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왈츠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The Collection
박은정 지음 / 보림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는 내내 작가의 창의력에 감탄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내가 잠든 새, 책상에 올라 있는 사물들이 추는 한바탕의 왈츠라니. 이 책은 내용 뿐만 아니라 그림도 눈여겨 봐야 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상 왈츠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The Collection
박은정 지음 / 보림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 보림 출판사와 아티비터스


오늘 리뷰/홍보할 책은 바로! 보림 출판사의 서포터즈, 아티비터스 11기의 자격으로 받은 '책상 왈츠'랍니다.
왈츠의 경쾌함과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정말 잘 어우러진 책이었어요.
책 내용이 너무 귀여워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ㅎㅎ
먼저 보림 출판사의 아티비터스에 대해 소개를 하고 넘어갈게요. 그림책 출판사로 유명한 보림에게는 미술(Art)에 활동(Activity)을 접목한 '아티비티(Artivity)' 시리즈가 있어요. 여기에 사람을 의미하는 er이 붙고 복수형 s가 붙어 아티비터스(Artiviters)가 되었답니다.
보림 출판사 시리즈 중 하나, 아티비티 Art + Activity = Artivity
보림 출판사 대학생 서포터즈, 아티비터스 Artivity + er + s = Ariviters
아티비터스는 대학교 2-3학년으로 이루어져 있고 독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강조하는 아티비티 시리즈와 보림 출판사의 신간을 홍보한답니다.

1. 책 소개


제목: 책상 왈츠
시리즈: The Collection
*더컬렉션 시리즈는 연령과 유행을 벗어나, 그림책 본래의 기능을 되살린 복제 미술품 시리즈.
<책상 왈츠>는 보는 내내 작가의 창의력에 감탄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내가 잠든 새, 책상에 올라 있는 사물들이 추는 한바탕의 왈츠라니. 이 책은 내용 뿐만 아니라 그림도 눈여겨 봐야 해요. 단순하지만 특징이 확실한 그림의 조형미가 정말 뛰어납니다. 조금은 거칠게 느껴지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가진 신기한 그림이었어요.

2. 줄거리 소개
*<책상 왈츠>는 줄거리보다도 그림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는 책이에요. 줄거리는 '내가 잠든 새 아침이 올 때까지 춤을 추는 책상 위 사물들'입니다. 짝지어서 사물들이 왈츠를 추는 모습을 눈여겨 봐주세요!



3. 책 특징
1) 작가의 말


"책상 위 물건들이 사인을 보냅니다. 알겠어, 알겠어. 이번에는 너희와 춤을 춰 볼게."
작가의 말이 가장 앞 부분에 들어가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밤이 되면 시작될 사물들의 무도회, 그 무도회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 같았달까요. 어느 한밤중 나를 환상으로 이끄는 안내 문구 같이 느껴졌어요. 엄밀히 말하면 사물들이 춤을 추는 건 불가능 하잖아요. 불가능을 가능하게끔 만들어주는, 하나의 주문이 바로 이 작가의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비비디 바비디부~ 처럼요!

2) 짧은 글과 큰 그림


경쾌한 여백이 눈에 띄는 작품이에요. 글과 그림 모두에서요. 짧은 글이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꽉 차있다면 무거운 오케스트라가 떠올랐겠지만 덜어낸 글이 가벼운 느낌을 주며 3박자의 밝은 왈츠가 저절로 생각납니다. 이건 그림에서도 나타나요. 사물들을 큼지막하게 그려내 중간중간 여백이 많습니다. 단조롭다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화려함은 쨍한 색감으로 충분했습니다.

3) 그림으로 표현한 사물의 의인화


책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일 거예요. 사물들이 정말 춤을 추는 것 같이 느껴져요. 정말 신기하게도 사물에 눈, 코, 입이 없는데도 '이게 사람을 형상화 했구나!'를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왼쪽 사진에서는 플랜저 부분은 머리, 클립 부분은 팔, 배럴 부분은 몸통, 팁 부분은 다리처럼 보이죠.

4) 데칼코마니 같은 그림


왈츠는 두 사람이 한 쌍이 되어 추는 춤이죠. 따라서 그림에서도 같은 사물 두 개가 함께 배치돼요. 특징 3처럼 한 장에 나올 때도 있지만, 이번처럼 마주보는 두 장에 거쳐서 나올 때도 있어요. 책의 사이즈가 커서 장 자체의 사이즈도 큰데, 그 큰 장들 두 개에 거쳐서 나오는 데칼코마니 같은 그림이 묘하게 매력적이더라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가라앉지 마 - 삶의 기억과 사라짐, 버팀에 대하여
나이젤 베인스 지음, 황유원 옮김 / 싱긋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 인트로

이번 책은 '엄마, 가라앉지 마'입니다. 이번 서평은 교유당 서포터즈 1기로 적는 마지막 서평이에요. 마지막인만큼 제가 쓰고 싶은 구성대로, 서평다운 서평을 써보겠습니다. 이 책은 그래픽 노블로, 소설과 만화 중간의 모양새를 띠고 있어요. 소설보다는 만화에, 만화보다는 소설에 가깝습니다. 그래픽 노블을 잘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조금 어색할 수도 있는데요. 그림 소설이라는 점을 이해하시고 책을 읽으시면 괜찮을 거예요.
만화가 나오는 부분과 소설처럼 줄글이 된부분들이 있어요. 만화는 각 장 따로따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주시면 되고, 줄글은 원래 소설 읽듯이 읽어주시면 돼요. 그럼 본격적으로 서평 들어가 볼까요? Go Go!
<차례>
1. 출판사 소개/ 2. 작가 소개/ 3. 책 소개/ 4. 책 줄거리 소개 /5. 책 장단점/ 6. 총평 및 추천

1. 출판사 소개


교유당은 '서로 사귀어 놀며 오가는 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문학동네 브랜드 교유서가, 싱긋, 꼬마싱긋, 아템포가 속해 있습니다.
交遊堂
때문에 교유당 서포터즈인 저는 싱긋의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싱긋의 캐치 프레이즈는 '싱긋은 마음이 가는 책을 만듭니다.' 싱긋은 에세이와 자기계발서를 출판하는 출판사예요. 출판사 홈페이지에 나오는 소개글은 '삶의 다양한 결을 담는 감성 에세이, 당당한 나를 가꾸어나갈 자기계발서를 펴냅니다.' 도서를 제공해주신 싱긋(@thinkgoods) 감사합니다.

2. 작가 소개


나이젤 베인스
상실과 도통은 위대한 스승이에요. 가장 작은 순간들이 가장 위대한 방식으로 우리를 구원할 거예요.

3. 책 소개


'엄마, 가라앉지 마'는 치매에 걸린 엄마를 보며 적은 2년의 회고록이에요. 원제는 'Afloat: 물에 뜬'으로 표류한 것 같던 그 당시 작가의 심정을 반영했습니다. 엄마의 기억상실과 죽음을 실감하며 느끼는 상실, 고통, 슬픔, 체념이 그래픽노블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말하기를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은 그래픽노블에서 이야기하는 방식과 깊이 닿아있다고 해요.)


나의 엄마가 치매에 걸리고, 그 질병으로 죽음에 다다르기까지. 다른 병들보다도 치매가 무서운 이유는 '기억을 잃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람의 기억은 단순히 개인을 향한 것이 아니죠. 사회 속 유기체로서 작동하는 것이에요. 그것을 서서히 잃어가는 것,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 작가는 이 과정을 아주 담담히 풀어내요.
회고록을 그래픽 노블로 펴낸 이유는 바로 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경험은 매우 섬세하고 개인적이죠. 독자들도 그것에 공감하기 위해서는 납득할 수가 있어야 해요. 이걸 그림(형상화)이 도와줍니다. 옆의 사진은 엄마가 기억을 잃어가며 했던 질문, 행동들을 반복하는 장면이에요. 단편적인 그림들이 여기저기 모여있는 모습과 중간중간의 여백을 통해 그들이 느끼는 복잡함과 막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책 줄거리 소개

책은 엄마의 알츠하이머 소식을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요. 엄마의 죽음을 실감하며 그는 아빠의 죽음도 떠올립니다.?작가는 치매에 걸린 엄마를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의료계의 허점을 몸소 느낍니다. 엄마는 계속해서 기억을 잃고, 그런?자신을 두려워해요. 작가는 엄마의 기억상실을 차차 느껴갑니다. 엄마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던 그날,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엄마는 눈을 감아요.

위의 사진은 작가님께서 가장 공을 들인 컷 중 하나예요. 작가님은 인터뷰를 통해 이 장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제가 대화를 나누는 아주아주 작은 컷인데요. 평소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뭔가를 말씀하셨고 그 말의 이면에는 넓고 깊게 흐르는 의미의 강이 있었어요"

5. 책 장단점


1) 장점: 책의 의미
책은 엄마의 죽음에 대한 애도, 미안함과 공허, 상실감 등을 담고 있지만,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내요. 나이 든 사람들을 대하는 허술한 법을 꼬집습니다. 노인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연금 미발행과 요양원 찾기, 돌봄 시스템 등을 이야기해요. 그는 사회의 모습은 노인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하며 이 부분들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요. 개인의 문제에서만 죽음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관점으로 죽음의 과정을 보며 소설의 의미를 더 넓혀준다 생각했습니다.
2) 아쉬운 점: 번역과 다양한 주제
약간 어색한 부분들이 보였어요. 원문을 읽어보고 싶었달까요. 완전히 의역하면 이해하기는 쉬웠겠지만 작가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겠죠. 이 책은 작가 원문의 느낌을 살리는 쪽으로 택한 것 같아요. 책이 매우 많은 내용을 포괄해요. 앞서 말했듯 의료 시스템을 이야기하고 그랜섬이라는 지역의 쇠퇴와 작가 본인의 삶까지 넣고자 합니다. 이게 그냥 노블:소설이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래픽 노블이라는 특성 상 내용의 깊은 전달은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느꼈어요.

6. 총평 및 추천


1) 총평
사랑하는 이의 상실에 대한 담담한 회고록. 장면들을 물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 인상적. 그래픽 노블 속 여백과 구성을 살피며 읽으면 책의 색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
2) 추천
가장 먼저 그래픽 노블이 익숙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런 형식의 책이 다소 낯설어서 몰입이 쉽지는 않았어요. 또한 치매에 걸린 가족을 두고 계신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 명작으로 배우는 사랑의 법칙
김환영 지음 / 싱긋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 인트로


저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교유당 서포터즈로 활동했어요. 원래는 3월부터 4월까지였으나, 좋은 기회로 활동이 연장되며 6월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교유당 서포터즈들은 매 달 필수도서와 선택도서를 각각 하나씩 받아 서평을 작성했어요. 이번 달에 제가 선택한 도서는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라는 책이에요. 제목이 인상 깊었고, 무엇보다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택한 책이었답니다. 교유당 서포터즈 지원서에 '다양한 책을 만나고 싶었다'라고 쓴 만큼, 각양각생의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책은 문학 모음집을 보는 것 같았어요. 사랑이 테마가 되는 많은 고전들을 조금씩이라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랑 문학을 소개해주는 듯한 느낌도 받았어요. 그럼 본격적인 서평, 시작해볼까요?
<차례>
1. 출판사 소개/ 2. 작가 소개/ 3.  책 소개/ 4. 책 특징 /5. 총평 및 추천
*인상 깊은 문구/ 추천 노래는 앞뒤 게시물에 올라와 있습니다.

1. 출판사 소개


교유당은 '서로 사귀어 놀며 오가는 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문학동네 브랜드 교유서가, 싱긋, 꼬마싱긋, 아템포가 속해 있습니다.
交遊堂
때문에 교유당 서포터즈인 저는 싱긋의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싱긋의 캐치 프레이즈는 '싱긋은 마음이 가는 책을 만듭니다.' 싱긋은 에세이와 자기계발서를 출판하는 출판사예요. 출판사 홈페이지에 나오는 소개글은 '삶의 다양한 결을 담는 감성 에세이, 당당한 나를 가꾸어나갈 자기계발서를 펴냅니다.' 도서를 제공해주신 싱긋(@thinkgoods) 감사합니다.

2. 작가 소개


김환영
사랑은 현실에서 멀어진 꿈이요,
사랑은 이성에서 매우 가까운 비전이요,
사랑은 더욱더 사랑하려고 꿈꾸는 삶이다.

3. 책 소개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는 문학 속 사랑을 통해 사랑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에요. 책에서 나오는 문학은 명작으로 알려진 고전들입니다. 프롤로그 + 20개의 문학 +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의 문학이 하나의 장을 꾸려내고 있습니다. 전부 서양문학이고, '오만과 편견'부터 '카마수트라', '구약성경 속 아가'까지 각양각색의 문학이 실려 있습니다.


저희 학과 과목 중 '현대소설론'이라는 과목이 있어요. 그 과목에서 고전부터 현대까지 계속 쓰이고 있으며 거의 모든 소설의 바탕이 되는 소재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으로 '사랑'을 말했어요. 사랑은 앞으로도 문학의 가장 기본적인 소재가 될 겁니다. 연인과의 사랑이던, 가족과의 사랑이던, 친구와의 사랑이던 간에 말이죠.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랑의 양상 중, '연인과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정말 다양한 문학이 나오는데요. 책은 문학들은 맛보기처럼 설명해줘요. 그렇기에 해당 문학들을 읽고 나서 책을 읽으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나의 생각과 작가님의 생각을 비교하며 읽을 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문학은 '오만과 편견'이었어요. 이 소설의 제목이 왜 오만과 편견일까, 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저는 오만은 남자 주인공, 편견은 여자 주인공 이라 보았고 이 둘이 그걸 극복해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것 말고도 다른 해석도 가능하더라고요. 서로 바뀐 해석도 있고, 둘 다 오만과 편견을 극복해 사랑을 했다는 해석도 있었어요. 또한 원제를 따라 '사랑의 첫인상'을 짚어냈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4. 책 특징 소개


1) 표지
표지는 책의 첫 인상을 결정하죠. 때문에 책을 출판하기 전, 표지를 어떤 식으로 구성 할지 아주 많이 고민합니다. 표지는 책의 분위기 + 책의 주제를 모두 담고 있으며 시선을 끌 수 있어야 해요. 일단 사람들이 이 책에 손을 뻗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표지는 완 to the 벽 합니다. 오돌토돌한 양장과 화려한 적박을 사용해 책 내용인 '고전'의 느낌을 살렸고, 적박 중에서도 분홍빛이 도는 색박으로 책의 테마인 '사랑'을 표현했어요. 특히 이 적박의 사용이 정말 좋았는데요. 책 자체에 고급스러움과 신비함을 함께 가져다줘요.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라는 제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어 줍니다.


2) 소제목과 장 마다 나오는 주제
책의 구성에 정말 많은 공을 들이셨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느꼈습니다. 하나하나 전부 센스있는 구성이었어요. 책 중간에 들어가 있는 보라색 색지는 책의 묘한 느낌을 살려줍니다. 각각의 소제목은 해당 문학의 작가와 책 제목을 알려주고: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니나, 소제목 부제는 책의 주제를 보여줍니다: 불륜에 빠진 귀부인, 결국 기차에 몸을 던지다.

3) 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말말'
장의 마지막에는 문학 속 인물의 일생과 명언(말말말)이 나와 있어요. 한 장에는 하나의 문학이 실려요. 그 장에서는 해당 문학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모습을 탐구하는 겁니다. 사진의 예로 나온 문학은 카사노바의 '나의 인생 이야기'예요. 이 책은 여러 여자들을 홀린 남자인 카사노바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주동인물이 카사노바입니다. 따라서 카사노바의 생과 명언을 모아두었죠.

5. 총평 및 추천


1) 총평
문학 속 사랑의 모습에 대해 나와 있는 책. 사랑이라는 큰 테마는 같지만 고전들을 맛보기로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음. 목차를 살펴 책에 나오는 고전들을 먼저 읽어보고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함.
2) 추천
추천 나이대는 고등학생 이상입니다. '카마수트라' 등 성관계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꽤 나와서 그 이하의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 외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 - 어슬렁어슬렁 누비고 다닌 미술 여행기
류동현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 인트로
5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책은 바로!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예요. 이탈리아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죠. 베네치아, 밀라노, 피렌체 등 여러 예술이 함께 깃들어 있는 곳이에요. 밀라노는 2026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고요.
16살이 되던 해에 마카오에 있는 베네치아 호텔에서 잠시 묵었었거든요. 저는 그때 '베네치아'라는 곳이 이탈리아의 지명이란 걸 처음 알았답니다.베네치아 호텔은 실내에 베네치아를 구현해 놓았어요. 아래 사진처럼 대운하가 흐르고 곤돌라도 있답니다. 이곳에 가보고 진짜 이탈리아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20학번으로 일명 코로나 학번이라고 불려요.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코로나로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겪었고, 해외 여행을 떠나겠다 야무지게 짜 놓은 계획들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었어요. 그 언젠가 이탈리아에 가서, 이 책에 나온 풍경들을 눈에 담을 수 있기를 바라요. 책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이 많으니 가게 된다면 이탈리아를 200% 즐기게 되지 않을까요.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기억에 남는 장소들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장소보다도 내가 의미를 둔 장소더라고요. 그곳이 이탈리아가 되기를. 이제 저는 곤돌라를 보면 '곤돌라의 뱃사공'을 떠올리겠죠. 아레나를 보면 오페라가 열리는 해질녂의 베로나 아레나를 떠올릴 거예요.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 이탈리아의 역사와 예술을 장소와 엮어 세세히 살필 수 있는 책,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차례>
1. 출판사 소개/ 2. 작가 소개/ 3.  책 소개/ 4. 책 특징 /5. 총평 및 추천
*인상 깊은 문구/ 추천 노래는 앞뒤 게시물에 올라와 있습니다.

1. 출판사 소개
교유당은 '서로 사귀어 놀며 오가는 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문학동네 브랜드 교유서가, 싱긋, 꼬마싱긋, 아템포가 속해 있습니다.
交遊堂
때문에 교유당 서포터즈인 저는 교유서가의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교유서가의 캐치 프레이즈는 '지성을 위한 산책, 교유서가'
교유서가는 조선의 학자 허균의 호(교산)와 정약용의 당호(여유당)을 집자하여 만든 이름이라고 해요. 인문교양서를 펴내는 출판사랍니다. 도서를 제공해주신 교유서가(@gyoyu_books) 감사합니다. :)

2. 작가 소개
이름: 류동현
학력: 서울대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졸업
직업: 예술/여행 작가
저서: 『서울 미술산책 가이드』 (공저),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 『로스트 심벌 가이드북』, 『만지작 만지작 DSLR카메라로 사진찍기』 등
"직접 그곳에 가보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곳을 찾아가는 시간과 공간의 세세한 과정 속에서 얻는 무엇인가가."

3. 책 소개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는 이탈리아 미술여행을 그린 책이에요. 장소와 지역에 깃든 미술 작품들을 소개해주며 공간에 의미를 더하게 만듭니다. 베로나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피렌체는 보티첼리의 봄, 코르토나는 고흐의 해바라기 등 장소가 품은 이야기들을 설명해줘요.
누군가는 여행을 그저 다른 곳에 다녀오는, 그저 그런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거든요. 다시 못 올지도 모르는 곳인데 이왕 가는 거 지식을 쌓고 가서 보고 오면 더 좋잖아요. 그곳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여행의 낭만을 더 오목하게 만들 테니까요. 저는 피렌체를 떠올리면 세련된 이미지가 떠올라요. 그와 동시에 여성적인 이미지도 생각납니다. 단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그래요. 작가는 피렌체와 산드로 보티첼리의 봄을 엮었는데요. 산드로 보티첼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초기를 대표하는 화가로, '봄'은 메디치가의 저택을 장식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에요. 피렌체의 상징 꽃은 붓꽃이고, 피렌체는 꽃의 도시라고 해요. 그는 피렌체의 풍경이 그림과 묘하게 어울리는 듯 한다고 말했어요.
인상 깊었던 부분으로는 '몬테풀차노'예요. 작가님은 이곳에 대해 "'리얼'한 '천공의 성'을 경험하다." 라고 묘사하셨어요. 기묘한 하늘을 따라 도착한 곳, 검붉은 하늘이 구름으로 뒤덮이며 한창 비바람이 분 후, 해가 떠오르던 아침. 안개 구름 밑에 가라앉아 고요히 숨을 내쉬던 세상. 작가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라퓨타' 속 라퓨타에 올라있는 것 같으셨대요. 라퓨타는 '천공에 떠 있는 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저도 이 말을 듣고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의 '피레네의 성'이 생각났는데 작가님도 이 그림을 말씀하시더라고요! 보고 있으면서도 현실 같지가 않은 묘한 느낌을 받으신 것이겠죠.

4. 책 특징 소개
1) 다양한 예술과 이탈리아
명화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지역의 역사, 미술사까지 적혀 있어요. 미술 여행기인 동시에 예술 여행기랍니다. 예를 들어 베로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모르'로 잡고 줄리엣의 집을 소개하며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프랭크 딕시의 명화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까지 이어가요.
2) 아름다운 소제목
Welcome to 소제목 맛집. 이 책 소제목만 모아서 시집 내도 될 것 같아요. 장소들마다 소제목을 적어주셨는데 그 말들이 하나같이 오래 기억에 남는 문구들이었어요. 교유당 책들도 다들 소제목 맛집인데 책도 그렇더라고요! 이 책의 소제목은? '어슬렁어슬렁 누비고 다닌 미술 여행기'랍니다. 책의 내용도 아름다운 말로 가득한데 소제목까지 그렇답니다.

5. 총평 및 추천
1) 총평
책 한 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 이탈리아에 관심이 있고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볼만한 작품. 각 도시의 이야기와 미술의 만남이 정말 아름답다.
2) 추천
저처럼 이탈리아 랜선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 혹은 이탈리아에 여행을 갈 예정이신 분들께 강추. 이탈리아를 더더 깊이 즐길 수 있을 것. 이탈리아 곳곳에 스민 미술을 만끽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이 제격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