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가면 노트북을 들고 커피한잔 시켜놓고 두드리는 이들이 있다.

힙하게 보이고 머 여러가지 다양한 것들을 하고 있겠지만 디지털세계의 확장으로

카페에서도 노트북 하나만 들고 다니면 공간제약없이 모든일들이 가능해진 시대가 됬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은 이미 재택근무를 경험한 잠재적 디지털 노마드라고 한다. 하나의 직업에 속하기보다는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를 키우고 싶어 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는 점점 더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Z세대’를 아우르는 말.

2021년 현재 10대 후반에서 30대의 청년층으로 휴대폰, 인터넷 등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다.

이들은 변화에 유연하고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추구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쓰는 돈이나 시간을 아끼지 않는 특징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마케터인 이은지와 황고운이 천만 원 투자 받아 떠난 뉴욕 한 달 살기 프로젝트의 모든 것을 이 책을 통해 전한다. 이들은 뉴욕이란 새로운 환경속에서도 하루하루의 일상과 놀면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은 평생 사무실에만 갇혀 살기 싫은 직장인과, 나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에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방식인 디지털노마드로써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오피셜한 공간을 빌려주는 곳부터 감성적인 카페 , 관광지로 유명한 곳들, 뮤지컬보기팁, 한달살기에 제일 중요한 주거공간 찾기 등 여러가지 팁들도 함께 공유해준다.

누군가의 삶의 엿보기 sns에서의 버젼은 짧은 단편이나 잠깐 순간의 샷들로 볼수 있었다면 이 책은 sns에서 제한되었던 것들을 종합적으로 사진과 정보공유 자신들의 경험들등 다향하게 간접 체험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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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3-07 16: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욕하면 갱스터, 비싼 방값, 뭐 이런게 따오르는데 막상 가필드님 올려주신 책 속 사진보니 넘 아름답네요. 뭔가 여유로워 보여요. 디지털 노미드~ 요즘 젊은이들이 꿈꾸는 삶같아요.

가필드 2022-03-07 16:19   좋아요 2 | URL
미니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욕하면 예술가들 얼마전에 읽었던 책의 영향 그전에는 저도 미니님 말씀처럼 비싼 호텔 뮤지컬이 떠올랐던거 같아요 읽으면서 부럽다고 생각했어요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

책읽는나무 2022-03-07 1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MZ세대의 폭이 아주 넓었군요???
아무리 넓어도 저는 끼지를 못하구요!!ㅋㅋㅋ
뉴욕 여행을 꿈 꾸는 자들이 보면 유용하겠어요. 그럼 저도 뉴욕 가기전에 한 번 읽어 둬야겠어요ㅋㅋㅋ

가필드 2022-03-07 17:55   좋아요 3 | URL
나무님 완젼 공감 😫낑겨도 낄수도 없네여 ㅋㅋ 사진이랑 맛집 거주 숙소등 팁들이 있어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scott 2022-03-10 2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군가의 삶, 이국적인 도시 엿보는거! 잼 나죠!

코로나로 내땅 내집이 최고로 안전!^ㅅ^
 

완독은 예전에 끝냄

리뷰쓰는게 늦어졌네요.생각보다 작가님이 이해하기 쉽게 써주셔서

독자들이 다가가기 쉽게 해 놓으신듯하네요.

여성과 광기에서 감정의 분노 일차전을 끝내서인지 이번책은 예상보다 덜 분노하고 넘어간것 같네요.

먼저 미미님 다락방님 좋은 책 소개로 까막눈 뜨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기존의 철학에서 온 페미니즘 철학의 기초를 독자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페미니즘 철학의 기초적인 세 가지 질문, 다섯 명의 사상가와 페미니즘의 고전이라 할 법한 그들의 핵심 도서와 문장들을 통과하며 페미니즘 철학의 기초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1부에서는 ‘페미니즘 철학이란? ‘여성은 인간인가?

‘여성인가? 여성‘들’인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각 부로 구성해 1부에서는 페미니즘 철학의 자리를 소개하고 페미니즘 철학이 지금 이곳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 고유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설명해준다.


2부와 3부에서는 제1물결 페미니즘과 제2물결 페미니즘으로 분류되는 사상의 조류를 중심으로 그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다.

특히 이 사상가들의 사유가 동시대의 철학으로 어떻게 위치할 수 있는지 그 맥락을 짚어내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곳의 문제들과 구체적으로 연결시켜 소개해준다.

부로서만 존재할 수밖에 없다면 자기를 느끼는 방법은 집안일을계속하는 것밖에 없어요. 집안일 외에 다른 걸 해야 된다고 해봐요. 내가 학교를 가야 하거나 새로 뭘 열심히 배우기로 했다면 집안일을 계속해요? 대강 끝내고 빨리 나가잖아요. 그런데 집안일말고는 할 일이 없다는 거예요.
사실 이런 부분 때문에 베티 프리단이 비판을 받아요. 미국 중산층 여성의 경험만을 대변한다는 거죠. 밖에서 일도 하고애도 키우고 가사일도 하느라 시간이 없는 여자들은 이러지 않는다는 거예요. 프리단은 백인 중산층 여성들의 문제점만 이야기했을 뿐이지 모든 여성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건데, 옳은 비판이죠.
그런데 저는 그래도 프리단의 이 이야기가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왜 집안일을 끝내지 않느냐‘ 라는 문제를 논할 때,
이 일을 끝내지 않는 여성에게 책임이 있다는 게 아니라, 그것으로밖에 정체성을 찾지 못한다면 여성이 이 집안일을 끝내지 않은채로 계속 집안일을 하게 된다는 거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집안일을 더 해야 되는 거죠. 아이교육이나 남편 시중드는 일 같은 거요. 한국에도 ‘헬리콥터 맘‘이라는 게 있잖아요. 특히 중산층에서 많이 보이죠. 자녀 교육이 다여성 몫이잖아요. 아이 교육 때문에 분주하게 돌아다니죠. - P203

3기
그리고 베티 프리단은 이게 아이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에 착목해요. 아이들도 불행해진다는 거죠. 이게 참 중요한 지점같아요. 애들은 엄마가 키워야 된다. 엄마가 키워야 아이 정서발달에 좋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죠. 그래서 성공한 여자들이 이런 고백을 많이 하죠. ‘내가 아이랑 가장 곁에 있어줬어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한 게 제일 미안하고 거기에 가책을 느낀다. 그때내가 아이 옆에 있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애가 삐뚤어진것 같다.‘
베티 프리단은 바로 그런 여성성의 신화‘에 도전해요. ‘애는 엄마가 키워야 된다‘라는 신화에 ‘엄마만 애를 키우면 애가 아주 불행해진다. 특히 딸이 가장 불행해진다‘ 라고 맞서죠. 불행한여성들이 아이를 자기 성취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아이들과 아주이상한 의존관계, 나쁜 방식의 공생관계를 만들어요. 실제로 프리단이 관찰을 해보니까 아이들의 정서적 문제가 이럴 때 많이일어난다는 거예요. 딸에게 결혼이 여성의 행복이라고 주입을 하고, 딸이 자기 살림을 꾸리게 하려고 빨리 결혼하게 만드는 게 여성성의 신화 중 하나라는 거예요. - P173

되고요.
그리고 그게 육체의 속성으로 나아가요. ‘너는 인기 있을만해. 예쁘니까‘ 그런 식으로 언급되잖아요. 그 안에서 항상 여자는 육체에 대해서 검열을 받게 되죠. 육체를 통과해서 나는 매력이 있는 존재인가 아닌가를 계속 생각하고요. 아름답고 인기 있는 여자는 어떤 여자죠? 남자보다 큰 여자예요, 작은 여자예요.
작은 여자죠. 작고 한 손에 쥐이는 여자. 여자가 체력을 기른다는지 여자가 몸이 커진다든지 하면 또 안 되는 거죠. 이 책은 이런방식들을 자세히 기술해요. 여자가 스스로 이 과정을 겪어내고내면화하면서, 그 논리를 완전히 정당화하는 과정들을 설명해요.
무엇보다도 이러한 상황 안에서 어떻게 여자의 불행이 싹트는지를 말하면서, 이제는 해방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불행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여성에게 촉구하고, 이 억압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남성들도 함께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것이 진정한인간 자유의 표현이라고 페미니즘의 정당성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보부아르는 타자로서 여성의 위치를 이야기함으로써, 사실상 여성이 인간이 아니었고 결코 자유로운 적도 없었다고 설명을 해요. 실존철학은 여성을 타자의 지위가 아니라 자유로운 인간으로 실존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게 하는 중요한 방법론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부아르는 여성 역시 인간임을 역설한다고 할수 있겠죠. - P151

존재는 아의 본질이 있는 양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어린이라는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할 줄 몰라요. 보부아르의 말에 따르면 이직 자신이 어떤 성을 가진 존재인지 그리고 그 성에 깃든 의미가무엇인지 모른다는 거예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와 남을구별하게 되고, 특히 여자의 경우는 자기 자신이 남성 일반인 인간과 다른 타자로 존재하면서 자기 존재를 성적 존재로 이해하게된다는 거예요. 보부아르는 여기서 여자라는 걸 일깨우는 일련의과정들을 겪으면서 성적이지 않았던 어린이가 어떻게 여성이 되어가는지를 아주 자세히 천천히 묘사해요. 남자들은 자라면서 자기가 주체가 된다는 것만 생각하지 타자로서의 경험은 없이 자란다는 거예요. 그런데 보부아르에 따르면 여성은 자기가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존재이고 싶은 동시에 내가 타자라는 사실 사이에서분열이 생기고, 거기에 시달린다는 거죠.
이게 여성의 성격을 만들고, 그것이 아주 중요한 측면이된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자꾸 나는 주체가되고 싶은데 ‘여자니까 참아야지‘ ‘여자가 그러면 안 돼‘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분열이 생기는 거죠. ‘여자의 눈물은 무기‘라는식으로 말하는데, 막상 물어보면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화가 나서 울었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주체인데 화를 낼 수가 없으니까화를 내지 못한 나를 원망하는, 즉 수동적인 성격으로 만들어내는 심리 과정들이 있다는 겁니다. 성욕 같은 경우도 그렇죠. 남자들의 자위에 대해서는 말하지만 여자들의 자위에 대해서는 많이이야기하지 않잖아요. - P154

아르도 그렇게 글을 진행하는데, 이런 거죠. 선거권을 가진 여자보다 선거권 없이 남자의 보호를 받는 여자들이 더 행복한 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아니, 페미니스트를 왜 난리야. 그냥 예쁘게 잘 꾸며서 시집가고 사모님 소리 들으면서 살면되잖아.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수 있지 않느냐.‘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취직도 더 안 되고 욕이나.
먹고 그러면 불행하지 않느냐는 거죠. 그러느니 페미니스트 안되는 게 낫지 않느냐고 하잖아요. 그래서 보부아르는 행복에 대해 고찰합니다. - P132

UI보부아르는 여자들이 계속 주체가 되려고, 타자의 입장을벗어던지려고 했지만 너무 오랫동안 세뇌됐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거예요. 여성이 왜 주체가 될 수 없었는지,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짓눌려왔는지 역사, 신화, 운명 같은 것들을 하나같이 분석해주겠다는 거죠. 이렇게 분석을 하고 여자들이 이걸 많이 읽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 여성이 원래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구나.
오랫동안 압제가 가능했던 습속의 체제와 교육이 여성을 만들어왔구나. 더 이상 제2의 성이라는 위치에 만족할 수 없다’ 이렇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죠. 그리고 만족하지 못하는 여자들의움직임들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고요. 보부아르가 남자를 때려죽이자‘라는 결론을 내는 건 아니에요. 보부아르에게는 계몽주의자로서의 뿌리가 있어요. 그래서 인간의 진정한 우애를 회복해야 하고, 여성을 타자의 위치에 두는, 즉 여성을 비자유의 위치에 두는 이 제도에 대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부당함을 느끼지 않겠는지 호소하는 겁니다. - P145

살면서주체가 되려면 너무 어려운 거예요.
아니야. 웃어주고, 오빠, 하고 불러주면 끝날 일, 그렇게네 신세를 볶니!‘ 이렇게 생각하는 게 편하죠. 여자들은 주로 남성이 주도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타자가 되는 걸 거부하고이런 것도 흔하죠. 우리 어머니 세대에서 남편이 구타를하는 경우를 보면 우리는 그냥 이혼하고 나와 살면 되는데 매일욕하면서 왜 그렇게 맞고 사느냐고 하잖아요. 그러면 어머니들이이렇게 대답을 해요. "이 사람이 술만 먹으면 그렇지. 내가 술병을안 치워서 문제야. 적당히 맞아주고 피하면 돼. 밖에 나가면 또 안맞을 것 같아? 일하다 또 맞을 수도 있지. 남편이 돈 벌어다주는걸로 사는 게 나아." 이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가 여성이주체가 될 수 있는 물질적 조건 같은 것이 오랜 시간 동안 없었기때문이라는 거예요.
특히 남자들은 여자들이 벗어나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걸 이용한다는 거예요. "이와 같이 여자는 구체적인 수단을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호성을 인정하지도 않고 자기가 남자에게 복종하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또는 ‘타자‘ 라는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기 때문에, 자기가 주체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여기서 "이와 같이 여자는 구체적인 수단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라는 이야기가 중요해요. 그래서 페미니즘은 언제나 구체적인 이야기들에서 시작해요. 페미니즘이 철학이냐‘라 - P135

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보부아르는 이런 질문을 던져요. ‘분명히남녀는 주체와 타자의 관계인데 여자는 왜 한 번도 저항을 안 하지?‘ 신기하다는 거예요. 다른 모든 곳에서는 주체와 타자의 관계면 자기를 주체로 세우고 외부를 타자로 세우고, 이쪽이 주체면저쪽을 타자로 세우는 쟁투관계라는 게 성립이 되는데 여성은 그렇지 않았던 거예요. 한 번도 투쟁적이었던 적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예시들이 나와요. 프롤레타리아도, 흑인도 각각 ‘우리’라고 스스로를 모은다는 거죠. 그러면서 프롤레타리아는 부르주아를, 흑인들은 백인들을 타자로 만든다는 거예요. 그런데 여자들은 ‘우리’라고 하지 않는다는 거죠.
여기서 보부아르는 페미니즘 운동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여성과 남성의 관계는 언제나 비대칭적이었고 여성은언제나 타자의 위치에 있어왔죠. 그런데 흑백 간, 자본과 노동자의 관계처럼 주객, 주체와 타자, 상호 주체가 될 때 외부를 타자로설정하는 다른 관계들과 남녀관계는 양상이 다르다는 거예요. 남자들은 자기들을 ‘우리‘라고 부르는데 여자들은 왜 스스로를 한번도 ‘우리’라고 부르지 않는가. "여자들은 남자들이 스스로 양보해 주는 것밖에는 얻지 못했다. 스스로 쟁취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그저 주는 것만 받아 왔을 뿐" 이라는 거예요. 이게 너무 이상하다는 거죠.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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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3-03 15: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사두기만 하고 아직 안읽었는데 가필드 님 벌써 읽으셨군요. 저도 곧 읽겠습니다. 이 책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들 말씀해주셔서 겁내지 말고 시작해야겠어요. 훗.

가필드 2022-03-03 15:42   좋아요 3 | URL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 다락방님 고고씽 응원드려요 ^^

미미 2022-03-03 15: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책들 읽으며 나쁜지도 몰랐던 시야가 트이는걸 점점 느껴요. 이 책에서 언급한 책들도 넘 궁금하고요! 함께 공부하는 분들이 계셔서 에너지가 배가 되네요.😆 가필드님 쭉 함께해요!!👆

가필드 2022-03-03 15: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다락방님 덕분에 까막눈이 농도가 옅어지고 있어요 당근이죵 !! 🙌

mini74 2022-03-03 16: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필드님 여기 까막눈 하나 추가요 ㅎㅎㅎ 이제 열심히 읽기만 하면 됩니다. ~

가필드 2022-03-03 16:17   좋아요 3 | URL
미니님도 고고씽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03-03 18: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까막눈!!!🤚
이제 읽기만 하면 되는데 다른 책들이랑 겹쳐져 있어 책 표지만 벗겨 내고, 장소만 이동중입니다. 어서 읽어야겠군요?^^

가필드 2022-03-03 19:35   좋아요 3 | URL
나무님도 👆모두들 응원드려요
 










에릭은 이번에는 위대한 정신을 길러낸 도시들에서 배운다는 부제로 위대한 천재들의 비밀을 찾아 도시를 여행한다.

진정 유일한 앎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1. 아테네, 천재는 단순하다.

모든 도약의 첫 단계는, 도약이 필요함을 깨닫는 것, 자신의 앎이 불완전함을 깨닫는 것이다.

2. 항저우, 천재는 새롭지 않다.

인생사가 다 그렇듯, 천재성 역시 타이밍이다. 중요한 건 몇 번 성공하느냐가 아니라, 몇 번이나 다시 시작하느냐다.

3. 피렌체, 천재는 값비싸다.

메디치가는 최고 중의 최고를 원했다. 메디치의 후원을 받는 예술가들은 돈이 없으니 생각할 수밖에 없다.

4. 에든버러, 천재는 실용적이다.

지성에 불씨를 당기는 데는 금지된 배움만 한 게 없다.

5. 콜카타, 천재는 뒤죽박죽이다.

창조적 혁신을 위해서는 외부 충격이 가해져야 한다. 매끄러운 표면에는 아무것도 달라붙지 않는다.

6. 빈, 천재는 의도의 산물이 아니다.

빈은 차선을 용납하지 않았기에 음악가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냈으며 영감은 아마추어에게나 쓸모 있다고들 한다.

7.빈, 천재는 전염된다.

모순과 균열사이에서 응답하다

8. 실리콘밸리, 천재는 약하다.

빨리 실패하고 더 잘 실패하라.

"15세기에는 책 한 권의 가격이 오늘날 차 한 대 가격과 맞먹었어요. 그러니 도서관을 가진다는 것, 이를테면 백 권의 책을 소장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상상이 되실 거예요. 요즘으로 치면 자동차 백 대를 가진 것과 같았다고용. 르네상스 시대에 누군가 백 권의 책을 가졌다면 그 사람은 학자로 알려졌어요."

"책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요?"

"책을 가졌다는 사실의 가치 때문에요. 책을 입수하려면, 다음에 무슨 책을 입수할지 결정하려면, 책의 가치에 대해 알아야 하거든요."

p209 <3장. 천재는 값비싸다: 피렌체>

오늘날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책을 구할 수 있다. 책은 집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며, 우리는 책을 귀중하게 여기지만, 책을 잃어버리거나 못 믿을 친구에게 실수로 빌려주면 언제든 다시 사거나 전자책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15세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책 하나하나는 게슴츠레한 눈빛의 수도사가 필사한 책이었다.

과거에 책이 만들어진 과정을 알게되니, 애정하는 책이 더 귀하게 느껴졌다.

커피를 마시면 생각이 빨라지지만, 차를 마시면 생각이 깊어집니다. p.110

아테네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고, 플라톤에게 만남을 거절당하는 유머러스함, 고대 그리스에서 동양의 송나라로 넘어가 항저우에서 소동파와 마윈을 거론하며 동서양을 아우르는가 하면, 르네상스를 꽃피운 피렌체로 넘어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천재적 두각을 드러낸 예술가의 삶을 조우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차르트와 프로이트의 자취를 살펴보면서 철학, 문학, 예술, 심리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지성에 감탄이 나온다.

소크라테스가 말한다. 좋았어. 그대의 무지를 깨닫는 것이야말로 모든 지혜의 출발이라네. 고대의 제자 프로이트가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친 확신은 분명 깊은 불안을 감추는 것이며 이는 아마도 우리 엄마와 관계가 있을 거라고 덧붙인다. 데이비드 흄은 소크라테스와 프로이트에게 맞장구치는 한편 실리콘밸리의 역사를 모른다면 결코 실리콘밸리를, 아니 어디도 알 수 없을 거라고 덧붙인다. 그러면 나는 영영 어린아이로 남을 것이다. 이제 어른이 될 때다. p.446

<천재의 지도>는 촌철살인의 유머로 독자를 사로잡는 에릭 와이어나 세기말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인간의 창의력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듯한 책이라 흥미롭다.

에릭 와이너는 위대한 문명은 제각각의 이유로 위대해졌지만 무너지는 이유는 하나, '오만'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천재는 유전도 아니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창조성을 적재적소에 최고로 발휘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저자는 창조성은 사람과 장소의 교차로에서 펼쳐지는 관계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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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 마카롱 에디션
조르주 페렉 지음, 김명숙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사물들’은 스물을 갓 넘은 실비와 제롬이 학생 신분을 떠나 사회에 진입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1960년대프랑스 사회에 대한 사회학적 보고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당시의 사회상을 압축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도시적 감수성을 절제된 언어로 표현하여 군더더기가 없다.

소설은 사회에 대한 관찰자적 시각은 소설의 틀로서 자연스레 등장해 소설의 진행과 더불어 이야기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
실비와 제롬은 모두를 대신해 꿈꾸고 좌절한다. 다른 곳을찾아 무작정 떠났다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그들의위험한 모험은 당시의 갖지 못한 자들이 넘보던 무모함이었다. 소설의 1장을 가득 채운 조건법이 허용한 모든 종류의 소소한 욕망은 2장부터 이어지는 직설법의 단단함 앞에 여지없이 허물어지고 만다.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전혀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대화마저 배제한 묘사는 자칫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기우를 갖게 하지만 꼭 알맞은 거리에서 가장 적확한 단어로 채워 나간 장들은 치고 나가는 힘이 세서 독자들의 시선을고정시킨다. 헐거운 듯 치밀한 이야기의 플롯을 좇다 보면 이소설은 결국 페렉이 자신에게 그리고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욕망하는 인간에게 던지는 긴 물음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우리는 행복하기를 멈출 수 없지 않은가?


다음은 조르주 페렉은 이 소설로 르노상을 수상후 남긴 인터뷰이다


˝오늘날 물질과 행복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현대 문명의 풍요로움이 어떤 정형화된 행복을 가져다주었지요. 현대사회에서는 행복해지기 위해 전적으로 ‘모던‘ 해져야 합니다.
(…) 실비와 제롬의 행복하고자 하는 순간, 자신들도 모르- 계 벗어날 수 없는 사슬에 걸려든 겁니다. 행복은 계속해서 쌓아 올려야 할 무엇이 되고 만 것이지요. 우리는 중간에 행복하기를 멈출 수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이 떠올라진다.
알수 없는 욕망들에 실비 제롬과 같이 부풀려지기도 하고 튀니지의 작은 도시로 회피하기 위해 같이 떠나는 배에 같이 탄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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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28 17: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플은 정말 보물찾기같아요. 첨 듣는 작가인데 가필드님 소개글의 욕망하는 인간에게 던지는 긴 물음~ 이란 문장에 확 마음이 동합니다 *^^*

가필드 2022-02-28 21: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짧은 리뷰에도 공감댓글 감사합니다 ☺️ 요즘에 연달아 이런 주제가 있는 책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물질덕후인 저도 화끈거리게 하네요
 
인생의 계절
윤성용 지음 / 스토너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에세이를 읽는 이유

에세이는 인생에 대한 일종의 사례집이자 질문입니다. 다시말하면, 에세이는 작가가 글을 통해 우리에게 ‘나는 외로웠어요.
그리고 행복했어요. 당신은 어때요?‘라고 묻는 방식입니다. 에세이를 읽는 동안, 우리는 작가에게 대답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글이 아무리 쉽게 쓰여있어도 페이지를 넘기는 일은그리 쉽지 않습니다.
에세이를 읽는 일은 거울을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작가의야기를 펼치고, 그 옆에 나의 이야기를 나란히 놓습니다. - P172

글에 비추어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묘한 위로를 얻습니다. 이를테면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라든지 ‘나는이런 고통을 겪지 않아서 다행이야.‘ 라든지 ‘이런 면에서는 내가나은 점이 있네.‘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조금은 미안해지는 것입니다. 타인의 고통으로 내가 위로를 얻는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히 나처럼 불안을 비싸게 주고 사는 사람에게는 타인의 사례가 절실합니다. 비교할 대상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오히려 공동체 의식‘에 가깝습니다. 나와 같은 사람이 나와 같은 환경에서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는가를 보고 듣게 됨으로써, 나는닳고 닳은 외로움을 견디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어 왔습니다.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삶의 안식을찾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나다운 사람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닮았고 또 너무나 다르기에. 함께이고 싶으면서도 혼자이고 싶기에.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증오하기에. 늘 갈구하면서도 정을 붙이기는 어려운 것이 삶이기에. 그렇기에 우리는 에세이를 읽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P173

글이라는 불완전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불완전한 기억이나 불완전한 상념밖에 없다.‘라고, 슬픈 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히 여겼던 것은 사라지고,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작고 불완전한 것들만이 선명하게 남는다. 책을 읽으면서마주하는 몇 개의 불완전한 단어들로 그것들을 떠올리곤 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이유 중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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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27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교가 아니라 성찰과 공감 위로 , 에세이를 읽은 일은 거울을 보는 것과 비슷하단 말 이 정말 딱 맞는 거 같아요 ~

가필드 2022-02-28 07:06   좋아요 2 | URL
미니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그래서 에세이를 많이 읽게 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