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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눈물 - 한국 사회의 갑질 보고서
이철환 지음 / 새빛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 사회의 ‘갑질 문화’ 지금 생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 이곳저곳에서 갑질문화가 기사화 될 때마다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을 종종 보곤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갑질 문화를 보고 우리가 화가 나는 것은 어떤 것 때문일까? 우리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라고 배웠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평등스럽지 못한 일을 겪게되면서 그동안 우리 안에 싸여왔던 여러 상황들이 도를 넘는 일들을 보게 되면 화가더 증폭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자신의 힘을 남용하는 사람들, 정말 인간의 탈을 쓰고 저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일들이 우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갑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과 갑질 문화가 생겨난 이유, 갑질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라는 주제를 가지고 갑질에 대한 분석과 함께 그에 대한 비판과 성찰들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갑질이란 간단하게 ‘우월적 지위의 남용’이라고 이야기 한다. 사람과 사람간에는 원칙적으로 대등하여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현실의 벽에서 직급, 연공서열, 소속된 조직의 위상 등에서 보통은 일어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과연 권력과 재력이 있는 일에서만 벌어지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을의 위치에 있던 사람의 갑의 약점을 잡고 물고 늘어지는 형태도 우리는 종종 보곤하니 말이다.
그럼 이런 갑질은 어떤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일까? 갑질을 하는 대부분은 ‘나는 특별하다’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자존심이 강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럼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갑질이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련된 법과 제도의 개선, 그리고 의식의 선진화가 가장 먼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이번에 알게 되었지만 그런 갑질피해 신고센터가 있었다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옴부즈만제도’, 이외에도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 등에서의 갑질 신고 센터의 활용. 민간 단체의 갑질 피해 신고 센터의 활용 방법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인가 ‘헬조선’이라는 말로 불리워 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치개혁, 공공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복지개혁, 재벌개혁, 노사관계 개혁, 사회시스템 개혁, 교육개혁, 의식 개혁등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사회,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이 책에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일의 출발점은 요새 화두로 던져지고 있는 ‘인성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 말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배웠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 많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런 인성교육을 누가 가르쳐서 되기 보다는 각 가정에서의 올바른 훈육이 바탕이 되어야 바른 인성을 가지고 아이들이 커갈 수 있으니 말이다. 나도 예전에는 실감을 못했지만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아이가 커갈수록 느끼게된다. 부모의 바른 가르침이 이루어져야, 바른 생각을 가진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권력이 있는 지도자들도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필요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