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 공지영 앤솔로지
공지영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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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을, 책읽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발끝에 나뒹구는 나뭇잎들을 보면... 벤치에 앉아 한가로이 책을 읽고 싶어져요.

날이 추워 야외의 벤치까지는 아니지만 식탁앞에 앉아 나만의 커피를 한 잔 들고 책을 보는 오전시간이 행복합니다.

이 좋은 계절에 공지영 작가의 신작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를 만났네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중 한 분이신데..

작가님이 자신을 있게 해준 작품들에서 작가님이 고른 글들로 자신에게 선물하는 책 그리고 독자에세 들려주는 삶과 사랑의 말들을 담은 선집이네요.

 

학창시절 꿈 저는 시간이 있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쉬는 시간이나 집에서 틈틈히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나 마음에 드는 시를 적어두었었는데... 작가님의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를 보니 그 공책이 갑자기 생각나 꺼내봅니다.

맘에 드는 작가의 글을 보면 전문을 다 써놓은 적도 있고 작가의 말에서 맘에 드는 구절을 옮겨 놓은 것도 있고 그러네요.

제가 저 안에 썼던 책들을 다 보긴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때는 맘에 드는 시들만 모아서 옮겨적어 나만의 시집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었는데..

작가님의 책 때문에 저도 제 추억의 한자락을 꺼내봅니다.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를 읽어 내려가다보니 읽었던 작품 속의 글들을 만나면 왜 그리 반가운지...

제 맘에도 많이 와닿고 좋다라고 느끼던 글들이 나오는 걸 보면 작가님이 좋았던 글이나 기억에 남는 글들이 우리들에게도 좋았던 글인가봐요.

책을 보면서 또한 작가님의 일상도 엿볼 수가 있어요.

살고 계신 집에서 보는 창 밖의 풍경

작가님의 서재

작가님의 일상의 부분 부분들이 찍힌 사진들..

 

읽다가 바로 발견한

07 당신의 길(p 16)

인생의 길을 올바로 가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이 세가지를 질문하면 된다는 거야.

 

내가 원하는 길인가?

남들도 그게 너의 길이라고 하나?

마지막으로 운명도 그것이 당신의 길이라고 하는가?

 

내가 가고 있는 지금의 이 길을 다시 되돌아보고 앞으로 가야할 길이 과연 맞는지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과연 내가 의도하던 대로 가고 있는지.. 그게 과연 옳은 길인지..

옳고 그르고를 떠나 이정표를 잃어버리고 무작정가고 있는 건 아닌지..

 

총 365개의 글들로 되어있어요.

우리가 아는 작가님의 작품에서 뽑아낸 글들..

읽었던 작품의 글귀들은 반가움에~

접하지 못했던 작품서 나온 글은 읽고 나면 궁금증이 생깁니다.

아마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작가님의 작품을 찾아 읽어야할 듯 합니다.

 

이 책의 제목 <사랑은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다>는 작가님의 두 번째 산문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에서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사랑이란 글에서 가지고 온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p11에 있네요..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사랑을 해보겠다고...

솔직히 사랑을 하면서 시작부터 상처받을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는 듯 합니다.

사랑을 하다보니 상처를 받겠지요. 그렇지만 그 상처마저도 사랑이라 생각하고 감수하는 것은 아닐지..

 

그에 반해 p 77의 아래 글 <사랑을 모르는 채로>는 상처받고 무참히 끝나는 사랑은 하고 싶지 않다는 진짜 솔직한 감정을  써내려가서 더 공감이 갑니다. 사랑이 무참히 끝난다면 그 사랑을 시작도 안하겠노라는 말..

아마도 사랑의 상처가 큰 사람들은 공감이 갈꺼란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의 글 365개...

매일 매일 하나씩 읽고 가슴에 담아도 좋을 듯 해요.

단번에 읽어 내려가도 좋지만 좋은 글들만 모아놓아서 아침마다 한 개씩 읽고 외워버리고 싶네요...

 

책 속의 사진을 보다보니 저도 문득 그리워집니다.

대학시절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흑백사진은 아닐지라도 친구들과 공강시간에 실험실 밖에서 같이 모여 수다도 떨고 밥도 먹고 저런 비슷한 포즈로 사진도 찍었던 기억을... 

 

247 그리움(p 276)

세월이라는 것이 꼭 조흥ㄴ 것인지 아직은 잘 알 수가 없지만 그래도

그렇게 오래도록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라는 것만큼 순수한 감정이

있을까,하고 싶은 생각해 왔더랬습니다.

그리움이라는 수줍고 순수한 단어

 

귀뚜라미 소리 깊어가는 이 가을..

허전한 마음 한구석을 채워줄 공지영 앤솔로지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좋은 글과 더불어 나의 지난 삶의 길도 돌아보고 제 추억의 한자락도 꺼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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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전 : 금지된 사랑에 빠지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10
배종숙 그림, 서필원 글, 황인원 정보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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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고전소설중에 유일한 비극적 소설인 운영전

원제는 수성궁몽유록입니다.

몽유소설은 몽자소설과는 달리 현실에서 꿈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꿈의 이야기를 적은 소설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선비 유영이 수성궁에 놀러갔다 잠시 잠이 든 사이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써내려간 책을 가지고 세상을 유람하다 생을 마감하고 운영과 김 진사의 슬픈 사랑이야기만 세상에 전해진다라고 끝을 맺어요.

꿈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긴 소설 몽유소설.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비극소설이라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거의 고전소설 대부분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비해 이 소설은 어쩌면 당연히 비극을 예감하는 소설입니다.

여자주인공 운영이 궁녀라는 점이지요.

 

조선시대 궁녀는 전문직 여성으로써 각자 맡은 일들이 분담이 되어있었지요.

요것도 ㅎㅎ궁녀들의 삶을 그린 대장금이라는 사극이후에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그전에는 궁녀들이 이일 저일 다 하는 줄 알았지 그렇게 세분화되어 전문적으로 일한다는 걸 잘 몰랐거든요. 그런 궁녀들의 삶에 대해서도 쉬어가기 페이지에 잘 나와있네요.

 

또한 왕과 왕족들이 살던 궁궐에 대한 이야기도 기술되어 있어요.

이 부분은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다녔던 궁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정리하면 좋겠어요.

저희도 아이와 함께 다녀온 곳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몰랐던 부분은 채워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쉬어가기는 작품을 읽는 중간중간 있지만 작품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면 이 부분만 따로 읽어도 좋겠더라구요.

 

작품 중간중간에 나와있는 그림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섬세하게 그려진 인물들의 표정과 높은 담아래서 운영을 그리는 김 진사의 마음이 표현된 장면.

그림 하나하나가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느껴져 작품을 읽는데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궁녀들이나 선비들이 지은 시, 운영과 김 진사가 주고 받는 사랑의 시를 ㅎㅎ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작품 속의 시들은 읽는 이에게 소설과는 또다른 느낌을 갖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운영전 속의 시를 읽으면서 어떤 주제를 갖는지, 시 속의 단어들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소설을 읽으며 시를 파헤쳐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즐거운 독후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은 단지 운영전이라는 몽유소설을 읽는 것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운영전의 주제가 무엇인지 

작품속에서는 조선 사회의 어떤 점들이 나타나 있는지 다양하게 알수가 있습니다.

물론 작품을 작품그대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고전은 작품을 통해서

그 당시 사회상이나 작품의 배경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휴이넘의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은 작품을 읽기 전에  들어가기에서 작품의 주제와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작품을 읽고 마지막에 고전 파헤치기에서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지요.

운영전의 경우 궁녀들의 특수한 상황을 설명해주고 또한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에 입각하여 자유연애가 금지되었음을 설명합니다.

 

휴이넘의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은 이렇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책입니다.

 이 가을 좀 슬프지만 천상에서 이루어진 궁녀 운영의 사랑이야기함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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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 인생사 덧없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9
이영민 지음, 김도연 그림, 황인원 정보글 / 휴이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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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 때는 ㅎㅎ 명작이나 고전(전래동화)을 읽고 자랐는데

요즘 아이들은 고전이나 명작보다는 창작동화나 판타지 동화를 더 많이 읽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요?

그래도 명작이나 고전(전래동화)문학은 다른 책들에 비해 언제 읽어도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읽으면 뭔가 얻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어릴 때는 그때 나름 재미있게 읽었고, 나이가 든 지금 읽어도 지금대로 좋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을 봤어요.

이 책은 김만중이 숙종때 선천으로 유배되면서 그 유배지에서 썼다고 알려졌습니다.

우리 때는 그가 남해에 유배되었을 때 썼다고 배웠는데 최근에 발견된 <서포연보>에 따르면 구운몽은 선천에 유배되었을 때 지어진 걸로 나온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한가함과 근심을 덜어드리기 위해 하룻밤만에 지은 한글소설 구운몽

솔직히 하룻밤만에 소설 한편을 뚝딱 짓다니 놀랍습니다.

 

거기다 유교사상이 뿌리 박힌 노론 인물이지만 그는 특이하게도 불교나 패서(稗書) 등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운몽의 주제인 인생사 덧없음(부귀공명이 일장춘몽)이 대승불교의 금강경의 '공(空)'과 상통한다네요.

 

 

이 소설에는 육관대사의 제자 성진이 주인공으로 나오지요.

성진이 육관대사의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팔선녀를 만나게 되고 그 만남으로 인해 인간으로써의 삶을 동경하게 되지요.

이를 알게된 육관대사에 의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는 성진.

거기서 그는 이승에서 양소유라는 인물로 태어납니다.

팔선녀가 환생한 8명의 여자를 만나 부인과 첩으로 두며 온갖 부귀공명을 다 누리며 사나

어느 가을 취미궁 서쪽으로 나들이를 가 역대 영웅들의 황폐한 무덤을 보고는 세상사 덧없음을 알게 되고 불교에 귀의하려하는데..

그때 호승이 다가와 문답을 나누다 잠에서 깨니 육관대사앞의 성진으로 돌아와 있게 되네요.

성진의 하룻밤의 꿈이 바로 양소유로써의 삶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소설을 몽자류 소설이라고 합니다.

현실과 꿈 그리고 다시 현실로 오는..

 

예전에 몽유록-진경으로의 초대라는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최생이 들려주는 용추골이야기였는데..

여기서도 현실의 최생이 꿈속의 용추골이라는 신선들이 사는 곳을 노닐다 와서는 쓴 이야기라는..

 

아~ 여기서 몽자류 소설과 몽유소설의 차이점이 있다고 하네요.

몽자류 소설은 현실과 꿈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꿈이 인생무상임을 깨닫는 것이고

몽유 소설은 현실-꿈- 현실은 같으나 꿈에서 깨어나 그 이야기를 쓰는 것이 다르다고 하네요.

쉬어가기 편을 보다보니 이런~ 것도 알게 되고.

예전에 고전문학시간에 배웠었지만 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ㅎㅎ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알아갑니다.

 

또 책을 보다보면 나오는 모르는 어휘는 아래 풀이를 해 놓아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부분의 들어가기와 제일 뒷부분의 고전 파헤치기를 통해 구운몽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꿈 이야기가 아닌 구운몽

우리는 구운몽을 통해 조선시대 사대부의 부귀공명에 대한 욕망에 대해 알게 됩니다.

불교 뿐 아니라 유교와 도교사상까지 담고 있는 구운몽

인생사 덧없음을 우리 아이들은 알까요?

단순하게 인생이 덧없으니 막살아라가 아니라

부귀공명이 필요없으니 인생 제대로 바르게 살아라하는 것이 구운몽의 주제가 아닐런지요.

아무리 덧없는 인생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살아는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구운몽처럼 아이세움의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고전 문학속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작품의 배경이 된 사회와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단지 이야기를 읽는 것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가 쓰여진 당시의 시대적 배경, 지은이, 사회상 등등 작품과 연관하여 다양한 배경지식을 실어 놓은 것이 다른 고전책과의 차이점입니다.

고전을 쉽게 이해하며 읽도록 해준다는 것이죠.

아이들에게 작가가 왜 이런 글을 썼을지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어 그냥 한번 읽고 마는 고전문학책이 아닌것 같습니다.

한편의 문학작품을 읽다보면 덤으로 역사도 챙기게 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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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 보물찾기 1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5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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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의 신라시대 보물찾기 1권 드뎌 출간되었습니다.

아이도 기다리고 저도 기다린 책~

표지의 힘차게 앙 입을 다문 팡이의 모습 늠름하네요.

 

아들은 책을 보자마자 후딱 읽어버리고 아쉬운지 " 엄마 2권은?? 2권도 봐야하는데.."

헉...아직 출간이 안된 2권을 어디서..ㅠㅠ

왜 벌써 2권을 찾는거지? 하는 생각으로 팡이와 토리를 따라 저도 신라시대 보물이 무엇인지 책 속으로 뛰어 들어가 봅니다

 

다른 등장인물들의 신라의 보물도 좋지만 저는 팡이가 생각하는 신라의 보물에 확 맘이 가요~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의 수도 경주.

저도 경주자체를 신라의 보물로 생각하거든요.

신라인들의 삶과 정신이 고스란히 보존된 도시로 우리나라 어딜 가도 경주만큼 자연환경과 문화재들이 잘 어우러지고 잘 보존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라시대 보물찾기는 우리 때만 해도 역사학계에서 저평가되어 배웠던 신라를 재평가하여 바라보게 합니다.

비록 작은 나라였지만 탁월한 외교정책으로 삼국을 통일한 나라로.

그리고 천년을 넘게 나라를 유지한 비결을 높게 여기지요...(한국사 역사상식 1과 2에서 알아보아요.)

팡이와 토리는 경주에서 열린 화랑 소년 수련회에 참가를 위해 경주에 가고~

카트린느는 소더비 경매장에서 금관대신 손에 넣은 목간때문에 보물을 찾아 경주로 날아오네요.

그리고 봉팔이는 마크에게서 빼돌린 탁본을 보고 신라의 보물을 찾아 경주로..

이조교는 ㅎㅎ 휴가차 경주로.. 어찌되었든 간에 모두 경주로 모여들지요.

화랑 수련회중 암각화를 발견한 팡이와 토리 그리고 카트린느...거기다 준수한 외모와 실력과 지혜를 갖춘 최부자까지...

 

옆으로 새었지만 요기 등장하는 최부자는 이름을 일부러 이렇게 지은건 아닌지.

경주의 최부자집하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유명한 집안이잖아요.. 그래서 화랑소년 수련회의 대표적인 인물로 나온 소년의 이름을 일부러 최부자로?? 맞나요?

하여간 이들의 모험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약간의 힌트만을 알려준 채 보물탐험의 시작만을 알리고 1권이 끝난 듯 해서 너무 너무 아쉬움이 찐하게 밀려오네요..

결말이 보고 싶어요~~~~~~~~~

2권 출간을 손꼽아 기다려야겠네요.

 

책을 읽으면서 진짜 단석산에 암각화가 있을까?

이런 또...몹시 몹쓸 궁금병이 도져서리..ㅋㅋ 그래서 또 검색검색.

경주의 암각화를 검색하니 석장동 암각화만 나옵니다.

단석산에 있는 암각화는 마애불상을 새겨넣은 암각화인거 같더라구요.

어떤 학술적인 부분에서 단석산 암각화에서 꼬깔모자 신라인이란 용어만 보이고 페이지가 검색이 안되서 포기를..

근데 책속의 암각화는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를 섞어 놓은 듯도 하고.. 물론 제생각이지만요..ㅋㅋ

여러가지를 약간은 섞어 놓은 느낌이 확~

암각화에 대해 알려면 또 이리로..ㅎㅎ http://www.fcdolmens.com/stand_k3

 

무튼 단석산의 보리수나무 아래의 보물 과연 무엇일까요?

팡이와 토리의 모험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책 곳곳에 숨어있는 신라의 이야기들(한국사 역사상식)에 더 눈길이 가는 책입니다.

한국사 역사상식 5의 신라의 왕들편에서 계림에 대해 나오는데 예전 경주 여행을 갔을 때 계림을 못보고 온게 조금 아쉬워요~

첨성대와 대릉원을 나오면서 저쪽 한편을 가리키며 친정아버지가 계림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너무 더워서 포기했는데..가볼껄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래도 책에서라도 보니 반갑네요.

그 외에 다양하게 신라시대의 인물, 사상, 종교 등에 대해서도 역사상식 코너에 담아두고 있답니다.

역사상식 코너를 보다보니 경주여행시 둘러본 곳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신라시대 보물찾기만 가지고도 경주 여행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2권도 어서 출간되어서 책 두권 들고, 날 좋을 때 다시 경주여행가고 싶어요.

 

팡이와 토리처럼 단석산에 올라 단석도 보고 싶고, 1박2일에 나온 경주 남산도 올라가고 싶네요.

발걸음 하나하나 내 딛는 곳이 다 보물인 경주~

경주에서 벌어지는 신라시대 보물찾기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보시길 바래요.

팡이와 토리가 어떤 보물을 손에 넣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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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파 탐험대 일기쓰기 (본책 + 활동북) 셀파 탐험대
문주희.박재윤 글, 도니패밀리 그림 / 천재교육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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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천재코믹스에서 셀파탐험대 일기쓰기 교재가 나왔어요.

저학년 어린이를 위해 일기쓰기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재미있는 즐거운 일이라는 걸 알려주는 책이네요.

만화와 더불어 일기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놔서 재미있게 읽고 쓰다보면 일기쓰기는 너무 쉬울 듯 합니다.

 

셀파탐험대 일기쓰기본책활동북 그리고 ㅎㅎ 사은품으로 비밀수첩과 비밀펜이 들어있어요.

아이가 요 비밀펜과 수첩도 아주 좋아하네요..

받자마자 가지고 가서는 벌써 친구와 이야기도 쓰고... 수첩에 빼곡히 뭔가를 써 넣었어요.

비밀이 아주 많은가봐요..


만화는 19화로 이루어져있어요. 주인공 글동이가 공개수업에 오는 엄마에게 창피할까봐 별이의 일기 칭찬스티커를 떼어다 자신의 스티커판에 붙이고나서 일기를 대충 쓰고 취침준비를 하다 일기별로 끌려들어가면서 하루공주와 일기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일기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글동이는 일기에 써야할 내용, 날씨쓰기, 동네소개하는 일기쓰기 등등 다양한 일기를 쓰면서 일기마왕이 보낸 괴물들을 물리치고 마법스티커를 얻어요..

그 마법스티커로 일기마왕을 가두고 그동안의 일들을 떠올리며 글동이는 20년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일기를 씁니다.

 

 

셀파탐험대 일기쓰기는 너무 튀지 않고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들로 저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이 등장해요. 그림도  화려하거나 그렇지 않고 아이들 눈에 들어올 정도로 단순하게 그려져있어 좋네요.

 

그리고 중간중간 잠깐 Quiz가 들어가 있어 간단하게 답하기나 OX퀴즈가 나와있어 일기쓰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배워요.

중간중간에 일기에 쓸 내용적어보기, 날씨 쓰는 방법생각하기, 동네 지도그리고 우리동네 소개하기, 다양한 일기쓰기에 대해 어떻게 써야할지 예시와 더불어 아이들이 직접 생각써보기 그리고 그리기, 스티커 붙이기 등등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놓아 지루할 틈이 없어요.

일기쓰기를 그냥 만화로 풀어 놓은 것이 아니라 글동이와의 모험이야기속에 녹아 든 중요 포인트를 집어 내어 직접 써 볼 수 있는 기회를 바로바로 가지게 되어 활용도가 높아요.

이렇게 하다보면 일기쓰기 하나도 겁나지 않을것 같아요.

  

별책인 일기쓰기 활동북 또한 아이들의 일기쓰기에 길잡이가 되는 책입니다.

 

16가지의 일기방법을 제시하고 예시 일기들도 수록해 놓았어요.

아이가 보면서 아~ 이렇게 쓰는구나 알고 자신도 스스로 옆에 일기를 한번 써보면 일기쓰기가 너무 쉬워지겠어요.

 

일기쓰기 활동북 제일 앞페이지에 자신의 일기장임을 써보는 코너가 있네요.

아이에게 자기 일기장이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으네요.

 

 

일기별로 아이들이 직접 쓴 예시일기가 들어 있어요.

그리고 교정본 것과 선생님의 코멘트까지~

아이들이 직접 써보는 옆 장에는 부모님들도 아이가 쓴 일기에 코멘트를 달아줄 수 있어 더 좋네요..

부모님은 아이의 생각을 ...아이들은 부모님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겠어요.

소통의 장이라고나 할까...ㅎㅎ

칭찬 스티커까지 넣어두어서 아이들이 쓴 일기아래부분에 붙여주면 너무 좋아하겠어요.

일기쓸 맛이 나겠지요?

 

 

셀파탐험대 일기쓰기를 본 뒤에 쓴 꼬맹이의 그림일기 2편을 올려봅니다.

엄마 아빠랑 세차하러 간 이야기와 운동회준비로 예행연습한 이야기 올려보아요..

날씨도 해가 쨍쨍, 맑고 파란 하늘.... 그날이 어떠했는지 날씨만 봐도 실감나게 표현되어 금방 알 수 있어요.

 

 

셀파 탐험대 일기쓰기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일기쓰는 형식과 방법 그리고 소재까지~ 아이들의 생각을 끄집어 내어 일기를 쉽고 재미있게 쓰게합니다.

일기쓰기를 싫어하는 꼬맹이들이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딱딱하게 일기쓸 주제는 이런 이런 것으로 해라가 아니라 책에 있는 내용들을 하나하나 채워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일기쓰기 그까이 것~~하면서 쉽게 쓸 수 있게 되어있어 좋으네요.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쓰게하고 그걸 일기로 연결하여 쓰게 하니 ㅎㅎ

글쓰기 어렵지 않다고 느낄 것 같아요..

글동이와 함께 우리 아이들도 일기쓰기 짱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울 꼬맹이는 활동북에 따로 일기를 쓰지는 않았지만 방학에 요걸 활용해 다양한 일기쓰기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겨울 방학에는 16가지종류의 일기쓰기를 함 해봐야겠어요.

 

일기쓰기가 고역인 아이나 고민인 학부모님께 권해주고 싶은 책...

아이에게 단순히 잘 써라가 아니라 일기는 이렇게 쓴단다 라고 말해줄 자신이 없으면 이 책을 아이에게 선물해주세요.

아마 댁의 아이도 일기쓰기 그까이 것~ 하게 될 테니까요..

 

셀파탐험대 일기쓰기 미리보기하시려면 아래 책 클릭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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