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먼나라 이웃나라 15 : 스페인 - 이원복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세계 역사 여행 업그레이드 먼나라 이웃나라 15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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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종 문화 읽으면서 오래된 예전 국가 21세기의 초강대국 인종의 도가니 미국이 또다른 버젼으로 보였다.

굽이치는 역사의 굴곡이 에스파냐편에 가득하다.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며 자기만의 국가를 찾아가는 에스파냐의 황금기부터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해버린 쇠퇴기까지의 역사도 그렇지만, 내전과 독재로 얼룩진 암흑기부터 민주화와 발전의 희망으로 가득찬 부흥기까지의 역사도 그렇다.

책을 읽으면서 한번이라도 울컥거리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먼나라 이웃나라’에스파냐편이 보여주는 힘은 상당히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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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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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미니애폴리스의 교외에 위치한 열두 살 루크의 집에 괴한들이 침입해 부모님을 살해하고 루크를 납치한다. 루크는 원래 자신의 것과 거의 똑같은 모양으로 꾸며져 있는 방에서 깨어난다. 그곳은 TP(텔레파시)와 TK(염력)을 가진 아이들을 모아놓고 가혹한 훈련과 실험을 통해 그들의 능력을 키워 테러에 사용하는 ‘시설’이었다. 루크는 고문과 체벌을 당하며 자신이 익히 알아 온 세계관이 완전히 뒤바뀌는 경험을 하고, 그곳을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귀에는 GPS칩이 삽입되어 있고, ‘시설’은 인근에 집이라고는 없는 깊은 숲속에 자리한 채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루크 자신은 부모님의 죽음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있는 등 상황은 그에게 전혀 유리하지 않다. 하지만 실험 약물의 부작용으로 입소자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루크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잃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에 탈출을 감행한다.

스티븐 킹 답게 숨막히는 속도로 마지막 장까지 땀을 쥐게 한다.

탈출을 시도 하기 위한 루크는 여러가지 계획들을 세우게 되고 결국 눈물겨운 탈출의 사투가 시작되는 과정을 끝으로 일편은 막을 내린다.

스티븐 킹은 오랜 기간 문학에서 다루어 온 주제, “존엄성과 인간성이 박탈당한 환경에 놓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그리고 있다.

아 이렇게 되면 2편이 궁금해 지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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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2-04 19: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킹!!!
아...저도 스티븐 킹 좋아하는데 말이죠!!
별이 다섯 개네요?^^
2편도 있군요?
책이 엄청 두껍겠습니다^^

가필드 2022-02-04 19:09   좋아요 2 | URL
나무님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에 땀을 쥐게 되더라구여 나무님도 스티븐 킹님의 팬이시군요 450페이지 정도 2권도 빌려 왔쪄요 ^^

mini74 2022-02-04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드님하고만 같이 안쓰면 책이 참 재미있는데 말이죠 ㅎㅎ 아들사랑을 말릴 수고 없고요. 스티븐 킹 ! 저도 좋아해요 *^^*

가필드 2022-02-05 14:40   좋아요 1 | URL
아들도 작가이군여 미니님 덕분에 알게 되는게 많네요 ^^ 몰입감이 높은 작가인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2-02-05 14: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끝까지 궁금해서 미치게 만들었다는.... 몰입감이 대단한 책이었어요. ㅎㅎ

가필드 2022-02-05 14:42   좋아요 2 | URL
궁금해하다가 못참아서 손에 2권 몰입중입니다 ㅎㅎ 저는 바람돌이님 호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페크pek0501 2022-02-06 1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가의 명성에 걸맞는 재미를 선사할 것 같네요.^^

가필드 2022-02-10 13:46   좋아요 1 | URL
페크님 넘 재밌어요 답글이 늦었네용 다른 작품도 볼까 생각중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용 ^^
 

저자는 영화감독이자 배우이기도 하다.

《여자들의 집》은 여성의삶과 투쟁, 프랑스 파리에 실제하는 ‘여성 쉼터’를 소재로 소외받는 계층인 여성과 빈민 난민계층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다.



마흔 살의 변호사 솔렌은 어느 날 눈앞에서 의뢰인이 투신자살하는 일을 겪는다. 그때까지 성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솔렌은 이 사건을 계기로 깊은 무기력과 우울증에 빠져든 다. 의사는 솔렌의 증상이 의미를 잃었기 때문이고 그럴수록자기 안에 갇혀 있기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면서 봉사 활동을 권한다. 솔렌은 이 처방에 큰 기대는 하지 않으면서도 우연히 한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한다. 대필 작가로통칭 되는 글쓰기 자원봉사자를 구하는 공고였다.
솔렌은 여성 궁전이라는 곳에서 대필 작가로 일하게 된다.
그곳에는 처한 환경과 쌓아 온 경험이 다르고 그동안 밟아온 삶의 궤적도 다른 여자들이 모여 산다. 그들 앞에 놓인, 각자맞서야 할 고통의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그들 모두는 억압받고학대당한,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여성 궁전의 여자들은 좋은 동네 출신이며 이방인인 솔렌을 경계한다. 솔렌은 처음에는 그들 곁으로 다가가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그곳 여성 궁전에, 그 여자들 곁에 자신의자리를 찾아내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
래티샤 콜롱바니는 이 작품 속에서 솔렌과 여성 궁전 여자들이 엮어 가는 이야기와 나란히 또 하나의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한 세기 전, 집 없는 여자들에게 피난처를 마련해 주기위해 투쟁한 블랑슈 페롱의 이야기이다. 비록 역사는 블랑슈페롱의 이름을 망각 속에 묻어 놓았지만, 그는 사회의 무관심 속에 거리로 내몰린 여성들에게 안전한 쉼터가 될 여성 궁전을 설립하는 일에 헌신한 사람이었다. 블랑슈가 꿈꾼 여성 궁전은 자신의 몸을 눕힐 한 뼘 공간도 없이 거리로, 뒷골목으로 내몰린 여자들, 사회 주변부에서 빈곤으로 고통받는 여자들이 모여 쉴 수 있는 안전지대였다. 그는 여성 궁전이 각자
‘자기만의 방을 가질 수 있는 견고한 성채, 평화로운 은거지이기를 꿈꾸었다. 상처를 치료하고 다시 일어설, 그렇게 해서삶을 회복하고 사회로 돌아갈 힘을 기를 수 있는 따뜻한 집이기를 바랐다.


그로부터 백여 년이 지난 후 솔렌은 이곳 여성 궁전에서 앞서 블랑슈가 했던 투쟁을 또다시 시작한다. 그곳의 여자들과함께 삶에 고통에 맞서 싸우려는, 쓰러졌던 그 자리에서 다시힘을 내 일어서려는 투쟁이다.
하지만 솔렌이 여성 궁전의 여자들과 함께한다는 의식을금방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살아온 환경과 삶의 경험이 다른 그들의 만남은 자연스럽지 않다.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할 공통분모를 찾아내지 못한 탓에 서로를 이어 줄 ‘연결 고리‘를 쉽게 만들어내지 못한다.
고통받은 여자들을 위한 이 쉼터, 어디로 발을 옮겨 놓아야지 가능하기 힘든 그곳에 들어와 솔렌은 처음에는 길 잃은 뿐이 된다. 여성 궁전에서 마주친 여자들은 배타적이고 경 씸 많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로 느껴진다. 게다가 그들도 처음에는 솔렌을 경계한다. 그들은 약속이 수없이 깨어지는 것을 본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약속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불신한다. 그들은 다시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느라 심술궂다. 도움을 청하는 일이 약자의 입장에 서는 일인 탓에, 즉 자신의 상처를동여맨 붕대를 내보이는 일인 탓에 그들은 한사코 거부하는 몸짓을 보인다. 처음에 솔렌과 그들은 한 공간에 있어도 진짜로 만날 수 없었다. 솔렌은 그들의 마음과 행동을 열 암호를 몰랐고, 그들에게 다가갈 방법이 적힌 안내서도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솔렌은 자신과 다른삶을 살아온 여자들을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들이 겪어고난과 슬픔에 공감하고 그것을글로 쓰면서 자기 안에 갇혀 지낸 과거를 돌아보고, 잊고 지낸 꿈을 되살린다. 빈타, 수메야, 생티아, 크베타나, 이리스,살마, 비비안, 라 르네를 비롯한 여성 궁전의 많은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솔렌은 점차 자기 자리를 찾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자각한다.
이렇게 점차적으로 솔렌은 이들의 삶속에 스며들게 되고….

이 소설은 연결 고리가 없던 한 여성이 우울증 처방대책으로 무료봉사 대신 편지써주기를 하면서 일어난다.

사람들로부터 결국 사랑을 주는 것 보다 받는 것이 더 많았다는 흔한 메세지의 힘을 보여주는 훈훈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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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2-03 11: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재밌겠어요^^

가필드 2022-02-03 15:59   좋아요 2 | URL
네 잔잔하면서도 재미있어요 작가가 감독이라 마치 잔잔한 영화 보는 느낌이랄까요 나무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mini74 2022-02-03 18: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쓰기 자원봉사라니 저도 읽고싶어지네요. 편지쓰기 참 오랜만에 들어봐요 ㅎ

가필드 2022-02-03 18:19   좋아요 1 | URL
한번 기회되시면 추천드려요 여러봉사가 있는데 글쓰기 봉사도 있더라구요 ㅎㅎ 미니님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남은 시간도 조은 시간 되세요 ^^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도서실 안내
아오야 마미 지음, 천감재 옮김 / 모모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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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이틴 느낌의 나는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요 비브리오 고사당 사건수첩이라는 책들과 비슷하다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책들을 통해 사건들을 해결한다는 점과 여주인공이 소신한 성격인데 책이라는 소재만 나오면 눈빛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그랬던거 같아요

책을 잘 읽지 못하는 고등학교 2학년 아라사카.
그런 그가 아이러니 하게도 한가하게 지낼 요량으로 가장 할 일이 없어 보이는 도서위원회에 들어갔지만 활자 중독인 후지오와 함께 폐간된 도서신문 부활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같은 반 야에가시, 미술부 미도리카와 선배, 그리고 생물 담당 히자키 선생님에게 도서신문에 실을 독서 감상문을 부탁하지만 감상문을 받기 위한 예상 외의 미션에 맞닥뜨린다. 아라사카와 후지오는 도서신문을 기한 내에 완성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는 와중 책과 관련된 세사람의 비밀들을 풀어가게 된다.

예리한 지각 능력과 치밀한 사고력으로 미스터리의 단서를 발견하는 아라사카와 작품 속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읽어내 심리를 파악하는 ‘독서 탐정’ 후지오가 끌고 가는 이 소설은 도서 감상문을 빌미로 그때 그시절의 예민하고 감수성 어린 그들의 내면들을 책을 통해 작가는 비밀들을 알려준다.


두 명의 아이들은 말 못할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토해낸다.
책으로 도피하기 보단 책으로 자신의 내면들을 토해놓고 진실을 마주하는 점이 빛나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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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01 2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상큼하고 풋풋할 거 같아요 ~ 책으로 내면을 토해내 진실을 마주한다는 가필드님 글 참좋네요 ~

가필드 2022-02-01 20:35   좋아요 1 | URL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하이틴 소설은 그런맛이 있는것 같아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미니님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 남은 연휴도 건강관리 잘하시구여 즐거운 시간 되세요 ~
 
미소 하나 달랑 메고, 써니의 80일간 자전거 터키일주 - 숙박비 0원! 교통비 0원!
권보선 지음 / 더블:엔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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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주인공은 23살인 졸업생 두번째의 여행은 터키 전국 투어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다시 터키의 일주를 자전거와 카우치서핑으로 숙박을 해결한다.

여행하며 이렇게 운동을(교통수단으로) 하는 여행기들은 날것의 생동감을 현지의 곳곳마다 순간이동을 하게 해주는 리얼감이 있다.

삶에 축 쳐져 있거나 삶의 생동감을 느끼고 싶을때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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