니까 머라는 거지?! 하고 다시 테이프 감기도 몇번 했었다..

그렇지만 처음 접하는 작가의 코믹한 구성의 매력에 팬이 될것만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은 생의 첫날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이안 옮김 / 열림원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유람선안에서 벌어지는 그녀들 셋의 잔잔한 이야기
해피앤딩이라 더욱 기분 좋아지는 소설.
간간히 여행이야기와 더불어 짖굳은 농담도 사랑스러웠던 이야기

주인공 마리, 안느 , 카밀

서로 다른 연령대에 공감대도 다를 법 하지만,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통된 분모 혼자 되는 시간이 되어 40여개국 유람하는

호화 유람선에 오르게 된다.

 

마리의 담담하면서 프랑스식 특유의 유머 코드가 키득키득 웃음 짓게 만들고,

힘들어도 고통을 같이 분담해 가면서 서로 나누는 이야기가

너무나 난롯불을 쬐는것 처럼 가슴속 뻥 아련하고 안타까운 마음들을

한데로 모여게 해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매력이 특징이다.

 

 

프랑스식 유머 코드, 문화코드가 달라도 전혀 문제 되지 않은 따스한

눈길을 가진 소설이다.

 

여성이라면 더더욱 사랑스러운 주연들의 매력들에 한번 더

웃음짓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