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으로 - 출판인 김언호의 책사진
김언호 지음 / 한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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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책들이 이루어 만든 숲. 그 숲을 프레임에 담아낸 책. 누군가의 풍경이자 조건이었을 기록에 대한 이야기. 서점부터 도서관까지, 지혜의 숲으로 향하는 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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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숲으로 - 출판인 김언호의 책사진
김언호 지음 / 한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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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소개
이름: 김언호
출생: 1944년
<지혜의 숲으로>의 저자는 김언호 대표님이에요.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시다 동아투위 사태로 해직 되었고, 출판사 '한길사'를 창립하셨어요. 47년 동안 한길사를 이끌고 계십니다. 파주출판도시, 헤이리예술마을을 건설하는데 앞장 섰으며, 수많은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책 한 권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수많은 책들이 숲을 이루어 더 아름답습니다. 책들의 숲입니다."

2. 책의 4부작
서점론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
저자론 <그해 봄날>
책 사진집 <지혜의 숲으로>
독자론 <김언호의 서재탐험>
<지혜의 숲으로>는 출판인 김언호의 '책의 4부작' 중 유일한 사진집입니다. 1980년 초부터 대표님께서 직접 찍은 책방, 서점, 도서관의 사진이 실려 있어요. 2020년 1월 출간된 서점론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부터 2023년 5월, 독자론 <김언호의 서재탐험>까지. '책의 4부작은' 출판인 김언호의 '책과 출판, 그리고 독서', 즉 출판철학에 대한 생각을 볼 수 있는 시리즈예요.

3. 지혜의 숲으로 소개
수많은 책들이 이루어 만든 숲. 그 숲을 프레임에 담아낸 책. 누군가의 풍경이자 조건이었을 기록에 대한 이야기. 서점부터 도서관까지, 지혜의 숲으로 향하는 여로.

4. 책 소개
<지혜의 숲으로>는 김언호 대표님이 국내외 도서관, 책방, 서점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이 실려 있는 사진집에요. 1980년부터 2023년까지, 네팔부터 가나자와까지의 책 사진이 담겨 있습니다.
책이 모인 공간을 숲으로 표현하신 게 인상 깊었어요. 정말 생각해보니, 숲에서 느껴지는 음향이 책이 모인 공간에서도 느껴지더라고요. 고요함, 안정감, 그리고 벅참. 책이 모인 공간에는 높이 자란 나무처럼 높은 책장이 있고, 서로를 겹겹이 안고 있는 나무처럼 서로를 둘러싸고 있는 책들이 있어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는 숲처럼 책이 모인 공간에서도 사람은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얻어가죠. 책이 모인 공간은 책의 울림을 전해줍니다.
대표님은 숲의 음향을 사랑하신다고 해요. 이 책은 책들의 숲에서 들려오는 지혜의 음향을 그려낸 책입니다.

5. 책 특징
1️⃣ 큰 사이즈
왕크왕좋!! 왕 크니까 왕 좋다! 책이 정말 커요. 대표님 북토크에서 이 책을 처음 봤거든요. 그때도 크기에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받아서 보니 더(?) 크더라고요...! 그만큼 무게도 무겁습니다. 거의 2kg이에요. 5만원인 가격이 이해가 가는 책이에요. 책의 크기가 큰 만큼, 사진을 크게 볼 수 있어서 진짜 좋아요. 눈에 꽉 들어차는 만족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답니다.
2️⃣ 대표님 저서에서 발췌한 문장들
<지혜의 숲으로>에 나오는 대부분의 문장에는 따옴표("")가 쳐져 있어요. 바로 대표님의 다른 저서에서 따온 문장들이기 때문이랍니다. 책의 모든 문장은 대표님의 저서에서 발취한 문장이에요. <책의 탄생>, <책의 공화국에서> 등 절판된 도서까지 포함해 골고루 실려 있어요. 따라서 이 문장들을 인터넷에 쳐봐도 잘 나오지 않는답니다.ㅎㅎ 대표님의 저서에서 고르고 고른 문장들이라 하나같이 다 주옥 같아요.
3️⃣ 몽블랑 울트라 화이트 130g
<지혜의 숲으로>의 내지는 몽블랑 울트라 화이트 130g이에요. 몽블랑 내지는 색감이 또렷하며 선명한 인쇄물을 만들 수 있어 고급내지로 분류됩니다. 또한 견고함도 갖추고 있어 탄탄하죠. 그냥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내지에 감동(?)받았어요. 빳빳하고 도톰해서 '하... 이게 사진집이지~'했답니다.
4️⃣ 가장 뒷장에 위치한 정보
<지혜의 숲으로> 맨 뒷장에 이 사진을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나와 있어요. 책 읽으면서 이게 어딘지 알고 싶었는데 이 부분으로 그걸 어느 정도 해소했달까요. 부록처럼 맨 뒷부분에 실려 있어요. 다만 상세한 정보(위치나 이름)은 나오지 않아 여전히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어요.

6. 추천 독자
<지혜의 숲으로> 추천 독자는 '책방/서점지기'들이에요. 국내외 책방, 서점, 도서관의 사진을 통해 책방과 서점의 레퍼런스를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80년대부터 올해까지의 사진이 한데 있어서 책방과 서점의 흐름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대표님의 생각이 잘 드러난 문장들이 많이 실려 있어요. 그걸 읽으며 마음을 다잡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표님의 애정이 잔뜩 묻어나는 사진집이에요. 책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소장가치가 분명 있을 겁니다.

한 권의 책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수많은 책들이 숲을 이루어 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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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토지를 읽다
김민철 지음 / 한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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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토지를 읽다]는 토지를 읽지 않아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책. 이미 책에서도 충분히 책에 대해 세세히 소개하고 있기에, 대하소설 [토지]가 겁난다면 이 책으로 맛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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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토지를 읽다
김민철 지음 / 한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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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제목: 꽃으로 토지를 읽다
지은이: 김민철
출판사: 한길사
가격: 18000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속 꽃을 중심으로 소설을 해석한 책이에요. <토지>에서 인물의 특성을 묘사하거나 중요한 사건에서 등장하는 꽃을 찾아 쓴 25편의 글이 적혀 있습니다. 꽃과 인물의 특성, 그리고 박경리 작가의 이야기가 한데 엮여 있답니다. 이 책은 박경리 작가의 15주기를 기리기 위해 출간된 작품이라고 해요.

2. 토지 소개
<토지>는 박경리의 대하소설로, 집필기간만 25년이 걸렸습니다. 총 5부 25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등장하는 인물만 해도 600명이 넘습니다. 그중 <토지>의 주요 인물은 서희, 김길상, 봉순(기화), 이상현 입니다. 최참판 일가의 몰락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구한말부터 광복,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까지 그려내고 있죠. <꽃으로 토지를 그리다>는 이들 인물 한 명 한 명에 집중해 언급된 꽃을 찾고, 그 꽃의 특성을 설명 해두었어요. 책에서 언급한 서희의 꽃을 소개해볼게요.

3. 서희의 꽃
서희는 토지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최참판 일가 중 살아남은 사람으로, 그녀의 아버지는 최참판댁의 당주인 최치수였습니다. <토지>에서는 서희를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묘사합니다. 그녀를 가리키는 꽃들은 개나리, 매화, 연꽃, 탱자나무랍니다. <책으로 토지를 읽다>에서는 이 꽃들의 특성과 서희의 이야기를 잘 연결지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 )
① 서희와 개나리
개나리는 길상이가 서희에게 준 꽃이에요. 훗날 서희와 길상은 혼인을 하게 됩니다. 길상이 서희에게 꽃을 주는 부분은 주인과 머슴이라는 신분차가 명확했음에도 불구하고, 길상이 서희에 대한 애틋함이 생겨나고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랍니다. 개나리는 길상과 서희의 관계를 암시하는 꽃이에요. 참고로 개나리는 한국특산의 꽃이지만 자생지를 찾지 못한 꽃이라고 해요.
② 서희와 매화
매화는 아버지 최치수의 상을 끝내고 용정으로 떠나기 직전의 서희를 의미하는 꽃이에요. '이른 봄날에 날아내는 매화 꽃이파리'라고 말하는데요. 박경리 작가는 정말 세밀하게 서희의 아름다움을 묘사합니다. 매화는 서희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꽃이에요. 뿐만 아니라 서희는 내면도 아주 단단했어요. 명석함과 총명함, 그리고 위엄과 자부를 갖춘 여인이었습니다.
③ 서희와 연꽃
연꽃은 서희가 어머니를 그리워할 때 등장하는 꽃이에요. 서희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연못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보는데요. 이때 <토지>는 서희의 얼굴을 '한 송이 연꽃'이라고 표현합니다. 서희의 미모는 그녀의 어머니 별당아씨를 닮았다고 해요. 별당아씨도 정말 미인이었겠죠? 연꽃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움과 궂은 현실 속에서도 잘 자란 서희의 아름다움을 말한답니다.
④ 서희와 탱자나무
탱자나무는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 있어요. <토지> 3부에서는 서희를 '미모가 출중하지만 매몰찬 성격'으로 묘사합니다.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재산을 빼앗긴 그녀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죠.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 사이였던 박원장은 그녀를 '탱자나무'로 묘사합니다. 탱자나무는 그녀의 고달픈 삶을 의미하는 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아릿한 사랑을 떠올리게도 한답니다.

4. 총평
저는 아직 <토지>를 다 읽어보지 못했어요. 제가 아는 부분은 주인공인 서희가 아버지 최치수를 무서워하는 장면이랍니다. 이 부분이 시험에 나왔 거든요. 그때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 버렸네요..ㅎㅎ...

<꽃으로 토지를 읽다>는 토지를 읽지 않아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책이에요. 이미 책에서도 충분히 책에 대해 세세히 소개하고 있기에, 대하소설 <토지>가 겁나는 분들이라면 <꽃으로 토지를 읽다>로 맛보기를 한 번 해보세요! 정말 추천합니다. 저는 어릴 때 꿈이 조경사일 정도로 꽃을 좋아 했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야생화들 이야기, 내가 모르던 꽃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아요.

<토지>를 다 읽은 후에 이 책을 접한다면 책을 리와인드 하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방학이 끝나고, 토지를 다 읽게 된다면 그떄 다시 <꽃으로 토지를 읽다>를 읽어보고 싶어요. 느낌이 많이 다르겠죠?

5. 시리즈 소개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소개하고 마무리를 할게요! 두 작품 모두 김민철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김민철 작가님은 문학 속 등장하는 '꽃'에 관심이 많으셨다고 해요.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 속 꽃 이야기는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 토지 속 꽃 이야기는 <꽃으로 토지를 읽다>를 통해 나왔답니다. <꽃으로 토지를 읽다>가 취향이었다면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도 추천해요. : )

꽃이 나오는 장면은 대개 그 인물 스토리의 정점인 경우가 많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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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호의 서재 탐험
김언호 지음 / 한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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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서재를 들여다보는 일은 곧 그의 생을 들여다보는 것과도 같지 않을까요. 멋있는 독서가들의 책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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