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완전히 정지해 있는 글 한 페이지, 그림 한 점, 또는 장면을 훑어보고 살피는 와중에도 풍성하고 끊임없는 변화를 주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각의 목적에 대해 생각할 때 위대한 착각은 정말로 타당한, 아니 실은 피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지각은 우리를 둘러싼 말과 얼굴, 사물과 패턴의 짜임새 등 주변 세계에 관해 이야기해 주며, 우리의 행동을 이끌기 위해 이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그리고 외부 세계는 정확한 상세 내용과 총천연색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우리가 당시에 어디를 보는지, 또는 우리가 눈을 감았는지 떴는지, 심지어 그 자리에 있었는지조차 상관없다. 지각적 경험은 가능한 한주제넘게 나서지 않으려고 하는 서술자와 같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이야기꾼의 관점이 아니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눈과 뇌는 그럴 만한 이유로 완전히 상세하고 다채로운 세상에 대한 시상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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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발견에서 나오는 불가피한 결론은 마음 그 자체가 불가능한 사물이라는 점이다. 즉 마음은 견고함이라는 피상적인 외형만 있을 뿐이다. 고멘가스트성에 대한 피크의 상상과 물리적 사물에 대한 우리의 일상적인 설명은 모두 견고하고 일관성 있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모두가 대책 없이 혼란스럽고 모순적이다. 우리의 의식의 흐름은 그저 로이터스베르드의 불가능한 사물 그림이 어떤 획기적이고 기하학적 현실의 투영인것과 다를 바 없는, 그저 내면세계의 투영‘일 뿐이다. 마음은 그저 의식의흐름에 따른 순간적인 내용물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그와 반대되는 우리의 직관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놀랄 만큼 빈약하다. 따라서 우리는 필요에 따라 하나씩 감각과 신념, 욕망을 만들어내고 표현하며 행동을 취하고 선택하게 된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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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점에서 심리학은 과학보다는 예술과 인문학과 손을 잡아야한다. 아마도 자신을 이해하는 일은 불가피하게도 생각과 행동에 대한우리의 해석을 끌어내고 되돌아보고 분석하고 이의를 제기하며 재개념화하는 문제일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의 해석을 해석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기 자신과 그 외의 모든 사람에 대해 타당한 관점을 지닌 심리학을 고안해 내야만 할 것이다. 그러한 심리학에서는 어떤 관점이든 재분석하고, 다시금 이의를 제기하고, 마음과 행동의 이해에 대해 ‘정답‘이 없고 절대 있을 수도 없는 자유로운 논의로 보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를 긴장감 넘치고 고상한 시각으로 받아들이지만, 나는그런 사람들에 속하지 않는다. 나는 자신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손댈 수없을 정도로 불충분한 직관적 설명과 다를 바 없다는 가능성에 절망한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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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영국 행동과학자가 수백 년간의
인간 정신 탐구에 대한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는다.

"우리는 걸핏하면 뇌에 속는 피해자다.

뇌가 얼얼하다. 책으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다. 뇌의 작동 방식에 관해 이렇게 급진적인 해석은 처음이다. 이 책은 1.4킬로그램의 뇌가 만들어내는 생각과 행동이 왜 그토록 불합리하고 멍청한지. 그러면서도 왜 우리는 영리하고 똑똑한 생명체일 수 있는지 그 모순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도와준다. 우리의 마음과 행동은 더없이 부조리하지만, 인간 지성을 압도하려는 인공지능은 왜 번번이실패하는지도 멋지게 설명해 준다. 또한 마음은 표면적이며 얕고 덧없지만, 그것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적 탐험의 역사는 경이로울 정도로 심오한 수준에 올라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정재승(뇌과학자, 과학콘서트》, 《열두 발자국》 저자)

놀라운 성과다. 이 책은 뇌가 내가 생각하는 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었다. 이 책에 대해이야기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팀 하포드(경제학자, 경제학 콘서트》 저자)

우리는 삶을 이해하고 우리의 정신과 행동을 이끄는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것이 단지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의 해석은 얕고 덧없기에 의미에 대한탐구는 잘못되었음을 곧 알게 된다.
 스티븐 슬로먼(인지과학자, 지식의 착각》 저자)

내면세계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완전히 공격하는 책!
 《뉴사이언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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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대개 결혼도 처음이고 육아도 처음이다 보니, 실수하거나 당황하게 마련이야. 누군들 처음부터 척척 잘해낼까..
그래도 다양한 정보가 열려 있어서 부모 세대보다 결혼생활도훨씬 더 잘하고, 교육 또한 현명하게 잘 시킬 거라고 믿어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세 가지만 당부할게..
하나, 자식교육은 기본이 중요해.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아이세대에는 특히 인성이 중요하지. 바른 인성을 갖고 있어야만 AI를다룰 수 있거든.
둘, 공부하라고 말로만 하지 말고 아빠가 솔선수범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공부도 좋고, 외국어 공부도 좋고, 독서도 좋아.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책을 가까이 해서 생각이 깊은 아이로 자라나.
셋,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라.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따뜻한 세상을 만들지. 가정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야.
아들아, 영국의 시인 조지 허버트는 "한 명의 아버지가 백 명의선생보다 낫다"고 했어. 아이가 느낄 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비지가 되어주어라.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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