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는 한가족을 외치는 사장님의 실체 

      우리나라는 가족주의를 표방하는 조직이 많습니다.근대적인 개인관념이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이지요.분명히 사용자와 노동자간의 계약관계인데 굳이 그걸 부인하면서 계약서 작성도 제대로 못하게 하는 사장님도 많습니다.이런 사장님들일수록 '이제 우리는 한가족이야..."하는 입에 발린 말을 합니다. 

      이런 사장들이 하는 상투적인 수단이 있습니다.임금 체불때문에 생활이 쪼달린 직원이 월급 좀 달라고 거어들어가는 소리로 애걸복걸하면...눈을 부릅뜬 사장님 왈, "아니...이거 왜 이래...같은 가족같은 사람들끼리...좀 참아주면 안 돼?...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보채냐고...내 형편 잘 알잖아...내가 돈 쌓아놓고 안 주나...원 참..." 이런 식이죠.그러면서 자가용은 새로 뽑고... 

  2.딸 같아서...성추행 교사 

     학교 괴담 중에서  학교에 한명씩 꼭 있다는 구타전문 미친개와 함께 여학생 주물럭대는 응큼한 남자교사...주로 나이가 꽤 든 교사인데. 은근슬쩍 몸을 더듬는 게 거의 도사급인 사나이도 있다고 합니다.어린 여학생에게 몸을 바싹 밀착시키며, "오늘은 무슨 샴푸 썼어? "하면서 얼굴 가까이 입김을 확 내뿜는데 담배에 찌든 냄새에 똥냄새 비슷한 구취까지 진동하답니다.이러다가 학생이 항의라도 할라치면 "야... 왜 그래...네가 딸 같아서 그런 거야...아유...화내니까 더 이쁘네..."하고 느글느글 웃는답니다.

  3. 군대 소원수리 잘못 썼다가... 

     신병 시절 소원수리 잘못 썼다가 날벼락 맞은 사나이의 악몽. 종이를 나눠주면서 행정병이 한마디 합니다." 마음 놓고 써. 우린 한가족이잖아...부대생활하면서 생긴 애로사항을 알아보려고 하니까 무서워 할 것 없다구! " 그래서 분위기 파악 못하는 신병 몇이 이렇게 썼답니다. "우리 부대 고참님들은 좀더 후임들에게 솔선수범이 되는 행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운운..." 그리고 다음날, 독수리눈이 된 거룩하신 고참님께서 후임들을 집합시키더니, "이것들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소원수리에 고참님들이 좀 더 솔선수범을 하라구? " 그리고 나서 내무반이 우당탕 요란하면서 얼차례가 한바탕...몸이 파김치가 된 신병들이 모여서 구시렁 구시렁 대기를 "아니...이럴려고 소원수리 내게 한 거야? 정말 웃기지도 않는군..." 그래도 군가는 "우리는 한가족 팔도 사나이...어쩌구 저쩌구..." 

  결론..... 가족 같은 분위기 운운 하면서 꼬드기는 인간을 경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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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10-07-31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 다 완전 공감해요. :)

노이에자이트 2010-07-31 20:39   좋아요 0 | URL
쓰라린 경험이죠...

이매지 2010-08-0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 같다고 월급을 용돈처럼 주면 안 되죠 -_-;

노이에자이트 2010-08-01 15:07   좋아요 0 | URL
게다가 월급이라는 게 용돈과 액수가 별 차이 안 나면 성질나죠.

비로그인 2010-08-0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이 희생의 다른 말이라고 한다면 왜 사장들은 희생을 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하라 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죠. 자신의 고통은 전직원이 분담해야 하지만 한 직원의 고통은 나몰라라 하면서 업무에 지장을 줘선 안된다죠.

노이에자이트 2010-08-01 15:05   좋아요 0 | URL
이런 댓글을 주고 받으면 또 무슨 반기업 정서니 뭐니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로그인 2010-08-01 23:13   좋아요 0 | URL
현정부도 요근래 반기업적 발언을 쏟아냈기에 친정부적인 발언이라고 해두죠.
ㅅㅅ

노이에자이트 2010-08-02 16:49   좋아요 0 | URL
전경련이 반발하는 듯했지만 현정부의 서민중시론도 일종의 포퓰리즘이라고 봐야지요.

쟈니 2010-08-0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추천 백개 날리고 싶네요. 가족주의 강조하는 회사나 국가는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가족 내에서도 특정 구성원에게 희생을 강요하기도 했었구요. 가족이든 아니든, 존중받고 지켜야 할 인권은 말 그대로 존중되고 지켜져야 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8-04 16:11   좋아요 0 | URL
그런 면에서 시사쟁점을 둘러싼 토론에서 "당신 가족이 그런다면 허용하겠는가"하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이상합니다.가족이 아니라도 배려해야 할 것은 배려해주는 자세가 필요한데 말이죠.

Tomek 2010-08-09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고 넘기기에는 너무 쓰라리네요. 휴... ㅠㅠ

노이에자이트 2010-08-09 15:43   좋아요 0 | URL
쓰라림과 함께 분노가 치밀죠.
 

   금을 잔뜩 캐서 싣고 배를 타고 가던 사나이의 이야기.배가 뒤집혀 물에 빠진 이 사나이는 금을 실은 보따리를 버리면 살 수 있는데도 그것을 놓치기 싫어서 금과 함께 물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습니다.성경에 나오는 구절이 생각나는 장면이지요.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으리라...어쩌면 그 사나이가 금의 주인인 것이  아니라 금이 사나이를 소유한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카라의 한승연이 닮은 동물로 자주 회자되는 햄스터는 욕심을 절제할 줄 아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 동물은(저는 옛날 어법을 좋아해서인지 동물의 대명사로 '녀석'을 쓰는 데에 좀 익숙치 못합니다) 양 볼에 먹이를 저장할 수 있는 주머니가 있습니다.햄스터 처음 기르는 사람은 이 볼이 불룩해 있으면 무슨 병에 걸린 줄 알고 깜짝 놀라지요.그럴 땐 양 볼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주면 입으로 음식이 뿅뿅 하고 나옵니다.햄스터의 음식보존 방식이니 놀라지 마시길. 

  이 조그만 동물이 욕심을 절제할 줄 압니다.햄스터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있었습니다.큰 상자에 햄스터가 겨우 출입할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을 만들어 놓고 그 구멍 안에는 햄스터가 좋아하는 견과류 씨앗을 뿌려 놓았는데요...당연히 햄스터는 얼씨구나 하고 입구를 통해 들어 가서 그 씨앗을 양볼에 잔뜩 저장하지요.하지만 그렇게 볼이 빵빵한 채 나가려고 하니 볼 때문에 구멍을 빠져 나갈 수가 없는 겁니다.그러자 햄스터는 속에 있는 씨앗을 조금씩 뱉어내면서 구멍을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의 씨앗만 볼에 저장해서 나가더군요.

  물론 동물의 이런 행동을 지나치게 의인화해서 해석하는 것은 금물입니다만 이 실험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 것도 사실입니다.햄스터를 너무 높이 평가하는 것도 잘못이겠지요.가끔 가다가 자기가 낳은 새끼들을 꼬물꼬물한 상태로 잡아 먹기도 하니까요.여하튼 부자든 가난하든 욕심때문에 신세 망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햄스터 이야기를 해봤습니다.저도 운동하다 요즘 다쳤는데 괜히 욕심 부리다가 몸 다치면 나만 손해이니 햄스터 정도의 지혜를 발휘해서 적당히 절제하면서 운동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개 같은 놈이라고 뭐라 하지 말고 견공만큼만 하면 성불할 수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알려드렸습니다만 "저 짐승같은 놈...운운..." 하기 전에 짐승만큼만 하면 적어도 욕은 얻어 먹지 않고 살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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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10-07-28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의심이 갑니다. 햄스터를 키워 봤는데 아무리 밥을 줘도, 하루 자고 나면 옆에 있던 동료를 먹어버립니다. -_- 어머니가 깜짝 놀라 불렀습니다. 눈알만 남았다고. 아 징그러워서 눈알 안 봤어요. 이 녀석들은 자기 혼자 남을 때까지 새끼건 어미건 다 잡아먹더라고요.

노이에자이트 2010-07-29 15:51   좋아요 0 | URL
하하하...저는 개한테 물린 뒤에도 개를 안 무서워하고, 햄스터가 자기 새끼 잡아먹은 것을 본 뒤에도 그런가보다 했어요.
 

   야구선수 중에선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애매한 선수들이 있습니다.예를 들어서 스즈키 이치로는 우투좌타이며,마쓰이 히데키도 그렇습니다.우리나라에선 김현수가 대표적인 우투좌타입니다.던질 때는 그렇다 치고 좌타자가 특히 야구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타격 이후 1루를 향해 달리는 데 있습니다.하지만 좌타자도 좌완투수에겐 약하다는 약점이 있지요.왼손잡이 복서가 왼손잡이 복서를 껄끄러워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복서 중에선 평소 왼손잡이인데 링에서는 오른손 잡이로 명성을 떨친 선수가 있습니다.작년에 갑작스런 자살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니카라과 출신의 복서 알렉시스 아르게요가 바로 그런 선수입니다.70년대와 80년대를 주름잡던 그는 원래 왼손잡이였기에 왼손 훅이 엄청나게 강했습니다.바로 이 훅에 걸렸다 하면 상대는 고꾸라졌지요. 

  이소룡이 창시한 절권도는 왼손잡이 자세를 취합니다.하지만 발차기는 앞으로 내민 오른발을 쓰지요.주먹은 왼손잡이 복서가 하듯 휘두릅니다.당연히 오른손잡이가 절권도를 배우려면 주먹을 왼손잡이 스타일로 휘두르는 타법을 배우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킥복서 제롬 르 벤너는 오른손잡이인데 경기할 때는 왼손잡이 자세를 취합니다.이것은 그가 이소룡의 절권도를 배웠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그는 왼팔을 다친 후에도 오른주먹을 쓰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작년부터 왼손잡이 자세로 주먹을 휘두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설명하자면 왼손잡이 자세는 오른손과 오른발이 앞을 향합니다.처음엔 왼손 뻗어치기를 주로 연습했는데 요즘 푸시업을 과도하게 하다가 왼쪽 어깨죽지에 무리가 와서 왼손주먹 연습은 못하고 주로 왼손잡이 자세로 오른손 휘어치기 위주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제 왼쪽 어깨와 손목의 통증은 꽤 오래 계속될 것 같습니다.이런 때 괜히 객기 부려서 예전 하던 대로 심한 푸시업을 계속하면 몸만 버릴 것 같아서 푸시업도 조심조심 강도를 낮춰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맘껏 주먹을 휘두르는 연습을 할 수 없으니 대단히 불편하군요.

  꾸준한 운동도 좋지만 몸에 무리가 올 때는 절제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운동과 부상은 동반자라고 생각하여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하루라도 운동을 안 하면 입에 가시가 나네 어쩌네 하면서 무리하게 몸을 움직여 봤자 나만 손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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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devil 2010-07-3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근데 어디까지가 무리고, 어디까지 적절한 건지 알아채는 게 처음 운동하는 사람에게는 어렵더라구요ㅜㅠ

노이에자이트 2010-08-01 10:02   좋아요 0 | URL
그 문제는 직업적인 운동선수도 어려워합니다.그날 왠지 운동이 잘 되어서 좀 강도를 높였는데 몸은 고장나는 경우지요.즉 내 기분으로는 그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내 육체는 감당을 못하는 경우지요.그렇다고 늘 똑같은 강도로 하면 근력이 안 늡니다.어느 정도 근육이나 관절이 다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여성비하 발언과 성희롱 발언으로 갑자기 신문방송을 장식하고 있는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하지만 좀 더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 사건이 매우 흥미로움을 알 수 있습니다.우선 한나라당 의원인데도 중앙일보가 강용석 때리기에 선두에 섰다는 사실입니다.이는 강용석 의원이 한때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 운동을 하면서 삼성과 껄끄러운 관계였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여하튼 강용석 의원은 외통수에 걸린 것 같습니다.조중동도 강 의원을 몰아치고 있으며 당에서는 "당신 알아서 나가시오!"하고 있으니... 

   게다가 참여연대라면 최근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유엔에 서한을 보낸 일로 조중동에서 난타를 가하고 있으니 강용석이 참여연대 출신이라 이 놈 잘 걸렸다! 하는 이들도 있지요.아마 참여연대=종북좌파 단체 설을 믿는 이들은 강용석이 참여연대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좌빨 놈들은 성희롱도 잘하네..." 하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해나갈 것입니다. 

   강 의원 때리기는 강용석=한나라당 이라며 공격하는 진영과, 강용석=참여연대 라며 공격하는 진영과의 싸움으로 전개될 듯도 합니다.재보선 이후에도 이 문제가 쟁점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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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7-2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닙니다.
노는 꼬라지들이 참으로 가관이에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네요
어쩐지 중앙넘들이 눈에 불을 켜고 손에 모터를 달고 지랄들을 한다 했습니다.
즈그들끼리나 물고뜯고 싸우지 염병.
말이 쬐메 겪했네욤.ㅠㅠ

노이에자이트 2010-07-22 22:32   좋아요 0 | URL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면 일단 의심을 해보는 게 좋지요.

소나무집 2010-07-22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앙일보가 웬일이지? 이제 정신이 돌아왔나? 그럴 리가 없는데... 했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7-22 22:32   좋아요 0 | URL
앞으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 봅시다.

blanca 2010-07-22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한 의문이 들었었는데...이런 대목도 있었군요.

노이에자이트 2010-07-22 22:32   좋아요 0 | URL
예의주시해야지요.
 

   곽노현 교육감이 서울에선 2학기 부터 학교체벌이 금지된다고 발표하자 교총은 바로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오장풍인가 하는 교사가 학생을 때려잡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학생인권 문제가 논의되는 와중에도 교총의 입장은 초지일관입니다.학교현장에서 체벌이 없어지면 교권이 실추된다는 것이지요.워낙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 이렇게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체벌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교총 사람들에게 묘한 존경심까지 느끼게 되는군요. 

  하지만 교총의 반응을 보면 우리나라에 폭력에 무감각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게 됩니다.상당수의 교사들이 학생을 사회적 약자로 보는 시각 자체가 없습니다.인권감수성이 너무 둔하지요. 이렇게 폭력이 묵인되는 사회에서 자라는 어린이나 청소년도 문제입니다.이들 역시 폭력에 길들여지기 때문입니다.교사나 학교라는 거대한 힘 앞에선 우리는 무력하구나...하는 체념을 일찌감치 터득하게 되지요. 

  어떤 교사들은 "학생들도 체벌은 불가피하다고 수용하는 비율이 높다"면서 체벌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합니다.그러면서 "요즘 애들은 매 좀 맞는다고 동영상 찍어서 신고하기도 한다"고 한탄하지요.그러면서 "옛날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는데...."하는 말을 덧붙입니다.하지만 체벌에 항의하는 학생이 문제가 아닙니다.문제는 부당한 체벌에도 아무런 항거를 안 하고 받아들이는 학생들입니다.왜냐면 부당한 권위에 순응하는 학생은 자라서는 부당한 권위를 행사하게 되고 그것을 질서유지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게 되니까요. 

  한국에서 일어나는 폭력의 거의 대부분은 위계질서 유지라는 명분을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위계질서의 상층부에 위치하는 사람들이 아랫사람에게 휘두르는 것이지요.그런 폭력에 상당수가 무감각해져 있습니다.교사가 학생에게,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선배가 후배에게...어린이 청소년들은 그런 폭력의 희생자가 되면서 어른이 되면 이번엔 가해자가 되어 어린이 청소년에게 체벌을 가합니다.사랑의 매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자기에게 체벌을 가하는 교사에게 반항하고 맞서는 학생보다, 부당한 체벌에 순응하는 학생이 있음을 더 두려워하고 염려하는 풍토가 되어야 합니다.그런데 전자에 해당하는 학생에게 "세상 말세다" 후자에 해당하는 학생에게 "모범적인 학생이다"고 말하는 어른이 많아서야 폭력의 악순환은 끊이지 않겠지요.

   "우리 때는 선생님들에게 맞아도 반항은 꿈도 못꿨어!" 하는 말을 부끄러움 없이 내뱉는 어른들... 폭력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어른이 되면 바로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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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10-07-20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권이 실추된 건 사실이지만 그 원인을 참 엉뚱한 곳에서 찾는군요. 부끄러운 일이지만 전 삼십이 훌쩍 넘은 시점에 체벌의 부당함을 깨달았습니다. 아마도 말씀하신 것처럼 그 시절 폭력에 노출되고 길들여진 까닭이겠죠.

노이에자이트 2010-07-20 22:29   좋아요 0 | URL
아예 깨닫지 못하고 사는 사람도 많지요.

쟈니 2010-07-20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력 하나를 허용하면, 모든 폭력이 교실로 쏟아지겠죠.. 논리적으로 설득하지 못할 때, 체벌은 공포감만 줄 뿐이라 생각됩니다.. 노이에자이트님 글을 보며, 관련된 기사 첨부합니다. http://www.ildaro.com/sub_read.html?uid=3230

노이에자이트 2010-07-20 22:29   좋아요 0 | URL
동의합니다.좋은 글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10-07-21 00:31   좋아요 0 | URL
원론적으론 고개를 끄덕일 순 있지만 교사가 학생들을 체벌하지 않는다고 해서 학생들간의 폭력 또한 해소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생들간의 폭력이 단지 위계를 내면화해서일까요? 학급 담임이 기억하는 학생은 두 부류 뿐 입니다. 공부를 잘하거나 사고를 잘 치거나.

성적으로 위계와 질서가 조성되고 사고(폭력 및 기타 모범학생과는 거리가 먼 행위들)행위로도 위계와 질서가 조성됩니다. "내가 성적은 막장이지만 주먹은 최고다." 라는 의식을 가진 학생이 있다면 성적순은 성적순대로 주먹순은 주먹순 대로 위계가 조성되죠. 모두가 폭력에는 반대하더라도 대안들을 보면 탁상위의 전략들 같습니다.

사소한 폭력 하나라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면 성적만으로 그 인간의 앞날 모두를 재단하는 폭력도 허용하지 말아야죠. 우리 사회가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나요? 솔직히 어떤 인간이 고졸이냐 아니면 지잡대를 나왔냐 명문대를 나왔냐를 가지고 편견을 가진다면 교사에 의한 체벌이 사라진들 학원폭력이 해소될지 의문 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7-21 16:48   좋아요 0 | URL
그런 취지로 글을 좀더 보강하여 따로 글을 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순오기 2010-07-21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력하게 맞아 봤더니 그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허용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아이들 키우면서 폭력을 쓰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7-21 16:46   좋아요 0 | URL
어렵지만 계속 노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