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가 미술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을 때, 예술가와의동행이 필요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혼자 가기 두려웠기 때문이다. 가벼운 소풍도 아니고, 제대로 된 책을 내놓는 것이라 더욱그랬다. 『뉴턴의 아틀리에는 타이포그래퍼 유지원 작가와 《경향신문》에 콜라보로 진행한 칼럼을 모아서 보강한 것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과학자는 예술적으로, 예술가는 과학자적으로써보자고 했다. 서로 상대를 의식하며 쓰다 보니 긴장도 되었지만, 초행길에 동행이 있는 것 같아 오히려 마음 든든했다. 글동무가 되어준 유지원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칼럼 지면을 아름답게 구성해 주신 《경향신문》 도재기 국장님, 도판을 마련하고 편집을 맡아주신 인문서적 베테랑 양희정 부장님, 이한솔 편집자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20년 봄태양계 지구김상욱 -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