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아니라도 사람들은 모든 것을 기억해내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그동안 살면서 경험했던 기억들은 떠올리지 못할 뿐 전부 남아 있는 것일까.
가끔 무언가에 자극받아 까맣게 잊고 있던 옛날 일이 불현듯 선명하게 되살아날 때가 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접속할 수없지만, 우리가 체험한 것은 전부 뇌의 어딘가에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면 기억의 양이 너무 막대해지지 않을까? 지워지는 기억도 있지 않을까?
. - P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에게 산책과 요리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지만 우리는변함없이 당신과 함께 걸을 거야‘라는 메시지였는지도 모른다.
엄마의 좌절과 불가능‘은 불안과 우울함에서 온 것이기도 했다.
- P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따뜻한 글이 나올것 같은 희망을 안고 보려한다.

의사가 아닌
뇌과학자로서 엄마를 바라보다

엄마가 65세에 알츠하이머성 치매Alzheimer‘s disease(알츠하이머병)라는 진단을 받았다.
엄마의 변화를 눈치 챈 지 10개월 후의 일이었다.


치매는 현재 치료약이나 치료방법이 없다. 게다가 혹시 치매면 큰일인데.‘ 하는 두려움에 엄마의 치매 가능성을 외면하다.
보니 병원에 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나이가 들면 누구라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내 엄마에게 그런 의심이 들었을 때는 세상이 끝나는 듯한충격이었다. 뇌과학자이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게 막지 못했을까,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뇌 연구를 해왔던걸까, 하고 괴로워하기도 했다.
- P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동의 종말은 문명화에 사형선고를 내릴 수도 있다. 동시에 노동의 종말은 새로운 사회 변혁과 인간 정신의 재탄생의 신호일 수도 있다.  - P3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째, 새로운 노동 및 시간 절약 기술의 도입으로 발생하는 생산성향상을 수백만의 노동자와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다. 기술 진보의 과실을 공정히 나누어 먹기 위해서는 생산성의 극적인 향상이 근로 시간의 감소와 급료 및 임금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둘째, 공식 시장 경제에서의 고용 감소와 공공 부문에서의 정부 지출의 감소는 보다 많은 관심을 제3부문인 비시장 경제에 초점을 맞출것을 요구한다. 시장 또는 입법안으로는 더 이상 다루어질 수 없는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욕구의 해결을 위해서 다가오는 세기에 사람들이찾을 곳은 사회 경제인 제3부문이다. 이곳은 사람들이 새로운 역할과책임을 탐색하고 그들의 시간의 상품 가치가 사라지는, 그들의 인생에있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장이다. 개인적인 충성심과 애착심을 시장과 공공 부문에서 부분적으로 비공식적인 사회 경제로 옮기는 것은중세의 봉건제도가 그 이전의 것과 다르듯이 시장 시대를 규율한 것과는 다른, 제도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변화와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계약을 예고한다.
- P3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