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직도 이 정도란 말이야? 치마 바람 그거 없어진 거 아닌가? 아냐 그래도 현직교사가 쓴 이야기인데, 그리 뜬금없는 이야기이기야 할라구.... ’ 불현듯 슬금슬금 스미는 생각
혹시 내가 나만 모르는 그 엄따?!
참 솔찍한 제목이다. 몇줄을 더한다면. ‘그렇지만 엄마도 힘들었어요. ......(여차 저차하여) 엄마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 지 알게 되었어요 이제 더 이상 엄마가 밉지 않아요’ 가 되지 않을까? 바쁘고 힘든 엄마들이여, 아이들에게 열마디 말보다 이 책 한번 읽혀보심은 어떠실런지.
저학년 어린이에게 읽혔더니, “ 재미있어요. 양심을 속이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기는 알 수 있다는 이야기 같아요. ” 오호라! 재미에 더해 정답까지!! 저학년의 눈높이를 잘 맞춘 책
남의 떡이 더 커보였던 기억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어봄직한 상상을 동화로 엮었다. 파랑새는 결국 내 곁에 있더라는 이야기. 뻔한 이야기라 하지 마시라! 나의 단점까지 사랑하는 부모님의 품을 떠올릴 수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위안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