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의 중심을 맡고 있는 교사들은 '학부모님. 우리 교사들을 믿어주십시오"하고 강조합니다.전문적인 능력이 검증된 사람들이고 실력도 있다는 겁니다.학부모들이 교사를 믿지 않고 학원강사들을 더 믿는 현실에 대한 불만도 털어놓습니다.적어도 공개적인 장소에서는...하지만...교사도 결혼해서 아이 낳고 그 아이가  학교에 가면 학부모가 됩니다.그렇게 되면 당연히 자식들을 학원에 보냅니다.그들도 교사가 아닌 다른 학부모와 똑같이 어디 학원의 어느 강사가 잘 가르치네 못가르치네 하는 정보에 귀를 반짝 세웁니다.공교육만으로는 안 되겠다고 여기는 마음이 다른 학부모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학원강사들은 흔히 공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을 성토합니다.공교육이 이러니 사교육이 나설 수밖에 없지...교사들은 철밥통이야...교단이야말로 개혁을 해야 된다구 등등...하지만 학원강사들은 상위 몇% 빼곤  쥐꼬리만한 수입...원장 잘못 만나면 월급날이 언제인지 잊어버릴 정도로 체불임금에 시달리기도 합니다.그들 중에는 당연히 씀씀이를 이것 저것 줄이다가 학교다니는 자식들 학원을 못보내는 지경까지 몰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공교육을 믿어달라는 교사들 역시 자기 자식들을 학원으로 보내고,,,학원강사는  박봉에 쪼들려 자식들을 학원에 보낼 수 없는 현실...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랍니다.공교육과 사교육의 우울하고 서글픈 공존!


댓글(8)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루쉰P 2011-06-05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부터 어떻게 손을 대고 해결을 해야 할지가 막막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공부이고 교육인지를 잊어 버리게 만드는 그런 구조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웃긴 것은 분명 저도 학부모가 되면 그런 사교육 열풍에 한 몫 가담할 것이고 공교육의 한심한 수준에 대해 개탄할 것이란 사실이죠. 분명 한 순간에 바뀌지는 않을 교육이기 하지만 어떻게 수를 써내서 가야 하는 것은 맞다고 봐요. 근데 항상 이런 거대한 문제에 부딪치면 개인은 한 없이 작아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이에자이트 2011-06-05 14:35   좋아요 0 | URL
개인들이 모여서 구조를 만드는 것도 사실이죠.사회과학이론이 지금도 해결못한 문제지요.이런 사교육 열풍은 20여년전만 해도 없었습니다.그땐 재학생들의 학원수강 과외수강이 금지되었으니까요.그렇다고 그런 조치를 지금 내릴 수도 없고...

글샘 2011-06-05 17:33   좋아요 0 | URL
사교육 열풍은 없었던 게 아니라, 그땐 못사는 수준에서 사교육이 있었구요.

전두환이 잠시 금지시켰던 거고, 이제 잘살게 된 수준에서 사교육이 판치다보니, 액수가 커지고 집단이 커졌다는 것 뿐입니다. 차이는...
그 때의 공교육은 어차피 <국민교육헌장>외우기, 북한의 군사노선 외우기 이런 후진거였잖아요. 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06-05 22:06   좋아요 0 | URL
5공 때 국민교육헌장 외우기는 안 했던 것 같은데요...

글샘 2011-06-05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교육 문제야말로, 학교나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정치의 <합의>가 중요한 사안인데요...
한국은 전통적으로 고려...조선...현대까지, <입신출세를 위한 시험 공부로서의 교육>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전쟁 이후 나라를 세우면서 <바른 인간상 정립을 위한 사회의 합의>는 뒷전이었지요.
오히려 학생들에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억압하는 정책을 펼치다 보니, 아직도 <입신출세 위한 시험 공부>를 위한 각개전투만 있을 뿐,
학교에서 <공적인 인간으로 살기 위한 교육>의 콘텐츠를 전혀 도입하고 있는 거죠.
전교조에서 무슨 목소리를 내면 바로 빨갱이 취급이거든요.
다양한 목소리가 토론을 통하여 <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말입니다.

해결책은 단 하나예요. 장기적 목표를 잡아 <공론장>을 만들고,
차근차근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것이 무언지를 전국민적 차원에서 논의할 청사진을 만들고 밀어붙이는 것.
지금처럼 각개전투로 냅두면 학교 역시 공교육의 껍질을 뒤집어쓴 <사적 욕망의 실현 공간>이 될 뿐입죠.

저도 지금같은 상황에서 공교육을 살리려면 사교육을 죽여야 한다는 정신나간 발상에는 고소를 금치 못하는 사람입니다.
공교육다운 공교육의 플랜을 만들어 놓고, 그 공교육의 수립에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치만... 내년 국회의원 선거나, 대선에서 이런 아젠다가 과연 중요한 것이나 될는지.. 회의적이죠. 또 지역선거나 하고 자빠졌을 거고, 노무현 적자가 누구냐, 헛소리 찍찍 하다가 어부지리로 누군가가 주워먹을지도 모를 일인데... 교육에 대해서는, 아직도 <각개전투>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모양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05 22:25   좋아요 0 | URL
글샘 님의 글에서 앞날에 대한 구체적인 모색을 찾아보려 합니만...결국 각개전투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군요.

전교조의 구성원들도 여러색깔이 있더군요.학생인권법이나 체벌폐지엔 찬성하지 않는 이들도 꽤 있다고 하더군요.

글샘 님의 댓글에 대한 다른 이들의 논평을 들어보면 더 의미있는 이야기기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쉽싸리 2011-06-0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선생들이 자신의 자녀를 사교육 시키는 것은 전형적인 모순이죠. 그렇게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깨친 사람들이(진정 깨쳤다면)실천해야지요. 아직 그런 측면에서 매우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들어 외람됩니다만 저는 선생들에 대해 안좋은 추억이 대부분이지요. 그들의 잔인한 폭력과 영혼없는 짓거리만 보고 경험해서인지는 몰라도요.

노이에자이트 2011-06-08 16:11   좋아요 0 | URL
교사 자녀들을 강제로 사교육을 못시키게 하는 방법도 없고...교사들 반발도 대단할 거에요.

체벌이나 구타가 광범위하게 허용되는 한 학생시절의 경험때문에 교사들을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달에 한 두번 정도 가요무대를 봅니다.어렸을 땐 거의 매주 안 빼고 봤습니다.지난 30일의 가요무대를 보니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나왔습니다.상일가구의 사장님으로 성공적인 사업가가 된 한상일 씨는 백발의 노신사가 되었는데 아직도 목소리가 좋습니다.부드러운 음색으로 '웨딩드레스'를 부릅니다.한세일 씨가 오랜만에 나왔습니다.아무래도 나이탓인지 고음이 약간 끊어집니다.하지만 중저음은 여전히 멋집니다.김부자 씨도 나왔습니다.카츄샤는 떠나간다~ 잘 넘어갑니다.원래 송민도 씨 노랜데 다들 김부자 것으로 알고 있지요. 

    못보던 젊은 남자가수들이 두 명 나옵니다.노래를 잘합니다.젊은 트로트 가수들은 가요무대에 서보는 것이 꿈입니다.트로트 전문채널에 inet가 있는데 여기 나오는 가수들엔 노래솜씨가 그저그런 사람들도 많습니다.아...저 사람은 아무리 해도 가요무대에 못나가겠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입니다.그 반면 가요무대에 나온 이번의 젊은 가수들은 노래를 잘합니다.젊기 때문에 음성이 깨끗합니다.거의 미성에 가깝습니다.한 사람은 키도 늘씬하고 잘생겼습니다. 

   나는 20대 때부터 가요무대를 자주 보았습니다.내 나이 또래는 모르는 60년대 초에서 70년대 초중반 노래도 많이 압니다.남진 나훈아 것만 해서 내가  부를 수 있는 곡이 100곡 가까이 됩니다.라디오의 그 시절 그 노래 같은 프로그램에 원로 가요평론가가 나와서 재밌는 옛 연예계 이야기를 하면 참 재밌게 듣습니다.내게는 이런 노래나 가수들은 아이돌 가수만큼이나 익숙합니다.나는 걸그룹의 이름을 외울 수 있는 것처럼 80년대 이전 가수들의 히트곡을 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는 트로트보다는 포크나 로크 음악이 더 고급스럽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특히 대학물 먹은 이들이 그렇습니다.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이미자, 조미미, 오기택의 노래는 수준이 낮고 한대수, 김민기, 송창식 등의 노래가 지적이라고 여깁니다. 박봉을 아껴가면서 남진의 리사이틀에 구경가서 소리지르는 여공들을 공순이라고 무시하는 정서도 이런 데서 나왔습니다.어떤 이는 대학시절 총학생회기 주최하는 노래자랑에서 나훈아 노래를 했더니 '다음에는 이런 자리에 맞는 노래를 준비하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하는 심사평을 들은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이런 심사평이 나오는 정서 역시 "대학생들은 팝이나 포크 계열 노래를 불러야지 질떨어지게 트로트나 부르려고 하느냐" 하는 사고방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가요무대 보기 하루 전인 29일 일요일 나는 가수다를 보았습니다.나는 옥주현의 그 시원한 노래솜씨를 볼 수 있겠다 생각하고 기대를  했습니다.과연 잘 불렀습니다.그런데 옥주현을 욕하던 이들은 여전히 악플을 답니다.무슨 을사오적이라도 규탄하는 것 같습니다.어떤 이들은 김영희 프로듀서를 다시 부르라고 합니다.김건모가 룰을 어겼다면서 쌀집아저씨 물러가라고 악을 쓰던 때가 언제인데 이제 다시 나오라니... 이런 변덕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나는 가수다에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은 연령상으로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입니다. 이들은 아이돌 가수만 나오는 오락프로그램만 보다가 중견가수들의 진짜 노래를 들으니 좋다는 겁니다.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을 보니 좋다고도 하고...그런데 이 가수들은 그동안 김정은의 프로포즈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혹은 교육방송의 스페이스 공감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사람들입니다.진짜 소외된 사람들은 트로트 가수들이죠.하지만 나는 가수다에 열광하는 이들의 연령분포대를 보건대 가요무대에 나오는 젊은 트로트 가수들을  나는 가수다에서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왜냐면 나는 가수다 역시 소울이나  리듬앤 블루스, 록  가수 위주이고 트로트가수 역시 아이돌 가수처럼 받아들이기 힘든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아버지는 임재범이 누군지 김범수가 누군지 모릅니다.아마 나는 가수다에 열광하는 이들은 60대 70대들도 즐길 수 있는 가수들을 출연시키라고 하면 질색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아니...어떻게 트로트가수가 나는 가수다에 나온단 말인가 하면서...그러면 나는 가수다엔 트로트가수나 아이돌 가수가 나오면 안 되나요? 아이돌 가수는 오락프로그램에 많이 나왔다고 하지만 그들이 제대로 노래 부르는 것을 방영한 적이 없습니다. 그룹의 일원으로 몇초씩 할당된 부분만 부르기 때문에 한 곡을 완창하는 모습을 뮤직뱅크나 인기가요에서도 본 적은 없으니 나는 가수다에서 온전히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이면 되지 않는가 ...트로트 가수는 왜 안되나? 나는 가수다에 젊은 트로트 가수가 나와서 이미자나 남진 나훈아 배호(더 거슬러 올라가  현인 진방남 송춘희 노래까지) 노래를 부르면 소울이나 리듬앤 블루스 혹은 록큰롤 가수들이 나오는 것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가... 

    아이돌 가요로 획일화된 현재의  방송연예계가 뭔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나는가수다의 방영을  환영하는 이들이 자기보다 나이가 더 많거나 더 어린 사람들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옥주현이 나와서 프로그램이 변질되었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그 예입니다.아이돌 가수(사실 옥주현도 서른이 넘었으니 전직 아이돌가수이지 아이돌 가수는 아님) 좋아하는 애들과 우리는 달라! 더  나아가 구닥다리 트로트 좋아하는 늙다리들과 우리는 달라! 이런 마음이 그 밑바탕에 있는 것은 아닐런지...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1-06-03 0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치 2011-06-03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구닥다리(!) 트로트는 나이 들면서 참맛을 알 것 같은데, 신식 트로트는 너무 얕은 가사 때문에 낯부끄러워서 못 듣겠어요... 그 좋은 목청으로 듣기 부끄러워지는 노래를 해야만 하는 가수들도 참 안됐습니다. 주현미 언니 정도까지가 '들을 만한' 트로트 아니었나 싶어요. <어머나> 이후부터 트로트가 너무 얄팍하게 바뀐 것 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03 17:28   좋아요 0 | URL
60년대에도 노골적인 가사들이 많았죠.김상국 김상희 노래에 그런 게 있죠.

릴케 현상 2011-06-03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님은 정말 책이나 노래나 너무 해박하시네요^^저는 서너 번 다시 태어나도 노이에님만큼 읽고 들을 수 없을 것 같으니...저 같이 가수나 노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가수를 보면서 비로소 가수나 노래를 조금씩 알게 되었거든요. 노이에님이 언급하신 음악프로도 거의 본 적이 없는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서는...어찌 생각해얄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전 트로트도 여기서 주현미 나훈아 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트로트 가수가 나오지 않아서 문제라고 하시면...글쎄요 전 70,80 노래 프로에 가끔 들어가서 보고 있어서 트로트 가수 보기 힘들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6-03 21:37   좋아요 0 | URL
우왕!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는 가수다에서 나온 나훈아 주현미 노래는 편곡한 거지요.원곡과는 분위기가 다르게 해석했더군요.그리고 주현미 트로트는 확실히 60 70년대 트로트와는 달라요.
70 80에 나오는 가수들은 70 80년대 가수들이지만 트로트가수들이 아니에요.가요무대와 비교해 보시면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마립간 2011-06-0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트로트보다 국악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커서 댓글을 남겨려다 이야기가 길어져 페이퍼로 썼습니다. 먼글 트랙백을 하렸는데, 허용을 하지 않으셨네요. 혹시 딴지걸이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03 17:32   좋아요 0 | URL
괜찮습니다.

릴케 현상 2011-06-04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어제 집에 들어가서 아내에게 가요무대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유명한 프로인 줄 몰랐어요^^ 그리고 7080에 나오는 사람들이 딱히 트로트 가수가 아니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네요 감솨

노이에자이트 2011-06-04 16:01   좋아요 0 | URL
하하하...30년 역사의 프로그램이죠.

7080에 나오는 가수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트로트보단 세련된 음악을 한다는 생각을 지닌 이들이죠.

stella.K 2011-06-04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근데 문제는 나는 가수다 시즌 2에선 아이돌 가수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안 보게 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가요 프로 아이돌 일색인데 나가수까지?
뭐 이런 거 문제제기 하면 모를까.
사실 지금의 나가수에 열광하는 건, 인기와 상관없이 그 실력을 인정 받은 가수들이
나와서일 것이고, 편곡의 힘을 보여주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들의 한층 원숙한 노래도 그렇고.
물론 한상일씨의 노래 나올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곡의 해석, 편곡 등 관심을 가져주면 되는 건데 그러지 않잖아요.
세시봉이 그나마 숨을 트는 건데...
암튼 우리가 문화를 즐기는 것이 아직도 편협한 구석이 많지요.
아, 한상일 씨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네요. 어렸을 때도 그 아저씨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노이에자이트 2011-06-04 20:43   좋아요 0 | URL
위에서 제가 강조했던 것처럼 아이돌 가수들은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도 그룹 위주라서 노래 한곡을 다 부르는 자리를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오락방송에서 아이돌 가수들을 소비하는 방식은 가창력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봉쇄해버렸지요.그걸 가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어요.다행히 KBS2방송에서 이번주부터 아이돌가수들의 경연을 볼 수 있죠.오늘 봤는데 정말 잘합니다.특히 샤이니 종현, 씨스타 효린이 잘합니다.아이유는 솔로가수라서 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어서 그 실력을 알고 있었지요.

요즘 가요무대에 한상일 씨 종종 나옵니다.한상일 씨는 정통트로트 가수는 아니죠.약간 클래식 느낌...가요무대 방영시간은 월요일 밤 10시 KBS1.신청곡 받는 시간이 있으니 인터넷 게시판에 희망곡을 올려보세요.

루쉰P 2011-06-05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요에도 여러 구분을 지어 이것이네 저것이네 라고 하는 것은 지구상에 국경을 지어 네 나라네 우리 나라네 하는 것과 똑같아요.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그냥 땅과 바다일텐데 말이죠. 무엇이든 차별해서 자신의 것만 우선적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듯해요. 그렇다고 노래가 다 한 장르 한 방향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차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화를 보면 인간의 습성이 보이는 것 같아요. 어디서나 차별, 차별, 차별...

그나저나 노이에자이트님의 정체가 항상 궁금해요. 가요무대면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것 같기도 하고 인터넷을 자유롭게 쓰시는 걸 보면 그리 많으신 것 같지도 않고 ㅋ

노이에자이트 2011-06-05 14:38   좋아요 0 | URL
사회학에서 고급문화 저급문화 구별짓는 문제를 다룬 이론이 있지요.

제 정체는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으하하...요즘 가요무대에서도 잘 안 나오는 일제시대 가수들에 대해서도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저를 일제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 볼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루쉰P 2011-06-06 09:15   좋아요 0 | URL
흠...알라딘 서재 3대 미스테리 중 하나로 추가해야 겠네요.

'꽃미남 노이에자이트님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ㅋㅋㅋ

저 파헤치는 성격은 아니라서 암튼 지식의 왕자셔요. ^^

노이에자이트 2011-06-06 16:17   좋아요 0 | URL
음...다른 두 개의 미스테리도 궁금하네요.
 

   시카고 도살장과 육가공 업체를 생생하게 묘사한 소설<정글>로 알려진 업톤 싱클레어. 하지만 그가 문학사를 새롭게 해석한 책을 썼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싱클레어는 예술이 무엇을 섬겼고 무엇과 투쟁했으며 무엇을 선전해 왔는가를 알리려고 했고 그 작업을 위해 <매먼아트Mammonart>를 썼지요.이 책에선 우리가 찬양하는 숱한 시인 소설가들을 무자비하리만치 혹평하는 장면이 압권입니다.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싱클레어가 사회주의자였음을 실감하게 되지요. 

  소련에서 나온 <세계철학사>나 연변대학에서 나온 <세계문학사>를 읽어보면 도스토예프스키에 관해서 아주 조금만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사회주의권에서 도스토예프스키를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지요.그렇지만 분량 자체가 적으니 자세히는 알 수 없습니다.그 대신 싱클레어의 책에선 꽤 자세하게 나옵니다.그것도 아주 시원하게 도스토예프스키를 맹타하니 도스토예프스키 찬양에 열을 올리는 사람이라면 충격을 받을 만합니다.소개한다면... 

 ---이 작품(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은 사실주의 작품이라고 하지만 내 견해를 분명히 밝힌다면 이작품은 높은 수준의 낭만과 주관을 나타내고 있고 매우 감격적이며 심지어는 광신적인 선전을 말하고 있다.도스토예프스키는 정통 동방교회 교인이거나 비잔틴 교회의  기독교도다.또, 그는 슬라브 민족숭배자이거나 신비로운 러시아 애국자로서 러시아 정신은 하느님과 비밀관계에 있는 놀랍고도 특별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죄와 벌>에 나오는 젊은 대학생이 사람을 죽였다는 두려움에 눈떴을 때, 그는 자신의 교양있는 두뇌를 어떤 유용한 노동에 바침으로써 자신을 속죄하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는 경찰에게 자수하려고 마음먹는다.그 경찰은 자신보다도 더 나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도...수천만의 감추어진 범죄들의 추출물인 정부는 그를 시베리아로 압송할 것이며, 따라서 그와 그의 경건한 매춘부는 아마도 고뇌라는 황홀경을 이겨나가게 되었을 것이다. 

 ---모든 예술분야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보다 더 정신적인 비극을 다룬 작품은 없다.이 사람은 자유를 위한 투쟁을 한 적도 있고, 짜르 정부는 그를 순교자가 되게 하였다.그러나 그는 되돌아왔다.계몽을 위한 투사로서가 아니라, 다만 먼지 속을 기어다니면서 그를 때린 손을 핥는 존재로서였다.그는 반동을 선전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러시아가 수도사들 덕에 구제된다고 선언하면서 되돌아온 것이다. 참으로 그는 앞날을 예언한 셈이다.러시아를 구제한다는 수도사가 나타났는데, 그레고리 라스푸틴이 바로 그 이름이다.         ***라스푸틴은 제정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2세 시절, 신비로운 주술로 불치병을 치료한다면서 궁전에 들락거리던 수상한 성직자.숱한 추문을 일으키다가 귀족들에게 암살당함.3년 뒤 러시아 혁명이 일어남.

 ---제멋에 겨운 아메리카의 평론가들이 이 병적인 신비주의자(도스토예프스키를 가리킴)를 찬양하였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그들에게 벽돌이라도 던지고 싶었다. 

    ***<정글>은 최근에도 개정번역이 나왔지만 <매먼아트>는  1979년 광민사에서 <힘의 예술>로 박준황 씨가 번역한 것이 전부이고 절판된 뒤 감감무소식임.광민사는 <정글>번역판을 낸 출판사.그때는 '쟝글'이라고 표기했음.번역자는 평론가로 유명했던 채광석 씨. 

    ***도스토예프스키의 반동주의를  비판한 박노자의 글은 박노자 <하얀가면의 제국>에 실려있음.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루쉰P 2011-05-27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클레어가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서는 매서운 비판을 했군요. ^^ 도스토예프스키를 자주 읽는 저로서는 읽어도 읽어도 이해를 하는데 힘겨운 터라 싱클레어처럼 단언을 하고 작가를 평가할 수가 없네요.

싱클레어가 도스토예프스키를 본 시각은 제 시각과는 많이 틀리네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찬양가는 아닐지라도 호감을 가진 독자로서 노이에자이트님의 말씀처럼 좀 충격적 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05-28 15:19   좋아요 0 | URL
강한 표현을 하긴 했지만 도스토예프스키가 반동적이고 국수주의적인 사상을 가진 것 자체는 사실이죠.

충격을 딛고 다시 한번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도전해 보시길...

루쉰P 2011-06-02 14:11   좋아요 0 | URL
도 작가는 톨 작가와 더불어 저의 영원한 동반자죠. 물론 반동적이고 국수적인 사상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도 작가여서 그의 사상을 더욱 더 깊이 있게 파헤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작가를 온건히 모두 다 이해하고 싶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ㅋ

노이에자이트 2011-06-02 16:03   좋아요 0 | URL
19세기 러시아 사상사, 특히 슬라브 민족주의를 함께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루쉰P 2011-06-05 03:58   좋아요 0 | URL
ㅋㅋ 감사해요. 노이에자이트님 덕분에 공부할 것은 항상 늘어만 갑니당~~

노이에자이트 2011-06-05 14:39   좋아요 0 | URL
그렇기도 하겠네요.

비로그인 2011-05-27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년엔가 '최근 개정판'으로 나온 <정글>을 봤습니다. 페이퍼로드에서 냈죠 아마. 개정판이라지만 채광석 씨가 번역한 것을 달리 손댈 수는 없었을 테니 츨판사를 달리해서 낸 것이라고 해야겠군요. 음, <매먼아트>도 번역이 되면 좋겠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5-28 15:20   좋아요 0 | URL
매먼아트는 조용히 서점가에서 사라져버렸죠.

blanca 2011-05-27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예프스키는 서머싯 몸도 진짜 악담을 퍼부었잖아요. 그가 각광받는 것은 인간의 어두운 면에 대한 적나라한 실토 때문인 것 같아요. 사실 그의 삶 그 자체는 비난받을 소지가 많긴 하더라구요. 작품이 위대한 것과 작가가 위대한 것은 조금 분리되어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특히나 도스토예스프스키는요.

노이에자이트 2011-05-28 17:09   좋아요 0 | URL
서머싯 몸은 <세계 10대소설과 작가>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사생활과 인간성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었지만 정치관이나 사회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들어가지 않았죠.그것이 싱클레어와의 차이점입니다.

싱클레어는 이 글을 통해 작품과 작가개인을 분리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작품과 그 작품을 통해 작가가 강조하는 사상을 분리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던져주고 있죠.

무해한모리군 2011-05-27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노이에자이트님의 이런 페이퍼는 보석같아요 ㅎ
저는 아주 힘겹게 죄와벌을 읽었을 뿐인지라, 통속극 같은 그 냥반이 왜 그리 대단한지를 알기는 더 어려워서 무척 이 글이 재미있어요 ^^

노이에자이트 2011-05-28 15:24   좋아요 0 | URL
저는 보석 같은 남자!

박노자 씨의 글도 재밌어요.도스토예프스키 좋아하는 이들은 분노했지만...

미국사람 2011-08-18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광석 선생 이야기가 있어서 한자 씁니다. 저도 채광석이 번역한 정글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몰연대가 1948-87 이니 나보다는 많이 윗세대인데 40을 못넘기고 갔군요. 세상을 온몸으로 살고 갔다고 합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장례식장에서 여러 사람이 목놓아 울었다고 하더군요. 살아있으면 평론가로 이름을 좀 날렸을 듯 합니다.

채광석의 정글은 완역판은 아니고 70% 정도 번역한 것 같읍니다. 영문책은 가지고 있는데 번역본은 어디론가 없어져서 확실치는 않읍니다만.... 개정판이 나왔다니 반갑군요.

20년도 더 지났지만 채광석 선생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업톤 싱클레어는 100권이 넘는 소설을 썼는데 시대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정글 한권만 남았읍니다. 정치적으로 너무 급진적이어서 자본만능주의가 횡횡하던 20세기초 미국 당시 상황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들었구요.

마몬아트는 제 기억으로는 종로서적출판부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만(아닌가요?) 사회주의적 입장에서 본 문학사입니다. 평론 쪽에서는 완전히 무시당한 책이구요. 이렇게 인기 없는 책이 한국에서 출판되었다는게 기적같은 일인데 아마 당시 시대상황과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읍니다.(박정희 시대였는지 전두환 시대였는지 가물가물합니다.)

어쨌건 노이에자이트님의 박식에 또 한번 놀랐읍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8-18 22:39   좋아요 0 | URL
예.교통사고였더군요.얼굴도 잘 생긴 남자였죠.

미국문학사에서도 싱클레어는 일종의 선전문학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문학성을 높이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정글 후반부에도 좀 노골적인 사회주의식 훈계가 좀 있죠.

마몬아트는 위에 적었다시피 1979년에 광민사에서 나왔는데 우리나라에선 별로 반응이 신통치 않았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생태여행이라고 해서 부모와 자식이 함께 야생동식물을 관찰하는 관광상품이 인기가 있습니다. 신문에서 보니 아들과 함께 이 여행에 참가한 한 남자가 " 정말 재미있었습니다.저도 40이 되도록 개구리는 이번에 처음 봤거든요" 하고 말합니다.나는 이 기사를 읽고, "설마...40이 되도록..."하고 의아하게 여겼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60~70년대 이농하여 도시로 간 사람들이 낳은 사람들이  이제 학부모가 되었으니까요.그런 이들은 자신은 물론 그들의 자식들 역시 모두 산이나 들에서 개구리나 산새 등을 본 경험도 없거니와, 고양이와 개나 봤지, 가축이나 가금류도 본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곳 광주도 대도시이다 보니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몇 년 전 20대 남녀들이 많이 모인 모임에서 물어보니 소나 돼지를 한 번도 못 본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그들은 식육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고깃덩어리로만 소 돼지를 만난 것입니다.아직도 광주가 광역시인줄 모르고 전남 광주시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중 특히 서울 및 수도권 사람들은 그래도 무등산이 광주에 있는 것은 알아서, 광주 사람들은 무등산에서 화전밭 일구고 나무 베어 장작불 때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는데...하지만 광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 상당수는 역시 대도시 사람들 특유의 무지를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만 나고 자란 사람들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 시골을 모르는 사람들을 겨냥한 관광행사가 많습니다.그중 하나가 옛 시골 5일장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새로 만드는 것입니다.얼마 전에 곡성을 가봤는데 곡성은 기차 마을이라고 해서 옛 철길에  기차를 다니게 하여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그 부근에 새로 장소를 마련하여 5일장을 개장했는데 역시 도시에서 온 관광객을 위해 넓은 추자장까지 있으니 사람들이 상당히 북적댑니다.모처럼 구경이나  하지고 둘러보는데... 

    어릴  때 시골에서 살았고 당연히 장날 구경도 해 본 나로서는 뭔가 빠져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물론 갖가지 점포가 구비되어 있었고 물건도 깔끔한 편이었습니다.식당들도 장터 느낌도 나고...그런데 한가지 빠진 것! 바로 강아지나 염소를 팔기 위해서 데려온 시골의 나이든 아줌마 아저씨들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어린 시절 장날에 가보면 점포들이 끝나는 곳 변두리 공터에 새끼줄에 다리가 묶인 닭이나 오리, 고무 다라이에 담긴 강아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그런 강아지들은 지금의 도심지 아파트에서 기르는 작은 애완견의 강아지들이 아니었습니다.검둥이 누렁이 흰둥이 등  중형견의 아가들이었지요.아직 젖도 채 안 뗀 것 같은 어린 아가들이라 안아서 얼굴 가까이 대면 강아지 특유의 입냄새가 났고, 수컷은 잠지 끝에 흰털이 있는데 그 털 끝엔 오줌방울이 묻어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검은 강아지도 그 잠지털은 흰 색이라서 신기했지요. 

   염소는 개나 고양이들과는 달리 낯을 많이 가리지만 아기 염소의 귀여움은 하늘을 찌르기 때문에 어쨌든 장터에 나온 이 친구들을 한 번 안아보고 싶었습니다.주인에게 부탁해서 한번 안았다 하면 "애...애..."하면서 어찌나 구슬프게 우는지...내가 잡아먹으려고 한 것도 아닌데...그래도 귀엽기로 유명한 동물인 아기염소를 안아 본  기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장터 구경에서 이런 가축 구경을 빼놓으면 정말 허전하죠.그런데 새로 생긴 곡성 5일장엔 이런 풍경을 볼 수 없었습니다.물론 도시에서만 산 사람들은 옛날 장터를 애초에 모르므로 그런 것이 빠져 있는지도 몰랐겠지요. 

   끝으로 도시에서만 나고 자란 아빠가 아들과 냇가에 놀러 가서 했다는 이야기 하나. 냇가에서 송사리를 본 아빠가 아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자. 봐. 이거 귀엽게 생겼지? 이걸 잡아 매운탕으로 만들어 먹는 거야." 이게 도대체 무슨 말? 그렇습니다.그 아빠란 사람은 피라미와 송사리를 구별하지 못한 것입니다.피라미는 송사리보다 더 크니 식용으로 쓸 수 있지만 송사리는 그럴 수 없죠.그러면 그 아빠는 송사리를 잡아서 고추장에 풀어 탕을 만들어 먹었을까요? 하긴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 중에선 딸기가 사과나 복숭아 같이 나무에서 열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송사리와 피라미를 구별하진 못할 수도 있겠지만...음...여하튼 송사리 매운탕이라...그걸 먹으면 무슨 맛이 날까요...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루쉰P 2011-05-22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나이 40에 개구리를 처음 봤다는 사람의 말에 터졌네요. 경기도 광주와 전라도 광주를 모르는 사람도 있다니 -.-
노이에자이트님의 말씀처럼 도시에서 살면 살 수록 자연과는 멀어지고 그리고 흙을 밟으며 살 수 있는 기회가 아예 차단이 됩니다. 부끄럽지만 저 역시 꽃들의 이름과 나무의 이름도 모르는 자연에 대한 무지를 발산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연이 가지고 있는 생 아름다움을 못 느끼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죠. 그래서 인위적으로 만들기는 하지만 노이에자이트님의 말씀처럼 뭔가가 빠져 있는 그런 환상의 농촌이 만들어 지는 것 같아요.
내가 구성돼 있는 현실과 괴리돼 갇히고 갇히는 것이 지금 사회가 아닌가 많은 생각을 해요. 게다가 더 무서운 것은 전 여행도 싫어해 어디도 나가지를 않으니..-.-

노이에자이트 2011-05-22 22:25   좋아요 0 | URL
나이 40에 개구리도 못 본 사람이 대도시엔 있을 거에요.

제 글은 경기도 광주와 전라도 광주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게 아니고...습관적으로 전라도 광주,전남 광주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 광주가 광역시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였어요.광주도 대도시이니 다른 대도시 처럼 자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구요...

그런데 제 글에선 경기도 광주는 언급도 안 했는데요...음...왜 경기도 광주를 말씀하실까요? 궁금궁금...

루쉰P 2011-05-25 12:58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 전 천재인가봐요. 없는 글을 만들어 내다니..아 부끄러워라..

노이에자이트 2011-05-25 16:48   좋아요 0 | URL
으흐흐...경기도 광주는 소머리국밥이 유명하고 광주광역시는 오리탕과 한정식이 유명하지요.

무해한모리군 2011-05-23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고향엔 과수나무가 참 많은데 서울살이 십년에 바보가 되어버려서 감나무, 사과나무도 헷갈릴 지경입니다..

문득 노이에자이트님 글을 읽으니 어렸을땐 비료포대 한가득 개구리를 잡고, 논둑에 메여있던 염소랑 놀던 기억이 나요.. 보고 싶다 염소.

노이에자이트 2011-05-23 17:46   좋아요 0 | URL
요즘은 품종개량이 되어 감나무도 키가 작은 것을 많이 재배하지만 원래는 굉장히 키가 큰 나무도 있었죠.사과나무는 원래 키가 큰 나무는 아니고요.

아니...비료포대에 개구리를 한 가득 잡아 뭐 하셨나요?

아기염소의 귀여움은 안 본 사람은 모르죠.

2011-05-24 0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24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24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24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25 0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25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5-2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매운탕 이야기는 소를 보면서 이놈 잡아먹으면 맛나겠는걸 하고 비슷하게 들리네요.
동물을 안아보기는 하나요, 냄새난다고 슬슬 피하지 않으면 다행일거 같은데요.

아, 생태 여행이라, 여행여행여행....... 가고 시퍼요. 한달만 버텨야지~

노이에자이트 2011-05-24 16:34   좋아요 0 | URL
음...마녀고양이 님은 동물을 좋아할 것도 같은데요...

희망찬샘 2011-05-25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은 광주광역시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광역시가 몇 개 있을까요? 하면서 말이지요. 저도 무식한 1인으로서 시골 경험이 있는 또래의 살아있는 지식들이 부럽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5-25 16:46   좋아요 0 | URL
얼마전 퀴즈프로그램에서 한국의 광역시를 전부 말하시오가 문제로 나왔는데 광주를 못써서 다 틀리고 딱 한 사람이 맞히더라구요.

사람들이 모든 지식을 다 갖출 수는 없을 겁니다.자연에 대해 몰라도 다른 지식이 있으면 그것으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겠지요.

감은빛 2011-05-25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대도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래도 저는 변두리에 살았기 때문에, 산도 타고, 계곡에서 미꾸라지도 잡아봤어요.
개구리야 뭐 말할 것도 없구요.
대도시에서 자란 덕분에 자연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다는 걸 종종 깨닫습니다.
그래도 언급하신 그 40대는 너무 심하네요.

갯벌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갯벌 체험은 자꾸만 늘어나고.
숲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숲 체험, 숲 치유, 숲 유치원 이런 것들은 자꾸만 생기고,
덩달아 숲해설가라는 사람들도 자꾸 늘어난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좋은 현상인지 아닌지 헷갈리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5-25 16:44   좋아요 0 | URL
저는 성인이 되도록 개구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봅니다.광주에서도 도심에서만 사는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상당히 무지합니다.

대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많으니 그런 사람들에게 자연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들이나 학습프로그램이 늘어난다고 봅니다.모두 자연 속에서 산다면 그런 수요 자체가 있을 필요가 없겠죠.

버벌 2011-05-2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움 전 개구리도 봤고, 소와 돼지도 봤어요. 얼마전에는 부모님이 예전 집터에서 키우던 닭이 병아리를 품었다고 다섯마리를 가져와서 자랑스럽게 쓰다듬었어요. ㅎㅎㅎ

저는 장날 좋아하는데. 집 근처에 장이 서면.. (물론 왁자지껄한 예전의 시골 장은 아니지만) 커피 들고 나갑니다. 그냥 휘휘 둘러봐요. 파프리카를 싼 값에 많이 살 수 있거든요. 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05-26 16:02   좋아요 0 | URL
저는 버벌 님이 본 그 모든 동물을 만지고 쓰다듬어도 봤답니다.거위도 본 적 있나요?

파프리카를 좋아하는군요.그런데 장에 커피 들고 나가도 되나요? 행인들과 부딪힐 것 같은데...

쉽싸리 2011-06-02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곡성은 동물장이 따로 설만한 여건이 아닌것 같군요. 수요가 없어서 그런가? 아님, 일부러 막나? 약간 의야하긴 합니다. 웬만한 5일장에 동물장은 꼭 끼던데요.
5월 31일에 잠깐 광주에 갔다 왔습니다. 케이티엑스와 무궁화호는 시간은 30분 차이가 나던데 요금은 6~7천원 차이가 나더군요.
문화유산답사기6을 낸 유홍준씨 인터뷰를 보니 이제는 5도2촌(5일은 도시, 2일은 시골에거주)은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본인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한 살이라도 젊었을때 그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더군요. 품을 좀 팔아서 알아보면 돈을 적게 들이면서 할 수 있을 방법이 있지 않겠나 싶어 괜찮을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02 22:24   좋아요 0 | URL
예전에 있던 상점들을 전부 새로 만든 장터로 모아놓았습니다.깔끔하고 좋긴 하지요.특히 주차장을 잘해놓아 관광객들을 배려해놓았습니다.면단위 장들은 예전 그대로인 곳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주말에 전원생활하는 사람은 중산층, 그리 못하는 사람은 하류층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stefanet 2011-06-03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광주에서 나고 대학 입학 전까지 살았지만 그나마 어렸을 때 시골 외가에 종종 놀러간 덕분에 개구리도 보고 소, 돼지, 닭도 보고 여름이면 개울가에서 멱도 감아보고 베틀로 천 짜는것도 구경해보고 살아서 도시 촌년(?) 상태는 벗어날 수 있게 되었네요. ㅎㅎ
그래도 각종 풀꽃 이름들은 거의 몰라서 자연에 참 무지하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보다 훨씬 심한 도시사람들 많군요.
서울에서 나고 자라고 있는 일곱 살짜리 제 조카를 보면 딱 본문에서 말씀하신 그 40대분처럼 클 것 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03 17:53   좋아요 0 | URL
몇 년 전 대학생들과 대화하다가 멱감는다는 말을 못알아듣더군요.처음듣는다고.

저는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는 법을 알기 위해 버섯도감을 사서 산에 올라갔는데...잘 모르겠더라구요.잘못해서 독버섯 먹고 죽을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서울도 산이 많아서 조금만 신경쓰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을 거에요.
 

      한국현대사는 학교에서 너무나 간단히 배우므로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깊이 있게 학습하지 않으면 영원히 모르게 됩니다.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1학년 때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한 것으로 끝나면 피상적인 지식만 얻게 됩니다.따라서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그나마 간직하고 있던 지식도 잊어버리게 되지요. 

      이 시대에는 이름 외에 호를 많이  쓰던 시절입니다. 우남이나 백범 등의 호는 널리 알려졌지만 당시 정치지도자들은 호를 즐겨 쓰고 이들 상호 간에도 호를 부르는 일이 잦았으므로 한국현대사를 공부할 때 주요 지도자들의 호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그래서 주요 지도자들의 이름과 호를 소개하니 앞으로 공부할 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민세 안재홍, 창랑 장택상, 유석 조병옥, 해위 윤보선, 약산 김원봉, 해공 신익희, 낭산 김준연, 애산 이인, 고하 송진우, 인촌 김성수, 우사 김규식, 삼균 조소앙, 철기 이범석, 설산 장덕수, 몽양 여운형, 심산 김창숙, 가인 김병로.... 

       ***수백년 전 사람들보다 오히려 20세기 인물이 더 생소하다는 반응이 많음. 위의 인물 외에 혹시 더 넣고 싶은 인물은 댓글로 써주세요.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루쉰P 2011-05-19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비 루쉰P - 더 넣고 싶은 인물입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1-05-19 22:30   좋아요 0 | URL
아니...이럴 수가. 하하하...

루쉰P 2011-05-21 09:26   좋아요 0 | URL
사실은 호를 붙이는 한국근현대사 인물에 대해서는 무뢰한 이라서요. ^^ 국제적 미모를 가진 노이에자이트님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ㅋ

노이에자이트 2011-05-21 15:11   좋아요 0 | URL
으흐흐...그럽시다!

cyrus 2011-05-20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루쉰님 댓글에서 빵 터졌습니다. 푸하하 ^^

노자님이 언급하신 위인과 호 중에서 정말 딱 한 개 알고 있는 사람이 조소앙 선생 밖에
없네요, 저도 근현대사 수업 시간에 수박 겉핥기식 & 주입암기식으로 조소앙 선생이라면
삼균주의라고 배웠기 때문에,, ^^;;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떠오른건데,, 아무래도 한국현대사 인물 중에서 ' 이 분들 ' 이 빠지면 안 될거 같아서 댓글로 남겨봅니다.

고당 조만식. 죽산 조봉암, 운석 장면


노이에자이트 2011-05-20 18:20   좋아요 0 | URL
조소앙과 김구의 제휴 결별 조소앙의 납북도 참 드라마틱합니다.삼균은 임정 내의 이론가로도 빼어났습니다.

요즘은 죽산을 고교에서도 배우나요? 고당은 북한체제 성립기의 희생자로 오래전부터 반공교육에 자주 등장했습니다만.장면은 박정희 집권 이후 워낙 격하된 인물이죠.

cyrus 2011-05-20 21:59   좋아요 0 | URL
요즘은 배우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고등학생 때는 죽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이승만 정부 시절에 있었던
죽산의 처형 재판이 수십년만에 무죄라는 소식 덕분에 알고 있었구요.

고등학생 때 시절을 반추하자면 조만식 선생에 대한 이야기도 근현대사 교과서에 짤막하게 이름으로 언급되지만 아무래도 김구, 김규식, 여운형보다는 언급되는 비중이 낮았던거 같아요.

그나마 좀 비중있게 다룬 것은 장면 내각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수능 모의고사 때나 EBS 수능문제집에서 장면 내각의 특징에 대한 문제가
나왔던게 기억이 나네요 ^^

노이에자이트 2011-05-21 15:30   좋아요 0 | URL
가르치는 교사 개인 성향에 따라서 현대사 내용은 많이 달라집니다.전혀 안 가르친다고 할 정도로 소홀히 다루는 경우도 있고요.

여운형은 많이 안 가르치기 때문에 지명도가 낮더군요.사실은 김구와 이승만도 자세히 아는 사람은 드물지요.

엊그제도 전 국회의장인 이만섭 씨가 장면정권은 무능했기 때문에 박정희가 5, 16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던데 그렇게 배운 사람들이 많지요.교과서에도 그렇게 나왔고요.

pjy 2011-05-2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렴풋이 알듯말듯...
루쉰P님의 댓글에서 곧미남 모자가 급 생각났습니다 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05-20 18:19   좋아요 0 | URL
미남 모자라...음...

감은빛 2011-05-20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충 반은 알고, 반은 모르겠네요.

저는 시대를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가서,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분들이 더 궁금해요.
지금 딱 떠오르는 인물은 하나 있네요.

이정 박헌영

노이에자이트 2011-05-20 18:19   좋아요 0 | URL
위에 언급한 사람들도 당연히 일제시대 때부터 활동했던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박헌영 노선 지지자와 김일성 노선 지지자 간에 제2차 투쟁이 또 시작될 겁니다.최근 박헌영을 우호적으로 보는 책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김일성 파의 반격이 곧 시작되겠죠.관심있게 지켜 보십시오.

양철나무꾼 2011-05-2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와 같이 외워야 더 잘 이해되더라구요.
전 다늦게 국사 공부하면서 엄청 외웠던 대목이네요.
저 고등학교때는 현대사는 비중이 없어서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었구요.

넷상에서 사용하는 닉네임도 호에 견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이었으면 좋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11-05-21 15:17   좋아요 0 | URL
본격적인 현대사 책은 물론이고 특히 현대사 다큐물 같은 것에도 호가 많이 나오니 외워두는 게 좋지요.지금도 현대사는 많이 배우지 못한다고 합니다.

넷상에서 멋진 이름을 볼 때 부러울 때가 있어요.

푸른바다 2011-05-23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소앙의 호는 소앙 아닌가요?^^ 삼균은 그가 제창한 정치이념의 이름이고.^^ 그의 본명은 용은. 호가 소앙.^^ 이정 박헌영, 죽산 조봉암, 벽초 홍명희, 고당 조만식 등도 기억하면 좋겠군요. 허헌, 현준혁, 이강국도 기억해야 하는 인물인데 호는 생각나지 않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5-23 17:44   좋아요 0 | URL
소앙이 필명인데 거의 본명처럼 굳어졌어요.그래서 그의 사상을 기리는 단체에서도 소앙학회라고 하지 않고 삼균학회라고 하고요.그의 사상이 삼균주의인데 호가 되어버렸지요.가끔 소앙 조용은이라고 표기한 것도 있는데 역시 삼균이 더 익숙하지요.납북 이후 북한에서의 생애를 알고 싶으면 이태호<압록강변의 겨울> (다섯수레)을 읽어보십시오.

심지연 씨가 이강국, 허헌 전기를 썼으니 한 번 읽어보십시오.현준혁은 해방된 지 얼마 안 되어 암살되었으므로 해방정국에선 영향력이 미미하지요.

푸른바다 2011-05-23 17:59   좋아요 0 | URL
그래도 삼균 조소앙이라 부르는 경우는 없는 것 같은데요?^^ 그냥 조소앙이라 부르는 게 일반적이죠.^^ 조소앙은 독립운동이나 해방정국에서 우파 정치인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삼균주의를 보면 현재 우리나라 진보신당의 정책보다도 더 왼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삼균주의는 우리나라 정치인이 최초로 표방한 비교적 체계적인 정치사상이자 이념으로서 깊이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릴케 현상 2011-05-2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호를 아는 게 꽤 요긴한가 봐요. 어떤 연구자 그룹 사람이 호를 정리한 페이퍼를 만들어서 자기들끼리만 돌려 본다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하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11-05-30 16:12   좋아요 0 | URL
그런 방법도 좋을 것입니다.사실 이 분야 관련 서적을 처음 접한 이들은 호든 이름이든 생소하겠지요.조선시대와는 달리 교과서에서도 그렇게 많이 나오는 인물들도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