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졸 초능력단 1 - 수상한 의뢰인과 화장실 귀신 상상 고래 8
김정미 지음, 임규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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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적 티비를 틀면 초능력을 가진 외국 분들이 나오셨던 적이 있어요. 그것을 보고 있으면, 그분들의 능력에 입을 다물지 못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이번 책은 오합지졸 초능력단이라는 남다른 능력을 가진 초등학생 학교 동아리 모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리더인 천제니는 전교 일등에 4차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투명인간으로 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요. 천제니는 5년전 실종된 언니가 있어요. 그래서 실종된 언니를 찾고 싶어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모집하게 됩니다. 김열무는 예쁘장한 외모의 SNS스타로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툭하면 화를 내어 버럭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답니다. 옆반에 통통한 배은찬이란 친구는 과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과일을 멀리 하려고 하는 친구죠.

 

전교 일등 사차원 천제니는 친구 열무와 은찬이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오합지졸 초능력단을 결성합니다. 첫 번째 의뢰인은 멋진 외모의 모범생 김곤으로 화장실에 귀신이 산다며 의뢰를 맡기게 됩니다.

이 문제를 파고 들수록 화장실 소동은 몇 몇이 겪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죠. 쉬는 시간마다 각 층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아이들이 갇히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는 것이 무섭다며 기어코 참다가 바지에 오줌을 싸는 아이들도 생기게 되죠. 귀신 따위는 절대도 믿지 않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이번 사건을 오합지졸 초능력단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책을 통해 알아보시길 바래요^^

 

<오합지졸 초능력단>2018년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동화부분 수상작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다보면 재미있어 아이도 쭉 읽더라구요. 조금은 엉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재미있는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신 듯 하네요. 이 책의 천제니의 5년전 실종된 언니를 찾기 위해 결성된 오합지졸 초능력단의 두 번째 활약이 기다려지며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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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번쩍 눈 오는 밤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3
윤혜숙 지음, 최현묵 그림 / 서유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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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재의 <번쩍번쩍 눈오는 밤>은 아이와 같이 읽어도 좋고, 아이를 위해 읽어주어도 부담 없는 양으로 되어있네요. 책의 제목처럼 겨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들어있어, 지금 계절에 아이와 같이 읽기에 좋네요.

 

 

열한살이 되는 수아는 친구들과 열한살을 맞이하며 자신들의 축하 파티를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엄마와 함께 시골로 내려간다. 하지만 할머니는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서 장례를 집에서 치러달라고 하시며 돌아가십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기에 그럴까요?

 

수아는 장례가 끝나고도 외할머니집에 남게 됩니다. 외할머니 동네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에요. 그곳에서 있으면서 궁금해 지는 성국아재에 대한 비밀. 그리고 알게되는 집안의 여러일들. 수아는 시골에 있으면서 외삼촌과 함께 광에서 들어가 알게되는 할머니와의 추억의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그리고 벽에 걸린 체가 떨어지자 도깨비 인줄 알고 도망가는 수아.

 

그리고 할머니께서 장독대에 올려둔 메밀묵을 맛나게 먹는 아이 번개를 만난다. 그리고 번개가 가지고 온 비닐 포대로 놀기 시작하는데, 포대 위에 엉덩이를 얹자마자 소리친다. “출발, 꽉 잡아.” 몸을 비틀며 아래로 내려가는데 초고속 엘리베이터보다 몇 배는 빠른 속도로 일층까지 내려가는 기분이라니 정말로 재미있어 보인다. 가파른 곳에 다다르면 번개는 포대 앞을 들어 올려 속도를 줄이며 타는데 높은 곳에서는 머리가 핑그르르 돌 정도로 아찔 하다가도 개울이 가까워지면 등이 절로 펴진다는 아이들을 보며 같이 타지는 않지만 자기도 타는 것처럼 재미 있다는 우리집 아이^^

 

과연 할머니는 어떤 이유로 집에서 장례를 치루라고 했을까요? 누구를 만가기 위해서 그랬을 까요?

 

책을 아이와 같이 읽다보니 제가 어렸었을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달라서 아이와 이야깃 거리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장례풍습도 요새는 전부 장례식장에서 하다보니, 집에서 큰일을 치루는 것을 볼 수 없고, 지금은 눈썰매장에서나 노는 썰매타기가 경사가 있는 곳에서 포대만 있으면 어느곳에서나 겨울 놀이가 되었던 시절의 이야기 등 아이는 지금과 다른 예전의 모습을 보고 많이 신기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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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양말을 신은 의자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책장 3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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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에 있는 낡은 줄무늬 안락의자가 축구 양말은 신은 사람으로 바뀐다면 어떨가요?

아마 상상만 해도 재미있지요? 바로 이 책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네요^^

 

항상 텔리비전 앞에 놓여 있던 낡은 줄무의 안락의자. 머리 닿는 부분의 쿠션이 삐딱하게 기울어져 불편하고, 여기저기 오염 되고 있으며, 낡아 헤진 머리 쿠션안의 충전재도 튀어나오는 볼품없는 의자.

그래서 가족들은 이 의자의 처리 방법으로 낡았으니 버리자는 의견과 숨결이 깃든 것이라 그냥 두자는 의견이 갈렸다. 그러던 상황에 이집에 가끔씩 오는 진짜 이모는 아니지만 크리스타 이모라 불리워지기를 바라는 분이 이 집에 온다. 그리고 의자에 액체를 흘리고 만다. 엉뚱하게 마술사 지팡이로 얼룩을 없애 보겠다고 하지만 얼룩은 그대로 남아있다. 거기다 더 가관인 것은 크리스타 이모가 모닝커피 모임을 이 집에서 하기 위해서는 이 의자가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들은 우선 의자를 헛간으로 옮긴다.

 

헛간으로 옮겨진 안락의자는 엄마 아빠가 없는 사이에 의자 사람으로 바뀐다. 그러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사고를 치는데, 크리스타 이모라 불리는 그분처럼, 다른 사람의 말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의자.

 

크리스타 이모의 부탁으로 모닝커피 모임을 마르시아 집에서 준비하기로 하는데, 의자사람은 축구양말에 갈색구두를 신고 나타난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말에 끼어들며 이야기를 하죠. 거기다가 막무가내 크리스타 이모보다 더 무례하며, 이모의 말에는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항상 남을 배려하지 않는 크리스타 크리스타 이모도 깨달음이 생기네요.

 

진빠지는 힘든 모닝 커피모임이 끝나고, 의자사람을 다시 예전의 의자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에 예전 크리스타 이모가 마술사 세트에 있던 깨진 수정구슬에서 흐른 물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죠. 과연 이 가족의 평화가 다시 찾아올까요?

 

유명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자이기도 하신분의 동화라 그런지 조금은 황당하지만 많은 상상력을 불어넣어주는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가족과 크리스타 이모 사이의 관계를 통해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하는 사람을 보면서 아이도 느끼는 바가 있어서 좋았다. 자기위주로 다른 사람에게 하는 배려는 없는 행동이 얼마나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지를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고마웠네요. 또한 부탁을 하려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묻고, 상대방의 승낙을 받아야 함을 알려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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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소년, 날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2
고든 코먼 지음, 최제니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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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체이스가 자기 집 지붕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아주 다행스럽게도 외상은 약간의 타박상와 어깨 부상에 그쳤다. 하지만 이에게 닥친 위기. 바로 뇌진탕에 걸린 것이다. 그래서 그는 모든 기억의 상실로 아빠도, 엄마도, 집도, 친구나, 학교도,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는 히아와시 중학교 최고의 풋볼 스타선수 였지만, 지금은 그저 기억을 잃어버린 평범한 학생이다. 하지만 어린 여자애를 볼 때마다 하얀 레이스가 달린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금발 소녀가 생각이 난다. 하지만 그녀가 누구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체이스 주변에는 나를 보면 역겨운 표정을 짓고 뒤돌아 서는 아이들, 내가 다가가면 공포에 질려 뒷걸음 치고, 온몸으로 무서움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본다. 한 여학생은 체이스를 보자마자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머리에 엎어버립니다. 내가 누구였길래? 아이들은 그런것일까?

 

엄마에게 자신에 대해 물어보지만, 지금부터 잘 지내면 된다는 말만 하실뿐 뭔가 감추고 이야기해 주시지 않는 것이 느껴진다. 과거의 자신이 왕따를 주동하여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인해 전학을 간 한 소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과연 체이스는 어떻게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일까요?

 

<불량소년, 날다>는 요즘 많이 문제화 되는 학교의 왕따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왕따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해자였던 자신이 지붕에서 떨어져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깨달음과 화해의 상황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말로 학교생활에서 당하고 싶지않는 왕따. 지금도 우리의 주변 어디에선가 이런일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도 방관하는 주변의 아이들, 알면서도 아닐꺼라고 믿으려고 하는 어른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피해자는 이 순간도 많은 아픔을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고, 가해자는 장난이라는 핑계로 자신의 일을 덮으려고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왕따는 분명 다른 누군가에게 씻지못할 큰 정신적인 범죄를 짓는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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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수업 - 수천 년의 지혜가 담긴 위대한 가르침
마빈 토케이어 지음, 이재연 옮김 / 탐나는책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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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란 말을 많이 들었고, 아이들과도 탈무드 이야기를 읽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한 뜻은 알지 못했다. 탈무드란 위대한 연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5000년간에 걸친 유대 민족을 지탱해온 그들의 생활 규범이라고 한다. 유대인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꼭 탈무드를 읽어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랍비는 유대교의 승려, 또는 교사이기도 하고, 재판관이며, 어버이 같은 존재이다. 그렇다면 탈무드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지혜가 담긴 문학이다. 그리고 그 양이 12000페이지로 기원전 500년부터 기원후 500년까지 구전되어 내려오는 것을 10년 동안 2000명의 학자들이 편찬한 것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책의 원류는 구약성서로 이를 확장한 것이라고 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탈무드는 바빌로니아 탈무드를 가리킨다고 한다. 그리고 탈무드의 새로운 판은 마지막이 백지로 되어 있는데 이는 언제나 덧붙여 쓸 여지를 남겨놓는 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유대인의 마음, , , 머리, , , 성서와 유대인, 인간의 조건으로 나뉘어 있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탈무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읽다보니 영어에도, 일본어에도, 프랑스어에도 이라고 하는 단어는 하나밖에 없지만 유대의 말에는 20개 이상이 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히브리어로 Father스승이라도 의미도 가지고 있어서 반드시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탈무드를 가르친다고 한다. 그리고 카톨릭의 신부가 Father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이 안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탈무드의 를 통해 무엇을 는 읽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탈무드는 늘 배울 것을 , 자주 질문할 것을 , 권위를 인정하지 말 것을 , 자기를 세계의 중심으로 둘 것을, 폭넓은 지식을 가질 것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현실적일 것을, 낙관적일 것을 , 풍부한 유머를 가질 것을, 대립을 두려워 하지 말 것을, 창조적인 휴일을 보낼 것을, 가정을 소중히 할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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