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여행자다 - 일상이 여행이 되는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13
섬북동 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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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 자유로움을 많은 이들이 그리워한다.

자유롭지 못한 일상에서 여행을 느낄수 있는 삶에 대해 7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읽으면서 8년전 태국 방콕을 가야하는 티켓을 다 날려버린 일이 생각나기 시작했고 허무한 주말을 보내던 때가 있었다. 같이 떠나기로 했던 친구는 현지에서 홀로 여행하며 톡으로 생생함을 전했고 , 난 허전함을 조금이나마 달래려고 마치 방콕의 한여름의 분위기를 제현 하려는 듯 만약 방콕에 있다면 상상하며 복장과 행동을 하고 있었다. 하바나 조리와 반바지와 나시를 걸치고 삼성코엑스를 누비며 방콕의 카오산 거래를 상상하며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던 상황이 그려졌다.

때론 인도가 생각날땐 인도 커리와 난으로 달래기도 하고, 베트남의 아침식사가 그리워질땐 반미를 찾기도 , 혹은 바르셀로나가 그리워질때면 빠에야와 상그리아를, 아일랜드가 그리워질땐 피쉬앤칩스와 기네스맥주 홀짝이며 해소하기도 한다.

여기 모인 그래픽디자이너로 , 드라마작가, 번역가, 브랜팅마케터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을 떠올리며 이야기 해준다.

누군가는 여행지에서 들었던 음악, 가고 싶었던 지명이 나오거나 나라의 가수이거나 하면서 연상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드라마와 스포츠로 , 혹은 브랜드나 음식으로 달래기도 한다.

삶의 익숙했던 모든 곳에서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여행을 한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가 되어 밥먹고 글쓰는 연습에서 새로운 자신모습을 발견하는 내면의 여행을 하기도 하고 하는 등 여행이라는 개념을 다각도에서 생각해 볼수 있게 해준다.





여행의 기억이 떠오를 때면 연관되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 하늘이 너무 파랗고 해가 쨍쨍해 발리 리조트 선베드에 누워있고 싶은 날에는 잘 익은 바나나 하나를 썰어 접시에 담고 누텔라 한 스푼을 더해 바나나 스플릿을 만든다. 창가에 앉아 한 입 맛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귓가엔 파도 소리마저 들리는 것 같다. --- p.중략) 돼지갈비 국물에 고수를 팍팍 넣어주는 순간 온 집안이 동남아의 향으로 가득 차고, 파타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20년 지기 친구들과 홀딱 젖은 채로 쌀국수를 먹 던 그때로 돌아가 행복해진다

--- p.47

넷플릭스의 다큐 《도시인처럼》도 봤다. 프란 레보비츠라는 멋진 할머니가 나오는데, 그녀가 평생 겪었던 뉴욕을 주제별로 7회에 걸쳐 이야기해준다. 이런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이렇게 위트있게 풀어줄 수가 있나 감탄하며 봤다.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은 은퇴한 부부가 엘리베이터 없는 5층에 살기가 힘들어 집을 내놓고 이사하려는 이야기다. 또 다른 영화 《프란시스 하》에서는 불안한 청춘들이 세 들어 사는 원룸과 주말 파티, 뉴욕의 거리들이 흑백 화면으로 펼쳐진다.

--- p.57

‘세상 최고’의 사치스러운 독서는 소설의 무대가 된 그곳에 가서 소설을 읽는 것이라고 김영하 작가가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이후 나는 여행 가방을 꾸릴 때마다 어떤 책을 넣어

갈지 고민하는 즐거움이 생겼다. 그리하여 터키에서는 야샤르 케말의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를, 삿포로로 가는 기차 안에서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읽었다.

--- p.72

우리가 여행을 할 때면 지금이 아니라면 다시 보기 힘들 풍경과 분위기를 눈에 담고 느끼기 위해 평소보다 천천히 걷는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글을 쓰는 건 마치 글자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 왼손으로 글을 쓸 때 글자가 아닌 한 획을 긋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 마치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걷는 여행의 순간과도 같다.

--- p.80

그러던 어느 날 푸켓으로 여행 간 커플이 바다가 보이는 열대의 리조트에서 플랭크 샷을 찍어 올렸다. 우리는 시쳇말로 뻑이 갔다. “와…!” 저 멋진 배경에서 플랭크라니! 나도 따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한 달 뒤, 또 다른 커플이 홍콩에 여행을 갔고, 남자는 기나긴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단편영화의 한 장면 같은 플랭크 동영상을 찍어 올렸고, 여자는 홍콩의 핫스팟인 다닥다닥 붙은 아파트 익청맨션을 배경으로 플랭크 샷을 찍어 올렸다.

--- p.86

나는 걸으며 여행의 감각을 기억해내려 한다. 새로운 골목과 나무와 풍경을, 친구와 함께 와야지 어느새 다짐하고 있는 식당과 카페를, 그리고 잊은 줄 알았던 여행자의 기분을.

--- p.101

여행지에서는 러시아워를 겪은 적이 없다. 여기 사람들도 출퇴근을 할 텐데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은 일상 복귀가 이뤄지면 알 수 있다. 일하는 사람들의 시간과 여행자들의 시간은 다르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나서야 여행자들은 움직인다. 시간에도 여행자의 시간이 따로 있다.

--- p.167

나는 덧버선을 신을 때마다 이제는 가지 못하는 그곳. 일본의 풍경을 신는다. 그때의 추위와 덧버선을 발견하고 환하게 웃던 친구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여행 기념품을 사용하는 건 여행의 그 시절을 조각내어 사용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겨울에는 덧버선 하나로 일본 여행을 한다.

--- p.175

여행이 가져오는 여유로움은 ‘목적 없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러니 여행 같은 일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끔 동네를 배회할 필요가 있다. 살 것도 없는 시장을 기웃거리고, 빠르게 걷는 사람과 자전거를 피해 강변도 어슬렁거리고, 다듬어지지 않은 풀 더미 사이로 새들이 떼로 옮겨 다니는 모습도 지켜본다. 그러다 보면 사진으로 담아두고 싶은 예쁜 순간을 만나게 된다. 여행자의 기쁨이다.

--- p.189

광화문 앞 빌딩의 어느 꼭대기 카페,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루프탑 호프집, 집 안의 창, 작업실의 창, 한강 변의 미술관, 아주 높지는 않아도 약간의 높이만 달라지면 나는 언제든 여행을 한다. 그동안 다녔던 여행지의 전망이 높이의 마디가 되어 새겨져 있다. 그래서 그 높이에 다다르면 자연스럽게 여행의 추억과 그때 봤던 전망이 떠오른다. -p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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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1 세계문학의 숲 17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시공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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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대의 표현을 했다는 것에 믿을수 없었다.

마치 현재 시대에 1860년의 주인공 드니즈 그녀가 건너온 느낌이다.

그녀가 해고를 당하고 겉모습으로 모든 것을 가치판단의 기준이었던 그 시대가 지금 시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놀라왔다. 그래서인지 과거를 탐색하는 과정이기 보다는 현재를 되돌아보게 한다.


투자자와 경영자의 이해관계,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경영방침과 광고, 서비스로까지 확장되는 백화점의 역동적인 운영시스템은 오늘날도 여전히 유효하다. 근로자들의 복지나 직장 내 파벌, 줄서기 따위의 이해관계가 형성되는 관행도 소설 속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심지어는 돈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자문하는 인물의 모습도 오늘날과 같다. 옥타브 무레와 드니즈 보뒤의 관계는 오늘날 수없이 변주되고 있는 신데렐라 신드롬의 판박이다.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은 같은 맥락에서 졸라가 천착한 당대 사회의 세밀한 묘사에 문학적 의의를 두고 있다. 이 소설은 세계 최초 백화점으로 알려진 봉마르셰 백화점을 모델로 거대 자본이 밀려들기 시작하는 19세기 중후반의 파리의 모습을 그린다. 파리의 중심에 세워진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의 번영을 바탕으로 변화해가는 당시 상업 메커니즘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싹트기 시작하는 소비자들의 욕망과 무기력하게 몰락해가는 소상인들의 애환에 초점을 맞추며 변화하는 사회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드니즈는 아침부터 엄청난 유혹을 느끼고 있었다. 한 시간 동안 지켜보았을 뿐인데 그녀가 코르나유에서 6개월 동안 본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거대한 백화점은 그녀를 혼란스럽게 하면서 동시에 매료시켰다.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다는 갈망 속에는 결정적으로 그녀를 유혹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깃들어 있었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큰아버지 가게에서는 왠지 모를 불편함이 느껴졌다. 그것은 구태의연한 영업 방식이 유지되고 있는 음습하고 후미진 가게에 대한 본능적인 경멸과 반감 같은 것이었다.

(44쪽)


이 모든 것들의 출발점에는 여성이 있었다. 그리하여 백화점은 앞다투어 경쟁적으로 여성의 마음을 빼앗고자 애썼다. 화려한 쇼윈도로 여성을 현혹한 다음, 사시사철 이어지는 바겐세일의 덫으로 그녀를 유혹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육체 속에 새로운 욕망을 주입했다. 그 모든 것은 여성이 필연적으로 굴복할 수밖에 없는 거대한 유혹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알뜰한 주부로서 구매를 시작했다가 점차 허영심이 발동하면서 마침내 유혹에 홀딱 넘어가고 마는 식이었다. 백화점은 엄청난 물량의 판매를 통해 호화스러움을 대중화시키고 무시무시한 세력으로 소비를 촉진했다. 그럼으로써 가정을 황폐화하고, 날로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하는 유행의 광기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끔 부추겼다.

(133쪽)


"무식하기 짝이 없는 것들 같으니라고! 우산살에 실크 천 쪼가리만 떡하니 붙여놓으면 되는 줄 알다니! 그것들은 손잡이를 무더기로 사들이지. 몽땅 똑같이 찍어낸 것들을…그러니까 그 값밖에 못 받는 거라고! 내 말 알겠어? 예술은 이제 다 죽어버린 거야!"

(317,318쪽)



드니즈는 농담처럼 말하면서 탄탄한 논거들을 제시했다. 제조업체의 대리인, 출장 판매원, 판매 대행업자 등과 같은 중개인들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제 제조업자들은 백화점을 떠나 홀로 살아갈 수가 없게 되었다. 백화점이 고객을 잃으면 그들 또한 파산하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결정적으로, 상업의 방식이 필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연스러운 세태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막을 수는 없는 게 아닌가. 좋건 싫건 모두가 그 흐름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3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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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2-15 18: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필드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요즘 백화점과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랐어요^^* 졸라는 백화점 내부사정을 어쩜 이렇게도 잘 알고있었을까요!ㅎㅎ😆

가필드 2022-02-15 20:30   좋아요 3 | URL
답금 감사합니다 미미님 저도 강남 신세계백화점과 현재 저의 욕망들이 떠오르더라구요 😅

책읽는나무 2022-02-15 18: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이 책도 재밌다고 소문 자자하더라구요?^^
목로주점 완독하면 백화점을 읽을까? 사다 놓은 제르미날 읽을까? 고민 중인데 그레이스님 리뷰 읽다 보니까 책 순서가 있는 것 같아 또 고민하게 되더라구요ㅋㅋㅋ

가필드 2022-02-15 19:57   좋아요 4 | URL
아 순서가 있군요 그레이스님 리뷰 참조해야 겠네요 나무님 덕분에 파도타기 들어갑니다 ^^ 인물들의 심리들도 잘 표현한거 같아요

mini74 2022-02-15 2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넘 재미있게 읽은 ㅎㅎ 예전 신애라 나오는 드라마도 생각나더라고요. 결말이 우울하지 않아 더 좋았어요. 졸라 책 결말은 다 ㅠㅠ 좀 그렇지요 ㅎㅎ

가필드 2022-02-15 23:14   좋아요 2 | URL
미니님 아직 일편만 읽었는데 해피앤딩은 아니군여 댓글 감사합니다 신애라 나오는 드라마 무얼까 궁금해지네요 늦은밤인데 평안한 시간 되세용

mini74 2022-02-15 23:16   좋아요 2 | URL
헉. 해피엔딩인데요 ㅠㅠ 죄송해요. ㅠㅠ 신애라 나오는 드라마가 아주 옛날 드라마인데 백화점이 배경인 이야기거든요 ㅠㅠ

가필드 2022-02-15 23:20   좋아요 2 | URL
미니님 괜찮아요 예상은 좀 되었던거 같아요 신애라님 주인공에 백화점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있었군요 해피앤딩이라 다행이네요 이웃님들 덕분에 읽을거리가 한번에 풍족해지는 밤입니다 😄
 
빛을 두려워하는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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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새로운 소설



현대 미국이 지나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룬다.


우버운전사, 임신중절, 종교신념 키워드로 자주 다뤄지는데


여기 나온 우버기사인 브랜던의 처한 상황은 우리 주변에서 흔희 볼수 있는 이야기로 아주 가깝게 다가오며 적극적인 공감에 스토리도 작가만의 긴장감 높은 속도로 읽는 내내 멈춤수가 없게 한다.



이번 소설에서 현대 미국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임신중절과 종교의 혼합된 이슈를 정면돌파 하는 식으로 전개해 나간다.




50대 후반 나이에 잠시도 쉴 틈 없는 근무 조건, 최저 임금, 낙후된 복지 조건, 매일이다시피 감정 노동에 시달려야 하는 우버 기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빛을 두려워하는》은 규범을 따르며, 가족과 사회의 기대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오다가 60세에 가까 워지는 나이에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애쓴다. 그러다가 이 인물은 우리 시대 주요한 문제의 위험하고 뜨거운 핵심부와 맞닥뜨리게 되고, 그 가족과 오랜 친구도 거기에 휘말리게 된다.


 


이 소설의 중심은 중산층이 누리던 안정과 확실성이 모두 사라져버린 사회, 우리 모두가 소모품이 될 수 있는 사회에서 균형과 진정한 품위를 지키려 애쓰는 한 남자의 초상화다. 그리고 일견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사람과 쌓는 우정을 통해 우리는 이 사악한 세상에서 정의를 꽃피울 가능성을 여는 창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소설은 언제나 긴장감 넘치는 소설을 써온 더글라스 케네디 고유의 매력과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가 결합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강간당해 생긴 아이를 낳아야 할까요? 아기를 낳아도 함께 살 집이 없어 당장 길거리에 나앉을 수밖에 없는데 아이를 낳아야 할까요? 아이를 낳을 수 없어 임신 중절 수술을 선택한 여자들을 돕는 게 잘못일까요? 이 힘들고 위험한 세상에서 아이를 낳아 키울 만한 형편이 안 돼 어쩔 수 없이 임신 중절을 선택한 여자들을 돕는 게 왜 나쁘죠? 인간에 대한 연민도 없고, 남에게 친절을 베풀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 기독교 교리에 집착해 임신 중절 반대운동을 벌이는 짓이야말로 반인권적인 행위라고 봐요. 쾌락을 위한 섹스를 했으니 징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건가요? 제가 또 쓸데없는 독설을 퍼부었군요. 아무튼 종교적 교리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요. 아무튼 브렌던 씨는 그런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집에도 들어갈 수 없는 처지가 되었잖아요.”


“그런 사람들 가운데 제 아내도 포함돼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브렌던 씨의 부인은 임신 중절 반대운동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거예요. 혹시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겠어요?”


“인생에 낙이 없으니 그러겠죠.”


“딸을 낳아 키우고 있는데 왜 인생의 낙이 없을까요?”


“아그네스카에게는 딸이 괴로움을 주는 존재죠.”


“정말이지 안타까운 인식이네요.”


“클라라는 나름 제 엄마랑 가깝게 지내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 반면 아그네스카는 좀처럼 여지를 주지 않죠. 엘리스 씨와 딸의 관계와는 정반대인 셈이죠.”


--- p.239~240





우리와 함께하면 빛을 볼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빛을 찾아요.인새으이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 믿나봐요. 인생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인생에서 확실한 대답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빛을 찾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달라요. 그런 사람들의 확실이 두렵습니다. 그들이 찾은 해답은 일방적입니다.


자신이 무조건 옳다고 확신하는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어둠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P3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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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2-13 16: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더글라스 케네디의 이 작품은 못 읽었어요.
간과하는 심리와 세태를 잘 반영하면서 긴장감 있게, 재치있는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인용문도 역시나네요.

가필드 2022-02-13 16:34   좋아요 2 | URL
초기부터 팬이었는데 중간에 손을 놓았다 다시 읽으니 더 재미있네요 이 작가도 호불호가 있는 듯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프레이야님 ^^

페크pek0501 2022-02-1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신은 위험하죠. 자신의 생각도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는 일.
참 중요합니다.
 
우아한 가난의 시대 - 2020 문학나눔 선정도서
김지선 지음 / 언유주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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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인 가난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상이나 상황에 대해 설명을 잘해준 글이라 읽으면서 많이 공감되었던것 같다.

메일을 확인할때 어플을 쓸때, 게임을 할때, 메세지 확인할때마다 유튜브를 볼때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신상품들의 광고 홍수 속에 매혹당하고 초단위로 흔들리는 마음들을 붙들면서 살아간다.

sns를 보면서 상대적 빈곤감에 한없이 자신감이 없어지는 순간도 하루에 여러차례 경험하기도 한다.

저자는 세대의 달라진 점 , 한평생 모아서 자식들 키우느라 밀린 대출금을 값느라 일생을 바쳐야 했던 부모님 세대들과 달리 그렇게 해도 서울안에 금수저가 아닌이상

집장만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럴 바에야 순간순간 행복하는 방법들을 찾아간다.

여행으로 맛집 탐방으로 쇼핑으로 소확행이라는 이름으로 순간의 행복들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아진다.

저자는 소비성에서도 그 상품이 왜 필요한지 주체성으로 가지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랜 기다림에 꾿꿑히 버티고 나만의 가치를 찾아서 정체성으로 가지고 소비하거나 삶으로 전환되어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아하다고 한다.

그리고 결혼, 가족,자식, 큰 아파트 큰차에 대한 쾌락은 우리가 길들여졌다는 글을 읽으며 오래 익숙해졌던 모든 개념들로 부터 꼼꼼히 재고 해보게 한다.

내가 구입하는 소비하는 모든 상품들이나 물질들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인지

나만의 고유한 특성을 담아내고 있는지 수많은 물건들에 대한 의문들을 던져주게 한다.


키스페인은 사람들이 실제적 가난보다 가난하다는 느낌을 더욱 참을 수 없어 하며, 이 ‘느낌’이 당장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을 성급하게 선택하도록 부추긴다고 말한다.

11p

분명한 것은 우리들이 삶의 전반에서 부조화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경제적인 형편 이상의 것을 원하는 사람 앞에 준비된 명쾌한 조언이 있다. 분수에 맞게 살라. 그러나 여전히 무언가에 취해 있는 우리들은 삶의 곳곳에 놓인 풍요의 파편들을 맛보며 살아간다.

18p

사치에 대한 욕구는 보들레르식으로 말한다면 인간 정신의 불멸성에 관한 증거다. 이런 거창한 말이 아니더라도 생존 밖으로 넘치는 것이 하나라도 있어야 삶이 삶이다. 하다못해 연필이라도 좋은 것을 써야 한다. -황현산

51p

며칠 전 드디어 건조기가 도착했다. 건조기가 뱉어 놓는 먼지에 감복해 버린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빨래를 돌리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삶이 크게 바뀌었다고 묻는다면, 아쉽게도, 아직은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다. 드물게 환상적인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전혀 하지 못한 채 빨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건조기에 대한 복음만큼은 진짜였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더 이상 건조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56p

애플의 주식 가격은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와 연동성이 높다고 한다. (중략) 애플의 제품들은 명품 시계나 보석, 자동차를 구입할 생각이 없는 세대가 선택하는 사치품이다.

58p

그동안 사과 문양이 나에게 주었던 만능감을 떠올려 보면, 이처럼 신속한 태세 전환은 부당한 일일 것이다. 다만 나는 조금 슬펐던 것 같다.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한 시절이 끝나감을 발견할 때,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77p

그러나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조금 다른 것들을 멋지다고 여기게 된 것 같았다. 요즘은 명품 가방보다 가벼운 에코백이, 고급 자동차보다 신기술이 탑재된 손바닥만 한 기어가, 럭셔리한 요트 여행보다 요가나 명상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쿨하게 여겨진다. 이는 값비싼 명품을 소비할 여력이 없는 세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소비와 소유에 대한 생각이 좀 더 유연해진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다. 세대의 성향과 시대의 변화가 맞물려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78p

오늘날의 문화는 사람들이 셔츠를 갈아입거나 양말을 갈아 신는 것만큼이나 자주, 빨리, 능숙하게 자신의 정체성(또한 최소한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을 바꾸는 능력을 습득하도록 요구한다. 그리고 소비시장은 적당한 가격, 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이렇게 문화의 요구에 복종하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211p

그가 전한 해결책은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라는 것이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케줄러를 새것으로 장만한다거나 수면 시간을 줄여 일하는 시간을 좀 더 확보하는 것이 아니다. 턱 끝까지 밀고 들어오는 모든 잡무를 제쳐 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나는 어떤 일을 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어떤 종류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인지, 과연 지금 무엇을 목적으로 일하고 있는지 말이다.

212p -시간 빈곤자

한국노동연구원의 '시간 빈곤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남녀 모두 기혼자가 미혼자에 비해 시간 빈곤율이 두 배 이상 높다고 한다.

특히 여섯 살 이하의 자녀들을 둔 일 하는 여성이 가장 취약한 시간 빈곤층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일을 그만둘 경우에 소득 빈곤자가 되므로, 계속해서 시간 빈곤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이 왜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졌는지 실감하게 되는 나날들이다.

가난하다는 것은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과 육아를 포기할 수 없는 시간 빈곤자가 가장 먼저 포기하게 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다. 운동을 포기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포기하고,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가는 시간을 포기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동시에 최악의 선택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을 포기한 후에 남은 시간의 질을 생각해 보면 말이다.





178p

오늘날의 문화는 사람들이 셔츠를 갈아입거나 양말을 갈아 신는 것만큼이나 자주, 빨리, 능숙하게 자신의 정체성(또한 최소한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을 바꾸는 능력을 습득하도록 요구한다. 그리고 소비시장은 적당한 가격, 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이렇게 문화의 요구에 복종하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211p

그가 전한 해결책은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라는 것이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케줄러를 새것으로 장만한다거나 수면 시간을 줄여 일하는 시간을 좀 더 확보하는 것이 아니다. 턱 끝까지 밀고 들어오는 모든 잡무를 제쳐 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나는 어떤 일을 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어떤 종류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인지, 과연 지금 무엇을 목적으로 일하고 있는지 말이다.


212p -시간 빈곤자

한국노동연구원의 '시간 빈곤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남녀 모두 기혼자가 미혼자에 비해 시간 빈곤율이 두 배 이상 높다고 한다.

특히 여섯 살 이하의 자녀들을 둔 일 하는 여성이 가장 취약한 시간 빈곤층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일을 그만둘 경우에 소득 빈곤자가 되므로, 계속해서 시간 빈곤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이 왜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졌는지 실감하게 되는 나날들이다.

가난하다는 것은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과 육아를 포기할 수 없는 시간 빈곤자가 가장 먼저 포기하게 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다. 운동을 포기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포기하고,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가는 시간을 포기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동시에 최악의 선택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을 포기한 후에 남은 시간의 질을 생각해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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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09 1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건조기 산 에피소드 ㅎㅎ 막 상상이 됩니다. 시간빈곤자에 대한 글 공감갑니다

가필드 2022-02-10 10:40   좋아요 1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구입할때마다 하는 거 같아요 ㅠㅠ 아이키우시는 분들은 더 공감가시리라 생각하는데요 싱글인 저도 공감이 가는 건 왜일까요 ㅠㅠ

초란공 2022-02-09 1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무심코 본 유투브 광고가 기억납니다. 정우성 같이 잘 생긴 남자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가난은 죄입니다. 가난은 치유될 수 있는 정신병입니다.˝라고 하면서 실패하지 않는 돈 버는 법을 알려 준다는 광고를 하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 ‘가난한 자들을 정신병자‘로 여기는 사람이 알려주는 돈 버는 법이란 무엇이엇을까요.... 저는 돈이 있다면 시간을 사고 싶네요...

가필드 2022-02-10 10:43   좋아요 1 | URL
초란공님 댓글 감사합니다. 정신병이란 극단적인 이야기까지~ 광고에 했었군여 그 광고는 보면 알려줬을까요 현대인들은 거의다 시간의 빈곤자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프레이야 2022-02-13 1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에코백 선호합니다. 가볍고 부담없고 좋아요. 건조기에 스타일러에 이제는 없으면 안 될 것처럼 길들여져 버렸지요. 코로나가 스타일러 판매에 일조했을 겁니다. 뭔가 기계에 끄달려가는 느낌이 들어요. 없을 때도 살았는데 말이죠. 인용문 77, 80쪽 내용이 같은데요.^^

가필드 2022-02-14 19:50   좋아요 1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점점 없어지는 것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되버렸네요 77,80p 수정할께요 pc에서 쓴 글이라 모바일에서는 수정이 안되네여 꼼꼼히 훑어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은 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프레이야님 평안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
 

보통 세계사 하면 딱딱하고 졸려서 읽다가 덮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만화로 되어 있어 정말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예전 이원복 저자님이 그 시리즈 중 빠진 나라 이야기들을 따로 출간 해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이번 책에서 발칸반도 9개국 즉, 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 알바니아, 구유고연방 5개국을 다루었는데,전반부를 할애하여 민족국가에 대해 여러번 반복해서 설명해준다.

인종 문화 종교 이념 복잡하게 얽혀있는 곳에서 작가는 전반적인 나라들의 상황들에 대한 개념위주로 풀어 놓았다.

그러다보니 발칸반도의 역사를 기술한 부분에서는 매우 짧게 소개된 부분도 있었던거 같다. 


기독교의 분화과정, 특히 동방정교에 대한 설명이 유익했다.

그리고 구유고연방 중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는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터키의 지배를 받았던 유고연방의 나머지 지역들보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로마 가톨릭은 루터의 종교개혁, 칼뱅주의를 거치면서 구교 가톨릭과 개신교로 나뉘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청교도, 칼뱅주의의 영향을 받은 선교사를 통해 개신교가 전파된다.

그에 반해 동방정교는 동서로마로 제국이 분열되고, 각 동서교황, 성상파괴운동 등을 거치면서 가톨릭과 동방정교는 분리되게 된다.  로마 -> 비잔티움 -> 모스크바로 옮겨가게 된다.

발칸반도 역사에 직접적으로 들어가기 전 동방정교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사실 기독교 관련 역사를 설명하려면 긴 분량을 차지하긴 해야 한다. 동서로마로 제국이 분열되고, 각 동서교황, 성상파괴운동 등을 거치면서 가톨릭과 동방정교는 분리되게 된다. 사실 동방정교의 경우 국내에 잘 알려진 경우가 많다. 이는 동방정교가 주로 동유럽, 발칸반도, 러시아 쪽에서 발전했기 때문이다(동방정교의 중심이 로마 -> 비잔티움 -> 모스크바로 옮겨가는데, 일부 21~22권 러시아 편과 연관지어봐도 좋다). 로마 가톨릭은 루터의 종교개혁, 칼뱅주의를 거치면서 구교 가톨릭과 개신교로 나뉘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청교도, 칼뱅주의의 영향을 받은 선교사를 통해 개신교가 전파된다.

발칸반도는 19세기말, 20세기초 러시아와 영국 간의 그레이트 게임

에서 흑해/지중해 방면의 전선에 해당되었다. 사실상 발칸반도를 지배하던 오스만투르크(->터키)는 점점 쇠퇴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고,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강대국들이 크림전쟁, 1차발칸전쟁(독립전쟁),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오스만투르크 해체를 전후로 발칸반도의 국가들은 독립하게 된다. 2차대전 때과 냉전 기간에는 거의 대부분의 발칸반도 국가에서 공산정권 또는 독재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유고슬라비아의 분열과 내전에 대해 다룬다. 1990년대 유고 내전은 가장 최근에 벌어진 유럽 내 전쟁이라 할 수 있다. 16권 전반에 걸쳐 폐쇄적 민족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9~20세기에 들어서면서 민족주의가 생겨났고 이는 이전까지 국가의 형태가 없었던 여러 민족들이 국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사실 이러한 민족이라는 개념은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혈통이라기보다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 정체성을 지님으로써 민족이 형성된다(언어, 문화, 역사 등을 공유). 이러한 민족이 모여 국민국가를 이루게 되고, 민족국가 또는 국민국가 이라 부르게 된다. 대신 미국, 캐나다, 호주 같은 경우 다민족국가라 한다. 이러한 민족국가, 국민국가가 생기기 이전에는 제국이 형성되고 멸망되는 것이 반복하면서 비슷한 문화권을 형성하게 된다(지중해, 로마 문명권 / 이슬랍, 아랍 문명권 / 인디아 문명권 / 한자 문명권 등). 이러한 문명권 내에서는 하나의 종교나 언어(특히 공통으로 쓰이는 문자인 에크리튀르) 를 공유하게 된다. 전반적인 제국, 문명권, 민족, 국민국가 개념에 대한 서술은 세계사 전반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살펴보기에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지배 영향력이 있던 곳이 러시아였는데 그래서인지 공산주의 영향으로 대부분 국민들은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 대부분 국가들은 러시아국가 1989년 지배를 풀게 되면서 대부분 국가들이 지배영향력권에사 벗어나게  된다.


무엇보다 종교의 영향도 이슬람 국가의 영향도 받게 되어 일부지역은 (알바니아 등) 이슬람교인 곳도 있고 , 로마시대부터 지배를 받은 곳들은 그리스도교->알바니아정교,루마니아정교 나라 앞에 정교을 붙인 것으로 바뀌게 되기도 하고 종교나 이념 체제도 많이 바뀌게 된다. 


이책은 전반적인 종교,제국, 문명권, 민족, 국민국가 개념에 대한 서술은 세계사 전반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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